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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불 속에서 콘텐츠로 월급 번다 - 딱 한 번만 팔면 계속 팔리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비밀
보스언니(조경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익화 가능한 SNS의 등장, 그리고 챗gpt의 등장으로, 이제 디지털 노마드 생활이 실제로 가능해진 시대가 되었다. 과거엔 혼자서 처리할 수 없어 큰 비용을 감수해야 했던 부분들이 ai툴을 사용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그렇게 완성한 나의 콘텐츠를 유통하고 수익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중적 플랫폼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지식콘텐츠를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로서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모든 수단이 주어진 시대이다.
저자는 육아휴직 후부터 경력단절의 위기를 느끼면서 강사로서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1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스스로 꾸려나가는 노하우를 다양하게 연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 책에는 그러한 고민과 1인 비즈니스 강의를 하면서 관찰한 수강생들의 사례들이 잘 나와 있다.
몇년 전 나름 인정받는 강사로 활약하던 지인과 사담을 나누던 와중에, 그가 반농담식으로 아는 사람들끼리 각자 잘하는 것을 잘 기획하여 강의 콘텐츠로 만들자는 말을 했던 적이 있다. 그때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흘려 넘겼고, 후에 다른 친구와 그 이야기를 하면서 그런 능력은 이야기를 한 당사자 본인에게만 있지, 너무 현실성이 없는 생각이었다는 말까지 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지인의 생각이 옳았고, 우리가 틀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하찮게 생각하거나, 전혀 필요요소가 아닌 부분이, 누군가에게는 아주 필요하고 배워야할 기술인 경우가 있다. 이 책에서 드는 사례 중 하나가 손글씨인데, 의외로 손글씨체 강의가 인기가 상당하다고 한다. 사실 손글씨 강의를 굳이 찾아듣는사람보다, 자신의 글씨체에 아무 생각없는 사람이 인구 비율로 따지면 훨씬 많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글씨 강의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포착한다면 충분히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몇년 전의 내가 지인의 말을 우습게 흘렸던 것을 생각하며 너무 부정적이고 닫힌 마음이었다는 반성을 하게 됐다.
1인 기업은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해야 하는 만큼, 메인콘텐츠와 그것을 팔기 위한 홍보, 그리고 실제 판매 및 유통까지 모두 담당해야 한다. 복잡하고 때로는 귀찮은 과정들을 제법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어, 1인 지식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이들이 참고하기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