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서상우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햇살이 참 좋다.

어제까지만해도 바람은 창문을 뒤흔들었고 매서운 바람소리에 마음마저도 쓸쓸했었는데

언제그랬냐는 듯 햇살은  미소를 짓고 나를 창문가로 안내했다.

공기마저도 온화해 활짝 열은 창문 너머로 햇살 한모금 들여마셔본다.

커피한잔의 여유와 함께

오늘 함께한 책 <꿈꾸는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을 정리해 보려한다.

 어릴 때부터 갖은 병치레와 합병증으로 삶을 위협해왔던 이름 모를 병  때문에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했고

스스로를 절망의 구덩이에 몰아넣고 포기자의 삶을 살았었고 인생의 쓰라린 경험을 수도 없이 해봤지만

사업의 실패와 좌절을 발판삼아 자기계발과 성찰로 동기부여 강사와 자기계발 작가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룰 수 있도록 드림빌딩 코치가 되어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 본인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과정을 소개해줘서  더 마음에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

자신이 힘든 상황을 겪은 장본인이기에, 지금 고난과 역경을 함께하는 이에게 더 없이 소중한 행복의  가치를 이야기하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행복은 멀리있지않고 자신이 손을 뻗으면 닿을곳에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행복보다는 행운을 바라는지도 모른다.

저자가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요약하자면

-끝까지 놓지 말아야 하는 것은 희망이다.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과거를 교정해 현재를 바꾼다

-지금 주어진 모든 것을 즐겨라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가져오라

-삶은 항상 행복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했고, 용기를 강조했고 감사와 행복을 추구하라했다.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속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좋은 가르침들과 명언이 함께했는데

우리는 분명 그런말들을 익히 알고있고 들어왔고 너무나도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우리 부모님들이 말씀하셨고 주변인들이 얘기했기에 모르는 이 없을 것이다.

이 또한 성공을 이루고 꿈을 이루고 행복을 추구하는데는 멀리있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주변인들이 들려주고 내가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다.

하지만 실천하지않아서 놓치고있고 이루지못해 안타까워하는 나날들의 연속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과 함께하면서 나도 다시금 내가 꿈꾸고 내가 이루고싶어하는 가치관들에 대해서 궁극의 목표달성을 위한

실천을 하고자했다.

그러려면 역시나 책읽기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생활이 되어야하고,

모든일에 있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하며 살다가신 나의 엄마처럼 살아야하며

무슨일이든지 긍정의 마음으로 살아야함을 가르쳐주신 엄마처럼만 살았으면 했다.

*책과 함께 공감하는 구절들

-우연은 없다. 어떤 사건도 생각이 집중되어 현실로 창조되는 것이다.(72쪽)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Soon it shall also come to  pass" (111쪽)

-책을 읽지 못하는 것은 시간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신의 우선 순위에 책이 없기 때문이다.(162쪽)

-사람이 상상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현실로 일어날 수 있다.(196쪽)


​*인간은 자신이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행복하다고 한다.

책읽기를 통해서 참 행복을 얻은 내가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읽기를 소홀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면서

아무리 바쁜 일상이 될지언정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생활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나의 일상속에서

행복을 누리고 가슴속에 있는 나의 꿈을 꺼내 꿈을 향해 달려가리라.


 저자는

상처투성이였던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 놓으며

우리도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자신만의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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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모든것이이루어진다, 서상우, 자기계발, 42미디어컨텐츠, 행복, 희망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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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11번가의 목수 - 나를 바꾸는 진정한 삶의 가치
존 고든 지음, 구미화 옮김 / 한경비피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요며칠 너무도 좋은책들과 함께했다.

이렇게 바람이 많이불고 추운날에는 이불속에서 책과 함께하는 즐거움은 어디에 견주어도

나쁘지 않는 참 좋은 행복이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과 멀어졌던 지난날을 반성하면서 2015년 새해,

당차게 각오한거라면 아무리 바빠도, 작년보다 더 바쁘고 정신없어도,

책을 손에서 놓치 않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그러다가 만난책이 <뉴욕 111번가의 목수> 다.

해가 바뀌고 또 한 살을 먹으면 으레,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반성하고 마음을 추스릴것이다.

