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레더블 헐크 - The Incredible Hu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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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어진 바지를 입은 녹색의 거대한 헐크의 모습은 캐릭터로서만 알았지 헐크자체의 내용은 몰랐었다. 그저 무섭게 생긴 괴물정도로만 생각했던 헐크는 인간적이고 자신을 통제하려고 하던 브루스의 또 다른 모습이었고, 흥분을 통제하지 못해 변신은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않으려고 노력을 하던 괴물이었다. 그런 헐크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 국가에 맞서 도망가고, 치료제를 찾는 인크레더블 헐크는 약간은 스파이더맨이 생각이 나는 영화이기도 했다. 원래 히어로 영화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헐크에 맞서게 되는 악당 역시 유전자변형약을 먹고 괴물로 변한 사람이었고, 스파이더맨에 맞서는 악당은 기계를 바탕으로 뇌를 지배당한 변형된 사람이라는 점, 둘 다 사랑하는 여인이 있고 그 여인을 보호해주려는 점, 결국엔 악당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한다는 점이 비슷하달까? 원작을 보진 못했지만 인크레더블 헐크 속의 헐크는 계속해서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고뇌하며, 자신의 변신을 억제하려는 모습은 너무나도 인간적인 모습의 헐크였기에, 그리고 그것을 표현한 에드워튼의 연기에 반하게 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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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 - Wan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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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의 여전사 안젤리나 졸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고, 페넬로피의 매력남 제임스 맥어보이와 에반 올마이티와 브루스 올마이티의 전지전능한 신이며 인자한 미소의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원티드는 예고편부터 기대가 되는 영화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별거없는 영화였다. 찌질남이었던 웨슬리가 자신의 심장박동이 빠른 이유를 알게되고, 킬러로서 성장을 하는 모습은 매트릭스에서 정말 찌질해보였던 키아누리브스가 선글라스 하나로 이미지가 바뀌었다는 것 외에는,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한 입술과 총을 쏘아대던 모습외엔 기억에 남는 것이 없는 영화다. 총알이 직선이 아닌 곡선으로 날아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지만 갑자기 아버지였던 사람이 아버지가 아니고, 자신이 죽이려고 하는 사람이 아버지임을 알게되며, 둘만의 싸움이었던 것이 갑자기 조난 영화처럼 기차가 벼랑에서 추락하는 모습엔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굳이 이런 장면이 들어가야되나 싶기도 했고, 마지막 장면 안젤리나 졸리의 죽음을 보면서도 참.,. 멋있기는 하지만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다.  

솔직히 페넬로피에서 보였던 맥어보이의 매력적인 모습도 보이지않는, 그저 총질만 오가다 끝나는 것같은 느낌의 영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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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 조선남녀상열지사 - The Scan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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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프랑스 소설인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는 이 영화는 스티븐 프리어스감독의 <위험한 관계>, 로저 컴블의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같은 이야기임에도 전혀 다른 느낌의 영화였다. 아마도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위험한 관계>는 18세기의 프랑스 귀족사회를 그리고 있고,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은 뉴욕의 최상위계층의 학생들간의 이야기이며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는 여성의 사랑이 금기시되었던 조선이 배경인탓도 있겠지만, 한 원작으로 다양한 영화가 나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이다. 솔직히 춘향전이나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경우 새롭게 리메이크되더라도 분위기는 비슷하니말이다. 

이 세영화 외에도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는 더 있지만 내가 본 영화는 이 세편이고, 그래서인지 영화를 보는 내내 세 편이 비교가 되었다.  

