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 - 5년 뒤 나를 바꾸는 퓨처 셀프의 비밀
할 허시필드 지음, 정윤미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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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기계발서계의 새로운 화두인 퓨쳐셀프란 무엇인가. 18세기 철학자 조지프 버틀러는 "내일의 자아를 오늘의 자아와 동일하게 여기지 못한다면, 자산에게 닥칠일을 마치 타인의 일처럼 무관심하게 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학자이자 행동의사결정학자인 할 허시필드 교수는 이 발언에 착안하여 개인의 자아연속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미래의 자아가 지금의 자아와 가깝다고 생각하는 정도에 따라서 미래에 대비한 행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해냈다고 한다.

사람들은 종종 어떤 행동을 할때 미래의 자신이 책임져야한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채로 상당히 비합리적인 행동을 한다. YOLO라는 단어가 한때 유행하면서 지금 이순간을 즐기는데만 집중하며 살아간다는 사조가 만연하기도 했지만, 다른 순간을 생각하지 않는만큼 스스로 감당해야할 책임도 늘어나기에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킬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미래의 나, 퓨쳐셀프를 그려보고 자아연속성을 기른다면 내 인생 전반에 걸쳐 충분히 합리적으로 작용하는 행동들을 이어갈 수 있다. 물론 적당히 현재를 누리는 것이 전체적 시각에서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미래의 나를 만난 후 오늘이 달라졌다>는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연결한다는 것은 그만큼 미래의 목표에 다가가려는 노력을 설계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할 허시필드 교수는 이에 대해 "시간여행"과도 같다고 말한다. 마치 미래에 가서 스스로의 모습을 보고 온 것과 같이, 자신의 미래 모습을 갖추기 위한 준비들을 현재에 차근차근 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열심히 사는 방법에 대한 훈계가 아니라 왜 우리가 미래의 나에 대해 인식하기 어려운지에서부터 접근한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심리학자이기도 한 저자는 인지심리학적 측면에서 시작하여 왜 퓨쳐셀프를 인식하여야 하는지, 인식하지 못했을때 어떤 현상들이 발생하는지, 마지막으로 퓨쳐셀프를 확고하게 설정하고 미래의 나와 현재의 나를 연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의 결론과 해결책까지 제시한다.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철학, 과학을 넘나들면서 자아를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하기 쉽도록하고, 내가 그리는 스스로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게 해준다. 시간여행이라는 키워드로 상상력을 자극하여 내 과거를 돌아보고 또 내 미래를 더 확고하게 설계해보는 계기를 만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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