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장어 스튜 - 2002년 제2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상문학상 작품집
권지예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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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빠지지 않고 이상문학상 수상작을 읽으려고 노력하고 그래서 과연 요즘엔 어떤 소설의 trand가 있는지가 궁금한 나다.... 내가 근 몇년동안 보아온 수상작들을 읽고 공통적으로 느끼는 것은 왜 수상작들은 밝은 얘기 보다는 뭔가 좀 평범하지 않은 얘기 (불륜포함)와 꼭 야한 부분이 포함되어 있는 소설들인지??? 난 너무 궁금하다...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을 학생때 부터 읽어서 지금 아줌마가 되어서도 읽고 있지만 조금은 선정적인 내용들이 많은건 왜일까??? 누군가에게 꼭 묻고 싶었다... 그리고 여기에 남겨두고 내년의 수상작을 또 볼것이다... 나의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아내의 상자"라든가 "내마음의 옥탑방" 같은 소설이 몇년이 지났지만 나의 두뇌 메모리에서 옅은 향으로 때때로 풍겨나온다..

금년의 우수작 중에서 나는 "이인소극"을 얘기하고 싶다... 40대에 혼자된 울 엄마, 자식넷을 혼자 힘으로 키워오신 울 엄마, 남들이 아부지 언제 돌아가셨냐면 하도 우리가 어릴때라서 그냥 매번 "한 몇년 전에요..." 라고 얼버무리고 또한 그런얘기 밖에서 하고 다니면 않된다고 묵시적 암시를 띄우시다가 우리가 발설할 시 혹독한 욕설과 매질을 가하던 울 엄마... 막내딸을 낳으면서 넷째로 딸이 태어나서 대학공부 어떻게 시키느냐며 엉엉 울었다는 울엄마.... 울엄마 생각이 나더라....

아직 건강하시지만 그래도 혹시 울엄마도 그렇게 되지 않으란 법 없다... 딸로 태어나지 않은 많은 남자들, 울 남편을 포함해서, 그들은 모를 것이라 싫어도... 싫어도... 기냥... 아끼느라구 구닥다리를 주워서 집안을 가득메워두는게 너무 싫었는데, 나도 어쩔수 없는 그 어미의 그 딸, 같이 있으면 난 승질만 내는 데도 멀리 해외로 혹은 지방으로 가서 살수 없다고 우기는 데는 울 엄마가 서울서 버티고 있음이다... 너무 사랑하면서도 또 너무 싫은 ... 그녀의 삶이 너무 너무 미련하고 또 싫지만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가지지 않는 ... 그게 나와 울 엄마의 "업"이다. 우리 세 딸년들에게 제일 큰욕이 "야... 너 그러는거 엄마 같다"...라는 걸 당신은 아는지 모르는지.... 그래도 울엄마가 있어서 나는 고아는 아니다... 그래서 그리고 그게 날 든든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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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수도원 기행
공지영 지음 / 김영사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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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소설은 여러작품을 읽어 봤는데, 가물한 기억속에 봉순언니를 읽으며 아마 작가가 그 봉순언니가 식모살이를 하던 집의 소녀(Story Teller)였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그래도 서울의 시내에 살았던 그녀는 아마도 부유한 집안의 딸이었을 것이라고 나 혼자서 작가에 대한 상상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그녀의 다른 작가와 다른 출중한 외모도 한몫을 했다...

난 그렇게 소설을 읽으면서도 이게 진짜일까??? 하기도 하고 쓸데 없이 작가에 대해서 더 관심을 쏟으며 읽기도 한다. 그래서 난 어디 인터넷에 사람들이 올린 글을 읽는 걸 좋아하고 때론 소설보다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남의 삶에서 우러난 얘기들을 읽으며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런다...

그련 나만의 작가에 대한 궁금증 증후군 때문이었는지, 수도원기행은 참으로 흥미로운 글이었고 꼭 남에게 팔려고 쓴 책이 아니고 만들어서 간직하고 싶었던 글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엘리트라고 불릴수 있는 연대를 나온 여류소설가여서 난 당연히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상상했었는데, 이 기행문에서 그녀가 격었던 고뇌의 향이 느껴지면서 어떤 소설보다 진한 다큐멘터리 같은 감흥을 주었다.

