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동의보감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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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 말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도 있다. 요즘처럼 건강에 대해 민감한 시기도 없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지켜야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건강을 잃음으로 인해 주위의 다른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건강을 지켜야하는 것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허준의 <동의보감>을 보며 건강을 지켰다면 우리는  허영만 작가의 작품을 통해 건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허허 동의보감>은 1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들이 알아야 할 의학적 지식과 건강하기 위한 방법들을 만날 수 있다.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사람에 따라 병도 처방도 다르다. - 본문 31쪽

 

같은 병이라도 사람마다 다른 처방을 받을 수 있다. '같은 병이라도 처방은 가지가지'를 보면 그 내용을 알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우리는 간혹 다른 사람들의 처방을 믿으며 그대로 따라 하는 경우가 있다. 나의 체질은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맹신하는 경우가 있다. 왜 같은 약을 처방해 주지 않느냐고 따지듯 말할 때도 있다.

 

 

네 병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먼저 네 마음을 다스려라. - 본문 133쪽

 

​모든 병은 마음에서 온다는 말이 있다. 4장의 '마음 다스리기'를 보면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스트레스도 마음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 책에서 도인은 병이 생기기 전에 마음을 치료한다고 말한다. 우리들 앞에 놓인 상황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 상황은 달라 보일 수 있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내 안에 있는 것인지 모른다.

 

마지막 장에서 만나는 '도인 체조'를 실제로 해볼 수 있다. 요즘은 외출을 하기 힘든 상황들이라 집에 있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운동을 하려면 운동기구가 갖추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실내에서 도구 없이도 쉽게 할 수 있다. 도인 체조는 기의 움직임을 강화하는 체조라고 한다. 체조를 하는 방법이 글과 함께 그림으로 자세하게 표현되어 있어 따라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주의사항이 있어서 체조를 정확하게 따라할 수 있다.

 

의학서는 어렵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 허영만 작가의 <허허 동의보감>은 그림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가고 있다. 어려운 용어가 아니라 이해하기 쉬운 표현들을 통해 의학적 지식들도 알아갈 수 있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보며 우리의 건강을 체크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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