바나나 킹 우리 아이 마음 성장 그림책 4
탁소 지음 / 꼬마싱긋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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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전작들을 흥미롭게 봐서 이번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항상 미소 짓게 만듭니다. 책 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가의 이야기라 이번 작품도 즐거운 마음으로 만납니다. 나뭇가지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원숭이가 위태로워 보이지 않고 즐거운 표정을 보니 함께 미소를 짓게 됩니다. 머리에 쓴 바나나 왕관도 멋져 보입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낮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엄마 아빠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때의 마음을 누구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내 곁에 아무도 없다면 걱정과 두려움이 있을 것입니다. 꼬마 원숭이의 표정을 보면 걱정이나 두려움보다는 엄마, 아빠와 숨바꼭질하는 것처럼 즐거워 보입니다. 어쩌면 어디에 계실지 짐작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꼬마 원숭이의 이야기처럼 '바나나 숲'에 계신 걸까요. 꼬마 원숭이를 따라 우리들도 엄마, 아빠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처음으로 만난 새들은 룰루랄라 노래를 부르며 소풍을 갑니다. 파닥파닥 헤엄치며 노는 물고기들에게 바나나 숲이 어디인지 묻지만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왠지 바나나 숲으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엄마, 아빠를 찾아 떠나는 길에 만나는 다양한 동물들을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동물들의 특징과 어울리는 의성어, 의태어를 보면서 아이들과 말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파닥파닥, 알록달록, 펄쩍펄쩍, 주춤주춤, 어기뚱어기뚱 등 다양한 표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들이라도 동물들의 특징을 생각해서인지 몸이나 소리로 표현을 합니다. 이런 표현들을 직접 하는 것을 좋아하며 책을 봅니다.

 

꼬마 원숭이의 표정을 주의 깊게 보는 아이들. 즐거운 표정으로 바나나 숲으로 가는 꼬마 원숭이가 마주하는 상황에 따라 표정의 변화가 있습니다. 어떤 일들 때문에 표정의 변화가 생기는지는 책을 보면 알 수 있답니다. 꼬마 원숭이의 표정에 따라 우리의 마음도 움직입니다.

 

눈에 띄는 색상들이 이야기에 활기를 불어 넣습니다.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게 만듭니다. 이야기가 끝난 후 마지막 장을 넘기고 만나는 거미들의 대화도 눈여겨보게 됩니다. 곳곳에 재미있는 상황들이 있어 집중하며 보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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