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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Spirited Awa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만화책으로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 너무 반했기에 만화책으로 만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조금은 밋밋하다. 영화의 원작이 아닌 영화의 영상을 만화책으로 만든 것이기에 영화를 보고나서 보는 만화책은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과 음향이 빠진, 그래서 조금은 밋밋하면서 줄거리만 읽혀지는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영상으로 만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더욱 큰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센과 치히로가 행방불명이 되는 것이 아닌,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음식을 먹고 돼지가 된 엄마, 아빠와는 달리 하쿠의 도움으로 유바바의 밑에서 일하게 되며 치히로라는 이름을 잃고 센으로 지내게 되는 치히로의 이야기였다. 일을 하지않는 자는 마을에서 살 수 없기에 온갖 신들이 쉬러오는 온천장에서 일을 돕고, 손님인줄알고 불러들인 가오나시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하쿠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살리기위해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를 찾으러가는 치하로.. 결국 착한 마음씨와 계속해서 자신을 도와주던 하쿠의 도움으로 무사히 엄마 아빠와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존재를 잊지않기위해 그렇게도 하쿠가 치히로라는 이름을 잊지말라고 강조를 했었구나라는 것도 깨닫고, 버릇없는 아이는 역시 고생을 쫌 해봐야된다는 교훈 아닌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솔직히 그런 교훈보다 다양한 신의 모습과 인간과 요괴의 중간 모습의 존재들에 시선을 빼앗긴 영화였다!!
<센과 가오나시> <유바바와 변신전의 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