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요리 이야기 라이프(life)

Life 라이프 - 카모메 식당, 그들의 따뜻한 식탁 ㅣ Life 라이프 1
이이지마 나미 지음, 오오에 히로유키 사진 / 시드페이퍼 / 2010년 4월

 

식도락의 "천국"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카모메식당" 의 이이지마 나미

이 두가지 사실만으로 정말 설레였다...
빨리 맛있는 글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으로 책을 기다렸고
책을 받아드는 순간은 마치 생일케잌을 받아든 것처럼 기뻤다.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나와 같은 심정일 것이다.

한 마디로 이 책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다양한 맛과 색깔이 있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가장 먼저 맛있는 음식들에 눈이 즐겁다~



나폴리탄 스파게티, 유부초밥, 핫케이크, 햄버거스테이크, 카레, 푸딩,
튀김요리, 오므라이스, 주먹밥, 사바미소, 양배추롤... ...

모든 음식이 보는 것만으로 군침이 돈다.

두번째, 다양한 요리와 세심한 레서피를 만날 수 있다!

핸디한 사이즈에 200p 미만의 아담한 책 속에
무려 22가지 레서피가 들어있다.

이쯤되면 레서피가 충실할까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본다면 그런 생각은 기우에 그칠뿐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요리를 만드는 전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요리에 문외한인 내가 보더라도 당장 만들 수 있을 듯하다.
실제로 난 후기를 마치고 빨리 몇몇 음식에 도전해 보려한다~

세번째, 음식과 관련된 재미난 에세이를 읽을 수 있다~

에세이를 좋아하는 ’에세이팬’인 나에게 요리책을 통해서 에세이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으로 다가 왔다~

작가들의 추억에 얽힌 이야기들은 내 어릴적 향수와 미각을 자극했고

매 에피소드 마다 입가에 미소를 띄우게 했다.


라이프(life)는 이렇게 서로 다른 세 가지 맛으로 읽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그리고 그에 더해서 맛을 통해 즐거운 추억에 잠기게 해주고

맛을 통해 즐거운 상상 속으로 안내해 준다~

식도락은 음식을 보고 먹는 것으로 시작해서... ...

그 완성은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남에게 대접해 주는 것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어느새 내가 주방장이 되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변 사람에게 대접하고 흐뭇해 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리고 에세이를 읽으면서

어릴적 음식에 관련된 나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나기도 한다.

아마도 그렇것인가? 라이프(life)는 단순한 요리책이 아니라

우리에게 식도락의 즐거움을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

그리고 마치 잘 차려놓은 밥상을 나에게 대접해 주는 듯하다... ...

맛있는 요리를 만드는 것에 더해서... ...

추억이 있는 요리를 소개해 주고... ...

우리들의 기억 어딘가에 있을 이야기들을 되살려 준다... ...

아마도 요리책을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끼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