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1-A967797485 / 고양이 세트 신청합니다 우리 모모코와 코코로를 위해!! 고양이 세트를 신청합니다.. 아직도 앳된 얼굴의 아기 고양이 같은데,, 어느새 9살과 7살이 되어서, 왠만한 일에는 꿈쩍도 안하고, 애교도 필요할 때만 부리지만.. 그래도 여전히 간식앞에서는 한없이 애교쟁이가 되는데, 고양이 세트를 통해 하루종일 모모와 코코가 애교를 부리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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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권까지 꽂힌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확실히 전집만큼 꽂아놓았을 때에 뿌듯한 책은 없는 것 같다.. 1번부터 순서대로 가지런히 꽂혀있는 걸 보면 너무 이쁘다.. 물론 한 작가의 책으로 한칸의 책장을 모두 채운 때에도 뿌듯하지만(아래칸은 베르나르 베르베르로 꽉 채운 것 같지만, 사실 앞 2권은 움베르토 에코니까 pass~) 출판된 시기에 따라 판형이 다르고, 제본방식이 다르다보니 그 일관성은 전집에 비해 떨어진다... 그런 점에서 1~64권까지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이 꽂혀있을 때의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물론 ..80여권에 가까운 책이 출간되는게 정상이었지만 계약상의 문제로 64권에서 멈추었고, 그래서 9권정도의 공백이 생기게 되어 그나마 가장 모양이 비슷한 황금가지에서 출간된 "셜록홈즈시리즈"를 채워넣어 두줄을 딱맞춰 꽂아놓았었지만.. 그래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추리소설인 셜록홈즈전집과 애거서 크리스티전집으로 가득 찬 책꽂이의 두칸은 보물 중의 보물이었다..

 

그리고!! 77권까지 다시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엔 정말 기뻤고, 그래서 셜록홈즈전집은 얼른 빼버린채 1~36권까지, 37~70권까지 다시 2줄을 채운 뒤 사진을 찍었을 때엔 더욱 뿌듯함을 느낀게 사실이다..

 

 

 

"37~70권까지 꽂힌 애거서 크리스티전집"

 

근데.. 70권까지 꽂고나니 다시 걱정이 생겨버렸다..

원래 애거서크리스티전집은 10권단위로 책표지의 색상과 띠지색상이 바뀌었었다..  가지런히 꽂혀있어서 책표지의 그림색은 알 수 없지만..그래도 출간된 것을 보면 

  1~10권   빨강표지 + 파랑띠지

11~20권   초록표지 + 주황띠지(빛바래서 노란색으로 보이지만)

21~30권   파랑표지 + 황금색띠지

31~40권   노랑표지 + 하늘색띠지

------------------------------------여기부터 다시 반복~~

41~50권   빨강표지 + 파랑띠지

51~60권   초록표지 + 주황띠지

61~64권   파랑표지 + 황금색띠지였는데!!!

 

5년만에 다시 출간되기 시작한 65~70권의 책은 이전의 시리즈와 동일하게 파랑표지, 71~77권은 노랑표지인 것까지는 좋은데.. 띠지의 색상이 완전 바뀌었다..

 

 

 

 

그것도 65~77권까지 모조리 흰색으로... 처음 책을 받았을 때야 그러려니 했는데 책을 모두 꽂아놓고 보니 너무 안어울린다.. 누가 보면 별것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거는 나한테는 진짜 큰 실수로 보여진다..

 

 

그리고 잠시 읽으려고 69권에서 77권까지는 침대옆에 가지런히 놓은 상태이긴하지만...

 

책장의 사이즈가 딱 1권의 책만을 더 꽂을 수 있을 뿐이다보니 71권을 꽂은 이후에 72권부터 77권까지는 어떻게 정리해야할지도 막막하다.. 책장을 다시 만들기전에 진작에 출간이 되었으면 좋았자나!!!

책이 출간되지 않을 때엔 출간이 안된다하고, 출간되고 나니 왜 늦게 출간되었냐고 화를 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책을 읽고, 책을 정리하는게 취미인 나한텐 이런 사소한 것도 신경이 쓰인다..

 

아.. 이걸 언제 다시 정리해야하나?

 

 

그래도 이번 재출간을 기념해서 애거서크리스티 A to Z 소책자를 줘서 정말 좋다..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해 모르던 것도 알게 해주고, 알던 것은 더욱 자세히 알게 해주는,, 게다가 전집과 함께 꽂아주니 전집이 한결 더 완성되는 듯한 느낌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기부터는 간단리뷰!!"

 

 

추리소설의 여왕인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 중 1권으로 나온 빛이 있는 동안은 추리소설이 절대 아니다. 크리스티의 유작이 포함된 여러 단편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랄까?

 

 

 

 

법으로 처벌할 수 없는 10명의 도의적인 범죄자들을 모아 놓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한명씩 살해당하는.. 거기다 노래가사에 맞추어 죽어나가는 내용을 보며, 흔치는 않지만 고립된 공간, 그리고 주변인들에게 미리 언급을 통해 접근하는 사람이 없도록, 그리고 행운처럼 여겨지는 날씨덕택에 성공적으로 끝날수 밖에 없는 !! 꼬마탐정 코난에서도 만날 수 있는 트릭!!

 

 

푸아로를 처음 만나는 이야기!!너무나도 유명한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드라마를 통해 본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이기도 하다.,.

 

 

 

 

 

 

 

 보통의 추리소설이 살인사건으로 시작되는 반면 살인은 사건의 결말이라는 점에서 0시를 향하여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설

 

 

 

 

 

너무나도 악한 남자의 이야기!! 근데 천성이 악하다기 보단 자신이 하는 짓이 너무나도 나쁜 짓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 푸아로의 2번째 활약상!!

 

 

 

 

 

 어느 저녁 모인 사람들이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에 대해 얘기하다 자신들이 경험한 희한한 사건을 하나씩 언급하는 단편집이라고 보기에는 모두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13가지 모두 다른 결말이 있는.. 마플양의 활약이 돋보이며 처음 등장하는 소설

 

 

 

 

 

정말 말그대로 살인예고시간에 살해된 남자!! 과연 범인은 무슨 이유에서 별 상관없이 보이는 듯한 남자를 죽였는지.. 그리고 살인은 습관이라는 말이 점차 와 닿는 그런 살인사건에 관한 이야기!!

 

 

 

 

비뚤어진 집의 비뚤어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코난처럼 사건현장을 설치고 다니는 꼬마악마와 같은 조세핀이 유난히도 기억에 남는 이야기!!

 

 

 

 

 

한 사람의 호의에서 시작된 온 가족의 불행이 돋보이는 이야기..가족간의 긴장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면서도 마플양이나 푸아로같은 탐정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어서 독자가 고민을 하게 만드는!! 애거서 크리스티가 계속해서 알려주는 단서들은 범인을 어렴풋이 알려주고 있었서인지 범인이 밝혀졌을때는 역시!!라는 느낌이 들 뿐이다..

 

 

 

 

누군가가 보내는 악의가 가득한 편지!! 그 편지로 온 마을이 불신에 쌓이고 누군가는 자살까지 하는 사건이 생기는... 악플이 판치는 요즘에도 볼 수 있는 듯한 사건이다..

 

 

 

 

 

정말 한 남자와 그를 사랑하는 여자의 악마같은 모습을 볼 수 있던 소설이었다., 누군가가 죽고나자 그 사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어 끝없는 밤..아니 끝없는 절망속으로 빠지는 모습이란..

 

 

 

 

 

푸아로의 독특한 말투(특히 "몬 아미(친구)"라는 말은 어찌나 자주 나오는지 이젠 옆에 (친구)라고 안쓰여있어도 헤매지 않는 단어중의 하나이다)에 푹 빠질 수 있는 책 중의 하나!!

