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3
닉 헌터 지음, 이은주 옮김, 최종근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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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과 청소년이 함께 읽으면서 교양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세더잘 시리즈의 33편이 출간되어 읽어 보았다.

'세더잘'은 세상에 대하여 더 잘 알아야 할 교양을 줄인 말이다.

그 동안 세더잘 시리즈 여러 권을 읽어보았는데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시리즈였다.

 

이번 33편은 '해양석유시추'에 관한 것으로 부제목이 '문제는 없는 걸까?'이다.

결국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제목은 '해양석유시추 문제는 없는 걸까?'이고, 이 질문에서 해양석유시추가 문제가 많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과연 해양석유시추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석유가 현대 전쟁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것이 많이 들어왔는데, 해양석유시추는 어떤 문제들을 야기시키는지 궁금증을 가지고 책을 펼쳤다.

 

 

석유는 '검은 금'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미국 연안 지역 인근 해상에는 약 4,000개나 되는 석유 및 천연가스 시추선이 작업 중이라고 한다.

2010년에 멕시코 만에 있던 석유시추선이 폭발하면서 해양석유시추가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한다.

석유가 우리 일상 생활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캐내기 쉬운 곳의 석유 매장량이 계속 줄어들어서 바다와 같은 캐내기 어려운 장소에서 석유를 시추하고 있다.

 

이 책은 해양석유시추에 대한 역사와 개념적 설명부터 시작하여 내용을 전개하고 있다.

석유시추는 1947년에 멕시코만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한다.

 

석유에 대한 개념과 생성 그리고 석유의 일생을 시작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석유는 수백만 년에 걸쳐 서서히 생성됩니다. 식물과 동물이 죽어서 지표면 근처 퇴적암 속에 묻히면 이 퇴적암 위로 다시 새로운 암석층이 계속 쌓이고 그 안에서 썩어 가던 동식물에 열과 압력이 가해지면서 석유와 천연가스로 변하게 된다.(p.17)'

 

깊은 바다 속의 유전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약 1,100억원이라고 한다.

석유 시추에 실패하면 비용을 날리게 되기 때문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석유 시추에 도전하는 것이다.

석유가 가장 많이 매장된 중동 내륙의 석유에 대한 지배권이 중동 국영 회사들에게 대부분이 있기 때문에 엑슨모빌, 쉘, BP와 같은 거대 민영 석유 회사들은 해양에서 석유를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해양 석유시추의 과정이 설명된다.

지질학자가 해양 암반층을 조사해 석유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곳을 찾아내고, 탐사 시추를 통해서 석유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석유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유정 시추라는 실제 시추 작업을 진행한다고 한다.

해양 석유 시추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2010년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시추선 딥워터호라이즌호는 무려 수심 5,600미터 깊이 까지 뚫고 내려가 석유를 시추했다고 한다. 

바다 속 5,600미터까지 뚫고 내려가 석유를 시추하는 인간의 기술은 참으로 대단하다.

사고가 발생한 시추선에서 11명이 사망하고, 시추선은 36시간 동안 불타오르다 침몰했다고 한다.

폭발 사고의 원인은 장치적인 문제와 작업자들의 안전 관련 수칙 미준수라고 한다.

사고 발생 후 많은 양의 원유가 유출되었다고 한다.

 

 

 

원유 유출 사고를 보니 우리나라에서 몇 차례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가 생각났다.

원유 유출 사고 때 사용되는 유처리제는 원유를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도록 아주 작은 입자로 쪼개는 화학물질이라고 한다.(p.39)

이 책은 석유 시추와 관련된 여러 환경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좋은 지식을 전해준다.

 

현재는 남극 대륙에서는 석유 시추를 하지 않겠다는 조약이 맺어져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과연 이 조약이 언제까지 지켜질 것인지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 있다.

인간과 환경보다는 돈과 이익이 우선시 되는 세상이니 당연한 의구심일 것이다.

내 생각에도 언젠가는 거대 자본에 의해서 이 조약이 깨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OPEC 회원국 12개국의 석유 매장량은 세계 매장량의 75%라고 한다.

특히 이란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은 국가라고 한다.

이 책을 읽다보니 석유에 대한 여러가지 지식들을 얻게 되었다.

