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을 팔아라 -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시대의 마케팅
정지원.유지은.원충열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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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전문가들 세 명이 함께 쓴 책이다.

특히, 유지은 저자와 원충열 저자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유명한 브랜드메이저 출신이다. 


책 제목을 보고서 관심이 생겼는데, 저자의 이력을 본 후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맥락을 팔아라에서 말하는 '맥락'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소비자의 맥락을 짚어주는 핵심 키워드 36개를 소개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를 소비자의 맥락으로 엮어나가라는 것이 저자들이 제시하는 내용이다.


1분 홈쇼핑, 72초 드라마, LT조사이, 구글 두들, 넷플릭스 메이크잇, 누디진, 대림미술관, 드루, 라이프페인트, 락코프스, 레드불레틴, 마리몬더, 몰스킨 카페, 무인양품 헛 프로젝트, 미드웨스트 항공, 미디어 오디언스, 베짱이, 사라힐 메이크업, 삼거리포차, 생일문고, 세리프TV, 스티치픽스, 슬립 노 모어, 아마존고, 에버레인, 와비파커, 웨그먼스, 제로 클릭, 초코파이 에코백, 캐스퍼, 퀸마마마켓, 트레바리, 틱테일, 팬톤 카페, 페이스북 뉴스룸, 혼자들


키워드가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하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맥락 =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


아마존의 맥락 = 고객 우선

테슬라의 맥락 = 지속가능한 에너지

샤오미의 맥락 = 고객을 친구로 (참여형 소비)


굿즈 = 알라딘 열풍의 주역 = 굿즈를 사니 책이 함께 왔다


상품도 플랫폼도 넘쳐나는 시대에는 품질은 평준화되어 있고, 플랫폼의 차별성도 적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제안 능력이다. 고객에게 선택의 기술을 제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재미로 사는 것이라면 고객에게 새로운 의미와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전 정보 시대 =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거의 완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소비


다름은 표현하고 나음은 증명하라


고객만큼 직원도 소중하다.


마케터의 일은 맥락을 설계하는 일이다. 이 설계에는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와 그 가치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귀착된다. 


고객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라


홍보가 아닌 정보, 광고가 아닌 콘텐츠


팬덤  




책 내용은 매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핵심내용과 사례 그리고 설득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짜임새있게 기술된 느낌이다. 

중요 대목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는 친절함도 돋보이는 책이다. 

마케팅에 대한 양과 질적으로 묵직한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브랜딩 전문가가 쓴 책 다웠다.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많은 영감을 준다.

장황한 설명이 아닌 핵심만을 짚어주는 설명이다. 


다양한 테마와 사례들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이런 책에서 다루어지는 대부분의 성공 사례가 해외 기업 사례이고, 대기업 사례이고, 잘 알려진 기업 사례라는 점은 역시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업의 문화와 마케팅은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인가?

직원이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CEO)가 만드는가?

요즘 그게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에 따른 리스크와 비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성공사례도 많겠지만 실패사례는 더 많을지도 모른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할 경우 그 비용과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책을 읽고서 다시 저자들이 말하는 소비자의 맥락을 짚어주는 핵심 키워드 36개를 살펴보았다.

다시 보니 눈에 들어오고 의미가 느껴지는 키워드도 있고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키워드도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업종과의 연관성을 생각해야 하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투자 능력과 공격적 성향 정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는 지식과 정보의 활용도는 생각해봐야 할 여지가 많다.


응용하고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고 그것을 못하는 것은 내 무능일 수도 있다. 


언젠가 마케팅 교육을 회사 2인자(회사 대표의 아들)와 다녀온 적이 있다.

마케팅에 대한 포인트와 국내외 대기업의 성공사례를 폭풍처럼 듣고 온 교육이었다.

교육을 마친 후 조심스럽게 2인자에게 질문했다. 

오늘 교육 내용 중에서 우리 회사에 적용할만한 게 있을까요?

2인자는 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뒤로도 그 교육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도 않았고 적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아슬아슬하게 생존만 하는 정도의 경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대기업...

대기업이니까 가능한게 참 많다.

나도 대기업에 몇 년 근무를 해봐서 그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중소기업...

힘들다.

배워도 알아도 적용하기가 힘들다.

자본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도전에 따른 리스크에 너무나 예민하다.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버는 것에만 너무나 관심이 많다.