 

 

친구가 정말로 약혼자를 사랑하는 모습을 보았으면서도 그녀의 약혼자를 뺏는 리넷.. 친구보다 사랑을 택한 것으로만 이해해야할까? 모든 것을 가졌기에 친구의 약혼자도 장난처럼 뺏은게 아닐까 싶기도 한.. 살해당했음에도 동정이 가지 않는 주인공의 이야기

 

 

 

 

 살인자란 직접적으로 살인을 하는 사람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마음속의 응어리를 건드려 살인을 방조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며 그러한 사람의 처벌은 누가 맡아야할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책

 

 

 

 

 

 폭설로 고립된,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하숙집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룬 쥐덫을 비롯, 마플양이 등장하여 해결해주는 유산찾기사건, 줄자살인사건 그리고 도둑을 잡기도 하며, 아픈 마플양을 위로하기위한 헤이독박사의 수수께끼, 커튼에서 죽었던 푸아로가 해결하는 살인사건과 아들유괴사건, 그리고 의문의 남자 살인사건,.마지막으로 할리퀸이 등장하는 첫소설까지!! 총 8편의 단편집으로 이루어져있는 책

 

 

 

 A부터 J까지 용의자를 신중히 파악하나 중간에 실마리를 놓치는 푸아로의 모습, 위험을 예고하나 신경도 쓰지 않는 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등등 정말 흥미가 가득한 책이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대부분의 소설이 19세기 초의 모습을 그린 반면 이 책은 고대 이집트가 배경이었다. 그래서인지 익숙한 마플양도 푸아로도 헤이스팅스도 없는,,. 그리고 경찰조차도 없는 그런 생소한 시대였다. 그러나 그래서인지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도 있었다.

 

 

 

 

14권에서 죽은 푸아로가 계속 등장함에 약간의 어리둥절함이 있었으나 황금가지에서 출간하는 순서와 실제 출간순서의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현상이니 어쩔 수 없는..제목인 "비둘기 속의 고양이".. 정말 누군지 모르는 범인이 많은 사람들 속에 숨어있는 아주 적절한 비유인 듯 싶은 이야기..

 

 

 

 

'창백한 말'이란 제목은 크리스트교 신약성서 <요한 묵시록>의 6장 8절에 나오는 '창백한 말은 그 등에 죽음을 태우고 다닌다'라는 구절에서 따온 것이라고는 하나 성서를 읽어본 적도 없는 나한테는 너무나도 생소한 단어이긴 하지만 사건에서 쓰인 독극물의 부작용은 가가탐정사무소라는 만화에서 본 듯한.. 그래서 왠지 친숙한 느낌이다!!

 

 

 

 

 

 

 푸아로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서는 추리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크리스마스의 따스함을 느끼길 바랬는데 살인사건이라니.. 크리스마스에 살인사건을 만든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서운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장에서 가족간의 화해를 통해 그나마 따스함이 조금은 느껴져 다행스럽기도 했다.

 

 

 

 

말그대로 파커파인씨가 겪은 사건을 엮은 단편집이다. 마플양이나 푸아로가 살인사건에 자주 휘말린 것과는 달리 파커파인 사건집은 바람난 남편을 고치기 위한 아내, 그리고 권태에 몸부리치는 군인이야기, 사기꾼, 이혼하려는 아내를 잡으려는 남편, 보석절도 사건 등 소소한 사건이 대부분이었다. 살인사건도 있었지만.. 다른 추리소설을 읽었을때처럼 다시 한번 훓어보면서 범인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추리소설이었다

 

 

 책 제목이자 소설에 있어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지"라는 질문은 처음 책을 읽을 때에는 뭔 상관인가 했다. 그러나 책을 다 읽자마자 약간의 실마리를 주면서도 사건해결에 도움이 되는 가장 관계가 깊은 질문이었다.

 

  

 

 파커파인 사건집과 같은 단편집이여서 그런지 다른 책에 비해 수월히 익히는 책이지만 할리퀸의 신비함에 의해 읽는 내내 그의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져 사건보다 할리퀸에 더욱 관심이 가는 책!!

 

 

 

 전형적인 살인사건처럼 괴팍하고 성미급한 성격을 지닌 남편과 그의 젊고 예쁜 아내, 전처소생의 말썽꾸러기 자식, 거기다 아내와 연령대가 비슷한 잘생기고 매력있는 남자까지!!! 뻔하디 뻔한 구성에 의심가는 인물들!! 하지만 알리바이를 통해 그물을 벗어나는 범인을 결국에는 찾고야마는 우리의 마플양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책!!

 

 

 

 

 책 설명에서는 첩보.액션 스릴러로 제목 '빅 포'는 중국인, 영국인, 프랑스 인, 미국인 등으로 구성된 비밀 범죄 조직의 이름이며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스케일 큰 구성, 시대를 앞선 신무기 아이디어 등과 함게 탐정 푸아로가 생명의 위기를 맞는다는 긴박한 전개가 눈길을 끈다고는 했으나 왠지 다른 사건에 비해 좀처럼 마음이 가지않는 이야기였다.

 

 

   

   유독 다른 책에 비해 등장인물이 많다. 조지맥스장관에 버지니아, 앤터니, 앤터니의 친구 지미, 거기다 침니스의 주인과 그의 딸, 배틀총경, 프랑스에서 온 경관, 가정교사 등등 처음에는 어찌나 이름이 헷갈리던지.. 그리고 역시 외국작가가 쓴 소설이라 정말 낯선 것들이 많았다. .

 

 

 

 

 

 추리소설의 고전소재라는 '서재의 시체'를 이용한 크리스티의 소설..고전 소재인만큼 부담이 많았을 텐데 그 소재를 택한 크리스티도 대단하였다. 그리고 여러 등장인물 속에 사건을 해결할 마플양까지!! 이래저래 마음에 드는 이야기.. 

 

 

 

 

 

 

 한 쌍의 남녀에 의해 인생을 망친 두 젊은이를 보며 인간의 잔인함을 볼 수도 있으며.. 그리고 법의 망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서 허탈함을 느낄 수 있는 책!!

 

 

 

 

 

 

 푸아로나 마플이 없어도 사건은 해결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여자로서 불가능한 일도 하기 위해 남자를 교묘히 이용하는 에밀리의 당찬 성격이 두드러지는 작품

 

 

 

 

 구름속의 죽음이라는 제목에 적지 않게 당황했었다. 알고보니 비행중인 비행기, 정말로 폐쇄된 공간에서의 밀실살인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하긴.. 비행기가 비행중일때는 구름속이니 적절한 제목인것도 같았다. 한정된 공간 한정된 인물사이에서 범인을 찾아내는 줄거리로 에르퀼 푸아로가 사건을 진두지휘하는 작품

 

 

 

 전혀 상관이 없는., 제목만 보면 책의 줄거리가 떠오르지 않는 모호한 제목인..푸아로가 등장하나 푸아로의 활약보다는 독특한 느낌의 가족만이 인상적인 작품..

 

 

 

 

 벙어리 목격자는 밥을 뜻하는 것 같기도 한데.. 벙어리 목격자가 아니라 말못하는 목격자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그냥 사소한 생각일 뿐이지만.. 푸아로에게 큰 도움을 주지만 밥의 활약(?)이 보이는 책!

 

 

 

 

 침니스의 비밀처럼 영국의 고위직책이 등장하는 정말로 스케일이 큰 줄거리였다. 이러한 내용을 한 권에 담아내고 있으니..그리고 제 1차, 2차 세계대전을 겪어서인지 유난히도 그 무렵에만 가능한 듯한 내용도 많아 이런 점은 전혀 공감이 되질 않는 단점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한 채 결말을 보고난 후의 느낌도 역시 에지웨이경의 부인이라는 자는 정말 자신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너무나도 매혹적이며 아름다운 여자였다.

 

 

 

 

 

 

 침니스의 비밀에 이어 캐터햄경을 곤혹스럽게 만드는 살인사건이 침니스 저택에서 발생하게 된다. 불쌍한 캐터햄경...물론 살해당한  게리 웨이드도 불쌍하지만 약간의 신경증이 있는 듯한,, 그리고 사건에 휘말리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캐터햄경이 어찌나 불쌍하던지..

 

 

 

 관찰력 깊은, 연극의 관객과 같은.. 할리퀸과 함께 등장하던 새터스웨이트와 오만한 푸아로가 등장하는 소설이다. 3막의 비극이라는 제목답게 책도 1막 의혹, 2막 확신, 3막 발견으로 나뉘어져있다. 그리고 감독 찰스 카트라이트경, 조감독 새터스웨이트, 허마이온 리튼고어, 의상 엠부로신 의상실, 조명 에르퀼 푸아로로 정해져있던 것도 특이한 점 중의 하나인 작품!!

 

 

 

 

 『뮤스가의 살인』,『미궁에 빠진 절도』,『죽은자의 거울』,『로도스 섬의 삼각형』 총4개의 작품으로 구성된 뮤스가의 살인은 한순간도 손에서 놓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책!!