 

1973년에 발생한 제1차 석유파동은 이스라엘과 주변 아랍 국가간의 전쟁이 원인이었고, 1979년에 발생한 제2차 석유 파동은 이란에서 일어난 이슬람 혁명이 원인 중의 하나라고 한다.

석유파동은 외교적인 문제가 석유 공급 체계에 영향을 미쳐서 발생한 사건들이라고 한다.

중동에 너무 많은 석유가 매장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나치게 한 곳에 과도하게 치우친 것이 결국 문제를 일으킨다.

석유가 전 세계에 골고루 매장되어 있었다면 세계가 좀 더 평화로울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석유가 매장이 되어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어서 석유와 관련된 국제적인 문제는 깊이 다루어지지는 않았다.  

 

석유 수요는 늘어나고, 중동의 석유 공급 체계는 항상 불안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석유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해양석유시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2007년에 벌어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도 짧게 언급되고 있다.

7만 배럴의 기름이 유출되었고, 6년간의 재판 끝에 2013년 삼성중공업은 주민에게 3,600억원을 보상하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전 국민을 분노하게 했던 이 사건의 재판 기간이 6년이었다는 것은 가해자의 횡포라는 생각이 들었고, 3,600억원의 보상금이 과연 이 사고의 보상금으로 적당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석유 유출 사고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석유 회사를 규제하는 법을 만들었지만, 석유 회사가 자본을 이용하여 정치계에 압력을 불어넣기 때문에 석유 회사를 효과적으로 규제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자본이 세상을 지배하는 것이 지금의 세상 모습인가 보다.

 

책 후반부에서는 석유 수입을 줄이고 해양석유시추를 하지 않으면서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을 제안해준다.

첫번째는 당연히 석유 절약이다.

두번째는 국제적 합의에 의한 석유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세번째는 다른 화석 연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네번째는 원자력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섯번째는 생물 연료를 이용하는 것이다.

여섯번째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국제적 합의에 의한 석유 사용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를 제기한다.

전체 아프리카 국가들이 사용하는 석유의 양은 영국과 프랑스의 석유 사용량을 합한 것보다 적고, 미국의 석유 사용량의 6분의 1수준이라고 한다.

기후 변화의 원인은 선진국이 오래전에 산업화를 하면서 배출한 온실 가스이고, 지금도 선진국이 개발도상국보다 훨씬 많은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석유 사용을 줄이라고 요구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지 저자는 질문한다.

나는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자신들이 오염시킨 환경을 이제와서 오염을 시킨다는 이유로 후발주자에게 책임을 함께 묻는다는 것은 정당하지 않은 것이다.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개발도상국은 개발도상국대로 지켜야 할 책임을 나누어 정해서 이를 준수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 

이 문제에 대한 내용은 예전에 읽었던 '나쁜 사마리아인' 책에서도 다루어졌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에너지에 대해 도표로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내용은 정말 유익하다.

접근 용이성, 장점, 환경에 미치는 영향, 단점이 잘 정리되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석유와 관련된 국제적인 문제들이 많이 다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석유의 국제적인 문제에 대한 내용은 그다지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고 석유의 자원으로서의 역할, 해양시추의 정의와 문제점, 석유 문제에 대한 우리의 대응 방안 등이 주로 제시된 책이었다.

아이들에게 석유와 자원에 대한 개념을 쌓게 하는데 유익한 책이다.

이번 세더잘 해양시추 시리즈에서도 좋은 교양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다음에 출간될 세더잘 시리즈가 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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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인 수술 보고서 시공 청소년 문학 56
송미경 지음 / 시공사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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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으로도 기묘함이 느껴진다.

'광인'이라는 단어만으로도 오싹한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광인에 대한 수술이라고 하니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참으로 궁금했다.

광인을 수술한다는 것이 외과적인 수술을 말하는 것인까 아니면 심리학적인 수술을 상징하는 의미일까?

제목만으로도 벌써 너무나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쓴 작가는 누구일까?

작가의 소개글을 보니 이 책이 제목과 표지에서 준 느낌이 이해가 간다.

이 책의 저자는 지난해에 읽으면서 참으로 기이하고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던 책 '어떤 아이가'를 쓴 송미경 작가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지치고 아픈 아이들이 자신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썼다고 한다.

