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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스 실종 사건 -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열정
우종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2월
평점 :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5/0307/pimg_7479401941164553.jpg)
3월의 첫 주말 아침이다.
새학기를 맞이했다.
개학을 하면서 그동안 겨울방학에 이어 봄방학까지하면서 느슨하게 풀린 생활을
이어오다가
갑자기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학교를 가고 너무 많은 선생님들이 바뀌고 새로운
학교 분위기에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다며 투덜대던 우리집 둘째 승민이도 부담없이 늦잠을 즐길 수 있는
토요일 아침이다.
활달한 성격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혈기왕성한 우리 승민이도 새학기,
새롭게 확 바뀐 학교 분위기에
학교가기 싫다는 말이 나오기에 엄마인 나역시도 너무 의외라서 친분있는
선생님들 모두 다른 학교로 가시고 없어서
그나마 친근감있는 교장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더니, 학교짱인 승민이가 학교
적응하기 힘들면 전교생이 다 힘든거라며
승민이 불러 대화를 해보겠다했는데, 다행히 승민이가 집에와서 교장 선생님과
락밴드활동에 관한거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며 먼저 얘기해줘서
고마웠다.
이렇듯 새로운 출발, 새로운 다짐이 있는 3월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모든이에게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티모스 실종 사건이라니,
굉장히 궁금증을 자아냈다.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열정? 그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우종민 교수의 심리
우화란다.
우선 <티모스>라는 어원부터
알아야했다.
티모스는 (thymos)용기, 기백, 열망, 활력,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자 성취 욕구.
인간을 움직이는 열정의 근원. 무엇인가를 하도록 인간을 움직이는
힘이란다.
이야기 형식이었다.
저자(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우종민 교수)라고 하니 왠지 모르게 딱딱하고 고리
타분할 것만 같았는데
표지에서 풍기는 뉘앙스만으로도 충분히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역시나 책의 내용도
이야기 형식으로 풀이해서
술술 읽어갔다고나 할까?
이야기 형식이라, 책을 읽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었다.
직장인들이 겪는 일상을 적나라하면서도
솔직했다.
편집 구성도 깔끔하고 어디하나 흠잡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이었다.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 꼭 있을법한 (아니 솔직히 꼭 있다)
인물들로 구성되었고 가끔씩 등장하는 삽화가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주인공 나상준 팀장, 직장의 사장 이화승, 정신건강 유인정 원장, 박무상
본부장, 노혁재 팀장, 팀원들 도영재,신미정,김영근,
장민주, 홍태만-캐릭터에 딱 맞는 이름(센스가 장난아니다)라는 느낌) 이런
캐릭터는 우리 주변에 꼭 있다.
술술 읽어내려가는 이야기에 쏙
빠져 들었지만 부록에서 티모스 사용 설명서를 겸비해뒀는데
나의 티모스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봤더니 너무 강한 티모스가 나와서
나도 티모스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티모스
사용 설명서-개인편과 조직편이 있으니 체크해보고 적절히 관리를 해 보는게 좋겠다.)
*술술 읽어 내려가는 편안한 책이었지만 책의 중간중간 나오는 좋은 가르침들은
밑줄을 그어가면서
따로 메모도 해 봤다.
-본문에서 찾은 좋은 가르침들-
-당신이 잘나갈 때
사람들에게 친절하라
언젠가 인생의
내리막길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다(윌슨 미즈너)
-기적은 준비된 자에게
신이 주는 선물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열정을 상살힌 사람은
노인과 같아(헨리 데이비드 소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를 원한다(휴 엘리어트)
-가장 끔찍한 빈곤은
외로움과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당신이 지금 무얼 못
가졌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가진 것으로 무얼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라(헤밍웨이)
-대면한다고 해서 모든것이 바뀔 수는 없지만, 맞서 대면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이 사실에 익숙해져라(빌
게이츠)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는 사람 역시 그렇게 된다
-자신을 믿어라.
그러면 살아가는 법을 깨닫게 된다(괴테)
-자신의 기운을
북돋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다른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이다(마크 트웨인)
-인생은 뒤돌아보았을
때에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인생은 앞을
바라보며 살아가야 한다
-나는 과거를 생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끝없는 현재뿐이지요!(서머셋 모옴)
-혼자 가려면 빨리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인디언 속담)
*사람은 모두 자신의 우주를 가슴에 품고 산다고 한다. 그
우주는 이 세상 인간의 수만큼 다양하지만
자신의 우주는 자신만의 것임을 잊고 살지는 않았는지 넌지시
묻는다.
너무 남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느라 스스로에 대한 인정과
평가가 인색해지지 않았는지 말이다.
'나'와 '너' 라는 우주를 항해할 때 길을 찾게 해 주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잃어버린
내 안의 열정, 티모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
책이 미래다.
나는 미래를 준비한다.그리고 언젠가 나에게 기회가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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