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사고의 11가지 법칙 - 남들과 다르게 압도적 성과를 내는 1% 리더의 생각 기술
김성준 지음 / 포르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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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리더들은 보통 패스트 팔로워 전략에 익숙하다고 한다. 선진국과 해외기업들의 퍼포먼스와 노하우를 벤치마킹하여 따라가는 것에 익숙하고, 무엇이든 빨리빨리 열심히 또 수직적으로 조직을 밀어붙이는데 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개발도상국으로서 뒤늦게 급속발전을 이룬 우리의 근현대사와도 관련이 있지만,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는 조선시대에도 기록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의 오래된 생활양식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 한다. 이러한 빨리빨리 문화는 대한민국이 급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토양이 되었지만, 동시에 세상을 앞서가는 창조적 사고와 근본적인 가치를 향상시키는 깊은 사고를 가로막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제 대한민국은 더는 과거의 굶주린 변방에 머무르고 있지 않으며, 네트워크 인프라의 발달로 우리도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해야하는 입장이 되었다. 팔로워 전략만 고수해도 성장이 가능하던 시기는 끝났다는 것이다. <전략적 사고의 11가지 법칙>의 저자는 선구자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본질적 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조직과 인사에 대해 오랜시간 연구해 온 저자가 조직 리더들(주로 기업 임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로 하여금 전략적 사고를 기를 수 있게 하고자 쓴 책이라고 한다.

사실 나는 당장 혹은 당분간은 리더가 될 일이 없지만, 발전하고 싶은 개인으로서도 전략적 사고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모든 의사결정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내가 혼자 하는 일조차도 조직에서 수행하는 과업과 같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과정들을 거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현장 전문가를 자처하는 저자가 직무를 막론한 모든 실무현장에서 사고력을 계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인만큼 개인적 상황들을 연계하여 생각하며 읽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 조직과 임원에 포커스를 두고 서술한 책인만큼 회사 윗단에서는 어떤 식으로 생각하고 의사 결정들이 오가는 지에 대해서도 엿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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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의 필로소피 - 계속 잘나가는 사람들의 비밀
최형렬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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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 개념이 사실상 사라진 우리 사회. 이제 젊은 층에서는 공무원 조직에서조차 이직을 고려한다고 한다.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전문성을 갈고 닦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들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아직도 이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세계에 맨몸으로 내던져져서 전문성을 뽐내는 커리어 맨 같은 것은 왠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안든다. 그리고 나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이들이 거친 커리어 사회에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다들 어떻게 큰 조직들 사이를 자유롭게 옮겨다니며 하고싶은 직무를 야심차게 섭렵하고 다니는 걸까.

일찌감치 이러한 사회에 적응한 누군가들은 막힘없이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나가기도 한다. 기회가 기회를 물어오고 차곡차곡 쌓이면서 어느새 업계에서 상당한 지위를 얻게 된다. 그러한 계단을 밟아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어떤 과정을 통해 그것이 이뤄지는지 알수가 없을 따름이었다. <내 일의 필로소피>는 국내 대기업에서 시작하여 해외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을 넘나들며 성공적 비즈니스 커리어를 쌓아온 저자가 커리어 개발법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사회초년생이나 직장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이들에게 많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에 기대어 '일 잘하는 법'과 직장에서 '잘 나가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단순히 자기자랑 일대기를 읊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전략과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문제해결, 주체적인 성장, 실력향상, 자기계발, 이직기술 등으로 세분화하여 상당히 자세하게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사실 비즈니스 분야의 이런류의 책 중에는 자신의 커리어를 자랑하기 위한, 혹은 단지 출판을 자신의 새로운 커리어로 삼기 위한 목적의 책들이 많아 별 기대안하고 집은 책이었는데 생각외로 배울점이 많아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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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 5년 뒤 나를 바꾸는 퓨처 셀프의 비밀
할 허시필드 지음, 정윤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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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기계발서계의 새로운 화두인 퓨쳐셀프란 무엇인가. 18세기 철학자 조지프 버틀러는 "내일의 자아를 오늘의 자아와 동일하게 여기지 못한다면, 자산에게 닥칠일을 마치 타인의 일처럼 무관심하게 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자이자 행동의사결정학자인 할 허시필드 교수는 이 발언에 착안하여 개인의 자아연속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미래의 자아가 지금의 자아와 가깝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서 미래에 대비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고 한다.

