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의 서재 -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게 부를 이루는 절대 투자 원칙 시대를 이끈 위대한 거장이 사랑한 책들 2
휴먼라이브러리랩 지음 / 앵글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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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오마하의 현인이라 불리는 워렌 버핏이, '다양한 지면을 통해 직접 소개했던 서적들'과 '인용한 내용이 직접 연관된 서적들'을 정리한 책이다. 단순히 가치투자에 대한 책만 있을 것 같지만, 실은 상당히 다양한 스펙트럼의 서적들이 가득 차 있다. 이것은 어떤면에서는 이 세상에 대한 이해를 갖기 위한 필독서 리스트이다. 이 리스트의 책들을 읽는 것은 물론이고, 이 책에 정리된 책 소개글들만 잘 꿰고 있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져 있는데, 투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서적들이다. 투자, 기업, 경제에 대한 책들이 1부를 구성하고 있다. 2부는 인간 심리와 사회에 대한 시각, 그리고 철학에 대한 책들로 구성되어 있다. 워런 버핏이 어떻게 이 책과 관련이 있는지, 이 책을 어떤 관점으로 집중하여 읽으면 되는지를 한권 한권 짚어주는 친절한 가이드가 돋보인다.

버핏이 그랬듯 읽은 책들이 나의 사고체계의 바탕이 되어, 나의 삶과 투자에 녹아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버핏 시점에서의 맥락을 상세하게 풀어주는 이 책은 투자관을 확립하는데 그 어떤 책보다 직접적이고 쉬운 도움의 손길이 된다. 이 한 권만으로 수십 권의 고전을 압축적으로 체험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차이를 깨닫고, 그 이해를 자신의 삶과 선택에 적용할 줄 알아야 한다. 버핏이 쌓은 지식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투자관의 형성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각과 삶의 태도 전체를 확립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투자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현대사회를 이해하는 시각을 기를 수 있는 책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을 하나씩 콜렉팅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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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는 인간의 태도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동규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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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과학적 사고는 애매한 수식을 배제하고, 철저한 실증적 논리를 추구한다. 명확히 규명된 사실에 기반한 논리만을 구성하고, 그를 통해 진리를 추구한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태도는 인류의 문명을 발전시켰으며, 현대의 초고도화된 기술 사회를 이룩하였다. 이러한 과학적 사고는 점차 모든 범위로 확장되어, 현대적인 학문의 기초가 되었다. 과연 인류 역사에서 과학적 사고를 가장 먼저 강조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대 그리스 밀레토스의 자연철학자 아낙시만드로스는, 가장 오래된 역사 기록에 등장하는 이른바 최초의 과학자라 할 수 있다. 이 세계를 신 중심의 사고가 아닌, 자연에 대한 관찰로부터 이해하고자 하는 시각은 과학적 사고의 기반이 되었다. 누구나 신을 말하던 시기에 그는 신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자연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사람들은 그의 이론이 불완전하다며 비난했다고 하는데, 사실 그것은 초기 과학 당시의 연구 수준에서는 당연한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아낙시만드로스는 신경쓰지 않고 신이 아닌 자연으로부터 객관적 사실을 확보하려 애썼다고 한다.

절대적인 신과 자연에 대한 불안정한 인식이 충돌함에도, 과감히 자연에 대한 탐구를 선택하는 것. 직접 보고 증명한 실증적 진실만을 신뢰하는 태도, 그것이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이다. 얼핏 이는 기존의 인식과 지식을 지워버리는 행위인 것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논리의 발전에 더 가깝다. 전대의 이론을 완전히 이해할수록 어떤 부분이 옳고 어떤 부분은 사실과 달라 새로운 연구가 필요한지 알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아낙시만드로스 역시 기존의 이론들을 철저히 공부한 후에, 그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인식을 전개하고 확장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습관적으로 비과학적 태도를 취하게 될 때가 많다. 앞뒤를 얼버무리고, 대략적으로 생각하고 싶은 방향으로 믿어버리고, 언어와 사고를 모두 모호하게 구사한다. <과학하는 인간의 태도>는 과학이 없던 세상에 과학적 사고를 믿었던 인간으로부터,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어떤 사고체계를 갖고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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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투자 처음공부 - 주식, 코인, 원자재 차트분석에 바로 써먹는 처음공부 시리즈 12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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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정환 저자의 <차트의 기술>은 한때 기술적 분석에 있어 국내 교과서를 찾는 이들에게 한때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국내에서 기술적 투자는 과거에 도박처럼 취급되며 무시 당하는 경향이 있어, 체계적으로 정리된 해외 이론들이 한국인의 언어로 정제되어 강의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이목을 끌기 쉬운 "단타 매매 전략" 서적은 종종 있었으나, 기술적 분석 이론들을 한국인 저자가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들은 별로 없었다. 번역투의 해외 서적을 읽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런 시절에 김정환의 <차트의 기술>은 기술적 분석의 기초 이론들을 정통하게 강의하는 몇 안되는 책이었다. 


김정환이 22년 심화편인 <차트의 해석>을 낸 것에 이어, 26년에는 <차트투자 처음공부>를 출간하였다. 차트의 기술이 기본 교과서였다면, 이번 책은 더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왜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야하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한다. 다른책에서는 기술적 지표를 이평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면, 이 책에서는 이평선을 설명하기 위한 평균회귀분석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사실 트레이딩에 다양한 심화이론보다는 트레이딩의 기초적 원리와 흐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토대가 되는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는 이 책이 모두에게 유용할 것 같다. 