  

 

 

 

 4명이 카드게임을 하다 누군가 조용히 살해를 당한다!! 이런 살인을 가장 흥미진진한 살인이라고 말했던 푸아로의 말과같은 살인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해야하는 사람도 푸아로 탐정!! 남편을 죽인 아내, 자신이 모시던 여자를 페인트로 살해한 여자, 자신이 돌보던 환자를 탄저병으로 죽인 의사, 그리고 자신의 친구를 총으로 쏴 죽인 대령..어쩐지 아케치경감이 카드게임도중 벌어진 살인사건을 카드패를 보고 범인을 찾아내는 것처럼 브릿지게임의 점수판과 사람들이 무심코 흘린 말을 바탕으로 결국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였다. 매번 느끼지만 누군가를 범인으로 지목하다가 결국엔 완전히 새로운 범인이 나타날때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능력에 놀라게되었는데.. 이 작품역시 반전이 최고다.. 

 

 

 

 사건의 해결이나 사건의 독특함 이런 것보다 헤이스팅스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다.. 어쩐지 네개의 서명에서 의뢰인과 사랑에 빠지는 왓슨의 모습이 보이는 것같아 웃음이 나오기도 하는.. 과거의 사건과 연관지어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푸아로도 대단하지만 그래도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헤이스팅스인것같다!!

 

 

 오리엔탈 특급살인처럼 기차안에서의 살인사건을 다룬 블루트레인!! 역시 이번 사건의 탐정도 푸아로였다.. 단지 오리엔탈 특급살인이 밀실공간에서의 살인이라 기차가 주무대였다면 블루트레인은 살인은 기차에서 일어나지만 사건의 해결은 주로 밖에서 이루어지는 차이가 있달까? 흥미진진한데 너무 많은 등장인물에 진이 빠지기도 하는 이야기다.. 

 

 

 

 

 33권 비밀결사의 토미와 터펜스를 다시 만나는 이야기!! 그때의 친구가 부부가 되어 비밀임무완수를 위해 탐정소를 운영하는 이야기!! 이야기자체의 긴장감이나 흥미로움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치곤 매우 낮은 편이었으나 토미와 터펜스가 흉내내는 많은 작품 속의 탐정을 만날 수 있어 훙미로웠던 이야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이었던 파커파인의 이야기나 할리퀸이야기는 재미있었는데..이 단편집은 영 마음에 들지않는다..   

 

 

  벌써 사건이 일어난지 16년이 지났고 범인으로 지목받은 아내 캐롤라인도 벌써 죽은지 오래이다..그런 상황에서 어머니의 무죄를 밝히려는 딸의 의뢰를 받은 푸아로는 5명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그의 회색뇌세포를 이용해 범인을 밝혀내는 이야기!!애거서 크리스티 책치곤 긴장감이 돌지않는 작품중의 하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필력이 원숙의 경지에 이른 1946년 씌어진 장편 추리 소설로  크리스티의 장기인 '전원 주택 미스터리' 중에서도 빈틈없는 완성도를 보여 주며, 애수 넘치는 센티멘털한 분위기가 깊은 여운을 준다는 책 소개와는 달리 조금은 지루한 듯한 이야기였다.  

자신에게 지극히 헌신하는 조금은 바보스러운 듯한 아내 게르다와 6개월간 사귀고 있는 예술가인 헨리에타, 그리고 지독히 이기주의적이고 자신밖에 생각을 못하던 자신의 첫 사랑 베로니카..주말을 쉬러 내려간 할로 저택에서 존의 세 여자가 한 자리에 모이고 그 곳에서 존이 죽는다.. 그리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푸아로는 사건보다는 사람의 심리를 다루는 듯해서인지 조금 지루한 느낌이드는 책이다..  

 

살인예고장을 보낸 살인자와 푸아로의 두뇌싸움!! ABC에 맞추어 무작정 살인을 저지르는 것 같은 미치광이의 소행이라 생각했던 사건이었는데.. 어마어마한 진실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사건에 푸아로에게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엔 진실을 알아내는 푸아로의 모습을 보며 회색세포의 능력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명탐정 푸아로가 11가지의 사건을 해결한다.. 단편이니 만큼 이전 작품들에 비해 사건이 약간 단순하기도 하고, 무조건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이 아닌 실종과 보석도난사건도 해결하고 있다. 셜록홈즈에게 왓슨이 있는 것처럼, 이번 작품 속 푸아로의 곁에는 헤이스팅스가 항상 있다는 점때문에 읽는 내내 셜록홈즈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읽게되던 단편집이다.. 

 

 

 

 의심받지않는 사람에겐 살인은 쉽다.. 처음엔 의심을 받지않기란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추리소설을 보면, 탐정은 대부분의 사람을 의심하기에 그 사람들중에서 의심받지않기란 정말 어려운 일인텐데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범인은 여자들의 직감에 의해서만 의심을 받을뿐 탐정역할을 맡는 루크를 감쪽같이 속이고 또 다른 살인까지 저지르니.. 그런데 정말 살인은 쉬울까?

 

 

 

 

 또 한번 푸아로는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한 쌍의 남녀를 맺어주었다. 어려워 보이는 사건, 그리고 누구나가 의심의 여지 없이 범인이라 생각하는 용의자 엘리너가 잡힌 상황에서 아무런 관련도 없는, 하지만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그녀를 생각하며 푸아로에게 사건을 의뢰한 로드박사에 의해 푸아로는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하는 이야기다.. 에르퀼 푸아로의 첫 법정소설로, 실제 법정에서 증인심문을 하고, 판결을 내리는 그런 법정상황보다 엘리너의 심리상태가 돋보이던 작품이다..

 

 


 

  "결국에는 판에 박은 듯 똑같은 공식이 되풀이 되는 걸 보면 말입니다. 셰르셰 라 팜므(여자를 찾아라)" - p.263 

 이러한 공식에 딱 맞게 여자가 얽힌 이야기다.. 자신들에게 후하던 삼촌이자 동생이며 형이었던 고든이 유서를 쓰기도 전에 폭격으로 죽었고, 얼마전 결혼한 젊디젊은 부인에게 모든 유산이 가버린 상태에서, 그 여자가 죽었다.. 당연히 범인은  클로드가 사람 중에 한 명일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는 상태.. 그런데 클로드가에게 살아있는 것이 이득인 사람조차 살해당했다? 아무튼 사건의 복잡성보다는 B라는 사람을 죽이면 이득이 되는 A와 C라는 사람을 죽이면 이득이 되는D가, A는 C를, D는 B를 죽임으로써 푸아로를 잠시 물먹이게 되는 사건이었다.   

 

 

 

늙은 노부인이 잠결에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하는 검표원과 경찰.. 하지만 자신의 친구는 허튼 소리를 절대하지 않는다고 믿는 미스마플양은 자신의 친구가 우연히 목격한 살인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차에서 살해당한 여성의 시체를 찾기 위해 자신을 대신하여 루시를 보내는 이야기.. 만약 그녀의 동네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더라면 그녀가 늙은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돌아다니며, 지나치게 간섭이 심한 할머니의 역할을 하며 단서를 찾아냈을텐데.. 체력이 많이 약해진 마플양은 자신을 대신할 누군가로 루시를 보내게 되는 건데.. 마플양의 노쇠함에 마음이 아파지는 이야기였다..

 

 

 

 토미와 터펜스의 세번째 이야기!!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첩보물임에도 이 이야기는 나름 재미있다. 평화로운 듯한 마을, 상수시라는 하숙집에 있는 N 또는 M이란 스파이를 찾기위해 비밀리에 파견된 토미와 터펜스가  평범해보이는 듯한 사람들속에 침투된 이야기였다. 어쩐지 꼬마숙녀 베티의 옹알이가 의심스러웠는데 너무 쉽게 지나가기에 아닌가 싶었는데.. 만약 내가 터펜스였다면 더 일찍 사건을 해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던 이야기였다..  

 

 

 

 

 이번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인 <헤라클레스의 모험>은 바로 이 12가지 노역에 빗댄 사건들을 에르퀼 푸아로가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였다. 이전에 푸아로가 해결한 단편집을 읽었던 적은 있지만 한 편에 이렇게 많은 해결이 들어있는 경우는 처음인 것 같다. 그리고 짧은만큼 사건의 해결이 급하게 이루어지는 면이 있다보니, 꼭 셜록홈즈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드는 이야기다.. 헤라클레스는 헤라가 내린 광기로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게 되었다.. 그리고 그 죄값을 치르기 위해해결하기 어려운 10개의 노역을 하게 되었으며, 노역 중 아이게우스의 외양간을 보상을 받고 청소한 것, 레르나의 히드라를 퇴치할 때 사촌의 도움을 받은 것을 들어서 헤스페리데스의 황금 사과 따오기, 케르베로스 잡아오기를 더 시켜, 총 12가지의 노역이야기를 읽으며 같이 읽으면 더욱 재미난 편이다..