서투른 욕심이 너무 많다.


아무튼, 이 책은 마케팅과 영업에 대해서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은 2017년 가을이다.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이 책에 나온 사례 중 일부는 상황이 변한 것 같기도 하다. 


영감을 얻고 응용하고 활용하면 그만이다.

내게 맞게 변신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영감을 얻고, 다양한 사례들을 배우기에는 좋은 책이다. 

실천은 언제나 그랬듯이 독자의 몫이다.


※ 맥락을 팔아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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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의 명장면 12 - 페니실린에서 월드 와이드 웹까지 생각이 자라는 나무 3
크리스티안 힐 지음, 주세페 페라리오 그림, 이현경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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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 입시에서는 의치약 계열을 제외하고는 공학이 대세인 모양이다. 

내가 대학 다닐 때는 없었던 '전화기'라는 단어가 입시생들의 전공 선택시 회자될 정도이다.

전화기 중의 한 학과를 졸업한 나로서는 그때도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로 그 전공을 선택해서 대학에 진학을 했었는데, 그때도 지금도 비슷한 상황인 것 같다. 


공학의 발전으로 인류의 삶은 여러모로 편안해졌다. 


전기전자공학의 발전으로 전기와 반도체 사용이 일반화되었고, 컴퓨터공학의 발전으로 컴퓨터를 거쳐서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했고, 화학공학의 발전으로 플라스틱이 일상과 산업에서 주재료로 사용되고 있고, 정보통신공학의 발전으로 어디서나 무선 전화 사용이 가능하게 되었고,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질병 치료를 통한 수명 연장을 이루어냈고, 건축토목공학의 발전으로 거주와 이동이 편리해고, 기계공학의 발전으로 자동차와 비행기를 타고 어디든 갈 수 있게 되었다. 


공학이 없었다면 아마도 우리의 삶은 어떠했을까?

지금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미개인적인 모습이었을 것이다.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 인류의 삶에 기여한 공학의 산물들을 정리한 책이다. 

'공학의 명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총 12가지의 공학 성과물을 소개하고 있다. 


난방기술, 종이, 연필, 기관차, 컴퓨터, 자동차, 무선통신, 플라스틱, 페니실린, 전자레인지, 비디오게임, 월드와이드웹을 다루고 있다.

일상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기술 분야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친근한 주제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 제목은 '공학의 명장면'이지만 공학의 역사와 기원을 다루다보니 역사와 기술이 융합된 책이다. 


난방 기술을 다룬 챕터는 고대 로마 시대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역사 이야기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기술과학 이야기로 이끌었다. 

다른 공학 기술도 비슷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 


고대 로마시대에 찬물을 싫어하는 감성돔 양식을 위해서 수조 밑 바닥에 뜨거운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를 만들어 수조가 따뜻해지도록 하는 것이 난방 기술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 난방 기술을 '히포카우스트'라고 한다. 

고대 로마에서는 목욕탕에 히포카우스트를 사용했다고 한다. 


히포카우스트가 사용하는 과학은 열의 복사, 전도, 대류이다. 

복사, 전도, 대류의 정의를 예를 들어 설명해준다. 


울산과학기술원에서는 사람의 대변을 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후 미생물이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로 분해하게 하여 메탄가스는 난방과 연료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녹조류에게 먹인 후 녹조류를 짜서 바이오 디젤 연료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한다. 

사람의 대변이 재활용되는 것이다. 

신기하면서 매우 유용한 기술이다. 


종이의 최초 발명자는 채륜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앞서서 이미 종이가 발명되었고, 채륜은 종이를 발명한 것이 아니라 기존 종이를 개량했다고 한다. 

종이에 대한 역사를 알려주면서 과거 종이를 만드는 기술을 먼저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현대 제지 대량 생산 기술을 알려준다. 


'복사 용지처럼 유난히 하얀 종이에는 형광증백제라는 염료가 들어있으므로 하얀 종이 위에 식품을 놓는 것은 삼가해야 한다.(p.37)'


기술과 관련된 생활의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 종이 접기 원리는 우주공학과 로봇공학에서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연필의 역사와 원리도 알려준다. 

흑연을 1400∼1800℃에 이르는 초고온과 5∼6만 기압정도의 초고압 상태에 두면 다이아몬드로 바뀐다고 한다.