 

 

책을 읽어보니 책 표지에 그려진 초록색 스웨터는 이 책에서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광기 말기의 환자 이연희와 광인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 김광호이다.

스토리 구성에 있어서 특이한 점은 이 책이 보고서의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소설 형식으로 쓸 수도 있었을 것인데, 보고서 형식으로 썼다는 점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책이 보고서 형식이기에 책 속의 내용에 무게감을 더 주고 소설같은 이야기가 마치 실제로 있었던 일인 것처럼 느껴지게 해주는 효과를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 보고서는 환자 이연희가 직접 작성한 수술 후기를 집도의인 본인 김광호가 각주와 주석으로 보충한 것임을 밝힙니다. 한 군데도 빠짐없이 함께 읽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진짜 보고서를 읽는 것 같다.

빠짐없이 함께 잘 읽으라는 작가의 말에 살짝 웃음이 나기도 했다.

 

이연희는 사춘기 이후 심한 강박 장애를 드러냈으며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치료를 받다가 열 일곱 살이 되던 해에 광기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연희가 광기 말기인가? 그리고 진정한 광인이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의문점이 계속 생겨났었다. 

심한 곱슬머리였던 이연희는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고 한다.

친구로부터 푸들이라는 별명을 얻고, 개 짖는 소리를 내라는 요구에 이연희는 머리카락을 잘라냈다고 한다.

광기의 주요 원인은 학교내 집단 따돌림이었다.

 

광인의 세계란 이해하기 어려울 것일까?

정신과학을 다루고 있어서인지 책 내용이 그리 쉽지는 않았다.

책 내용에 몰입되고 집중되기 보다는 도대체 무슨 내용이지 하면서 내 이해력을 의심하고는 했다.


광기의 종말은 짐승이 되는 거라고 한다.

짐승은 사람이 되지 못하지만, 사람은 짐승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불운한 이유는 인간 이외의 다른 것이 될 여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p.10)'

의미심장한 말이다.

난 이 구절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살다보면 정말 저 사람이 인간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인간 이외의 다른 것으로 변했나 보다.

책에는 이연희가 쓴 노트 원본이 나와있었다.
그녀의 노트를 보고 그녀의 생각을 보면 이연희라는 인물도 참 비범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광인 수술은 김광호 의사도 처음 시도해보는 수술이고, 환자 이연희도 처음 받아보는 뇌수술이다.

수술로 광인을 치료한다?!

광인 수술이 어떻게 하는 수술인지 궁금했다.

광인 수술에 대한 의학적인 설명은 보지 못했다.
광인 수술에 들어가면서 환자의 연골을 수술하고, 발의 표피를 벗기고, 발톱을 제거하고, 몸에서 뽑아낸 핏줄로 몸을 고정시키고, 초록색 스웨터의 올풀림 시술을 하는 등 우리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외과 수술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수술을 하다가 동그랗게 손을 잡고 '서로 용납하라, 서로 용납하라, 서로 용납하라'라는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참 특이하다. 
정말 특이한 것은 수술이 책상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연희가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 괴롭힘을 받은 것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책상 위에 누워있는 연희를 수술한다는 것은 학교 생활에서의 잘못된 점으로 인한 고통을 수술적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로 생각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의사 김광호는 광기 때문에 정신과 전문의 자격증을 박탈당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의사 김광호도 또 한명의 광인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의사 김광호가 특이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읽을수록 기이하면서 이해하기 힘든 이상한 이야기들의 연속이다.

책 내용을 매끄럽게 이해하기는 힘들었다.

일반인과는 많이 다른 정신세계에 사는 주인공들이 펼치는 신세계를 보는 듯 했다.
이연희는 수술 이후 개 짖는 소리에 집중하거나, 같은 단어를 반복하는 따위의 행위를 멈추었고, 글쓰기와 목공예 등에 취미를 갖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있다고 한다.
다행히 광인 수술의 결과는 해피엔딩이다.

 

책 마지막에는 이 책에 대한 작품 해설이 나온다.

쉽지 않은 내용이기에 해설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작품 해설을 보니 반갑고 읽고나니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수술대 위에 오른 이연희의 모습이 과연 우리의 모습은 아닐까?

