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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헤븐스 도어 - Knockin' On Heaven's Doo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사람은 절체절명의 순간이 되면 지나왔던 삶이 파노라마 처럼 혹은 낡은 필름처럼 되풀이 되어 보인다고 한다. 희노애락......, 액션,범죄,드라마,코미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인생을 짧은 순간 모두 본 것과 같은 기분... ..?
영화는 시종일관 리듬감 있게 그리고 물 흐르듯 흘러간다. 그리고 이 영화는 한 편의 코미디를 보는 것 처럼 재미있고, 또 신나는 액션도 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영화의 종반부로 갈 수록 보는 이로 하여금 점점 여운에 빠지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영화가 끝나고 엔딩음악이 흘러나와도 시선은 그 끝을 향해 머물게 만든다... ...
재밌는 영화, 슬픈 영화, 혹은 무서운 공포영화 그런 것은 알겠지만, 과연 좋은 영화란 무엇일까? 똑같이 영화를 표현하는 짧막한 문장인데도 무언가 많은 설명이 필요할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노킹 온 헤븐스 도어를 보고나서도 역시 그러한 느낌을 받았다.
마틴과 루디는 우연히 병원에서 마주친다. 범생형의 루디와 범죄형 마틴.. 전혀 공통점이 없을 것 같은 이들에게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으니.. 바로 그들이 시한부 인생이라는 것... 병원 식당에 몰래 잠입하여 술을 마시던 그들은 죽기전 바다를 보기로 결심한다...
루디> 난 바다를 본적이 없어
마틴> 진담은 아니겠지?
우리는 지금 천국의 문앞에서 술을 마시는거야
세상과 작별 할 순간이 다가오는데
그런걸 못 봤단 말이야?
천국에 대해서 못들었나?
그 곳엔 별다른 얘깃거리가 없어
바다의 아름다움과
바다에서 바라 본 석양을 얘기 할 뿐이야
물 속으로 빠져들기 전에 핏빛으로 변하는 커다란 공
사람들은 자신이 느꼈던 그 강렬함과
세상을 뒤덮는 바다의 냉기를 논하지
영혼속의 불길만이 영원한거야
근데 넌..
별로 할 말이 없겠다
입 다물고 있어야지
바다를 본 적이 없으니까
루디> 난 외톨이가 될거야
이 대화를 끝으로 그들은 바다로 향한 인생의 마지막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천국에서 바다를 이야기한다면 그것은 해가 바다의 수평선을 박차가 떠오르는 모습일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는 종반부에서 이렇게 말한다... "천국에서는 주제가 하나야... 바다지... 노을이 질 때 불덩어리가 바다로 녹아드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지... 유일하게 남아 있는 불은 촛불과도 같은 마음속의 불꽃이야..."
Tilman Valentin Schweiger(극중 마틴역)는 이 영화로 모스크바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