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의 방정식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6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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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 해도 딱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남은 시간이 정말 얼마남지 않은 시점이니 어떡하면 나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할까하는 찰나,

(아니 사실은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한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그래서 더더욱 책을 읽어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잠시 하던일 멈추고 무작정 책에 집중해 보자 하면서 선택한 책이

평소 우리 둘째 승민이의 관심사인 추리, 탐정소설 나도 한번 읽어볼까? 했다.

그 어떤 책보다도 탐정 추리 소설을 좋아하고 일본 작가를 좋아하는 우리 승민이가 내게 책 사달라고 한 책이 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이었다.

승민이 생일이 지난 시점도 한참전이지만, 이 책이 바로 승민이 생일을 기념해서 내가 사 준 책이다.

워낙 시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책을 좋아해서 나도 이 책을 읽기전에 검색부터 해 봤다.

역시나 미스터리의 제왕다웠다.

이 책이 일본에서는 영화로도 만들어졌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작가의 팬들이 많아서 이 책에 대한 리뷰만도 엄청나게 많았다.

하지만 내가 직접 읽고 우리 승민이가 이토록 이 작가에 대한 찬사를  쏟아내는 이유를  알고 싶었다.

승민이가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교복을 벗는 아이에게

"엄마가 오늘 이 책을 읽었는데, 범인이 누구야?" 라고 냉큼 물었었다.

엄마가 오늘 이 부분까지 읽었는데 읽다가 범인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는데도 아리송하게만 나왔네.

하였더니,

'엄마한테 범인을 가르쳐주면 안되지. 책을 직접 읽고 엄마가 찾아내야지, 추리소설의 묘미를 모르는군.' 하면서 킥킥 그렸다.

녀석 말이 맞았다.

범인을 물어서 알게 아니라 내가 직접 읽고 범인을 찾아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바보같은 질문을 하다니,

(순간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

난, 솔직히 이 책의 주인공이 교헤이인줄 알았다.

여름 방학을 맞아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에서 여관을 운영하는 고모네로 놀러 가던 초등학생 교헤이가 기차 안에서

회의 참석차 같은 곳으로 가던 데이토 대학 물리학부 유가와 교수(일명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책의 주인공

를 우연히 알게 되면서 고모네 여관을 소개하고, 두 사람이 여관에 온 다음 날, 또 한 사라마의 투숙객인 쓰카하라 마사쓰구가 항구 근처

바위 위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는데 죽은자가 전 경시청 형사로 밝혀지고,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추락사로 단정했으나 부검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사임이 드러난다.

쓰카하라가 연고도 없는 마을에 온 이유와 사망 과정이 미궁에 빠진 가운데 유가와가 16년 전 일어난 한 살인 사건을 맞딱뜨리고,

여관 가족이 숨겨야만 했던 진실을 파헤치는데(솔직히 여관 가족이 사건과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도 의외였다고 생각했다.

아니 어떡해서 여관 가족이야? 나에겐 상당한 충격이었다.)

16년 전의 사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 진짜 의외였고 반전이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히가시노 게이고 특유의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과학을 기반으로 한 냉철한 추리가 절묘하게 어우려져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만드는 건 역시나 이 작가의 능력을 의심 못하게 했다.

*교헤이가 고모부랑 불꽃놀이를 한 이유, 불꽃놀이를 하면서 교헤이 자신도 뜻하지 않게 사건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될때는 이 책이 얼마나 상상을 뛰어넘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나게 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작가 생활 25주년 기념작이기도 한 소설『한여름의 방정식』은 ,

지난해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2013년 일본 개봉작 중 만화영화를 제외한 실사 영화 부분의 입장 수입 1위를 차지하고 2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에게 요코하마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안겨 주기도 했단다.  


*내가 찾아낸 책 속의 실수

160쪽 3재줄 -나루미는 가만히 조카의 얼굴을 바라봤다.

조카가 아닌 사촌 동생 (나루미와 교헤이는  사촌 관계다.)​


*우리집 둘째 승민이처럼 추리,탐정 소설 좋아하고 일본 소설 좋아하고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 좋아한다면 꼭 읽어보기 바란다.

그럼 얼마남지 않은 2014년을 조금이나마 의미있게 보내지 않을까요?

책과 함께한다면~​

http://blog.naver.com/pyn7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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