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 기억에 남고 발상이 신선해 한눈에 꽂히는 광고 만드는 법
김종섭 지음 / 라온북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경쟁력이고 필수인 시대이다. 

회사일을 하든 장사를 하든 사업을 하든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마케팅에도 영업에도 기획에도 홍보에도 운영에도 창의성과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


창의성의 보고(庫)는 광고인의 두뇌와 경험이 아닐까?

광고인이 어떻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빅아이디어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는 광고인의 생각을 엿보기 위해서 이 책을 펼쳤다.


이 책은 대구에서 광고사업을 하고 있는 광고 사업가의 이야기이다. 

에세이 같으면서 광고학 개론서 같으면서 광고 실전 가이드북 같은 책이다. 

경험과 노하우를 에세이처럼 기술해서 읽기에 편안했다.

저자가 보여주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서 아이디어 발상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은 누구나가 광고인이다.

모든 일은 세일즈와 연결되고 그 세일즈는 결국 광고와 연결된다. 

누구든 사업을 시작하면서 비즈니스 모델, 컨셉, 브랜드, 광고, 카피를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광고인이 되고 카피라이터가 된다. 


광고인이 되고 카피라이터가 되어서 제대로 역할을 해내려면 아이디어가 필요한데, 그 아이디어는 막연한 아이디어가 아니라 빅아이디어야 한다. 


어떻게 빅아이디어를 만들 것인가?

이 책에 그것에 대한 작은 해답이 담겨져 있다. 


저자가 서울에서 광고 사업을 하지 않고 대구에서 광고 사업을 한다는 것만도 매우 특이하다. 

자기 일에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인 것 같다. 

미국에 유학까지 다녀온 사람인데 대구라는 지방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 정말 특이했다.


대단한 사람이지만 책 내용을 보았을 때는 겸손하면서 현실적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가 광고를 가깝게 생각하고, 빅 아이디어가 멀리 있는게 아니라 느낄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빅 아이디어를 발생하여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광고를 만들기 위한 기초부터 실력향상 단계까지 하나하나 잘 서술되어 있다.


브랜드 = 고객과의 소통


기록의 중요성 = 에버노트 활용


기록의 효율성 = 미팅 때 수첩보다 노트북 사용


고객은 진실에 감동한다.


100점짜리 광고는 '광고지만 광고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광고'이다.


창조하지 말고 창조물을 이용하라


간결하게 써야 한다.


숫자의 활용은 가독률을 높인다.


상품에 대해 말하지 말고, 상품에 대해 쓰지 말고, 상품의 컨셉에 대해 써라.


'경쟁의 프레임'에서 '나다움의 프레임'으로 바꾼다.


카피를 잘 쓰려면 시를 많이 읽어라


저자가 만들어 낸 재밌는 광고 결과물들이 많았다.

어떤 결과물은 고심 끝에 만들어졌고, 어떤 것은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하지만 모두 저자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형사 문제 깨끗이 지웁니다" 때타월 = 형사사건 전문 변호사 명함


"천국문은 좁습니다. 그러니 다이어트 하세요." = 피트니스 광고


"율곡 이이 화냅니다. 세종대왕 화냅니다. 신사임당 화냅니다. 공직자는 받지 않고 시민은 주지 않습니다."


"관절이 간절할 때" = 관절병원 광고


"수현아 수학에 숨지마" = 수학학원 광고


"일회용 휴지 케이스에 지갑 모양의 스티커를 붙이니 휴지 사용량이 급감"


"YBM은 앞자리를 바꿈니다." 


다양한 업종의 기발한 광고와 카피가 내게 큰 자극과 영감을 주었다. 

빅 아이디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었고, 생각을 조금만 넓히고 전환하면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은 아이디어를 잘 포장하면 빅 아이디어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박진영 가수, 이치로 야구선수, 무라카키 하루키는 시간관리가 매우 철저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저자는 아이디어를 잘 만들려면 일단 부지런야 함을 강조했다. 


책 속에 사업가로서 느끼는 애환이 담겨져 있는 내용에 공감이 되었다. 

이처럼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는 공감과 감동을 준다. 

얼마전 강연회에서 보았던 어떤 저자의 지나친 우월감이 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일 정도로 이 책의 저자는 솔직하고 겸손하면서 현실적이었다. 


상대방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유명한 아이디어를 자신의 시각으로 바꾸는 것처럼 이미 있는 것을 활용하는 것도 빅 아이디어를 발상해내는 방법이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책 마지막에 가난한 스타트업 기업은 어떻게 광고해야 하는 가라는 주제의 글이 있다.

사회 이슈의 등에 브랜드 태우기, 광고판을 벗어난 광고하기, 영혼이 있는 광고하기, 상업성을 오른손에 공익성을 왼손에 두기, 자사의 브랜드가 왜 존재해야 하는 지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하기를 제시했다.


광고 분야에 처음 다가갈 때 읽으면 좋은 책이다. 

셀프 광고를 생각하는 사람에게 아이디어 발상의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서 평범함과 특별함을 모두 느끼면서 특별한 평범함을 알게 되었다. 

빅 아이디어 발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내 주변에 있었다. 

더 관심갖고 더 관찰하고 더 생각하고 더 기록하면 빅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다.


자신감과 해법을 함께 주는 책이다. 

유익하고 흥미로웠다.


※ 광고인의 생각 훔치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라온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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