 

 

 

 아무 이유없이, 그리고 그런 징후조차 보이지않은 채 자살한 의사 몰리, 갑자기 사라진 씰부인, 약품과다사용으로 사망한 엠버라이어티스..극우주의자니 사회주의이야기에, 강경파, 그리고 테러라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기에 에르퀼 푸아로가 덫에 빠졌던 것처럼 이 편 역시 한 편의 첩보소설같기만 하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 명의 사람이 2번의 암살위기를 당하고, 그 범인을 같은 사람이 계속잡는 것도 확률적으로 너무 낮은 이야기이니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사회적으로 고매하신 분이고, 높으신 분이라 해도 사생활은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살인이 사생활과 연관된 일이기에 이번 이야기 역시 그런 사생활과 관련된 사건이었으며, 결국 자신의 사생활과 지독히도 자신을 대단하다 여긴 사람이 자신 외의 사람을 하찮게 여기며 벌인 사건이었기에 너무나도 씁쓸할 뿐이었다.

 


 

 커튼에서 유난히도 노쇠한 모습으로, 그리고 마지막엔 죽기까지 하는 푸아로를 보며 가슴아팠는데.. 원래 등장때부터 젊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건강한 노부인이었던 마플양이 어느새 집안에 간호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늙고 약해지다니..

 

 

 

 

 

 

 푸아로답게 양탄자의 하얀 털일지 고양이의 털일지를 고심하듯, 사건의 단서들이 차곡차곡 들어맞는 진실을 생각해내고, 그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하나의 덫을 놓으며, 그 덫의 좋은 성능답게 범인을 낚아채버려 모든 사건을 명쾌히 해결해버리는, 언제나처럼 모든 것을 알고있는 듯한 푸아로의 사건해결에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약간은 예상했을지도 모르는 사태에 대해 그저 방관을 한 푸아로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다른 책에서 그가 사건을 예방하는 것보다 살인자를 찾는 것이 쉽다고 얘기한 것처럼 어떤 사람의 의도를 먼저 파악해 그것을 막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이 일어난 후 그 사람의 정신상태나 행동패턴에서 미리 예상하고 있었다는 투의 푸아로의 말을 보며 다행히 별문제 없이 사건이 마무리되었으니 망정이지 또 다른 사람까지 죽었으면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싶다..    

 

 

 

 장례식을 마친지 얼마나되었다고, 자신의 형, 자신의 오빠, 자신의 큰아버지, 자신의 외삼촌이 죽은 것에 애도하기보단 그가 남긴 재산에만 신경을 쓰는지.. 역시 돈이 문제다.. 모든 사건의 원인은 원한관계일때도 있지만 대부분이 돈이니.. 이번 사건 역시 돈을 둘러싸고 누군가 리처드를 죽인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리처드의 죽음에 의문을 품은 코라가 살해를 당했기에.. 하지만 별개의 사건이었다니!! 코라가 죽은 것은 그녀가 갖은 그림에 욕심을 품은, 절대 범인이 아닐 것 같은 여자가 저지른 범죄였다.. 읽는 내내 조금은 지루했지만 전혀 상상할 수 없던 반전이었기에 결말을 알자마자 바로 다시 읽었던 책이다..    

 

 

 

  돈도 없고 남의 집에 파출부로 다니던 맥긴티 부인의 살인사건의 용의자 벤틀리가 어쩐지 범인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되어 시작된 푸아로 탐정의 추리!!  과거 속의 4명의 여자와 그녀들의 자식, 그리고 맥긴티 부인일살던 곳의 주민과의 접점을 찾아내야 했던 이야기에 조금은 정신이 없이 이야기가 진행될 뿐이다. 거기다 항상 경쾌한 올리버부인까지 있으니..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치곤 평범한 느낌이다. 

 

 

 

 

 안락의자에 앉아서만 사건을 해결하는 푸아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이야기!! 여자 맥베스라고 불리는 살인자를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는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지만 새로운 캐릭터인 하드캐쓸경위와 램씨의 등장이 반가운 책이기도 하다. 약간은 멍청하다고 묘사되던 에드나가 몇번이나 망설이며 말하려던 모습을 보며 저러다 죽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죽는 것을 보니 역시 무언가 수상할땐 바로 경찰이나 탐정에게 말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뿐이다. 조금은 심심한듯 여겨지던 사건이기도 하고, 별 인상이 남지 않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속임수에 놀아난 책!! 과연 누가 대령을 죽였는지를 파헤쳐가는 과정에서 언급되는 사람들을 보며 그들이 범인일 것이라고 철썩 같이 믿었는데..나의 심증이 잘못되어 있던 만큼 진짜 범인이 밝혀졌을 때의 놀라움이란..오랜만에 애거서 크리스티에게 당했다고나 할까나? 단!! 중간부분은 조금 지루하긴 하지만 말이다.. 

 

 

 

 

 아기 돼지 다섯 마리에 이어 이번 작품도 사건이 일어난지 10년이상이 흐른 상태에서 아내가 남편을 죽였는지 남편이 아내를 죽였는지에 대해 파헤치는 이야기이다.. 역시 푸아로의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너무 예전에 일어난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라 그 사건에 대해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위주로 되어있다보니 약간 긴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맥베스에 나오는 문장을 모른다면 절대 책 제목을 이해할 수 없는..마플양과 푸아로의 노쇠한 모습에 이어 나이가 지긋이 든 토미와 터펜스부부의 이야기!! 바쁜 토미때문에 혼자 사건을 파헤치려던 터펜스의 모습을 보니 뭔가 불안했는데.. 그래도 집사 앨버트와 터펜스의 딸덕분에 무사한 터펜스를 보며 다행이라고도 생각했던 이야기!! 

 

 

 

 

 1년전 로즈메리는 자신의 생일파티를 연 룩셈부르크라는 레스토랑에서 자살을 한다... 아니 살해를 했다는 증거가 없기에 자살로 판명된 죽음..익명의 편지로 로즈메리의 죽음이 살해라고 밝힌 누군가에 의해 그때 있던 사람들을 다시 초대한 파티가 시작된다..그리고 죽게되는 조시..그것도 같은 장소에서,,,아내와 동일한 방법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다른 작품인 누명이 떠오르는 이야기!!

 

 

 

 뭔가 막 시작하려다가 끝난것같은 이야기랄까? 되게 위험한 임무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그런 분위기를 띄다가 갑자기 허무하게 끝나는 듯한.. 그렇게 엄중하게 자신들의 이동을 노출시키지않으려고 노력하던 세력이 그렇게 허무하게 당할 줄이야... 정말 허무의 극치였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 중에 내가 싫어하는 유형은..... 첩보물같은건데... 이것도 역시 비슷... 읽으면서도 신이 나지않는..그리고 인물들 이름이 왜이리도 헷갈리던지... 클립부인, 리처드, 애드워드, 데이킨, 마커스, 폰스풋박사 등등... 처음엔 리처드와 애드워드는 분간을 못했으니.. 

 

 

 

 푸아로가 말한 "살인은 습관이다"라는 말이 공감이 될 정도로 거의 모든 책의 살인범은 자신의 범죄를 가리기위해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이 나온다... 그래서일까? 어디선가 읽은 듯한 느낌의 책이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여기까지는 2008년이전출간!!

여기까지가 2008년까지 출간되었던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이다.. 이전에 썼던 페이퍼의 내용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분명 2~3번씩 읽었던 책임에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이야기도 있고, 어떤 건 바로 어제 읽은 것처럼 생생한 것도 있다.. 물론 그냥 간단하게 책에 대한 느낌만 써놓은 거다보니 줄거리를 읽는 것과는 달라서 기억해내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래도 기본 2~3번은 읽은건데!! 그리고 5년전에 출간되기 했지만 그래도 마지막으로 읽은 건 그래도 3년전쯤인 것 같은데!! 분명한건 3년이라고는 해도 확실히 시간의 흐름은 무시하지 못하겠다.. 좋아하는 책이라면서도 기억하지 못하는 걸 보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여기부터는 2013년이후 출간!!

 

 미스마플양은 변함없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되고, 우연히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사건해결에 많은 도움을 주긴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돈과 사랑으로 뒤엉켜있는 듯 보이지만, 결국 살인의 계기는 그냥 "돈"이다..

 

 

 

 

  내가 딱 싫어하는 첩보물.. 읽긴 읽었으나 이해는 못하겠고, 다시 읽자니 난감하고,, 다만 항상 1910년대 영국모습만을 상상하게 되던 애거서크리스티의 책에서 1970년대의 모습을 보니 생소하면서도 정말 오랜시간 책을 썼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는 이야기였다..