이렇게 만든 게 인공다이아몬드이다.


"겁쟁이는 결코 시작할 줄 모른다. 빈약한 자는 결코 끝내지 못한다. 승자는 결코 멈취지 않는다."


지식 전달보다는 지식 공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태로 공학의 역사와 원리를 말해준다.

편안하게 읽으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이다. 

증기기관차의 태생부터 진화까지의 역사를 몇 페이지로 정리하여 알려준다. 


자동차 기술에서 등장하는 다임러와 마이바흐는 서로 아는 동료사이였고 한다. 

'메르세데스'는 스페인어로 '자비'를 뜻한다고 한다.

외국인이 쓴 책을 한국인이 번역하고 옮긴 책이지만 한국적인 내용이 종종 등장한다. 


공학기술의 진화와 관련된 참 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인물들도 많았고, 이미 알고 있는 인물들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공학기술의 진화에 참여했고 기여했다. 

마르코니는 1901년에 영국과 캐나다를 대서양을 건너 무선으로 연결했고, 1909년에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야기와 지식을 잘 연결시켜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점이 좋다. 

청소년들에게 공학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자극하는 용도로서 좋은 책이다. 


기술의 진화는 매번 이로운 것만은 아니며 플라스틱과 같이 새로운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도 다. 

장기간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은 분명 이로운 물건이면서 해로운 물건이다. 

인류는 플라스틱 대체물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이케아의 포장재는 버섯 포자로 만든 스티로폼이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자연이 본래 지닌 과학적 원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하는 기술을 생체 모방 공학이라고 한다. 


운도 실력이다.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야기를 읽다보니 마치 운이 좋았던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평소의 치열한 연구 노력의 결과물이다. 

페니실린이 약제화되기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고, 페니실린의 대량 생산이 성공한 이후 인류는 항생제라는 든든한 약물이 있기에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페니실린은 플레밍이 혼자서 발견한 것은 아니었고, 멀리 프라이스라는 의사가 관여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전자레인지는 제2차 세계대전때 무기 제조회사에 의해서 처음 개발이 되었다고 한다. 

전자레인지의 원리는 마이크로파가 물 분자를 뒤흔드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물질을 가열시키는 것이다.

전자레인지 전면에 설치된 유리문에는 마이크로파의 파장보다는 작고 가시광선의 파장보다는 큰 구멍이 있는 촘촘한 금속망이 부착되어 있는데, 마이크로파는 금속에는 반사가 되기 때문에 전자렌지의 마이크로파는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전자렌지의 유해성을 너무 걱정 안해도 되는 것 같다. 


세계 최초의 비디오 콘솔 게임의 탄생이야기는 흥미로웠다. 

텔레비전에 연결된 게임기와 조종장치로 화면속에 세 점을 움직여서 하는 탁구게임을 만들었다. 

지금 게임과 비교하면 그 단순함은 비교할 수도 없지만 첫 비디오 게임이라는 의미에서 발견 당시에는 어마어마한 반응을 얻었을 것이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그 이야기와 연관된 기술과 공학자의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12가지의 공학을 좀 더 쉽게 다가가게 하고 호기심과 흥미를 유발시키는 구성을 갖고 있다. 


진로 선택을 해야 하는 청소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12가지의 공학 기술을 보면서 자신이 흥미있어 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전공 속에 담겨진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공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다.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 않으면서 얇고 넓게 공학 전반을 흥미 위주의 이야기로 다루면서 곳곳에 유용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다. 


건축공학, 기계공학, 전기공학, 생물공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자동차공학, 소프트웨어공학, 고분자공학, 화학공학와 관련된 역사와 인물 이야기가 흥미롭게 전개되는 책이다. 

중학생 정도의 청소년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 공학의 명장면 12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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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 기억에 남고 발상이 신선해 한눈에 꽂히는 광고 만드는 법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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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이고 필수인 시대이다. 

회사일을 하든 장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마케팅에도 영업에도 기획에도 홍보에도 운영에도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창의성의 보고(庫)는 광고인의 두뇌와 경험이 아닐까?

광고인이 어떻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광고인의 생각을 엿보기 위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대구에서 광고사업을 하고 있는 광고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에세이 같으면서 광고학 개론서 같으면서 광고 실전 가이드북 같은 책이다. 