무관심과 비난 속에서 광인처럼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는 대부분의 현대인들도 광인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스웨터의 올을 푸는 것은 문제의 실마리와 한을 푼다는 의미로 이연희의 엉켜 버린 과거를 풀어내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작품 해설을 보니 책 내용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작품 해설에서 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보고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기억하는 증세를 가진 이연희가 환자가 아니라 기억하고 보아야 할 것을 보지 않거나 못 본척 하며 정상인으로 행세하는 사람들이 환자라고 해석했다.
 

작품 해설을 읽고나니 이 책의 내용이 이해가 되면서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졌다.

이 책을 청소년들이 이해할 수 있을까?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이 책을 읽고서 저자의 풍부한 상상력과 예리한 비유력을 느끼면서 이 책이 주는 메세지를 스스로 그려본다면 사고력 증대 학습에는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인, 정신과, 뇌수술이라는 다소 무겁고 무서운 소재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에게 적합한 책이라 생각한다.

학교 안에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이 존재하지 않아서 더 이상의 광인이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며, 사회의 관심과 치료를 통해서 학교 생활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어서 제자리로 돌아가 아름다운 청소년 시절을 보냈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상상력과 창의력, 그리고 분석력이 참으로 놀랍다.

미스테리한 이야기 속에 의미있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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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큐 웃픈 내 인생
앨리 브로시 글.그림, 신지윤 옮김 / 21세기북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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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그림이 정말 독특하다.

이런 것을 4차원이라고 해야할까?

'ㅋㅋ' 와 'ㅠㅠ' 를 합치니 '큐큐' 가 된다.

이것은 저자가 지은 말이 아니라 옮긴이가 지은 말일 것 같다.

웃고 울으니까 큐큐가 된다.

큐큐...?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여러가지 상상이 되는 단어이다.

 

저자의 이력은 좀 특이하다.

저자는 침실에 틀어박혀 은둔자처럼 살고 있다가 2009년 그녀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과학자가 되는 것보다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인터넷에 올리는 게 낫겠어'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시작된 저자의 블로그는 한 달 방문자가 600만∼1,000만명에 달하는 인기 블로그라고 한다.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 이름은 'Hyperbole and a Half' 라고 한다. 

(저자의 블로그 주소 : http://hyperboleandahalf.blogspot.kr)

이 책이 보통의 책이 아니라는 것이 강하게 느껴진다.

어떤 내용일까? 

'큐큐 웃픈 내 인생' 이라는 제목에서 웃음과 슬픔이 공존하는 감성에 진하게 호소하는 책일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책장을 펼쳤다.

 



주인공 앨리는 27세의 여자이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앨리는 열 살이고, 금발머리에 파라눈을 가지고 있으며, 개를 좋아한다고 한다.

책에 그려진 앨리의 캐릭터는 보라색 몸에 크고 동그란 눈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앨리의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서 저자가 살면서 있었던 일을 기록한 그림이 있는 일기 같은 에세이이다.

좀 읽어보니 내용이 상당히 특이하다.

코미디적인 요소에 눈물이 나게 하는 최루성 스토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그림도 단순하고 내용도 단순한 것 같은데, 그림과 내용을 이해하려면 상당한 생각이 필요하다.

이 책이 매우 철학적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동기부여 게임' 편에서 할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론을 확정지었을 때 대응하는 태도가 참 특이하다.

우스워보이는 캐릭터 그림이 많아 가벼운 내용처럼 보이지만 인상적인 글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공포와 창피함은 내 자제력의 기둥이야. 동기부여의 근원이면서 아무에게도 인정받지 못할 때를 위한 보험 같은 거지. 공포와 창피함은 내가 옳은 일을 하도록 해줘. 그것들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겁이 나. 공포와 창피함이 없다면 내 인생은 막장이 될 테니까.(p.62)'

인생에는 공포와 창피함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막 써내려가고 막 그린 것 같은 내용 속에 어떤 철학이 숨겨져 있는 느낌이다.

그림책으로 생각하고 편하게 쉽게 단순하게 웃으면서 읽으려 했는데, 내용 속으로 들어오니 그렇지를 못하다.


