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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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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으로 바라본 의식주

 

이 책은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의식주의 현상을 분석한 글이다. 의식주는 우리의 삶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옷을 입지 않고는 추워서 살 수 없고 먹지 않고는 배고파서 살 수 없다. 그리고 집에서 살지 못한다면 우리의 안전은 보장받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의식주는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것들이다. 그런 만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의식주가 독자들에게 더욱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의류와 관련된 내용은 몰랐던 내용도 있어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나폴레옹 시절에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와 단추 대신 지퍼를 사용하는 데에 오래 걸린 이유, 웨딩드레스의 색깔이 흰색인 이유, 불편한 속옷을 계속 입었던 이유, 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이유, 브랜드가 생긴 이유, 치마가 짧아지면 경기가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생긴 이유, 빈티지가 유행하는 것과 국가 경제력과의 관련성, 명품과 SPA 의류의 양극화 현상 이유는 무엇일까? 등의 내용이 다뤄지고 있었다.

 

여기에서 나폴레옹 시절에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와 웨딩드레스의 색깔이 흰색인 이유가 기억에 남았다. 나폴레옹 시절에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는 파티나 궁정 연회가 많아서 그러한 영향으로 사람들에게 돋보이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 대포를 쏘고 난 후 생기는 많은 연기 속에서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서 군복이 화려해야 했다니 그 이유가 신기했다.

 

그리고 웨딩드레스의 색깔이 흰색으로 굳어진 이유영국의 어린 여왕인 빅토리아의 결혼식 이후였다고 한다. 세계에서 해가지지 않는 나라라고 부르며 번영을 누리던 영국에서 여왕의 자리에 오른 빅토리아의 행적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빅토리아 여왕이 독일의 삭스 코버그 공국의 알베르트 왕자와의 결혼식에서 순백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하게 되었다. 그 당시에는 드레스를 순백으로 만드는 기술이 어려웠고 그만큼 값이 비싸졌다. 서민들은 값도 값이지만 쉽게 더러워지는 흰옷을 선호하지 않았다. 순백의 드레스는 옷을 흰색으로 탈색하는 기술의 발달과 함께 드레스의 값이 떨어져서 대중화 된 후에야 빛을 발할 수 있었다.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음식은 환타가 만들어지게 된 원인 제공자가 히틀러라는 것, 글로벌 불균형이 탕수육을 탄생시켰다는 것, 병뚜껑은 아무나 만들 수 없다는 것, 라면의 종류가 많은 이유, 최고급 커피 가격의 결정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여기서 몇 가지 이야기가 제법 흥미로웠다.

 

환타를 만들게 된 이유는 세계 대전 중에 콜라를 먹을 수 없게 된 독일에서 그와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실험을 하다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병뚜껑을 몇 개의 기업만이 독점하여 만들 수 있도록 한 이유는 그것을 토대로 정확한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병뚜껑을 가지고 세금을 매긴다는 점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또한,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집은 미인이 누구와 결혼해 사는 건지, 결혼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는 이유와 창문 수에 따라 세금을 냈던 이유, 자동차가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구세주였던 점, 지방의 대형 마트가 더 큰 이유, 뉴욕의 부유층이 아파트를 싸게 임대할 수 있었던 이유, 경쟁사 옆에 가게를 차렸던 이유 등의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여기에서 창문 수에 따라 세금을 부과했다는 역사적 사실이 흥미로웠다. 그 당시에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많은 사람들이 창문을 막아버리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한다. 어느 시대에서나 국가는 세금을 더 걷으려고 하고 국민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갖은 방법을 동원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세금은 내지 않을 수록 개인에게는 이익이니 말이다.

 

그리고 뉴욕의 부유층이 좋은 아파트를 싸게 임대할 수 있었던 미아 패로 법을 다루고 있었는데, 이러한 미아 패로 법은 함께 읽은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에서도 다뤄지고 있었다.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에서는 미아 패로 법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었고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에서는 그 미아 패로 법을 악용하는 상황에 대해서 비판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동일한 현상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측면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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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3 15: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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