차트를 본다는 것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미래를 예측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저자가 미래예측에 대해 갖고 있는 관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그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하여 사용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제시한다. 첫째 충분한 정보수집, 둘째 반복되는 흐름에 대한 이해, 셋째 맑은 정신으로부터의 직관력. 저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략가들이 자리에 오르기 이전에 관직 없이 머물던 시절이 있는 것을, 큰 일을 도모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간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를 생각하는 통찰에 대해 언급하듯 단순히 기술적 분석의 필수 개념부터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깊숙하게 그 기저에 깔려있는 기반적 사고에 대해 말하고 있어 상당히 재미있다. 


이러한 디테일한 서술은 근본적으로 왜 이것을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득을 제공한다. 결국 세상의 모든것에는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데, 이 책은 기술적 분석을 최대한 초보자의 눈높이로 설명하기 위해 인문학적 통찰에 기반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느낌이다. 모든 학습에는 언제나 디테일한 논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 분석은 효율적 투자를 위한 신호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편견 없이 기술적 분석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무척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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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프롬 더 탑 - 창작의 기본과 이니셔티브에 관한 원칙 66
켄 양 외 엮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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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측으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상당히 괜찮은 "영감노트"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스물여덟 살 건축가인 라그다 알하얄리는 선배들에게 성공을 위한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조언이 쌓이다보니 이것을 "Tips from the Top"이라는 제목의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확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얻게 된 조언들이 다른 젊은 건축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 과정에서 조언을 구했던 유명 건축가 켄 양이 이 작업에 흥미를 느껴 직접 참여하여 조언들을 확보하고 편집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은 무명 작가의 손에서 시작된 작업이 세계적 출판물로 발돋움한 데는 켄 양의 힘이 컸던 듯. 제목 <팁 프롬 더 탑>은 이 책이 바닥에서 도전하는 이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내포하기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흥미로운 책은 다양한 조언과 일화가 실려있으며, 어느 페이지를 펴서 잠깐 읽더라도 리프레시와 좋은 영감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시작은 건축가를 위한 조언들이었지만, 사실 훌륭한 조언은 언제나 분야를 막론하고 유효하다. 세상의 본질을 꿰뚫기 때문이다. 건축이 일종의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와 건축 기술에 대한 이해가 모두 있어야 하며, 풍부한 문화적 소양에 기반하여 디테일을 구현해야 한다. 때문에 건축에 대한 상당수의 조언들은 건축 이외의 모든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이다." 이 조언은 대표적으로 건축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말이다. 성공한 이들의 인생을 살펴보다 보면, 이 세상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함을 깨닫게 된다.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하는가는 결국 자신의 성향에 가장 알맞는 방법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은 모든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결정적인 앎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손에 잡히는 사이즈에 다양한 인물과 서적으로부터 수집된 인용문들이, 작업하다 막혔을때 한숨 돌리며 가볍게 읽기에 좋다. 그야말로 창작을 위한 영혼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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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세추종전략인가 - 월스트리트 최고의 수익률, 최적의 투자전략
마이클 코벨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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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이클 코벨은 일관되게 추세추종 전략을 설파하며 실질적으로 그것을 대중화 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추세추종 전략 관련 서적을 여러권 펴내었으며, 특히 비밀스러운 트레이딩 집단으로 여겨지던 터틀 트레이딩의 비법을 설파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터틀 트레이딩 역시 추세를 따라 큰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의 대표적 저작으로 꼽히는 <왜 추세추종 전략인가>가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영어 원제는 <Trend commandments:Trading for Exceptional Returns>이다. 해석하자면 "추세 계명, 탁월한 수익을 위한 트레이딩" 정도의 제목인데, 여기서 계명이란 10계명 할때의 그것이 맞다. 다시 말하면 추세추종 법칙을 잘 지키면 압도적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이클 코벨은 왜 추세추종이 압도적 리턴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추세추종은 한마디로 크게 크게 먹는 방법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한 구간 전반을 먹는 것이다. 추세란 가격의 성질이다. 추세라는 것이 어떠한 방법론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추세는 일종의 자연법칙에 가깝다. 뉴턴 운동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에 가까운 것이 추세이다. 모든 힘에는 일종의 관성이 작용하듯, 강력한 수급에는 추세가 따르는 것이 자연적인 이치이다. 그 사실을 이용하여 큰 추세를 잡고 끝날때까지 이익을 고수하기에 추세추종이 Exceptional Returns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글을 읽다보면 종종, 추세추종은 위험하고 어려우니 손댈 생각도 하지말고 기업 분석이나 하라는 식의 이야기가 보이는데, 이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추세추종은 기업분석에 기반한 투자의 진입점을 제공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애초에 양립 불가한 것이 아니다. 추세추종이 어떤 규칙들을 지키면서 포지션을 유지하는지, 추세에 대해 이해하면 자신만의 투자를 고수하면서도 훨씬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따른 디테일한 매매법을 전수하는 책이 아니다. 추세가 무엇이며, 왜 이해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실제 사례인 트레이더들은 어떠한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매매법을 기대하고 책을 접했다면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그러나 이 책은 추세를 모르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수익도구에 대한 이해를 집어넣어 준다.

마이클 코벨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정보는 "가격"이라고 말한다. 설명을 조금 더하자면, 더 정확히는 "가격의 흐름"이 중요한 정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추세이다. 추세를 아는 것, 그것이 돈버는 흐름을 잡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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