표지부터 찬찬히 살펴보았다.

책 제목부터 출판사측에서 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 충분히 알 것 같았다.

뉴욕을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 목수의 상징 못,

한참동안이나 책 표지에 빠져 들었다.

또한 제목밑의 글귀, 곱씹어보고 또 곱씹어봤다.

 진정한 용기란 자신이 원하는 삶을 꿈꾸기만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꿈꾸는대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 책이 하고자하는 말이 분명하지 않은가.

나도 이처럼 나 자신을 위해 나 자신이 꿈꾸는대로 인생을 살아 보자.

그러고선 책에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책 속에 나의 정신을 맡겼다.

흔히들 자기계발류 책은 그 내용이 그 내용이고, 읽고나서 실천을 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거늘

늘 그렇게 자기계발류 책에만 빠져들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고도 한다.

하지만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만은, 바른말이고 공감하는 말조차

관심이 없고 흔해빠진 말들속의 깊이를 가늠하면서 자신의 생활에 발전이 있고자 노력한다면

어찌 자기계발류 책 탓을 할 수 있는가 되묻고싶다.

나 자신을 좀 더 발전시키고, 나태해진 마음을 다잡고 내 생활의 윤활유가 되는 주옥같은 글귀속에서

하루하루를 긍정의 에너지로 살 수 있는건, 좋은 가르침이 내 생활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무엇이 삶을 더 행복하게 바꿀까,

​나를 바꾸는 진정한 삶의 가치는 무엇일까,

한번쯤 생각해보지 않은 이 없을 것이다.

이 책속에서의 마이클은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 있다.

일에 시달리고 스트레스 받으며 건강을 헤치고 가장이라는 삶의 무게에 어느 한 순간 쓰러질 수도 있는

우리네 모습이다.

마이클의 생명을 구해준 남자 제이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만날 수 있는 스승의 모습일 수 있다.

(주변인들 속에서도, 책에서도 한번쯤은 '스승'을 만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을 뿐)

마이클이 제이와 함께하면서 미처 깨닫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과정속에서

이 책과 함께하는 우리는 크게 공감하면서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자신이 그랬고, 책 속의 좋은 글귀는 밑줄 그어가면서, 따로 메모해 가면서 나를 반성해 봤다.

*책 속의 공감가는 내용

-삶이 우리에게 경고를 줄 때는 그만 한 이유가 있어서예요.(14쪽)

-인생에는 장애물들이 널려 있죠. 하지만 장애물은 장애물일 뿐이에요.

중요한 건 인생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이라고 난 생각해요.(40쪽)

-우리가 믿는 것이 곧 진리가 되죠. 눈앞의 난관만 보지 말고 더 높이, 더 멀리

미래를 내다봐야 하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66쪽)

-부정적인 시각을 접해도 긍정을 잃지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주위가 온통 비관적일때도 낙관주의를 고집하겠습니다.

두려움이 느껴지더라도 믿음을 갖겠습니다.

증오하고 싶어지면 애써 사랑하겠습니다.

모질고 싶어질때는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마음을 고쳐먹겠습니다.~이하 생략(71쪽)

마이클과 제이가 인생에 대해서 성공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동안 우리또한

참된 행복은 하루하루 사랑하고, 섬기고, 보살필 때 이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강력하면서도 단순한 진리를 발견해가는 유쾌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정말 마음에 들거예요.

나는 이 책과 함께하면서 마이클에게 카운셀러가 되어준 제이를 보면서

하늘에 계신 엄마생각을 참 많이 했답니다.

옆에 계시지 않으니 더더욱 생전에 엄마가 늘 하던 얘기가 떠오르더군요.

'무슨 일이 있어도 용기만은 잃지 마라'

라는 가르침과 그 어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단 한번도 부정적이지 않았던 모습들이 떠올라

눈물이 쏟아질때도 있더군요.

그리움은 늘 그렇게 목이 메이고 가르침은 그렇게, 내가 올곧게 살아가는 밑그림이 되어주시더군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과 겹칠때, 정말 놀랐습니다. 아니 그렇게도 당연한 얘기들인것을)


​성공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격려의 말을 하는 것처럼요.