경험과 노하우를 에세이처럼 기술해서 읽기에 편안했다.

저자가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가 광고인이다.

모든 일은 세일즈와 연결되고 그 세일즈는 결국 광고와 연결된다. 

누구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컨셉, 브랜드, 광고, 카피를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인이 되고 카피라이터가 된다. 


광고인이 되고 카피라이터가 되어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그 아이디어는 막연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빅아이디어야 한다. 


어떻게 빅아이디어를 만들 것인가?

이 책에 그것에 대한 작은 해답이 담겨져 있다. 


저자가 서울에서 광고 사업을 하지 않고 대구에서 광고 사업을 한다는 것만도 매우 특이하다. 

자기 일에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인 것 같다.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인데 대구라는 지방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특이했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책 내용을 보았을 때는 겸손하면서 현실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가 광고를 가깝게 생각하고, 빅 아이디어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빅 아이디어를 발생하여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한 기초부터 실력향상 단계까지 하나하나 잘 서술되어 있다.


브랜드 = 고객과의 소통


기록의 중요성 = 에버노트 활용


기록의 효율성 = 미팅 때 수첩보다 노트북 사용


고객은 진실에 감동한다.


100점짜리 광고는 '광고지만 광고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광고'이다.


창조하지 말고 창조물을 이용하라


간결하게 써야 한다.


숫자의 활용은 가독률을 높인다.


상품에 대해 말하지 말고, 상품에 대해 쓰지 말고, 상품의 컨셉에 대해 써라.


'경쟁의 프레임'에서 '나다움의 프레임'으로 바꾼다.


카피를 잘 쓰려면 시를 많이 읽어라


저자가 만들어 낸 재밌는 광고 결과물들이 많았다.

어떤 결과물은 고심 끝에 만들어졌고, 어떤 것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두 저자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형사 문제 깨끗이 지웁니다" 때타월 =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명함


"천국문은 좁습니다. 그러니 다이어트 하세요." = 피트니스 광고


"율곡 이이 화냅니다. 세종대왕 화냅니다. 신사임당 화냅니다. 공직자는 받지 않고 시민은 주지 않습니다."


"관절이 간절할 때" = 관절병원 광고


"수현아 수학에 숨지마" = 수학학원 광고


"일회용 휴지 케이스에 지갑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니 휴지 사용량이 급감"


"YBM은 앞자리를 바꿈니다." 


다양한 업종의 기발한 광고와 카피가 내게 큰 자극과 영감을 주었다. 

빅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고, 생각을 조금만 넓히고 전환하면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아이디어를 잘 포장하면 빅 아이디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 가수, 이치로 야구선수, 무라카키 하루키는 시간관리가 매우 철저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잘 만들려면 일단 부지런야 함을 강조했다. 


책 속에 사업가로서 느끼는 애환이 담겨져 있는 내용에 공감이 되었다. 

이처럼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는 공감과 감동을 준다. 

얼마전 강연회에서 보았던 어떤 저자의 지나친 우월감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일 정도로 이 책의 저자는 솔직하고 겸손하면서 현실적이었다. 


상대방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유명한 아이디어를 자신의 시각으로 바꾸는 것처럼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도 빅 아이디어를 발상해내는 방법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책 마지막에 가난한 스타트업 기업은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 가라는 주제의 글이 있다.

사회 이슈의 등에 브랜드 태우기, 광고판을 벗어난 광고하기, 영혼이 있는 광고하기, 상업성을 오른손에 공익성을 왼손에 두기, 자사의 브랜드가 왜 존재해야 하는 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하기를 제시했다.


광고 분야에 처음 다가갈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셀프 광고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아이디어 발상의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평범함과 특별함을 모두 느끼면서 특별한 평범함을 알게 되었다. 

빅 아이디어 발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에 있었다. 

더 관심갖고 더 관찰하고 더 생각하고 더 기록하면 빅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자신감과 해법을 함께 주는 책이다.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라온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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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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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을 올리면 살고 못 올리면 죽는다."


이 책의 주제와 메세지는 간결하다.

생산성을 올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생산성 낮음과 생산성 저하를 심각하게 지적하고 그 해법을 제시한 책이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생산성을 생각해보았다.

생산성이 매우 낮다.

경영자의 경영마인드도 미흡하고,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에 대한 의지도 부족하다.