 

 

 

 

 

 

 

 

 호텔 버트럼의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버트럼이 인상적인 이유는 "애거서=1920년대 영국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게되는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의한 것일뿐, 이야기 자체는 그냥 무난히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 이야기 자체는 금새 잊힐 것 같지만, 여전히 영국에 버트럼호텔같은 곳이 남아있다면 그 곳에서 며칠 투숙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섣부른 자랑이 죽음을 이끈 이야기.. 즐거워야할 할로윈에, 남들에게 돋보이기 위해 올리버부인에게 살인을 목격했다고 자랑한 조이스가 놀이를 위해 준비된 양동이 속의 물에 의해 살해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누군가의 살인을 목격했다면 자랑을 하기보단 신뢰할 만한 사람에게만 말하라는 충고가 절실히 느껴지는 이야기였고, 그리스신화의 모티브가 적절히 들어맞는 듯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한 부호가 남긴 유언에 따라 무엇을 밝혀내야 하는지도 모른 채 그가 준비한 여정을 따라 이동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미스 마플양의 모습과 69권에 이어 그리스신화가 살짝 접목되어 "네메시스"가 언급되는 것이 인상적인 이야기..사실.. 미스 마플양이 무에서 유를 밝혀내는 것보다, 미스 마플양이 사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유언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쳐놓은 라피엘씨의 선견지명이 더욱 빛나는 이야기였다.. "사랑=죽음"이라는 것이 언제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엇나간 사랑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실수라고는 없는 완벽녀 레몬양의 실수에 의문을 품고, 그냥 지나칠만도 한 하숙집의 평범한 절도사건에 호기심을 갖게된 푸아로가 결국은 그 이면에 숨겨진 범죄를 밝혀내어 다시 한번 해결한 이야기..

주변인으로 스치듯 이름만 나오던 레몬양이 처음으로 사건의 시작이 되었다는게 특징이었다.. 그리고 독극물의 이름인줄로만 알았던 "히코리 디코리 독"이 사실은 동요제목이라니!! 그것도 시계가 가는 소리를 모사한 것이라니!! 왜 표지가 시계그림인가 싶었는데 역시 책제목과 정말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전집이라 책제목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그러려니 했는데, 역시 책제목이야 말로 이야기의 모든 걸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최고의 표시인 것 같다..

 

 

 

죽은자의 어리석음이라는 제목답게 어리석게도 범인에게 자신이 알고있는 것을 토대로 협박을 하다 죽임을 당하는 뻔한 추리소설의 교훈을 그대로 담고 있다.. 에르퀼 푸아로가 사건해결을 하지만, 그답지않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도 전체를 보지 못해 한동안 사건해결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잠들어있는 살인사건은 잠든채로 놔두어야한다는 교훈의 소설!! 최근에 읽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전집을 보다보면 십몇년이 지난 과거의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경우가 많은데 잠자는 살인은 아예 그런 사건을 파헤치는 것이 현재의 살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대놓고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기시감으로 치부하고 넘겨버릴 수도 있는 것에 흥미를 가지고 부부가 과거에 있던 일을 파헤치다보니 알고보니 자신의 과거였고, 그래서 더더욱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 미스 마플양의 도움이 있었지만 어쩐지 그웬다와 그녀의 남편의 진실찾기가 더욱 두드러지는 이야기였다..

 

 

 

 

 

 

 

 

 

 

 

 

 

 

 

 때로는 로맨틱한 사랑의 이야기로, 때로는 끝나버린 사랑이야기로 변하는 추리소설 같은 느낌의 단편,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단편들이 모인 책!! 처음 읽을 때엔 추리소설이라기 보단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라 그냥 그랬는데 두번째 읽으니 소소한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꽤 있어서 가끔 생각이 날 것 같긴하다.. 기억에 남는 단편은 "백조의 노래"와 "활짝 핀 목련꽃"!!

 

이것도 단편집..폴렌사 만의 사건"과 "레가타 미스터리"에서는 오랜만에 파커파인씨를 만날 수 있었고, "할리퀸 티세트"에서는 새터스웨이트씨와 할리퀸을 만나서 반가우면서도 기억에 남았다면.. 이야기 자체만으로 인상적이었던 건 "검찰 측의 증인"!! 그리고 인과응보를 느낄 수 있던 "라디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모호한 결말과 호러물식의 이야기라는 것에 내심 아쉬운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단편집인만큼 부담없이 다시 한 번 읽으니 단편하나하나마다 나름 쏠쏠한 재미가 있어 생각보다 여운이 길게 남게 된 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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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amsin 2013-09-16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네요~ 책장에 도열해 있는 시리즈의 위용! 거기에 전권의 간략한 소개까지~ㅋ 저는 이제서야 모으기 시작했는데 언제 다살지 막막.....사실 예전에 사려고 했는데 계약문제로 중단됐다고 하길래 안샀거든요...(암만 좋은 시리즈라도 도중에 멈춰버리면 찝찝해서..^^;;;) 근데 최근에 빛의 속도로 완간됐길래 한창 지르고 있죠. 다행히 띠지 색깔에 대한 문제는 없어서 좋네여(저두 책에 관한한 사소한데 목숨거는 편이라...) 그나저나 소책자가 상당히 맘에 드네요...지금도 구할 수 있으려나.....?

비로그인 2019-08-07 00: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건.. 이거언...이거어언.... 논문이다!
 

 

 

 

 검은숲에서 엘러리 퀸 시리즈가 출간되기 시작했을 때엔 별다른 기대도 없었고, 흥미도 없었다.. 엘러리 퀸이라는 작가의 이름은 들어보았고, 유명작품으로 X,Y,Z시리즈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당시 검은 숲에서 출간하던 건 국가시리즈였으니까.. 만약 처음 시작이  X의 비극이었다면 바로 혹해서 읽어보았겠지만 로마모자살인사건이 첫 시작이었다보니 내 흥미를 끌지 못했었다.. 더불어 그 당시 나는 미친듯이 다른 걸 하고 있어서 책을 읽을 여유도 없었지만..

 

 

 

그러다 시간이 생긴 뒤에 엘러리퀸을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처음 산 책이 샴쌍둥이 미스터리였다.. 갈색크래프트표지에 주황색의 띠지가 인상적이었던 책은 내 마음에 쏙 드는 표지였다.. 깔끔하면서도 주황빛의 띠지로 포인트라니!! 일단 시리즈물의 표지로는 합격점이었다.. 그리고 제목도 나름 흥미를 끌었달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엘러리 퀸과의 만남을 <샴쌍둥이 미스터리>로 시작한 건 실수였다.. 소재자체는 매혹적이었지만 사건의 해결이라던지 탐정의 모습이라던지,, 내가 원하는 방식의 탐정소설이 아닌데다가 탐정도, 경감도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그리고 용두사미격의 이야기 분위기에 대실망을 했달까? 그래서 <샴쌍둥이미스터리>를 시작으로 엘러리퀸시리즈를 시작하려고 했던 나의 계획은 그렇게 끝나는 듯 싶었다.. 오죽하면 엘러리 퀸시리즈를 모으려고 하던 걸 포기하고 중고로 팔아버릴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그러다가 X의 비극과 Y의 비극이 출간된 것을 보곤.. 그래도 3대 비극 중에 하나라는데 읽어는 봐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책도 재밌는 편과 재미없는 편이 있듯 엘러리퀸도 그럴꺼라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가장 유명한 작품은 [Y의 비극]이랬으니까..

 

그런데 [Y의 비극]은 읽는 내내 나를 진빠지게 했다.. 너무나도 애거서 크리스티의 <비뚤어진 집>과 유사한 내용과 등장인물때문이랄까? 유사한 등장인물을 비교하자면 아래와 같다..

 

 

 

 

[Y의 비극]                                    <비뚤어진 집>

실질적인 주인       어머니  에밀리 헤터                         아버지 레오니데스

                          배우자  요크 헤터                            배우자 젊은 여자(이름이 기억안남)

무능력한 자식들    큰아들 콘래드 헤터                          큰아들 로저

                          둘째딸 질 헤터                                둘째아들 필립

히스테릭한 자식    큰며느리 에밀리 헤터                       둘째며느리 소피아            

말썽꾸러기들         빌리                                             소아마비에 걸린 유스터스

                           재키                                             영악한 조세핀

그나마 정상인        큰딸 바버라                                   손녀 소피아

그외                     전남편과의 자식 루이자 캠피언         죽은 아내의 여동생

 


 

딱 들어맞는 건 아니지만, 에밀리를 보면 아버지 레오니데스가 떠오르고, 에밀리 헤터의 모습에서 소피아의 모습이, 빌리와 재키의 모습은 조세핀과 유스터스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었다.. 게다가 기묘한 가족들의 성격이나 한 집안 내에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기 시작하니 을 읽는 내내 <비뚤어진 집>의 이야기가 연상되다 보니 과연 내가 이 이야기를 처음 읽는 걸까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어느 순간 밝혀진 범인도 예상을 벗어나지 못한 채 너무나도 일치하였다.. 그리고 범인의 최후도 유사하고.. 범행방법을 터득한 것도 그렇고..

