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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우리에게 필요할까요? ㅣ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 7
실비 보시에 지음, 클레망스 랄르망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1월
평점 :
<종교가 우리에게 필요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대답을 할까. 책 제목으로 우리에게 질문한다. 종교를 갖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한 번쯤 의문을 가질 수 있는
문제이다. 누군가 가진 종교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온 것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것이다.

3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서는 종교란 무엇일까요?, 종교가
사라지기도 하나요?, 종교는 어떻게 가지게 되는 건가요?, 신을 믿지 않아도 되나요?, 신은 우리 모두를 사랑하나요? 등의 질문으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종교는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지만 민감한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서로는 배척하는
경우도 있다. 내가 가진 종교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듯이 다른 종교도 인정(?)할 수 있을까.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이라는 시리즈가 말해주듯 의문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물음표를 가진다면 고정관념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내가 알지 못하는 종교를 아는 것이 중요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다른 종교를 아는 것은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서로 다른 종교는 배척의 대상이 아닌 소통의 통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종교란 사람들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의지하고 추구하는 것 중 하나에요. 어떤 사람들은 종교를 통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종교 활동으로
소속감을 느끼기도 해요. 종교는 이처럼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의지하는 대상이자 수단이지요. - 본문 6쪽
'종교가 달라도 친구가 될 수 있나요?'라는 내용을 눈여겨본다.
지금까지도 서로 다른 종교로 친구가 될 수 없는 사람들과 나라가 있다. 그렇기에 이 내용들은 쉽게 지나치지 않게 된다. 간단한 문제일 수는
없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귀여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삽화는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종교에
대한 내용들을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한다. 어려운 단어나 용어 등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어 이해를 돕는다. 질문으로 구성된 각
장의 소제목들을 바탕으로 내용이 전개되며 종교와 관련된 중요하고 알아야 할 내용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삽화와 함께 재미있게 전달하고 있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고 쉽게 다가온다. 종교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