그 이유는 매우 복합적이다. 

경영자는 직원을 탓하고, 직원은 경영자를 탓하지만, 내가 보기에 모두가 문제이다. 

이런 상황에 처해 있는 나는 이 책에 더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해법을 찾고 싶었다.

생산성 향상을 어떻게 이루어낼 것인가?


 

생산성 낮음의 문제점과 생산성 향상 방법을 배운다는 마음으로 읽었다.

저자의 명성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기에 큰 기대감을 안고 책을 읽었는데 역시 기대 이상의 지식과 지혜를 전달해주는 좋은 책이었다. 


생산성 향상 방법은 무엇일까?

1. 상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올리기

2. 상품과 서비스의 원가를 줄이기

두 가지가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생상선 향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생산성 향상 방법은 간단하다.


생산부문 : 개선을 통해 투입자원 줄이기, 불필요한 작업 줄이기, 작업 효율성 높이기, 공정 줄이기, 부품 숫자 줄이기, 설계변경 최소하

사무부문 : 커뮤니케이션 비용 줄이기, 작업과 중복서류 줄이기


한국의 생산성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이라고 질타했다. 

생산성 향상 방법이 간단한 것처럼 생산성의 핵심은 '단순화'와 '집중'이라고 말한다.


단순화와 집중 = 복잡성 제거 =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예, 디스커버리채널 영업이익률은 37%)


'단순화와 집중'의 반대말은 '복잡함과 산만함'이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생산성 낮음의 원인도 '복잡함과 산만함'이다. 

업무 처리는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고, 공장은 너무나 산만하다.

해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해야 한다.

복잡함과 산만함을 버리고 단순화와 집중을 행동으로 옮기면 된다.


'단순하기 위해서는 솔직해져야 한다.(p.26)'

솔직한 생각을 두려움 없이 주고 받을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

사람들이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두렵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책 속에는 한국기업과 한국공무원조직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저자의 탁월한 이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비판이었고, 정확하고 예리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그 비판에 공감하고 동감했다. 


'우아하게 살기 위해서는 없애고, 멈추고, 생략하는 것이 필요하다. 전략이란 무엇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하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p.61)'


대부분의 사람들과 회사는 할 일을 늘리는 경향이 강한데,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하고 하지 않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었다. 


'집중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중요하다.(p.88)'


이 책에는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 효율적으로 사는 방법,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방법, 효율적으로 말하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일상 속에서 겪는 생산성 이슈에 대한 해법을 잘 제시해주고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하거나 발표를 할 때 원고를 읽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다.

'원고를 읽는 사람은 수준이 낮은 사람이다.(p.116)'

거침없는 저자의 비판과 제안에 깜짝 놀라기도 했고, 시원한 사이다 발언이라 생각했다. 


간결함!

간결함이 실력이다!

간결함이 생산성이다!


단순함과 간결함이 생산성의 핵심이다. 


혁신기업들의 회의에서는 자료를 설명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작과 동시에 '지금부터 2분간 자료를 읽어보세요'라고 한다.

설명을 하는 것보다 각자가 읽는 편이 이해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생산성은 철저히 경영자의 책임이고 역할이다. 생산성은 시스템의 문제이다.(p.139)'

내가 직원이어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 생산성과 경영의 책임은 경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이 할 수 있는 범위는 한정적이다. 

특히 사사건건 작은 일도 상관하는 CEO가 있는 중소기업은 더 그렇다.

경영자가 생각이 바뀌고 시스템 구축과 인적자원에 투자를 해야 생산성이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마른 수건 짜내기 식의 경영과 과거의 구습에 젖어있는 경영마인드로는 생산성 높은 회사를 만들기는 어렵다는게 내 생각이다. 


휴식도 생산성이라고 말하다면서 휴식, 수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저자와 같은 CEO가 있는 조직에서 근무를 한다면 일도 휴식도 모두 만족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과 휴식의 균형이 중요하고, 일만 하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했다.

개인적인 삶을 살아가는데 생산성을 높이는 것에 대해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다.

내 개인의 삶도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예전에 내가 경험을 했던 일화의 반대 이야기가 충격적이었다.

초콜릿 기업 마즈에서는 건물 주차장이 부족하자 영업사원차를 건물에 두게 하고, 임원들 차는 외부로 옮기도록 했다고 한다.

