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살아있다! - Night at the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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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후면 박물관이 살아있다 2가 개봉한다길래 이전에 꽤 재미있게 보았던 1편을 다시 보게 되었다. 시리즈물이라지만 분명 1편을 보지않아도 이어지는 이야기겠지만 그래도 어렴풋한 기억력에 의존하기보단 다시 한번 보는 것을 통해 확실히 내용을 정리해두기 위해 보게된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모두가 잠든 밤 박물관의 모든 전시물들이 되살아나는 이야기였다.  

조금은 무능력한 모습의 아빠가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찾은 일거리는 자연사 박물관 야간 경비원으로 처음 근무를 하는 날 밤 모든 것이 살아움직이는 것을 보게되었다. 이미 수억년전에 죽어 뼈만 남은 티라노사우르스와 작은 모형으로 표현해놓은 로마관과 미국철도관의 모형인간들도, 미국의 대통령으로 밀랍인형인 루즈벨트대통령도, 고대 선사시대의 거대한 석상도 모두 살아나 박물관을 휘젓고 다니며 야간 경비원 래리를 괴롭힐뿐이었다. 처음엔 그런 황당한 사건에 그만둘까도 생각하지만 아들을 생각해 요령을 터득해가며 일도 하고, 자주 찾아오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위기에 빠진 박물관을 구하기도 하는 약간은 코믹하면서도 결국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래리의 이야기였다.   

솔직히 이전에 살아있던 미라나 화석들만이 살아나는 것도 어이가 없었을테지만 고작 밀랍인형과 모형에 불과한 것들이 모두 되살아나 실제 인물들의 생각을 그대로 갖고있다는 것이 조금은 말이 안되기는 한다. 모형은 모형일뿐, 그들이 나타내고 있는 사람과 어떤 연관도 없으니 말이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로만 즐겨야되듯 이런 생각도 그저 영화를 즐기다 드는 생각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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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울의 움직이는 성 - Howl`s Moving Castl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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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을 보면 어쩐지 <마녀 배달부 키키>가 떠오른다. 유럽식 거리도 그렇고, 전기와 가스가 공존하는 근대와 현대가 섞인듯한 모습도 현존하지 않지만 현존하는 듯한 도시의 모습이기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하지만 마녀 배달부 키키가 홀로 독립하는 꼬마마녀의 이야기였다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조금은 암울한 이야기인듯하다.  

소피의 경우 하울을 짝사랑한 황무지 마녀에 의해 90세 노파로 변하지만, 조금 낙심했던 모습과는 달리 하울이 사는 성을 찾아가고 그 곳에서 하울과 견습생 마이클을 돌보기도 하고, 깨끗이 성을 청소하기도 하고, 자기에게 마법을 건 황무지 마녀조차 돌보기도 하고, 풋풋한 18세 소녀의 본래 모습처럼 하울에게 사랑을 느끼기도 하는, 소녀같은 마음을 지닌 굳센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전쟁에서 매번 다른 나라를 공격해야만 하던 하울도 그런 소피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 그런 이야기였다. 

솔직히 소피가 살던 마을의 유럽적인 분위기와 하울의 집에서 문색깔에 따라 달라지는 마을의 풍경, 그리고 광활한 풀밭과 같은 배경과는 어울리지않는 깜깜한 배경의 무시무시한 전투와 그 전투에 어쩔수 없이 참전해야만 하는 하울의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런 하울이 기무라타쿠야의 중저음 목소리로 말할때 어찌나 멋지던지!! 정말 하울이라는 캐릭터에 딱 떨어지는 목소리였기에 영화를 보는내내 흐뭇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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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Spirited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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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만화책으로도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솔직히 영화를 보고 너무 반했기에 만화책으로 만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조금은 밋밋하다. 영화의 원작이 아닌 영화의 영상을 만화책으로 만든 것이기에 영화를 보고나서 보는 만화책은 영상과 어울리는 음악과 음향이 빠진, 그래서 조금은 밋밋하면서 줄거리만 읽혀지는 그런 책이었다. 그래서인지 영상으로 만나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더욱 큰 감동과 재미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센과 치히로가 행방불명이 되는 것이 아닌, 폐허가 된 놀이공원에서 음식을 먹고 돼지가 된 엄마, 아빠와는 달리 하쿠의 도움으로 유바바의 밑에서 일하게 되며 치히로라는 이름을 잃고 센으로 지내게 되는 치히로의 이야기였다. 일을 하지않는 자는 마을에서 살 수 없기에 온갖 신들이 쉬러오는 온천장에서 일을 돕고,  손님인줄알고 불러들인 가오나시에게 많은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신을 도와주었던 하쿠가 죽을 위기에 처하자 그를 살리기위해 유바바의 쌍둥이 언니를 찾으러가는 치하로.. 결국 착한 마음씨와 계속해서 자신을 도와주던 하쿠의 도움으로 무사히 엄마 아빠와 다시 인간세계로 돌아갈 수 있게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존재를 잊지않기위해 그렇게도 하쿠가 치히로라는 이름을 잊지말라고 강조를 했었구나라는 것도 깨닫고, 버릇없는 아이는 역시 고생을 쫌 해봐야된다는 교훈 아닌 교훈을 얻을 수 있었던, 솔직히 그런 교훈보다 다양한 신의 모습과 인간과 요괴의 중간 모습의 존재들에 시선을 빼앗긴 영화였다!!





