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가 게이츠에게 -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으로
빌 게이츠 시니어, 메리 앤 매킨 지음, 이수정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좀 더 창의적인 자본주의를 발전시킨다면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시장의 힘이 좀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 수 있다!

2007년 빌게이츠의 하버드 연설은 우리들에게 하나의 일침을 날리고 있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단순한 사회적 책임을 넘어선 적극적인 기업의 활동을 뜻한다. 단순히 ’창조적인’ 과 ’자본주의’를 합친 말이 아니다. 1+1>=2 라는 공식을 만들어 내는 것 그것이 바로 창조적 자본주의이다.

빌 게이츠는 어렸을 적 부터 생각이 많은 사람이었다. 그런 그도, 이와 같은 생각에 이르기 까지는 무려 30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와 같은 생각을 하고 동조하고 따르고 실천하는데는 그보다는 적겠지만, 적지 않은 시간이 드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빌게이츠는 세계최고의 부자로 유명하지만, 세계최고의 자선사업가에도 이름을 올려 놓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가 전직 변호사에서 자선사업가로 변신한 것을 안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이 책은 빌게이츠의 아버지인 빌 게이츠 시니어의 회고록이다.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우리 아이 공부 잘 하는 법, 내 아이를 1등으로 만드는 법 과 같은 책들은 이제는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통해 어떤 환경과 어떠한 것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은 아이, 천재적인 두뇌를 가진 아이, 그리고 그만큼 별난 구석이 있던 빌게이츠가 어린 시절 보고 커왔을 그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줄 알며, 다양한 삶을 이해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비단 1등이 되라고 가르치는 것, 공부를 잘 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만사가 아니란 것, 참 쉽지만 그렇게 간단하지 않은 문제인 것 같다. 도서관에서 책을 볼 때면,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으로 오는 많은 부모들을 보지만, 그들의 모습이 모두 즐거워 보이는 것은 아닌 것도 아마 그 때문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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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대디 2011-08-19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실용서만이 득세하는 것 같은 대한민국의 세상에서 미국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