 

3대 비극 중의 하나라는 얘기에 엄청 기대하고 읽었는데 예상외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과 너무나도 흡사해서 진이 빠져버렸다.. 오죽하면 출판년도를 확인하기 전까진 왜 이 책이 3대 비극 중의 하나일까라는 생각까지 했으니까 말이다..

결론적으로 [Y의 비극] 이 <비뚤어진 집>보다 훨씬 먼저, 그러니까 약 17년이나 먼저 쓰였다.. 만약 내가 출간된 순서대로 [Y의 비극] 을 읽고 <비뚤어진 집>을 이후에 읽었더라면.. 아마도 난 [Y의 비극] 을 정말 좋아했을 꺼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64권을 3~4번씩은 읽었지만 그 중에서도 또렷히 기억할 정도로 좋아하는 이야기는 대략 10여편이고, 그 중에 하나가 <비뚤어진 집>이니까.. 그런 점에서 [Y의 비극] 은 늦게 만난게 아쉬운 작품이었다..

 

그래도 드루리 레인에 대한 기대를 품고는 [X의 비극] 을 두번째로 읽기 시작했다..소리는 못듣지만, 입술모양을 보며 대화를 하고, 상상만으로도 거대하게 느껴지는 햄릿저택에 사는 멋진 노신사이자, 차분히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드루리 레인. [Y의 비극]만으론 아직 탐정으로서의 매력은 느끼진 못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분명했기에 첫번째 드루리 레인의 해결작품인 [X의 비극]에선 어떤 활약을 할 지 궁금하기도 하고.. 애거서 크리스티작품보다 먼저 나온 작품이란 걸 알고보니 [Y의 비극]만으론 엘러리 퀸의 매력을 알순 없단 생각도 들어 두번째 이야기를 묵묵히 읽기 시작했다..

 

[X의 비극]은 기차에서도 사건이 생기고, 전철에서도 사건이 생기고, 배에서도 사건이 생긴다.. 어찌보면 교통수단에서 발생한 3건의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으라는 이야기랄까?

그리고.. 음.. 굳이 비교하자면,, 이번 작품은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시리즈 중 <네 개의 서명> 내지는 <주홍색 글씨>가 연상되는 작품이었다... 물론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죽게된다는 점이 비슷하다면 비슷하달까? 대부분의 추리소설들이 복수를 주제로 하고, 관련된 사람들이 차례차례죽는 이야기들도 많다고 반박한다면 할말은 없지만 그냥 그렇다는 거다..

 

그래도 [X의 비극]에선 드루리 레인의 귀여운 모습을 만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 감쪽같이 섬경감으로 분장을 해서 손쉽게 다른 사람의 방을 조사하다니!! 그리고 그 곳에 있던 섬경감의 부하에게 섬경감과 만나는 날, 만나는 시간에 연락을 하라는 귀여운 장난을 치는 모습에서는 중후한 노인의 모습을 한 연극배우는 사라지고 위트있는 탐정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일까? 두 권의 책뿐이었지만 슬슬 드루리 레인과 섬경감이 친숙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읽기 시작한 [Z의 비극]!! 과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을 함께 사면 빨간 컵을 준다기에 함께 사버렸는데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을 먼저 읽고 싶어서 고생이였다.. 최후의 사건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띠지의 XYZ도 그렇고, 익숙한 제목인  ~의 비극보다는 확실히 "최후"라는 제목이 더끌렸다.. 그래도 순서대로 읽기 위해 간신히 [Z의 비극]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Z의 비극]은 섬경감과 드루리 레인 콤비의 모습보다는.. 은퇴한 뒤 탐정사무실을 연 섬경감과 그의 아리따운 딸 페이션스 섬이 주로 활약을 했다.. 물론 중후한 모습의 노인이었던 드루리 레인은 한층 더 노인이 되었지만, 탐정임에도 경감일 때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한 섬경감과 아버지와는 달리 탐정의 기질을 마구 발산하는 페이션스를 조금씩 도와주는 탐정으로 사건해결에 기여를 했다..

 

[Z의 비극]은 비리가 있어보인다는 동업자의 조사를 부탁한 사업가의 집에서 섬경감과 페이션스 섬이 겪게되는 사건이었다.. 가장 의심스러워 보이는 듯한 용의자인 교도소에서 막 출소한 아론 다우와 그를 믿으면서 무죄를 주장하는 드루리 레인과 페이션스.. 그리고 남자같은 모습에 포주로 의심스러운 페니 카이저.. 누가 범인일지 감도 잡지 못한채 페이션스 섬과 드루리 레인의 이야기에 정신없이 끌려다니기에 바빴다..그리고 교도소내의 모습이나 사형을 집행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보니 마치 내가 그 곳에 있는 듯한, 그리고 사형집행을 본 듯한 기분이 들었다..그래서일까? 이전에 읽은 [X의 비극]과 [Y의 비극]에 비해 더욱 인상적이다..

 

 

 드디어 읽은 마지막 드루리 레인의 활약상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 솔직히 드루리 레인의 활약상을 담은 책이라기 보단 페이션스 섬의 활약상이 담긴 이야기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책이었지만 이제 더 이상 드루리 레인을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슬프기도 했던 책이다..

 

"셰익스피어의 연극을 주로 한 연극배우 드루리 레인"이라는 컨셉에 맞게 마지막 이야기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관련이 있었다.. 기묘한 복장을 하고, 기묘한 내용의 문서를 남긴 채 사라진 남자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귀본을 보러 온 사람들 속에 섞여 있던 의문의 남자와 그를 쫓아가다 사라진 박물관의 수위.. 그리고 잠시 사라졌다가 나타난 셰익스피어의 희귀본..

 

모든 것이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관련이 있었고, 이야기의 결말도 그에 어울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 선택을 한 드루리 레인의 모습은 안타까웠다.. 그는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 다시 생각해보면 속에서도 범인에게 한 드루리 레인의 마지막 행동은 다른 이들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면서도 한편으론 자신이 옳다 생각한 것을 실행한 것이라는 점에서 속깊은 사람이면서도 냉정한 사람이었고, 그렇기에 <드루리 레인 최후의 사건>에서의 그의 선택은 그의 성격에 딱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만약 내가 드루리 레인의 성격을 진작에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런 결말쯤은 예상할 수도 있었을텐데..

 

<쥐덫>에서 마지막 모습을 드러낸 에르퀼 푸아로의 선택이 속 드루리 레인의 선택과 유사했던 걸로 기억되는 걸 보면,, 그게 바로 탐정의 사명이었던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이로써 난 더이상 드루리 레인을 만날 수 없다.. 미친듯이 슬퍼하던 페이션스 섬처럼 미칠듯이 가슴이 아픈 것은 아니지만.. 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이야기로만 만날 것이 아니라, 단편을 통해서 소소한 사건들을 해결하는 모습을 만났어도 좋았을텐데..만나자마자 이별이라고, 단 4편의 이야기에서만 드루리레인을 만났던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그리고 엘러리퀸의 나라시리즈도 읽기 시작해볼까 싶은 생각이 다시 든다.. 빨간색부터 노란색으로 이어지는 띠지도 마음에 들고, 제목에 살포시 위치한 각각의 제목에 어울리는 샆화도 마음에 들고.. 황금가지의 애거서크리스티전집이나 셜록홈즈시리즈도 깔끔하다 생각이 들었었는데..

레이먼드챈들러시리즈표지도 나쁘진 않았었지만.,. 진짜 추리소설 시리즈 중 엘러리퀸 시리즈만큼 마음에 드는 표지도 없다.. 그렇다고 표지만 보고 책을 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첫인상은 뭐니뭐니 해도 표지니까!! 그리고 샴쌍둥이는 큰 매력이 없었지만 엘러리 퀸의 드루리 레인시리즈는 읽을수록 빠져드는 이야기였다는 점을 보면, 그가 쓴(사실 그들이 맞는 말이지만) 다른 추리소설도 충분히 매력적일 것 같고, 그러니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걸테니까 다시 시도를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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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을 7권이나 읽었다.. 권수로는 8권이라 표현해야겠지만, 문학사상사에서 출간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펴자마자 앞에 공장방문기는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해뜨는 나라의 공장>에 수록된 이야기가 겹치는 것이었고, 나머지 에세이도 훑어보니 문학동네에서 이번에 출간된 책에 다 들어있던거여서 결국 10분도 안되 책장만 후루룩 넘기고는 책꽂이에 꽂아버렸으니 정확히 읽은 책은 7권이 맞다..

