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소년 - YB의 워프트 투어 이야기
윤도현 사진, 윤도현.이현주 글 / 시드페이퍼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시원하게 푸른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자유롭게 떠나보고 싶었다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보고 싶었다면, 그들처럼~
차분하고 조용한 인생을 사는 것도 좋지만 한껏 들뜬 마음으로 휘파람을 부르며 걸어보는 것도 좋지 않은가?
부럽다고 느껴지는 순간 지는거다? 부럽다고 느낀다는 것은 아직 당신의 마음에 소년의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어느새 칠월 한여름의 태양과 텁텁한 바람, 무거워져 오는 눈꺼풀에 모든 것이 무료해질 시점에 받아든 책, 『꿈꾸는 소년』재밌는 표정으로 워푸투어 스케줄 표를 들고 서있는 윤도현을 보는 순간 부터 잠이 싹 달아났다.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멋진 하늘~ 우중충한 구름 같이 멍~해 있는 정신이 다 맑아지는 느낌!
하얀색 컬러의 투명한 톤의 글자가 정말 마음에 든다 ! 이쯤되면 만사 제쳐 놓고 『꿈꾸는 소년』을 펼쳐보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다!


    
 


누구나 여행에 대한 추억과 꿈이 있다. 나처럼 ’떠나고 싶다’를 연발하며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불평없이 총 천연색 웃음을 띠고 사는 사람이라도 언젠가 누구도 모르게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 충동이 있게 마련이다. 하지만 호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듯이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나 좋으랴? 우리는 각자의 비법으로 여행에 대한 유혹을 이겨내며 살아간다~

비법 중에는 이런 방법도 있다. 바로 즐거운 인생을 통한 대리만족, 그리고 바로 『꿈꾸는 소년』이라면 우리의 여행에 대한 유혹을 저~어~ 멀리 날려 보내줄, 대리기사가 되겠다!!

여행가서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고 누가 말했던가? 여행가서 부지런히 사진을 찍어놓고 필름을 잃어버렸다거나, 사진을 저장해 놓았던 메모리를 잃어버린 사람이라면 공감을 넘어서 통감할 것이다. 몇 년이 지나더라도 다시 보면 새록새록 그때의 기억이 나도록 해주는 사진처럼 우리에게 위안을 주는 것이 없다. 이에 공감하는 분이라면, 『꿈꾸는 소년』을 펼쳐보자, YB가 걸었던 길,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 다양한 외국밴드들의 공연모습, YB가 갔었던 시애틀~샌디에고의 모습들이 버선발로 나와 반겨준다~ 마치 내 사진첩에 꽂혀 있는 추억어린 여행사진을 보며 흐뭇해 하듯, 이 사진 저 사진 살피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여행이라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여행담이 아닐까? 낯선 여행지에서 정말 낯선 사람처럼 겉돌기만 하고 돌아온다면 너무 아쉬운 일이다.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대담해진다. 모르는 사라에게 넉살좋게 말도 잘 붙인다. 『꿈꾸는 소년』에는 나도 한번쯤, 혹은 다음에는 나도 한번~ 생각하게 되는 여행談이 가득~ 머리 아픈 일상에서 소소한 웃음과 지나간 여행에 대한 추억을 불러 일으켜 준다. 





여행지에서 갑작스런 소나기를 마주해본 적이 있는지?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란 표현으로도 부족하다. 비가 내린다는 것을 넘어서 억수같이 퍼붓는다. 어쩌겠는가 피하지 못하면 즐기는 거다~ 속옷까지 젖으면 어떠랴 시원하게 옷입고 목욕하는 기분으로 발걸음을 더 재게 움직인다!
여행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한가지 그것이 바로 ’사서 고생하기’아니까?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라도 지나고 나면 훌륭한 무용담, 즐거운 이야기 거리가 된다. YB에게도 그렇다. 락의 본토에서 머리 검은 동양인 밴드가 아무런 연고도 없이 공연을 한다면? 그들의 첫 공연에는 황량한 바람과 작렬하는 태양만이 있을 뿐...,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고 연주에 힘을 다하고, 몸에는 땀이 비오듯 흐른다. 하지만 ’사서 고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사서 고생’했던 추억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다~ YB가 아니더라도 여행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라도 같지 않았을까?
아직 ’사서 고생하기’가 어색하다거나, 멀게만 느껴지는 사람들에게도 이 『꿈꾸는 소년』을 펼쳐보기를 권하고 싶다~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보자. 다음 여행에는 우리도 YB처럼? 우리의 여행도 더욱 새롭고 즐겁게 변할 지도, 아니, 꼭 그렇게 될 것이다!





올 여름에도 지도책을 펼쳐놓고 어딜 갈까? 고민고민, 머리 아프게 생각만 하다가 지나가지 않을까? 이번에는 과감하게 지도를 펼쳐놓고 내가 원하는 행선지에 커다랗게 별표라도 꽝꽝 그려넣으련다. 수익은 위험과 반비례하지 않는가? 재밌고 새로운 경험을 위해서는 기꺼이 리스크를 부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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