내가 다녔던 회사는 반대로 했었는데, 씁쓸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핵심 가치가 조직 문화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1)의도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2)리더가 이끌어야 한다. (3)문화라고 느끼는 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4)공통의 언어를 공유해야 한다가 필요하고, 이중에서 리더에 의한 부분이 특히 중요하다.(p.194)'

생산성 향상을 위한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는 내용에서 공감하고 또 공감했다. 

결국 기업은 리더만이 변화시킬 수 있다.


이 책에는 여러 기업의 우수 사례가 등장한다.

구글, 마즈, 넷플릭스, 3M, 벨연구소, 아마존, 셈코가 등장하고 한국기업은 삼성전자가 등장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성공 요인은 '솔직한 조직문화, 내 문제 네 문제가 안닌 우리문제로 인식하는 문화'라고 말한다. 


성공 사례들은 이름만 들어도 잘 아는 대기업들이다. 

조직적이지 않고 시스템적이지 않은 중소기업은 어떻게 해야할까?

중소기업에서의 생산성 향상 해법은 있을까?

중소기업은 생산성 향상이 불가하기에 그래서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계속 중소기업인 것일까?


이 책에서 말하는 생산성의 키워드는 '단순화, 집중, 신뢰, 타이밍, 속도, 솔직'으로 느꼈다.

회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 키워드들이 회사 업무와 문화에 꼭 필요함을 가슴 깊이 공감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생산성 낮음, 부실한 기업 문화, 낮은 신뢰성, 경영자의 미흡한 경영능력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아직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내가 리더가 아니고 경영자가 아니기에 이 책의 내용을 실천하는 것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이 책을 경영진에게 줘서 읽으라고 해야할까?


책을 읽으면서 책 마지막 페이지에 저자가 어떤 말씀을 해주실지 궁금했다.

이런 말씀이 마지막에 기술되었다.


"생산성은 일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해야할 일을 올바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다. 해야만 하는 일은 방향성에 관한 것이다.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일인지, 영양가 있고 고객에게 가치를 주는 일인지에 관한 것이다. 앞의 것은 효과성에 관한 것이고, 뒤의 것은 효율성에 관한 것이다. 정말 해야하는 일은 다소 방법이 서툴러도 괜찮다. 최악은 정말 하면 안되는 일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다. 생산성은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 이상을 뜻한다. 생산성의 첫걸음은 고객을 의식하는 것이다. 우리 조직이 왜 존재하는지, 고객들이 우리를 정말 필요로 하는지 늘 인지하고 정말 영양가 있는 일, 그들에게 도움 되는 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다."


생산성에 대한 고민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따끔하면서도 시원하다.

특히 경영자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생산성 향상의 해법은 현실을 반영해야 하고, 각각의 현실에 맞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

자신의 현실에 맞는 해법을 찾는 것은 역시나 독자의 몫이다.

 

※ 고수와의 대화, 생산성을 말하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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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다니면서 창업하기로 했다 - 아침저녁 30분으로 준비하는 샐러리맨 창업 프로젝트
아라이 하지메 지음, 김윤경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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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이 아침 30분 저녁 30분으로 창업을 한다?

이 책이 주는 가장 강렬한 메세지는 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이 아침 저녁 30분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일본인 창업 컨설턴트가 쓴 책이다.

15여년 간 본업과 함께 사업운영을 한 저자의 샐러리맨 부업 창업에 대한 책이다.

현실적이면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본업을 지키면서 확실한 부업을 갖고 싶은 것은 요즘 누구나가 꿈꾸는 일이다.

나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 계속 다니면서 다른 창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창업을 계속 구상하며 검토하고 있다. 


이 책은 샐러리맨이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에 집중한 책이다.

나와 같은 회사원이 타겟인 책이다.


회사원을 대상으로 재직중 창업을 제안한 점이 좋았다. 

퇴사후 창업을 하는 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위험하기에 본업을 함께 하는 부업 형식의 창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집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잘못하며 이도저도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퇴사 후 섣부른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 크다.


저자가 말하는 재직중 창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유익하다고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회사는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고 난 후에 그만두셔야 됩니다. 초기에는 월급을 포기하거나 빚도 낼 필요 없이, 어느 정도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부업으로 해보면 어떨까요?(p.34)"


창업의 시작은 일단 부업이다. 