 

(오른쪽이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의 삽화입니다!!이렇게 두권을 나란히 놓고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삽화와 비교해보니 둥글둥글한 미즈마루씨의 그림과는 달리 오하시 아유미의 판화는 펜터치가 남아있는 듯한 느낌이라 서로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풍기지만,, 둘다 내용과 잘 어울리기는 하네요,.,.)

 

맨 처음 읽은 책은 비채에서 출간된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였다.. 비채에서 하루키의 잡문집이 나온 뒤 간만에 신간이 나온다고 해서 읽은 거였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유일한 삽화집인 <밤의 원숭이>와 <무라카미하루키 잡문집> 모두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삽화가 그려있던 책이다 보니 오하시 아유미의 판화가 처음에는 낯설기만 하였짐나 판화같지 않은 삽화 하나하나가 하루키의 글과 어우러져 독특한 멋을 내고 있었다.. 

 

 

 

(왼쪽이 <밤의 원숭이>, 오른쪽이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딩>.. 그림만 봐서는 어떤책이 뭔지 구별할 수가 없다는게 특징입니다!!)

 

그리고 읽은 책이 이번에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코끼리공장의 해피엔딩>이었다.. 이책은 5년전쯤 도서관에서 백암사에서 나온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딩-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집1>이란 이름의 책으로 한번 만난 적이 있었다.. 근데 그 당시 나는 막 무라카미 하루키의 이야기를 접하고 있었던 당시라 에세이에 대해서는 별 흥미도 없었고, 장편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에 재미가 없다고 단정을 짓곤 4편인가를 읽고서는 그냥 포기를 했던 적이 있다.. 그러다 방학이 온 김에,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를 읽은 기회에 다시 시도를 할까하던 참에 문학동네에서 다시 출간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번역자도 김난주로 똑같고, 내용도 동일한데, 출판사만 바뀌면서 리뉴얼되어 비싸게 판다싶어 그냥 백암사의 책으로 살려고 했다,.. 근데 책소개를 보니 문학동네는 일본에서 출간된 것과 동일하게 삽화를 다시 수록했다는 것을 보고는 장장 한달여간을 기다려 문학동네의 하루키에세이집 시리즈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제일 처음 펼친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딩>은 백암사의 책이 빼곡히 글씨로만 채워졌던 것과는 달리, 화려한 삽화들로 가득했다..

 

특히나 처음 책을 펼친순간 눈앞에 놓여진 오색찬란한 삽화를 보면서 이게 바로 안자이 미즈마루씨의 그림이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안자이 미즈마루씨를 알아서 그렇게 느꼈다기 보단,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의 표지에 그려져있던 자그만한 토끼그림과 <밤의 원숭이>와 같은 느낌의 삽화였기 때문이다...

 

 

 

 제목 옆에 자그만한 삽화가 그려진 것도 그렇고, 책한면 또는 양면모두 가득하게 컬러풀한 그림이 그려진 것도 그렇고,, 다른 어떤 책들의 삽화보다 강렬한 느낌의 그림이다 보니 이런 느낌의 그림만 인상에 남겨진 것 뿐이었다..

 

그래서 두번째로 읽은 <해뜨는 나라의 공장>를 보고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신문에서 볼법한 펜으로 슥하고 그린 듯한 간결한 그림체에, 하루키의 이야기와 어울리기는 하지만 별 상관이 없는 듯한 삽화도 많았던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딩>과는 달리 하루키의 이야기와 딱맞아 떨어지는 삽화라니,,

 

 

 

 

 

 

(왼쪽이 <해뜨는 나라의 공장>, 오른쪽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삽화도 같고, 내용도 같고, 번역만 살짝 다르다.. 확실히 <해뜨는 나라의 공장>이 올해 출간되어서 컬러풀하지만, 세피아톤의 그림도 나름 운치는 있다..)

 

 

게다가 일반적인 에세이를 기대한 것과는 달리, 인체모형공장, 웨딩홀, 가발공장, 지우개공장 등을 방문한 견학기라는 사실이 더욱 의외였다.. 일반적인 공장들도 아니고, 그저 하루키 자신이 궁금해서 찾아간 공장들이라니,, 게다가 웨딩홀같은 경우에는 공장은 아니지만, 결혼이라는 과정을 공장처럼 동일하고도 판박힌 모습으로 이루어내는 것에 착안하여 공장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서 견학을 했다는 것 자체도 신기했다.. 분명 이 글은 1876년대에 쓰여진 건데, 물가상승에만 차이가 있을 뿐 결혼식의 모습이 일본이나 한국이나 여전히 비슷하다는 것에 더욱 놀랐지만,,,

 

그래서인지 색다른 주제로, 견학기를 썼다는 것에 만족하며, 나 역시 하루키처럼 세세한 공정에 대한 이해없이 그저 공정하나하나에 대한 이야기를 견학하는 듯한 느낌으로 읽은 뒤에 다시 일반적인 에세이를 다룬 <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 , <세일러복을 입은 연필>, <쿨하고 와일드한 나라의 공장>를 연속해서 읽었다..

 

 

 

(왼쪽이 이번에 출간된<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 오른쪽이 <작지만 확실한 행복>.. 하나를 흑백, 하나는 세피아톤이라 삽화는 별차이가 없지만,, 제목에서 차이가 난다.. <발렌타인데이의 무말랭이>는 그저 "두부에 대하여(2)"라는 제목인 반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맛있는 두부를 먹기 위한 요령"이라는 제목이었다.. 원래 하루키가 붙인 제목이 뭐였는진 모르겠지만 그냥 (1), (2)로 붙이는 제목은 무미건조하니까 후자의 제목이 더좋긴한데..)

 

때론 별것도 아닌 사소한 두부이야기로 몇편씩 쓰기도 하고, 자신의 꿈인 쌍둥이 여자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왠지 하루키가 무능하다고 하는 것이 이해가 가면서도 밉지많은 않은 야마구치의 이야기도 정감이 가기도 하고, 엉뚱하게 차표를 귓속에 보관하는 건 어떨까 하는 하루키의 잡생각에 웃기도 하면서 정말 부담없이 읽게 되는 것이 특징인 에세이집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읽은 책이, 지금까지의 7권의 책들과는 다르게 한마디로 촌빨날리는 표지이지만, 하루키의 생생한 모습과 더불어 하루키씨의 아내되시는 분의 사진이 어우러진 <하루키의 일상의 여백>이었다..

 

내가 가진 책은 2007년 인쇄본이긴 하지만, 초판발행이 1999년도 있었고 그 이후에 개정을 하진않은 듯 보이니 1999년대에 흔하게 이루어졌던 표지라고 보면 될 것도 같은데,, 확실히 지금책들과 비교하면 촌스럽긴하다.. 그당시의 책치곤 나쁘진 않은 표지였을테지만, 요즘 책들, 특히 문학동네에서 출간된 하루키의 책들이 너무 이뻐져서 더더욱 비교가 된다.. 근데 유일하게 이 책이 요즘책에 비해 좋은 점은 사진이 실린 컬러책임에도 7500원밖에 안한다는 것이다.. 13년의 시간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지만 진짜 지금은 만원가지고 살 수 있는 책이라곤 얇디얇은 책이 전부이니까.. 그러고 보면 저때의 책값이 좋긴 좋았는데..

 

아무튼. 표지얘기는 그렇고,, 내용도 이제까지 읽은 다른 에세이집들이 자신이 키우던 고양이를 이야기하기도 하고, 그저 맛있다고 느끼던 두부이야기를 주저리대다가도, 다른 작가얘기와 하루키의 독특한 꿈 내지 상상을 그리고 있다면,, <하루키의 일상의 여백>은 하루키의 삶에 있어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외국에서의 여행과도 같은 삶이 그려져 있었다.. 어릴적 이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 어른이되서 이사광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이전 에세이에서 읽었듯이 하루키는 이 책에서도 여기저기를 방문하고, 보스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마라톤을 즐기다 친구를 만나라 버몬트에 가기도 하고, 아내와 여행을 즐기러 자메이카에도 갔다가, 그 곳에서 영화를 보는, 어찌보면 한없이 여유자적하면서도 틈틈이 자신의 일인 글을  써내려가는 이야기를 보면서 너무나도 부러운 삶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젊었을 적에 너무나도 가난해서 고양이와 아내와 딱붙어서 자기도 했고, 장인어른네집으로 들어가서 살아야했던 적도 있지만 지금은 남부럽지않은 작가가 되어 자신이 좋은대로 사는 모습이라니,, <하루키 일상의 여백> 속의 하루키의 모습은 분명 10여년이 훨씬 넘은 예전의 모습임에도, 그동안 읽어왔던 <우천염천>, <먼북소리>, <달리기를 하고있을 때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만났던 하루키와 크게 다르지 않다보니 너무나도 익숙하면서도 여전히 하루키는 이렇게 살 것 같아 부러울 뿐이었다..

