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대중문화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 주세요.

시간이 참 빨리 간다. 벌써 2월이 지나가려고 한다. 새롭게 마음을 먹고 힘차게 나가야지. 저번 1월 달에 나온 책들은 미술과 관련된 책들이 유독 눈에 들어왔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이번 달 말에 발표될 서평 도서를 기다리고 싶다. 이번에 동양과 서양을 비교한 좋은 책들이 많아서 꼭 읽어보고 싶다. 

 

 

 <그림, 문학에 취하다>   


 정말 읽고 싶은 책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의 유명한 시인과 그림들을 같은 소재로 묶어 비교한 이 책은 선조들의 예술과 접목된 철학 사상까지 깊이 파고들고 있다. 우리에게 유명한 작품들도 있지만 쉽게 접하지 못 했던 선조들의 작품들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더 할 나위 없이 기쁜 일이다.  

 

 

 

 

 <사군자> 

 나는 '사군자'가 '매난국죽'이라는 걸 알고 있지만 왜 그렇게 불리는지는 알지 못한다. 시대마다 조금씩 사군자를 그리는 기법이 변화해 왔지만 어떤 것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는 알지 못한다. 서양의 미술사에 대한 얕은 지식만큼이라도 우리 것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으면 좋겠다. 

 

  

 

 

 <우리 건축 서양 건축 함께 읽기> 

 나는 그동안 이런 책을 원해 왔다. 우리 것과 서양의 건축 양식을 한눈에 비교해 놓은 책을. 건축 양식을 비교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차이가 발생했는지 인문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집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붕이나 문과 같은 특정 요소로 세분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독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 

 평면적인 예술이 아닌 '형태'를 가진 예술의 조형적 요소를 분석해 내고 있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동양과 서양의 비교로서, '마음의 형상화'와 '실체의 형상화'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인 사상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동양의 그림에서 '여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고 서양의 '원근법'이 발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이것이 현대의 '디자인'에는 어떤 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고 있는 책이다. 

 

 

 

 <반 고흐의 정원> 

 이 책을 선택한 건 순전히 내가 반 고흐를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의 그림 작품을 소장하고 싶은 마음으로 골랐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반들반들한 책의 평면이 아니라 두껍게 붓질한 질감이 살아있는 실제를 봤을 때에야 진면목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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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향 2011-03-05 0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1년 3월 신간평가단 책으로 내가 추천한 두 권이 모두 선정되었다. <그림, 문학에 취하다>는 정말 읽고 싶었던 책이라 더 반갑다. 그리고 다른 한 도서는 <예술을 읽는 9가지 시선>이다. 이 책에 대한 내 글이 소개되어서 무척 기분이 좋다. ("이 책에서의 핵심은 동양과 서양의 비교로서, '마음의 형상화'와 '실체의 형상화'에 대해 논하고 있는 부분일 것이다. 이러한 철학적인 사상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에 동양의 그림에서 '여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고 서양의 '원근법'이 발달하게 된 것이 아닌가. 이것이 현대의 '디자인'에는 어떤 식으로 적용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 보고 있는 책이다. / 알라딘 8기 신간평가단 바람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