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의 심리
프리츠 리만 지음, 전영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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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다음과 같다.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우리들은 늘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간다. 크고 작은 문제들을 마주하며 불안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가기에 나만의 문제는 아니다. 우리 삶에서 지워지지 않는 부분들이기에 지혜롭게 마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불안 없는 인생을 살 수 있으리라 믿는다면 착각으로 끝나고 말 것이다. 불안은 우리 존재의 일부며, 우리의 필멸성에 대한 앏이자 우리의 종속성의 반영이다. 다만 우리는 불안에 맞서는 힘들을 개발하려고 시도할 수 있을 뿐이다. - 서문 중에서

 

<불안의 심리>에서는 불안에 따라 인성을 네 가지로 나누고 있다. 헌신에 대한 불안-분열적 인성, 자기 자신이 됨에 대한 불안-디프레시한 인성, 변화에 대한 불안-강박적 인성, 필연성에 대한 불안-히스테리성 인성이라는 네 가지 인성을 보며 나는 어느 인성에 해당하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불안을 무리하게 해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불안을 받아들이며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불안은 외부적인 조건보다 내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우리들은 불안한 마음을 떨치려 노력하지만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불안이 살아가는데 활력이 될 수는 없을까.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해결해야만 하는 것일까. 누군가에게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 일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불안으로 지금 하는 일들을 방해받을 때가 있다. 어떤 문제든 원인이 있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이 있다. 직접적이 해결은 아닐지라도 내 불안을 들여다보고 무엇이 원인이며 조금씩 떨쳐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을 만들어 준다.

 

이 책을 통해서도 유아기와 아동기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때 어떤 환경에 처했는지에 따라 불안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한 사람의 인생사를 통해 불안을 말하고 있다. 내게 다가오는 불안은 피할 수 없다. 내가 가진 불안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게 바라보며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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