*너무도 좋은책을 만났습니다.

내가 책을 읽고나서

"아, 너무 좋아"

하며 느낀 감정들은 다 어떤 책들이지? 하면서 살펴봤더니

그런 생각들이 든 책들은 어김없이 한국경제신문 책이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임을 밝힙니다.)

이런 글을 읽은적이 있어요.

한 권의 책을 낼때면 자식하나 낳는 기분이라고,

이 책에 쏟은 출판사측의 노력이 제 눈에 들어오네요.

고맙습니다. 좋은책을 만나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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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신문, 뉴욕111번가의목수, 존고든, 나를바꾸는진정한삶의가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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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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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은책을 만났다.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이라했는데 어찌이리 좋을 수가 있을까, 하는 마음까지도 들었다.

2015년 새해가 밝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다짐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 이렇듯 좋은책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 아닐까싶다.

흔히들 좋은 말과 가르침을 배우면 그 말이 바른 말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비뚤어진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 니 말이 맞아, 바른 말이긴한데 나는 왜, 공자왈~ 이런 생각이 들까하면서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질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 책,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처럼

서른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서른​, 세상을 탓하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사는 법을,

이 땅의 30대 청춘들에게 인생 수업을 가르침하지만 이 책이 다분히 30대 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음을 잘 알기에

40대 중반의 나또한 논어에게 인생 수업을 하고자했다.

 "나는 일찍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정진해 서른에 섰다.

서른에 자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흔이 됐고, 쉰에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예순에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수 있게 됐고,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경우에 어긋나지 않게 됐다.

공자의 말이다.

내가 중고등학생 둘을 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공자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세웠다하는데 너희들은 언제 학문에

뜻을 세울거니?(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게을리할때 내가 내뱉는 말이다.)

그러면서 나또한 반성한다. 서른에 자립했다하는데,,,,,,,나는 뭐니? 되뇌이면서,

마흔에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하는데, 이건 내게도 맞는 말인듯하다. 나또한 유혹에는 흔들리지 않으니까,

쉰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 예순에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수 있게 됐다. 일흔에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경우에 어긋나지

않게 됐다.

나도 과연 쉰에, 예순에, 일흔에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지....했다.

이 책이 이 땅의 서른 젊은이들에게 공자가 내놓은 혜안처럼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되짚어보게 했다면

딱 사십 중반인 나또한 앞으로의 쉰, 예순, 일흔의 나이가 되었을때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공자에게 길을

묻고자했다.

공자,

지난 여름 교환 학생 자격으로 우리집 첫째 아들이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다녀오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다시금 돌이켜보고

아들의 추억속에 함께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이 책과 동행하는 듯 함께했다.

지금 대한민국 30대의 삶은 버겁다. 우리 현대사에서 유일하게 나아지는 추세에서 못해지는

추세로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공부하는 기간은

늘어나고, 경쟁은 더 심해졌으며, 경제적 독립이 어려워졌다.

'서른에 올곧게 서기' 가 말처럼 쉽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서른에 홀로 섰기 때문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흔이 될 수 있었다는 공자의 말을 되새겨보자. 공자도 30대에 인격적 기반을 충실히 다지고,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 누구에게나 공평히 주어진 10년,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에 백배 공감해본다.

사춘기를 겪는 것처럼 방황하고,벌어놓은 돈은 없고 인생이 초라해보일때,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울때,

인정받고 싶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걱정될 때

공자의 가르침을 받아보자.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3불 세대-주거 불안, 직장 불안, 노후 불안

을 뛰어넘고 큰 꿈을 품고 진중하게 자신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읽고 사십대 중반인 나 또한 많은 가르침과 함께했다.

이십대 중반이고 서른의 고개를 맞이하게 될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다시금 느끼는 마음이지만,

이 책이 공자의 고리타분한 가르침에만 국한하지 않다는 것을

3포,3불 세대에게 격려와 위안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깔려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출판사의 노력이 보이는듯한 좋은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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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평점 :
일시품절


2014년 이 해도 딱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니 어떡하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할까하는 찰나,

(아니 사실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한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책을 읽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잠시 하던일 멈추고 무작정 책에 집중해 보자 하면서 선택한 책이

평소 우리 둘째 승민이의 관심사인 추리, 탐정소설 나도 한번 읽어볼까? 했다.

