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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 10년 후, 나는 어디서 누구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생각연구소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미래를 위해 지금 여기에 하나의 발자국을 찍다!

 

일에 대한 자기계발서이다. 직업이나 일에 관한 책은 얼마 전에 읽은 모리 겐의 <나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가 있었지만, <일의 미래>는 미래 사회에서 새롭게 대두할 가치관으로 인한 '일이나 노동'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직업을 구하게 될 청소년들이 읽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래 사회의 모습에 관한 책은 중앙일보 미래탐사팀에서 내놓은 <10년 후 세상>이 있다. <10년 후 세상>은 우리의 생활 모습이 여러 분야에서 달라졌을 것이라는 점에서 접근하고 있어서 <일의 미래>와는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많았다.

 

이 책은 먼저 미래를 바꿀 다섯 가지 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것은 '기술 발전으로 인한 스마트 세상, 세계화, 세계 인구의 수명 증가, 사회의 혼란, 화석연료의 종말' 등이다. 이것은 대체로 미래를 연구하는 서적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미래 예상도이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현실로 인해 미래는 두 가지 길이 나타나게 된다. 그것은 '파편화와 고립, 소외가 만들어낼 암울한 미래'의 모습과 '협력과 참여, 창조가 만들어낼 밝은 미래'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암울한 미래는 너무나 기술이 발전되어서 오히려 두뇌를 쓰지 못하고 생각하지 않는 우리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 기계가 우리보다 더 똑똑해지는 스마트한 세상이 되다 보니 우리들이 할 것은 별로 없다. 모든 것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이 해결해 주는 데 굳이 심각하고 어려운 것을 기억하고 머리를 회전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모든 것은 파편화 되고 단절되어 새로운 자극을 찾아다니게 되다가 어느 것에도 집중할 수 없는 현실이 그려지고 있다. 그리고 가족의 붕괴로 외로움에 익숙한 사회가 되거나 빈곤과 불평등에 무감각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경쟁에서 밀려나 소외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이러한 것들은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 우리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미래의 밝은 모습도 존재한다. 요즘에도 자신의 재능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주는 '재능 기부'가 많아지고 있다. 경쟁보다는 협력으로 나아가면서 갈등보다는 상생의 모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분명 존재하기도 한다. 그것이 소셜 미디어의 힘일 것이다. 많은 단점을 안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좋게 쓰면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매스 미디어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는 미련없이 사표를 던졌다>라는 책에서 볼 수 있듯이, 연봉이나 월급이라는 물질적인 가치보다는 봉사나 다른 삶의 가치관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존재하기도 하고 그러한 가치가 높아질 수도 있다. 또한 퇴직 없는 미래 사회에는 정년이 꽉 차서 퇴직하는 나이가 되어도 제2의, 제3의 인생을 열심히 즐겁게 사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하지만 이처럼 기대 수명이 늘어난다는 것은, 사회의 복지 기반이 약한 국가에서는 그것이 사회 갈등의 중요한 영역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지금도 노후의 준비를 어떻게 하지 못해서 발을 동동 구르고만 있는 사람들이 많다. 애기를 키우며 집을 사게 되면 자기에게 남게 되는 돈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다 자식들의 취업 준비 기간이 늘어나고 유학이다, 어학연수이다, 여러 자격증의 학원이다, 이런 것들로 노후를 준비할 여건이 마련되지 않는 상황이어서 머지 않은 미래에 우리 사회는 큰 혼란으로 노년층의 빈곤한 자살이 급증할 수도 있다는 암울한 미래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러한 두 가지 미래의 모습에서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밝고 행복한 앞 날을 염원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린다 그래튼은 미래를 위한 세 가지 터닝 포인트를 제안하고 있다. 평범한 제너럴리스트보다는 유연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미래에 주목 받을 경력과 기술을 제시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전문성을 갖고 유연한 창의력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그리고 불행한 싸움꾼보다는 현명한 해결사가 되어서 나만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대규모 집단의 아이디어 집단의 힘을 이용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동체를 형성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한 탐욕스러운 소비자 대신 열정적인 생산자가 되어 구태의연한 소비 형태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스스로 생산해 내는 열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미래의 모습은 지금도 조금씩 예상한 모습으로 변해 가고 있다. 그것이 암울한 미래일지, 밝고 활기찬 미래일지, 그것은 바로 지금 우리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겪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우리의 후손인 자식들, 우리 아이가 될 것이다. 그러한 미래를 위해 정치인들의 결단과 오블리스 노블리제를 행하는 CEO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2025년,,, 멀지 않은 미래다. 우리는 어떻게 변화해 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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