제일 먼저 놀란 부분은 첫번째 도착한 수도원에서 기도를 수녀님께 부탁을 하는데, 그 기도 내용이라는게, 우리나라의 호주제도를 없에 달라고 자신의 아이도 아닌 남의 아이를 키워주는 남자에게 고통을 주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그리고 아이를 위해서도.... 즉 그녀는 아버지가 다른 두자녀를 가진 엄마인가보다...하고 난 추측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 처럼 가부장적이고 고리타분한 나라에서 이 엄마는 얼마나 힘들까... 성이 서로 다른 두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는 계속 공지영이라는 마흔으로 접어든 언니같은 작가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는 것같아서 더 ... 뭐라 할수 없는 무슨 동질감도 느껴졌다... 담배를 물었다... 고 자신의 책에 솔직하게 쓰는 그녀가 너무 당당해 보이고 멋져보였고 숨어서 피는 나의 속을 다 시원하게 해주었다.

나 같이 겉껍데기에 싸여 사는 사람에겐.... 혹시 내가 쓴글을 식구들이나 아는 사람이 보면 담배핀다고 했다고 혹은 중절수술을 한적이 있다고 써서 혼나거나 욕을 먹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부모님이 원하는 모습의 딸의 모습만 보여드리며 살고 있는데...증말... 속이 뻥둘린것 처럼 시원했다.

우리 친오빠와 동갑인 작가는 연애를 많이 못해봤다고 쎴는데, 확실히 90년대 학번인 우리와는 다른 뭔 일이 그렇게도 그당시엔 많았나 보다... 이 기행문을 다 읽고 난 지금은 그녀를 만나서 뭔가 얘기라도 나누어 보고 싶고 왠지 서로 잘아는 사람같은 느낌마져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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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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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라는 제목을 보고 또 겉표지도 흰 바탕에 금테가 휘어져있는 모양이 예쁘기도 하고 해서 나는 당연히 "향수를 느끼다"할때의 향수일 것이라고 생각했고, 과연 독어로 그 향수를 어떻게 말하나 궁금하기 까지 했었다.

이 소설은 내 의지에 의해서 구입한 것이 아니고 "베스텔만"에 가입되어 있는데, 내가 신청도서가 없어서 그냥 보내온 책이었다. 점수를 더 많이 주고 싶어도 책이 너무 두꺼워서 시간이 또한 많이 걸려서 더 낮은 점수를 줄수 밖에 없었다. 밤에 TV를 켜두고 읽는데, 난 무슨 귀신이 나올것 같고, 왜 이소설이 그렇게 많이 팔렸는지도 참 의아하고 하여간 희한한 소설이다.내 사전에 소설이란, 삶이 힘들기에 아름다운 이야기로 혹은 슬프고 가슴이 저림을 전율로 전해 받을 수 있는게... 그게 소설이다.

이 책을 보면서 어쩌면 나한테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생겼다. 왜냐면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다른 독자는 읽어도 후회를 않하는 소설이고 꼭 읽어 보라고 권하는데, 난 절대로 후회되었다고 쓰고 있는 걸까???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를 몇년 전에 읽기는 했지만, 그 소설도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어도 그래도 잔잔했다고 기억되었는데, 어떻게.... 출판사에서는 혹시 내 서평을 보고 차라리 올리지 말지 뭐하러 저런 얘기를 올리나... 하실까봐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나의 독서 발자취를 나도 그려가는 중이라서 어쩔수가 없었다는 점, 이해를 구하며 또 다른 사람의 이런 의견도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생각되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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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박완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199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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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나목을 않읽으면 무식하단 소리를 들을까봐 읽었었고 또 최인훈의 <광장> 또한 마찬가지였지만 웃기게 재미있는 이야기들은 아니었다. 전후세대이며 유흥문화에 젖어 사는 우리에게는 전쟁때 우리가 얼마나 어려웠고 또 먹고 살게 없었다는 얘기는 "울 엄마가 새엄마다"라는 것처럼 비밀스럽게 뭍어두고 살고 싶은 우리의 과거이다.

소설보다는 그 소설에 뭍어나는 작가의 실제를 궁금해 하는 나에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는 작가가 빨개벗고 달려오는 거나 마찬가지였다. 책속의 이야기하는 그녀가 박완서 본인이라는건 3살 먹은 어린애도 알수 있는 일...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녀의 프로필을 다시 보면서 놀랬었다.... 그때도 서울대가 있었나 싶고 울엄마 보다도 더 나이가 많으시네... 하는 것. 그녀는 그 대단한 서울대를 댕겨보지도 못하고 전쟁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하고 지금은 올케와 시누사이가 떨떠름하기가 쉬운데, 그녀의 지주였던 오빠가 총상으로 집에 두러누우면서 그녀의 올케와 그녀는 전쟁터의 전우같이 입에 풀칠하기 위한 전우로 뭉친다.