 

딱,, 하나 내가 나은점은,, 여러곳을 이사하면서, 세계곳곳을 누비다보니 때론 고양이금단증세가 나타나는 하루키와는 달리 난 항상 우리 냥이들과 같이 지낸다는 정도?

 

그래도 하루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삶이 너무나도 부러워지는 에세이집이었다.. 에세이다 보니 딱히 이부분이 좋고 싫고는 없지만, 그래도 7편의 에세이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하루키의 단편집에서 춤추는 난쟁이에서도 언급되었던 코끼리 공장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루키의 에세이도 좋고, 장편도 좋지만,, 그의 아이디어 돋보이는 단편집을 가장 좋아하다보니, 에세이이면서도 단편 집 속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든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딩> 중 "A DAY in THE LIFE".. 뭔가 지극히 현실적인 듯한 아주머니와의 대화이면서도 하루키의 다른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미소를 짓게 만드는, 그래서 별 것 아닌 것같은 이야기이면서도 여전히 기억에 남는 그런 이야기였다.. 

 

분명 시간이 얼마간 지난 뒤에 이 에세이들을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겠지?라는 생각을 하며 한동안 이 책들은 가지런히 책장에 모셔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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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다른 인터넷문고에서 문학동네이벤트를 할 땐 그냥 지나쳐버렸는데, 어쩐지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똑같은 내용의 이벤트에 반드시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얼마전 사고가 나서 죽을 때 죽더라고, 틈틈이 책을 읽자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요즘 알라딘에서 눈여겨 보는 책이 많아서인지 아무튼 그 이유는 나조차도 알 수 없지만 가을에 걸맞는 책선물이벤트에 참여합니다..  

올초 학교에 입학하고선, 간신히 책을 읽을 수 있어 리뷰를 쓰는 시간조차 아까워 책만 읽고 해서 그런지 몇몇 책은 분명 읽었음에도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책을 안읽는 것보단 읽어서 기억 저편에 저장해 놓은 듯해서 뿌듯해서인지, 자꾸만 책을 사게 되고, 책을 사서 쌓아놓게 되네요,, 매일같이 책을 읽던 시절에도 쌓여있던 책이 이십권이 넘었는데, 어느새 쌓인 책이 40여권에 육박함에도 불구하고, 또 읽고 싶은 책이 생겨버렸어요.. 

1,  정말 정말 좋아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언더그라운드 1,2  

 가격 : 1권 16200원, 2권 10800원

 이 두권만 해도 벌써, 27,000원이라니;;그래도 이 책들 정말 보고싶은 책입니다.. 이유 하나, 무라카미 하루키를 정말 좋아하고, 왠만해선 그의 책을 다 읽었으니까, 이유 둘, 하루키의 책을 읽을 때면 뒤의 책날개를 보면, 하루키의 책이라고 소개된 책에서 이 책은 실제 사건을 다루었다고 되어있으며 옴진리교의 진실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다루었다고 쓰여있으면서도, 우리나라에서는 절판되었으니까(1998년 책인데도 왜 절판되었던걸까?), 이유 셋, 절판으로 인해 결코 난 책을 읽지도 못한채 지낼거라고 생각했는데 문학동네에서 친절하게도 재출간해주었으니 이 책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자, 읽고싶은 책이고, 소장하고 싶은 책입니다.. 기존의 번역본과 같이 번역자는 양억관선생님인데 한권의 책이었던 것이 두권의 책으로 나온 이유를 잘모르겠지만, 그래도 엄청 두꺼운 한 권의 책과 분책된 책은 양날의 검과 같은 장단점을 지닌 것들이라 어떤 것이 딱히 좋다고 얘기할 수 없는만큼, 별로 신경쓰이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 책과 더불어 구판마저 구할 수 있게된다면 정말 행복할텐데.. 

2. 표지이쁜 펭귄클래식의 고전들 

 

 

 

 

 

 

 

 별에서 온 아이: 5000원    이탈리아기행 1: 6000원      이탈리아기행 2:  5000원

오스카 와일드의 단편선 모음집인 <별에서 온 아이>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1,2뿐만 아니라 펭귄클래식의 고전책은 전부 다 갖고 싶은 책들이지만, 우선 이 세권의 책이 요즘 급 호감이 가는 책들이에요,, 민음사의 하얀표지와는 다른, 문학동네에서 나온 고급스런 2중표지와는 달리 책한권한권마다의 삽화에 반해버렸다고 할까나요? 그래서 집에 같은 책이 있음에도 출판사를 달리한 이 책들을 몇달을 탐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들은 책을 살 때엔 가차없이 보관함으로 들어가는 책이기도 하지요, 왜냐면,, 시간이 얼마가 흐르든 결국은 살 책이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자꾸 다른 책들에게 밀리네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꼭 책장에 꽂아두고픈 책들입니다..  

3. 대망의 마지막 한권, 윤성희 작가님의 구경꾼들 

 구경꾼들 : 9000원 

 이 책을 고른건 순전히 엄마때문입니다. 내가 추리소설과 일본작가의 작품과 독특한 세계의 한국작가의 책만을 좋아하는 것과는 달리 엄마는 신경숙작가님의 <엄마를 부탁해>와 같은 책을 좋아하시다보니 제 책 중엔 엄마가 읽을 책이 없더라구요.. 내 책 한 권을 살때, 엄마 책도 한 권 사드리려 해도 워낙 그런 이야기들을 안읽어서인지 어떤 책을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눈에 들어온 책이 윤성희 작가님의 <구경꾼들>입니다!! 문학평론가 차미령님의 "한 장의 가족사진. 여덟 명의 사진 속에 그 몇 곱의 사람들이 지나온 자취가 포개져 있는 사진. 한 자리, 한자리, 비워진 자리가 영원히 지워지지 않고 간직되는 사진. 수십 통의 편지 수백 통의 엽서 이편과 저편의 삶이 이어져 더 이상 우연이 아닌 이야! 기. 지구 반대편을 찾아 헤맨 끝에 지금 여기서 만나는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 수천 가지의 마음 상처 입은 이에게 어깨를 내어주는 보통 사람들의 온기. 서로를 궁금해 하면서도 함부로 침범하지 않는 성숙한 배려. 떠난 사람이 남은 사람을, 오는 사람이 가는 사람을, 헤아리는 슬픔. 우리가 다하지 못한 사랑. 한 권의 소설 나를 스친 모든 인연을 그려보게 하는 소설. 살아온 터와 곁에 있는 사물들의 내력을 생각게 하는 소설."이란 책 소개에 어쩌면 이 책은 엄마의 맘에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문학동네의 이벤트를 통해 가지고 싶은 책 중에 한 권으로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합계 : 얄짤없는 52,000원

이번 이벤트를 통해 받게되면 위의 6권의 책을 갖게되면 정말 좋을 것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내가 좋아하는 표지의 엄마의 마음에 들것만 같은 책을 문학동네 덕에 갖게된다면.. 그만큼 또 다른 책을 살 수 있을테니까요.. 아!! 엄마한테 자랑도 하구, 남들한테 으스대기도 하고, 한동안 정말 행복하게 지낼수도 있을테니까요. 겨우 이벤트 응모만 하는 주제에 벌써 당첨됐을 때의 뿌듯함을 느끼다니.. 책만 생각하면 좋아하는, 어쩔 수 없는 책중독자인 저에게 제발 행운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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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e 2010-11-06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약속된 장소에서]는 기존의 책이 분권된 것이 아니라 하루키가 [언더그라운드]를 발표한 지 일 년 후에 새로 낸 후속편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더~]는 사린사건 피해자들을, [약속~]은 옴진리교 관계자들을 취재한 것이죠 ㅎㅎ

몽자&콩자 2010-11-06 23:17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사린사건 자체가 옴진린교에서 벌인거라 그냥 분책된 건 줄로만 알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