 

 

  

 

<센과 가오나시>                                             <유바바와 변신전의 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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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토토로 - My Neighbor Toto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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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덩치에 조금은 바보스런 미소를 짓고있는 토토로라는 캐릭터는 계속해서 사랑받고있는 캐릭터 중의 하나이다. 나 역시 곰인형과는 다른 느낌의 하지만 곰인형과 비슷한 푸근하고 귀여운 외모의 토토로를 보며 언제나 흐뭇함을 느끼고있다. 그런 토토로가 주인공 아닌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웃집 토토로는 토토로라는 존재보단 가족간의 사랑을 강조하는 영화였다.   

병원에 입원한 엄마가 퇴원 후 요양을 할 수 있도록 시골로 이사온 메이네 가족이 우연히 토토로를 만나고, 낮에 심은 씨앗들이 빨리 자라도록 함께 노래도 부르고, 엄마를 만나러 집을 나섰다 길을 잃은 메이를 찾을 때 도움을 받는 이야기였다. 결국 토토로보단 메이와 엄마를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이 주된 이야기이긴 하지만, 토토로의 귀여움과 푸근함덕에 다른 이야기보다 토토로만이 생각이 나는 영화이기도 하다. 

  참, 토토로와 더불어 고양이 버스도 정말 인상깊다!!  살아움직이는 고양이의 몸에 버스가 부착된 것 같은, 하지만 내부도 폭신폭신한 고양이의 털로 이루어져있고, 타는 사람에 따라 문의 크기가 바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체셔고양이가 떠오르는 듯한 표정의 고양이 버스 역시 토토로 못지 않게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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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배달부 키키 - Kiki's Delivery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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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녀배달부 키키는 벌써 20년전인 1989년의 작품임에도 지금봐도 재미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공간적 배경은 일본이 아닌 스웨덴의 도시이고, 시간적 배경은 전기와 가스가 공존하고 비행선과 자동차는 있지만 그다지 근대화 되어보이지 않는 다소 여러 가지 시대적 설정을 혼합한 시대이기에 20여년 작품임에도 시대적인 차이가 느껴지지않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녀 배달부 키키는 마녀로 태어나면 누구나 독립을 해야하기에 키키 역시 13살이 되던 어느 밤 마녀 수행을 떠나 홀로서기를 하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친구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정착한 마을에서 빵집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그 집에 살며 배달일을 하기도 하고, 배달일을 하며 다른 사람을 도와주며 조금씩 생활에 정착해나가던 키키에게 갑자기 마법 능력이 사라지게 되었다. 항상 같이 지내던 지지의 말도 못 알아듣고, 빗자루도 탈 수 없게되어 더 이상의 배달일이 불가능해졌으며 톰보와의 사이도 어긋나 이것저것 힘들어하던 키키가 결국엔 위험한 상황에서 다시 마법을 찾는 이야기였다.  

까만 원피스에 항상 빨간 리본을 묶은 키키와 까만 고양이 지지의 캐릭터 상품으로 먼저 알게되었던 마녀 배달부 키키는 지브리스러운,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의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는 만화였다. 특히, 언제인지 모르는 시대적 상황과 유럽의 배경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도 볼 수 있었기에 더욱 친밀감이 든달까? 항상 느끼지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이 더욱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한 애니메이션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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