남편때문에 피난도 가지 못한 올케는 지금은 생각도 할수 없는 며느리요, 새언니요, 어머니요, 아내다. 시누이랑 같이 식구들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밤의 서울의 동네의 빈집을 털며 김치니 쇼트닝이니 그런 입으로 들어갈 수 있는 것을 장만해 오고 남편과 시어머니 시중을 들고... 나한테 하라고 하면 할 수 있을까??? 난 아마 까무라 쳤을것 같다.

피난가서 고생했다는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그 와중에 서울, 즉 중간에서 인민군과 국군에게 차례로 점령되었던 서울에서 이리도 저리도 못가고 있었던 사람들의 얘기는 첨이었다. 그녀가 이 책에서도 말했듯이 서울에 있었던 사람들도 고생은 마찬기지 였으리.. 아니 더했을 지도 모른다.

그녀 처럼 인민군에 의해 남군이 밀고 올라오니까 북으로 가라는 성화에 걸어서 가다가 다시 전세가 기울어서 서울로 돌아오는 웃지 못할 일도 격게되고.. 서울의 돈암동으로 돌아와서는 서울대라는 빽아닌 빽으로 미국 피엑스에 취직을 하고 거기서 20대의 청춘이 시작되는데, 거긴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이 그녀를 맞이한다.

지금의 신세계자리가 예전의 피엑스 자리라고 하니 우습기도 하고 그런 피엑스에 붙어서 돈벌었다는 사람 나도 들어본적 있지만 그래도 난 미국사람 보면서 "초코렛, 껌" 하면서 따라다닌 세대는 아니라서 그게 얼마나 절실했는지는 피부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래서 아마 웃음이 피식하고 나오는 걸꺼다.

그녀는 31년 생이다 ... 그럼 금년이 2002년 이니까 얼마의 세월이 흐른건가? 근데 지금은 다이어트의 시대요 풍요러움이 분에 넘치고도 차서는 어제 티비에서 보듯이 7천만원이상하는 시계에 4~5백만원하는 와인을 차고 마시는 시대에 우리는 서있다....

나는 조금 두려움과 떨림을 느낀다... 앞으로 내가 60세가 되고 80세가 되었을때 우리의 삶은 또 얼마나 많은 것의 감사함을 잊고 훙청망청하게 될까? 범사에 감사하면서 살아야지... 오늘을 주심에... 또 독후감도 이런데다 올릴수 있는 이 문명에....

P.S. 요즘 베스트 셀러인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베스트셀러 알레르기인 나지만 그래도 읽어봐야 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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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 더난 '따로 있다' 시리즈 3
이상건 지음 / 더난출판사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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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 합니다.... 저희 부부는 작년말(2001년)에 새 아파트를 하나 장만했고 금년(2002년) 5월에 완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삼십대 초반의 저희가 그 집을 사고 친구들과 친척들 사이에서 소문이 나면서 저희 때문에 많은 부부들이 시험에 드는 걸 봤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하던가요.... 저희가 결혼해서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보지 않고 몇년사이에 집을 어떻게 샀느냐고... 친정엄마의 친구들까지도 다들 궁금해 하시고 묻는다고 하시더군요...

눈과 귀를 쫑긋 새우고 이런 책을 낚는 일부터 시작되지 않았을 까요???? 저희 주위에서 물론 여러카드로 생활비를 돌려 돌려 쓰는 친구들도 많이 봅니다. 부부들중에 대부분은 아내가 생활비나 재태크를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도 책을 접하기 보다는 "묻지마 청약"에 매달리는 경우를 많이 보기도 합니다.

이러 저러한 친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바로 그책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되는 있는 "세이노"라는 분의 글도 부록으로 (찾으시기만 하신다면) 가져가실수 있습니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세이노"의 글은 제인생을 그냥 통과해 지나갔을 텐데...참고로 저는 그부분을 친구들과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저자이신 기자분의 새로운 삶(카드없는 생활, 빚에서 자유로운삶)을 그려나가는 이책, 여러분도 새로 시작해 보시죠??? 다음 책엔 종자돈으로 투자하신 얘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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