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 -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
조광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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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좋은책을 만났다.

논어에서 배우는 인생 수업이라했는데 어찌이리 좋을 수가 있을까, 하는 마음까지도 들었다.

2015년 새해가 밝았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다짐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에 이렇듯 좋은책을

만나는 것도 행운이라면 행운이 아닐까싶다.

흔히들 좋은 말과 가르침을 배우면 그 말이 바른 말임에도 불구하고 괜히 비뚤어진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래 니 말이 맞아, 바른 말이긴한데 나는 왜, 공자왈~ 이런 생각이 들까하면서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질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 책, <나는 서른에 비로소 홀로 섰다>처럼

서른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은 서른​, 세상을 탓하지 않고 원하는 삶을 사는 법을,

이 땅의 30대 청춘들에게 인생 수업을 가르침하지만 이 책이 다분히 30대 들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음을 잘 알기에

40대 중반의 나또한 논어에게 인생 수업을 하고자했다.

 "나는 일찍이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세우고 정진해 서른에 섰다.

서른에 자립할 수 있었기 때문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흔이 됐고, 쉰에 하늘의 뜻을 알았으며, 예순에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수 있게 됐고, 일흔에 이르러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경우에 어긋나지 않게 됐다.

공자의 말이다.

내가 중고등학생 둘을 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공자는 열다섯에 학문에 뜻을 세웠다하는데 너희들은 언제 학문에

뜻을 세울거니?(우리 아이들이 공부를 게을리할때 내가 내뱉는 말이다.)

그러면서 나또한 반성한다. 서른에 자립했다하는데,,,,,,,나는 뭐니? 되뇌이면서,

마흔에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다하는데, 이건 내게도 맞는 말인듯하다. 나또한 유혹에는 흔들리지 않으니까,

쉰에 하늘의 뜻을 알았다, 예순에 무슨 말이든 다 들어줄 수 있게 됐다. 일흔에 마음이 하자는 대로 해도 경우에 어긋나지

않게 됐다.

나도 과연 쉰에, 예순에, 일흔에 그렇게 살 수 있을까?

그렇게 살도록 노력해야지....했다.

이 책이 이 땅의 서른 젊은이들에게 공자가 내놓은 혜안처럼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를 되짚어보게 했다면

딱 사십 중반인 나또한 앞으로의 쉰, 예순, 일흔의 나이가 되었을때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공자에게 길을

묻고자했다.

공자,

지난 여름 교환 학생 자격으로 우리집 첫째 아들이 공자의 고향인 곡부를 다녀오고 느꼈던 이야기들을 다시금 돌이켜보고

아들의 추억속에 함께하는 공자의 가르침을 이 책과 동행하는 듯 함께했다.

지금 대한민국 30대의 삶은 버겁다. 우리 현대사에서 유일하게 나아지는 추세에서 못해지는

추세로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보다 사회에 진출하기까지 공부하는 기간은

늘어나고, 경쟁은 더 심해졌으며, 경제적 독립이 어려워졌다.

'서른에 올곧게 서기' 가 말처럼 쉽지 않게 된 것이다. 하지만 서른에 홀로 섰기 때문에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마흔이 될 수 있었다는 공자의 말을 되새겨보자. 공자도 30대에 인격적 기반을 충실히 다지고, 실력과

능력을 쌓았다. 누구에게나 공평히 주어진 10년,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에 백배 공감해본다.

사춘기를 겪는 것처럼 방황하고,벌어놓은 돈은 없고 인생이 초라해보일때,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울때,

인정받고 싶은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때, 결혼해서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걱정될 때

공자의 가르침을 받아보자.

3포 세대-연애, 결혼, 출산

3불 세대-주거 불안, 직장 불안, 노후 불안

을 뛰어넘고 큰 꿈을 품고 진중하게 자신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 여겨진다.

*이 책을 읽고 사십대 중반인 나 또한 많은 가르침과 함께했다.

이십대 중반이고 서른의 고개를 맞이하게 될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다.

*다시금 느끼는 마음이지만,

이 책이 공자의 고리타분한 가르침에만 국한하지 않다는 것을

3포,3불 세대에게 격려와 위안이 있다는 것을,

독자들을 위한 배려가 깔려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는 출판사의 노력이 보이는듯한 좋은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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