그 어떤 책보다도 탐정 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일본 작가를 좋아하는 우리 승민이가 내게 책 사달라고 한 책이 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이었다.

승민이 생일이 지난 시점도 한참전이지만, 이 책이 바로 승민이 생일을 기념해서 내가 사 준 책이다.

워낙 시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좋아해서 나도 이 책을 읽기전에 검색부터 해 봤다.

역시나 미스터리의 제왕다웠다.

이 책이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가의 팬들이 많아서 이 책에 대한 리뷰만도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읽고 우리 승민이가 이토록 이 작가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승민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교복을 벗는 아이에게

"엄마가 오늘 이 책을 읽었는데, 범인이 누구야?" 라고 냉큼 물었었다.

엄마가 오늘 이 부분까지 읽었는데 읽다가 범인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는데도 아리송하게만 나왔네.

하였더니,

'엄마한테 범인을 가르쳐주면 안되지. 책을 직접 읽고 엄마가 찾아내야지, 추리소설의 묘미를 모르는군.' 하면서 킥킥 그렸다.

녀석 말이 맞았다.

범인을 물어서 알게 아니라 내가 직접 읽고 범인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다니,

(순간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난, 솔직히 이 책의 주인공이 교헤이인줄 알았다.

여름 방학을 맞아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고모네로 놀러 가던 초등학생 교헤이가 기차 안에서

회의 참석차 같은 곳으로 가던 데이토 대학 물리학부 유가와 교수(일명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책의 주인공

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고모네 여관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여관에 온 다음 날, 또 한 사라마의 투숙객인 쓰카하라 마사쓰구가 항구 근처

바위 위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죽은자가 전 경시청 형사로 밝혀지고,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추락사로 단정했으나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임이 드러난다.

쓰카하라가 연고도 없는 마을에 온 이유와 사망 과정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유가와가 16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맞딱뜨리고,

여관 가족이 숨겨야만 했던 진실을 파헤치는데(솔직히 여관 가족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도 의외였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떡해서 여관 가족이야? 나에겐 상당한 충격이었다.)

16년 전의 사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 진짜 의외였고 반전이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냉철한 추리가 절묘하게 어우려져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건 역시나 이 작가의 능력을 의심 못하게 했다.

*교헤이가 고모부랑 불꽃놀이를 한 이유, 불꽃놀이를 하면서 교헤이 자신도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될때는 이 책이 얼마나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나게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작가 생활 25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소설『한여름의 방정식』은 ,

지난해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2013년 일본 개봉작 중 만화영화를 제외한 실사 영화 부분의 입장 수입 1위를 차지하고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에게 요코하마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 주기도 했단다.  


*내가 찾아낸 책 속의 실수

160쪽 3재줄 -나루미는 가만히 조카의 얼굴을 바라봤다.

조카가 아닌 사촌 동생 (나루미와 교헤이는  사촌 관계다.)​


*우리집 둘째 승민이처럼 추리,탐정 소설 좋아하고 일본 소설 좋아하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그럼 얼마남지 않은 2014년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보내지 않을까요?

책과 함께한다면~​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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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방정식, 히가시노게이고, 탐정, 추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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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지음 / 박하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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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책 제목부터 끌림이 있지 않은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는 <장영실>이라는 대답에 반기를 들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영실이 노비로 태어나서 세종대왕의 총애를 입어 빛을 본 인물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장영실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해선 우리의 역사기록 또한 깔끔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는 게 사실이다.


 화가 루벤스가 그린 <한복 입은 남자>는 누구를 의미할까.

 방송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이상훈 pd가 10년 전 세종대왕에 대한 영화를 준비하던 중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진 장영실 미스터리에 주목하게 되고

장영실과 관련한 숱한 자료를 조사하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에서 도저히 우연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장영실과의 접전을 발견하면서, 장영실과 다빈치를 한 시공간에서 활약하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이야기의

구상이 시작되었다한다.