이미연이 연기한 세도가의 정부인으로 요염한 조씨부인은 위험한 관계에선 메르퇴이유 부인역으로 글렌 클로즈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선 캐서린 역으로 사라 미셸 겔러가 출연하였고, 배용준이 연기한 조선시대의 바람둥이 조원은 위험한 관계에선 발몽역으로 존 말코비치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선 세바스찬 역으로 라이언 필립이었으며, 전도연이 연기한 정숙한 숙부인 정씨는 위험한 관계에선 마담 투르벳역으로 미셸 파이퍼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선 아네트 역으로 리즈 위더스푼이었다. 이 세주인공의 성격은 요염과 방탕, 정숙이었지만 세 영화에서 주는 느낌은 다 달랐다. 정부인과 메르퇴이유 부인같은 경우엔 어느 정도 지위와 나이가 있었기 때문에 문란한 생활을 하더라도 조금은 요염하면서도 그래도 권위가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면 캐서린역은 돈많은 집안의 발랑까진 소녀를 보는 느낌이고, 조원이 조금은 느끼한 듯한 바람둥이라면 세바스찬은 조금은 쿨한 느낌의 바람둥이이며, 숙부인 정씨는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정절을 중시하는 여인이었기때문에 순진한 여고생이던 아네트에 비해 더욱 요조숙녀같은 느낌이 들었다. 스티븐 프리어스감독의 영화는 보긴보았지만 너무 오래전에 본 영화여서인지 키아누리브스가 정말 젊고, 찌질하게 나온다는 것외에는 잘 기억이 나질않아서인지 비교가 안될뿐이다. 

하지만 세 편의 영화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우리나라영화인 스캔들이 아닌가 싶다. 장예모 감독의 영웅이나 연인이 화면이 아름다웠던 것처럼 우리것으로 물들인 스크린이 그렇게 아름답고, 한적하며,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인상깊었으며, 숙부인 정씨의 죽음을 그린 장면은 특히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슬펐던 장면이었다. 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에는 다소 충격적이었던 배용준의 모습과 숙부인 정씨와 조씨부인의 연기가 강한 인상을 남겼다면 두번째 본 스캔들은 아름다운 화면에 눈길을 빼앗긴 영화였다. 정말 우리것이 아름답다라는 것이 느껴지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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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 가족 (TV) - The Simp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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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시즌 1이 방영되었다고 하니 벌써 20년이 넘었다.. 하지만 시즌 1부터 다시보아도 전혀 촌스럽지 않고, 그때의 시대상황만을 볼 수 있다는 정도이다.. 이전엔 클린턴이 나왔다면  시즌 18(?)에 들어서서인가는 오바마도 나온다는 것이 달라졌고, ipod이야기나 오프라윈프리, 제리 스프링거쇼를 패러디하기도 하고, 성형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도 하고.. 등등 시즌 20까지 계속해서 보아도 질리지않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이다.. 더군다나 시간이 갈 수록 짱구가 자라나는 것과는 달리 20년째 메기는 젖꼭지를 물고있고, 바트와 리사는 초등학생이다.. 거기다 호머는 일을 못하는 것과는 달리 몽고메리 번즈씨의 회사에서 잘리지도 않고, 아니 잘렸다가도 다시 복귀하고, 새로운 일을 찾았다가도 복귀하고, 돈을 매우 많이 벌어 성공했다가도 다시 원상태가 되는 심슨가족의 모습은 언제나 변함없다!! 미국식 유머에 익숙하지않아 처음엔 낯설었단 이야기였는데.. 이젠 적당히 익숙해져서인지 즐겨보게 되는 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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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더 무비 - The Simpson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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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 유머를 100%이해하진 못한다고 해도 심슨가족은 언제나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다. 그리고 그런 심슨가족이 영화로 나왔을 때의 행복이란.. 무려 18시즌, 20년이나 시즌이 진행된 후에 영화로 나온 심슨가족은 언제나 늘 그랬듯 풍자로 가득한 이야기였다. 도넛을 위해 깨끗해진 호수 속에 돼지똥을 버린 호머로 인해 스프링필드에 유전자변형 생물들이 늘어나고, 그런 스프링필드를 커다란 유리속에 가두어 둔채 폭발시키려는 계획을 막으려는 호머심슨의 이야기다.. 언제나 그렇듯 도넛을 탐닉하고, 어려운 문제는 피하려는 호머에 의해 생긴 일이 호머에 의해 해결된다는.. 솔직히 영화보단 TV시리즈물이 더 낫다는 생각을 지울 수는 없지만 영화로 만나는 심슨가족의 이야기도 재미있다.. 

영화를 본후, 시즌 19의 도입부분을 보니 영화에 등장했던 인물들이 나와서인지 괜히 반갑기도 하다.. 돼지도 그렇고, 돼지똥 저장시설에, 인디언부족여인도 그렇고^^ 영화가 아닌 그저 한 편의 시리즈물 같던 느낌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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