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회사 다니면서 창업하기로 했다 - 아침저녁 30분으로 준비하는 샐러리맨 창업 프로젝트
아라이 하지메 지음, 김윤경 옮김 / 와이즈맵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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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리맨이 아침 30분 저녁 30분으로 창업을 한다?

이 책이 주는 가장 강렬한 메세지는 회사에 다니는 샐러리맨이 아침 저녁 30분으로 창업을 한다는 것이다.

이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이 책은 일본인 창업 컨설턴트가 쓴 책이다.

15여년 간 본업과 함께 사업운영을 한 저자의 샐러리맨 부업 창업에 대한 책이다.

현실적이면서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본업을 지키면서 확실한 부업을 갖고 싶은 것은 요즘 누구나가 꿈꾸는 일이다.

나도 지금 다니는 회사에 계속 다니면서 다른 창업을 하고 싶다.

그래서 창업을 계속 구상하며 검토하고 있다. 


이 책은 샐러리맨이 어떻게 창업할 것인가에 집중한 책이다.

나와 같은 회사원이 타겟인 책이다.


회사원을 대상으로 재직중 창업을 제안한 점이 좋았다. 

퇴사후 창업을 하는 것은 너무도 무모하고 위험하기에 본업을 함께 하는 부업 형식의 창업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집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고 잘못하며 이도저도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퇴사 후 섣부른 창업은 실패할 확률이 너무나 크다.


저자가 말하는 재직중 창업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유익하다고 느끼면서 책을 읽었다.


"회사는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고 난 후에 그만두셔야 됩니다. 초기에는 월급을 포기하거나 빚도 낼 필요 없이, 어느 정도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부업으로 해보면 어떨까요?(p.34)"


창업의 시작은 일단 부업이다. 

부업으로 시작해서 사업적으로 안정화되면 그때 본격적으로 사업에 집중하면 된다는 말이다. 

하지만, 부업은 용돈벌이 수준의 아르바이트 부업이 아닌 꿈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사업을 해야 한다고 한다.


꿈을 이루기 위한 나만의 사업...


저자는 알바형 부업인 대리운전이나 편의점 알바 같은 노동제공형 알바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력하게 말한다. 


"시간을 쏟아 붓고 노동력을 제공한 대가로 돈을 받는 일은 설령 나만의 사업이라 해도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방식이 아니다. 그야말로 인생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일이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p.38)"


고용되기보다는 고용하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결국 플랫폼 사업이고, 시스템적인 사업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플랫폼 사업, 시스템적인 사업...


재직 중 부업(사업)을 하면 종종 들어오는 '입금이 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만족과 기쁨을 준다고 한다.

월급 외에 다른 수입을 발생시킨다는 것은 분명 큰 기쁨이다. 


창업을 위해 결정해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1.예산

2.기간

3.출구 설정


어떤 사업을 재직중 창업할 것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창업 아이템 중의 하나는 '경험을 전하는 사업'이다.


경험을 전하는 사업에는 3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한다.

1.본인의 경험과 체험을 바탕으로 하는 만큼 전달이 쉽다.

2.공감이 되는 이야기인 만큼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수입도 증가한다.

3.나만의 경험인 만큼 경쟁상대가 적다.


과연 그럴까?
경험을 전하는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매우 특별한 경험 이력이 있어야 하고, 그 경험이 타인이 돈을 주고 배울만큼의 큰 가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쉽게 말하지만 내 생각에는 경험을 파는 사업이 결코 쉬운 대상이 아니다. 


재직중 창업을 하면서 실천해야 할 덕목들과 금해야할 덕목들을 설명해주는 내용은 매우 유익하다.

시간관리 잘하기, 과도한 배움 금지, 친구와 동업 금지, 간단한 일부터 시작, 생각을 글로 써서 정리하기, 블로그 하기, 틈새시간 이용하기, 매뉴얼 만들기, 물품·자금·서류·정보 시각화하기...


아침 30분 저녁 30분을 어떻게 활용하여 사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예시가 있다.

"예를 들어 쇼핑몰로 가방을 판매하고 싶은 경우 아침 30분은 주문 상황이나 입금 내역을 확인하고, 저녁 30분은 택배 발송 작업에, 주말을 비롯한 휴일 시간의 반은 물건 구매에 사용한다.(p.131)"

이건 예시일 뿐이다.

실제로 저렇게 하는 것은 쉽지 않다. 

30분은 매우 짧은 시간이다.

하지만 분명 길은 있을 것이고,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하냐에 따라서 저자의 제안이 현실 속에서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말하는 접근하기 쉬운 사업 아이템 4가지이다.

1.지식을 제공하는 사업 : 자신만의 경험을 전달하고 알려주는 사업 

2.장소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 : 테마를 정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조건에 맞는 참가자들을 연결하거나 이벤트를 개최하는 사업

3.물건을 제공하는 사업 : 사물 혹은 데이터 파일 등을 만들거나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업

4.기술을 제공하는 사업 : 자신의 특기분야를 살린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업


지식을 제공하는 사업에 있어서 본인의 경험을 누군가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커리큘럼을 만들 때는 100단계로 나누라고 말한다.

1∼20단계는 무료 공개, 21∼40단계는 유료 초급, 41∼60단계는 유료 중급, 61∼80단계는 유료 상급, 81∼100단계는 유료 프로로 나누어서 수강료를 받는 방식을 만들라고 한다.

좋은 방법이다.


사업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3가지이다.

1.상품성

2.홍보력

3.신용도


이 책의 메인 테마는 창업이지만 그것을 뒷받침하는 전략은 아침 30분 저녁 30분이라는 효율적인 시간사용이다.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우선순위를 중요성과 긴급성에 따라 정하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해 준 도표가 매우 유용해보였다.


아침 30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사업 단계별 예시가 기술되어 있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아침과 저녁에 30분이라는 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기에 매우 효율적으로 극도의 집중력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다.


지식제공 사업으로 강의 사업을 단계별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다.

일단은 고객 유인 전략이 필요하고, 그 다음은 단계별 유료 강의를 진행하고, 지속적인 수입을 얻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


한국 실정에 맞는 창업 정보, 창업 자료, 창업 웹사이트가 소개되어 있는데 아마도 역자께서 수고를 해주신 것 같다.

일본인이 쓴 책이지만 한국에도 잘 들어맞는 내용으로 가득채워져 있다.


아침30분 저녁30분의 직장인 창업으로는 나만의 경험을 사업으로 연결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데,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가 문제이다.

과연 나는 나만의 특별한 경험이 있는가?

내 경험이 돈을 지불할만큼 가치가 있는가?


이 책이 직장인 창업에 대해서 전체적인 그림을 잘 그려주고 있지만, 세부적인 색칠과 정교화 작업은 결국 독자의 몫이다. 

직장인 창업에 대하여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인 이야기를 많이 들려준 책이다.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것 같다.


※ 나는 회사다니면서 창업하기로 했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와이즈맵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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