10년에 걸친 치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 시공간을 종횡무진하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역사의 미궁에 빠진

장영실을 세계의 르네상스에 영감을 불러일으킨 위대한 천재 과학자로 복원시켰다.

밝혀지지 않는 명나라 정화 대장의 마지막 행적과 루벤스의 드로잉의 모델을 둘러싸고 있는 미스터리가 공백으로

남겨진 장영실의 생애와 긴밀하고 긴박하게 맞물려 있는 이 소설이

시놉시스만으로 곧바로 영화와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현재 저자가 <한복 입은 남자>의 감독으로

시나리오를 만들며 영화를 준비 중에 있다. -책 표지 이야기중에서


<한복 입은 남자>라는 책 제목만으로도 끌림이 있었거니와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놓을 수 없었던 이유는

내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과학자라고 자부하면서도, 장영실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깊이있게 파고들지 못했음이 또 다른 이유라 할 수 있겠다.

 저자가 10년에 걸친 치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고증을 했다는 것은 이 책을 읽는내내 내려놓을 수 없고

이 책을 더 파고들 수 밖에 없는 이유라는 것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우리가 알고있는(아니 내가 알고있는) 신대륙 발견의 콜롬버스,레오나르도 다빈치....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콜롬버스보다 더 빠른 시간에 중국의 정화 대장이 있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보다 더 빠른 시간속에

우리의 천재 과학자 장영실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아니 어쩌면 저자가 말한대로 장영실의 의문의 사라짐은 장영실을 아낀 세종대왕이 있었고 정의공주가 있었고

정화대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루벤스가 깊은 연관이 있었다는것을 나또한 부인하지 못할것이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세계 최초의 비행기 비차.-오토 릴리엔탈의 글라더보다 300년 이상 앞선 우리의 자랑스러운 발명품

조선시대 사대부들에게 남녀 구별 없이 널리 애용되었던 철릭.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엄마가 돼. 나이와 관계없이 이미 엄마가 몸속에 숨어 있는 거지." -111쪽

하늘은 결코 성심을 다해 간절히 노력하는 인간들을 외면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이 자연 속에서 고난을 극복할 방법을

찾도록 시간을 주었을 뿐이다. 125쪽

​의 구절들은 가슴깊이 공감되었다.


​충분한 고증을 거치고 역사적인 자료를 빈틈없이 준비했다. 장영실의 흔적은 10년의 노력 속에 탄생한 것이다.

장영실은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의 르네상스에 영감을 불어 넣었던 위대한 천재 과학자였다.

왜 우리는 유럽의 과학자를 달달 외우고 존경하면서 이처럼 위대한 우리의 과학자는 잊고 지내는가.

장영실은 자격루나 측우기를 만든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우리나라 최고의 천재 과학자였다.

하여 장영실이 역사에서 한 번 더 재평가받기를 바란다. -작가의 말

​처럼

역사에 매몰된 한 천재에 대한 집요한 추적과 치밀한 고증.(증거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다.)

동양과 서양, 600년의 시간대를 넘나드는 호방하고 장쾌한 상상력이 소설로 날개를 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이 영화로 재탄생될  그 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530쪽이 넘는 책의 이야기속에서 내가 찾아낸 8개의 오타는

어쩌면 내가 이 책에 빠져 한 글자도 놓치기 싫었던 반증일 것이다.

-110쪽 11째줄 헤치고 나자가 -나가자

-142쪽 9째줄 매화틀을 뚜껑을 -매화틀의

-154쪽 4째줄 영실에 한참 톱니에 -영실이

-188쪽 8째줄 벼슬을 내일 수는-내릴 수는

-247쪽 끝에서 5째줄 영실은 머릿속에 혼란스러웠다. -머릿속이

-257쪽 끝에서 3째줄 이건 서양인들이 인사법이지 -서양인들의

-282쪽 2째줄  당당 훌훌 날아가서- 당장

-295쪽 13째줄 백성들의 위한-백성들을

 

***정말정말 좋은책으로, 후회하지 않는 책이라고 자신있게 추천해본다.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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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 이상훈, 한복입은남자, 후회하지않는좋은책, 적극추천하고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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