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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서른의 성공 마흔의 지혜
김원중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성공이란 무엇일까?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서 성공 가능성을 확실히 다지는 것]이라고 책은 성공을 정의하여 물질적 성취라는 말과 동의어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 옳은 말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의 성공이란 것에는 필연적으로 물질적 부가 따르게 된다. 그리고 현대의 성공에는 어찌되었든 개인의 능력+알파의 그 무엇이 필요하다. 이처럼 과거에서 말하는 성공과 지금의 그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의 고전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의미가 없을 것이고 나름의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지혜란 무엇일까? [자신의 주관을 확고히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해 남과 다른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남과 다른 시야를 확보하는 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남을 이해시키는 호소력을 지닌 주관이다. 확고한 주관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나혼자 만의 것이라면 의미가 없다. 좋은 약이라도 쓸데가 없으면 무용지물이 되는 것과 같다. 더구나 현대는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지식의 확대재생산이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 결국 성공과 지혜의 의미는 이처럼 현재진행형으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바라건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빨리 읽으려 하지 말고, 천천히 음미해가면서 뜯어가며 읽는 것이 좋을 듯하다.
덧붙여, 시기를 두고 반복해서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읽을 때마다, 반추하면서, 생각하며 읽어야 할 것이다. 다행히 책 속에는 금과옥조가 될 수 있는 원석 같은 어구 들이 가득차 있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을 굳이 빗대어 본다면 금광에서 원석을 캐어내는 과정과 같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광부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원석을 캐어낼 수 있다. 허리 한 번 더 굽히고, 땀 한 방울 더 흘리는 만큼 원석을 캐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급히 굴면 광산이 무너지고 말것이다. 그렇기에 세심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원석을 비로소 캐내었을 때, 원석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다. 원석을 값진 보석으로 바꿀 수 있는 실천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또한 인생도 이와 같지 않을까? 우리들 주변에 있는 성공이란 원석을 발견하고, 캐어내고, 그 원석을 나에게 가치있는 과정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기에 오늘 하루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