부업으로 시작해서 사업적으로 안정화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사업에 집중하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부업은 용돈벌이 수준의 아르바이트 부업이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사업...


저자는 알바형 부업인 대리운전이나 편의점 알바 같은 노동제공형 알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시간을 쏟아 붓고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는 일은 설령 나만의 사업이라 해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 아니다. 그야말로 인생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일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p.38)"


고용되기보다는 고용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플랫폼 사업이고, 시스템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플랫폼 사업, 시스템적인 사업...


재직 중 부업(사업)을 하면 종종 들어오는 '입금이 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만족과 기쁨을 준다고 한다.

월급 외에 다른 수입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분명 큰 기쁨이다. 


창업을 위해 결정해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1.예산

2.기간

3.출구 설정


어떤 사업을 재직중 창업할 것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창업 아이템 중의 하나는 '경험을 전하는 사업'이다.


경험을 전하는 사업에는 3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1.본인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전달이 쉽다.

2.공감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수입도 증가한다.

3.나만의 경험인 만큼 경쟁상대가 적다.


과연 그럴까?
경험을 전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특별한 경험 이력이 있어야 하고, 그 경험이 타인이 돈을 주고 배울만큼의 큰 가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쉽게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경험을 파는 사업이 결코 쉬운 대상이 아니다. 


재직중 창업을 하면서 실천해야 할 덕목들과 금해야할 덕목들을 설명해주는 내용은 매우 유익하다.

시간관리 잘하기, 과도한 배움 금지, 친구와 동업 금지, 간단한 일부터 시작, 생각을 글로 써서 정리하기, 블로그 하기, 틈새시간 이용하기, 매뉴얼 만들기, 물품·자금·서류·정보 시각화하기...


아침 30분 저녁 30분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로 가방을 판매하고 싶은 경우 아침 30분은 주문 상황이나 입금 내역을 확인하고, 저녁 30분은 택배 발송 작업에, 주말을 비롯한 휴일 시간의 반은 물건 구매에 사용한다.(p.131)"

이건 예시일 뿐이다.

실제로 저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30분은 매우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분명 길은 있을 것이고,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냐에 따라서 저자의 제안이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접근하기 쉬운 사업 아이템 4가지이다.

1.지식을 제공하는 사업 : 자신만의 경험을 전달하고 알려주는 사업 

2.장소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 테마를 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조건에 맞는 참가자들을 연결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사업

3.물건을 제공하는 사업 : 사물 혹은 데이터 파일 등을 만들거나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

4.기술을 제공하는 사업 : 자신의 특기분야를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업


지식을 제공하는 사업에 있어서 본인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커리큘럼을 만들 때는 100단계로 나누라고 말한다.

1∼20단계는 무료 공개, 21∼40단계는 유료 초급, 41∼60단계는 유료 중급, 61∼80단계는 유료 상급, 81∼100단계는 유료 프로로 나누어서 수강료를 받는 방식을 만들라고 한다.

좋은 방법이다.


사업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3가지이다.

1.상품성

2.홍보력

3.신용도


이 책의 메인 테마는 창업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전략은 아침 30분 저녁 30분이라는 효율적인 시간사용이다.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우선순위를 중요성과 긴급성에 따라 정하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해 준 도표가 매우 유용해보였다.


아침 30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업 단계별 예시가 기술되어 있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아침과 저녁에 30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기에 매우 효율적으로 극도의 집중력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지식제공 사업으로 강의 사업을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다.

일단은 고객 유인 전략이 필요하고, 그 다음은 단계별 유료 강의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수입을 얻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 실정에 맞는 창업 정보, 창업 자료, 창업 웹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는데 아마도 역자께서 수고를 해주신 것 같다.

일본인이 쓴 책이지만 한국에도 잘 들어맞는 내용으로 가득채워져 있다.


아침30분 저녁30분의 직장인 창업으로는 나만의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데,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과연 나는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는가?

내 경험이 돈을 지불할만큼 가치가 있는가?


이 책이 직장인 창업에 대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주고 있지만, 세부적인 색칠과 정교화 작업은 결국 독자의 몫이다. 

직장인 창업에 대하여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 책이다.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것 같다.


※ 나는 회사다니면서 창업하기로 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와이즈맵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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