사람들은 종종 어떤 행동을 할때 미래의 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로 상당히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다. YOLO라는 단어가 한때 유행하면서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데만 집중하며 살아간다는 사조가 만연하기도 했지만, 다른 순간을 생각하지 않는만큼 스스로 감당해야할 책임도 늘어나기에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킬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미래의 나, 퓨쳐셀프를 그려보고 자아연속성을 기른다면 내 인생 전반에 걸쳐 충분히 합리적으로 작용하는 행동들을 이어갈 수 있다. 물론 적당히 현재를 누리는 것이 전체적 시각에서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는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연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의 목표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설계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할 허시필드 교수는 이에 대해 "시간여행"과도 같다고 말한다. 마치 미래에 가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온 것과 같이, 자신의 미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준비들을 현재에 차근차근 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방법에 대한 훈계가 아니라 왜 우리가 미래의 나에 대해 인식하기 어려운지에서부터 접근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심리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시작하여 왜 퓨쳐셀프를 인식하여야 하는지, 인식하지 못했을때 어떤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마지막으로 퓨쳐셀프를 확고하게 설정하고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결론과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철학, 과학을 넘나들면서 자아를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쉽도록하고, 내가 그리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내 과거를 돌아보고 또 내 미래를 더 확고하게 설계해보는 계기를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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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생각법 - 생각의 지름길을 찾아내는 기술
마커스 드 사토이 지음 / 북라이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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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창시절에 수포자였다. 아무리 수학을 시도해도 영 발전이 없었고, 교과서의 문제들을 외워서 겨우 내신 시험은 보았으나 그마저도 다른 과목들에 비해 항상 좋지 않은 성적이었다. 물론 응용이 조금만 되어서 출제가 되더라도 풀이가 완전히 막혀버리기 때문에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고, 고3이 되어서는 수학에 더 많은 시간을 쏟으며 노력하였으나 아무리해도 결국 여름 내내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을 보고 수학 과목이 필요없는 수시 지원 쪽으로 전략을 세우기에 이르렀다. 그런만큼 내게 수학은 너무 어렵고 고리타분하며 기본적으로 수월한 인지 자체가 불가능한 존재였다.

그런데 최근 수학에 대한 책들을 몇 권 보다가 문득 수학이 상당히 논리적인 특성을 가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논리학에 대해 배울때, 논리의 성립에 대해 기호와 함께 파악하던 그 방법이 숫자만 없을뿐 마치 수학에서 공식을 푸는 것과 비슷하게 느껴졌었는데 역시나 수학 측에서 볼때도 논리학과 닮게 느껴지는 면이 있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들이 동시에 철학자이기도 했던 것이 자연스럽게 생각된다. 인문계와 이공계를 나누어 인식하고 있지만, 사실 그 근본에 깔린 생각들은 결국 같은 뿌리에서 나온 것이 아닌지.

<수학자의 생각법>은 수학적 사고가 실용적으로 쓰이는 사례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학적 사고란 바로 '생각의 지름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국지적인 개별 경로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고도의 사고로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경로를 모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수학이라는 것이다. 독일의 수학자 가우스가 어린 시절, 1부터 100까지 모든 수를 더하라는 선생님의 문제에 101*50이라는 간단한 풀이를 제시한 것이 단적인 예이다.

수학이 우리의 일상과 가장 동떨어진 학문 중 하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학과 수학적 사고방식이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또 그를 적극 활용하여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책으로 사고의 폭과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상당히 신선한 교양서적이라고 생각한다. 말하자면 인문학적으로 풀어낸 수학이라고 할 수 있을 듯. 수학적 사고의 백미는 역시나 확률의 지름길, 승률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파트 아닐지.

*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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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의 비밀 머니 사이클
안동훈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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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정세와 경제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의 영향으로 금융시장은 일정한 사이클을 반복한다. 매시간 매분마다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는 주가의 흐름이 거시적 시각과 장기적 차원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기간을 짧게 잡는 트레이딩일수록 장기적 등락에 관계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려는 노력에 가깝지만 그만큼 고도의 심리통제와 매매스킬이 요구되므로 성공이 쉽지않다. 반면에 거시경제의 흐름을 캐치하여 머니 사이클을 이해한다면, 경제상황이 바닥을 찍은 시점에 투자하여 여유롭게 차익을 거둘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반대로 경기에 거품이 과도해졌을때 매도 시점을 잡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신흥시장이라 할 수 있는 암호화폐 시장의 경우, 상승/하락 사이클의 이해도에 따라서 투자자들에게 극단적으로 다른 결과를 안겨주기도 하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코인들의 폭발적 상승으로 전세계에 신흥부자들이 그야말로 갑툭튀 하였지만, 반대로 상승기 끝물에 올라탄 투자자들의 경우 일말의 보호장치조차 없이 단기간에 발생한 치명적인 하락에 돌이킬수 없는 수준의 손실을 입었다. 이렇게 사이클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투자의 성패가 극단적으로 갈릴 수 있다.

<주식 시장의 비밀 머니사이클>은 투자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투자 관련 강의를 해온 저자가 경제 순환에 의한 돈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는 책으로, 한권이 오롯이 거시적 경제흐름만을 다루고 있기에 관련 내용에 대해 한권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머니 사이클을 이해한다면 우리 인생에서 내려야하는 결정들도 더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다는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다. 졸업과 취업, 퇴직, 자영업, 창업 등의 결정을 유동성장세, 경기둔화시기, 경기성장기로 나누어 상황에 맞는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제상황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세상의 흐름이지만, 그 안에서 어떤 기회를 찾는지는 분명 나에게 달려있기에 더욱 거시경제 사이클을 보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 경제의 흐름에 대한 이 책의 마지막은 역시 자본주의 경제의 끝판 시장인 미국 주식 투자로 귀결된다.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언젠가는 미국 시장처럼 꾸준히 돈이 몰리며 장기 우상향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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