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62 Vol.4 : 개척자 케플러62 4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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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에 이어 만나게 된 케플러 62의 네 번째 이야기의 부제는 '개척자'이다. 마리에와 아리, 요니 등 아이들은 케플러 62에 도착했다. 부제가 말해주듯 아이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것들을 마주하고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찾아간다.  이번 이야기는 마리에가 화자이다. 마리에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전편에서 마리에가 잠든 상태로 출발하여 아리가 많이 궁금해했었는데 그 이유도 알 수 있다.

 

 

 

인류의 영웅, 희망, 미래라 불리며 산타마리아호, 핀타호, 니냐호 등 세 대의 탐사선에 탑승해 케를로 62에 도착한 아이들. 열두 명의 아이들이 출발했지만 니냐호는 오는 도중 소행성과 충돌하여 이제 남은 아이들은 여덟 명이다. 아직 정확한 정보가 없다. 이곳에 어떤 생물체가 살고 있는지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불안하다. 아이들의 바람처럼 숨을 쉬고 외계인이 나타나 목숨을 위협하는 일은 생기지 않을까.

 

공기가 있어서 숨을 쉴 수 있다면 좋겠어. 그리고 착륙하자마자 이상한 외계인들이 와서 우리를 해치지 않기만을 바라고. - p. 14

 

 

 

아리와 마리에는 어둠 속에서 낯선 존재를 발견한다. 털인 깎인 곰 같은 모습이라고 말한다. 어둠 속에서 이런 존재를 만난다면 두려움이 먼저 앞설 것이다. 호의를 가지고 다가왔을지 모르는데 재빠르게 무기를 먼저 꺼낸 든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들의 생각처럼 그들은 적이 아니라 친구일까, 낯선 공간에서 낯선 존재를 만난다면 누구나 먼저 경계를 할 것이다. 사람과 같은 모습이 아니라면 더 그렇지 않을까.

 

오는 도중 친구들을 잃었는데 이곳에 와서 앨버트까지 아이들 곁을 떠난다.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비밀창고에서 본 시험관 옆의 앰풀은 무엇일까. 아이들의 이름이 적힌 시험관 옆에 앰풀이 있는데 세상을 떠난 앨버트 옆에만 앰풀이 없다.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마리에는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마리에는 자신 때문에 초원족이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마리에 외에 그 누구도 초원족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는다. 마지막에 들리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마리에의 생각처럼 살아남은 초원족일까. 다음 이야기에서는 이 목소리가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을까. 미지의 세계에 도착한 아이들은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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