 

 

'케이크의 신' 편은 단편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스토리와 그림이다.

앨리는 정말 엉뚱하고 특이한 아이이다.




제목과는 다른 방향으로 가는 내용을 심각하게 읽고 이해하면서 도대체 이 책이 무슨 책인지 조금은 혼란에 빠졌다.

그래서 책 뒷표지를 보았다.

보통 책 뒷표지에는 그 책에 대한 설명이나 추천 내용이 기재가 되어있으니까.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이 있었다.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 개를 키우거나 좋아하는 사람 혹은 싫어하는 사람, 혹시 나 우울증 아닌가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 사람,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친구가 없는 사람, 거위의 극악무도함에 대해 아는 사람 혹은 모르는 사람, 미래의 나 또는 과거의 나와 대화하고 싶은 사람, 내가 돌아이인 것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 사람, 웃다가 음료수를 코로 넘기는 기분이 어떤지 알고 싶은 사람' 

나는 전부에 해당되지는 않고, 해당되는 경우도 있고 해당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해당되는 경우가 있으니 읽는 것이 맞는가 보다.



이 책을 나보다 초등학생 고학년인 우리 큰 아이가 먼저 읽었다.

읽고 나서 나에게 재밌다고 하였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이해가 가질 않아서 큰 재미를 못 느꼈다.

그래서 아이에게 정말 재밌냐고 물었더니 자신은 정말 재밌게 읽었다며 재미를 못 느끼는 아빠가 이해가 안간다고 답을 했다.

벌써 세대차이가 나는 것인가?

내가 많이 둔해졌나?

내 이해력이 부족한가?

아무튼 이 책은 내게 엉뚱하면서도 상당히 고차원적인 책으로 느껴졌다.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난 아니야. 어느날 깨어나자 갑자기 제멋대로 슬프고 무기력해졌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슬픔을 느끼는 건 실망스러워. 이유만 있다면 슬픔은 꽤 즐길만 하거든.(p.109)'

주인공은 이유없이 우울증이 왔다는 것인가?

주인공은 우울증 극복을 위해 DVD를 빌리러 갔다가 '우울증이 진심으로 심각해지자 그것이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머리를 돌려 돌파구를 찾고 내 감정의 갑옷이 되었다는 이야기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게 무엇이든 할 수 있게 해줬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은 냉장고 밑에 떨어져 있는 조그만 옥수수 알갱이를 보고서 깊은 사고에 빠진다.
이해하기 어려운 심오한 내용이다.

한 여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진 파란만장한 인생에 대한 심리학 여행을 보는 것 같다.

 

컬러풀한 그림과 글씨가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보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나의 정체성' 편도 특이하면서도 흥미롭고 철학적이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해 준다.

'내가 실제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는 동안 내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가 자꾸 내 얼굴을 쿡쿡 찔러.(p.347)'

'나는 단지 옳은 일을 하길 원하는 게 아니야. 옳은 일을 하고 싶어 하길 원하는 거지. 옳은 이을 하고 싶어 하는 건 아마도 추구해볼 만한 품격 있는 목표일 거야. 사실 나는 도덕성을 철저히 갖추는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 내가 옳은 일을 하는 것에 별반 관심 없다며 강요받을 때나 옳은 일을 하게 될 거야. 그러면 옳은 일을 하며 누리는 즐거운 기분을 망칠 것 같아 신경 쓰여.(p.349)'

만약에 주인공이 어린아이라면 천재일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이 재밌다는데 나는 읽을수록 어렵게 느껴지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는 이런 내 모습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책을 읽으면서 아이와 이렇게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다.

대부분은 책 내용에 비슷한 느낌을 받아왔었다.

 

인생이란 결국 'ㅋㅋ 와 ㅠㅠ' 가 복한된 것일까?

저자가 기술한 앨리의 삶과 고민을 보았을 때 결국 삶 전체가 ㅋㅋㅠㅠ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이 있다는 것도 그리고 이런 책을 읽어본다는 것도 흥미로운 독서이다.

참 특이한 책을 한 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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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푸른숲 생각 나무 3
배성호 지음, 허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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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100명의 마을이라면' 이라는 책이 새로 나왔다.

난 이 책 제목을 보고서 이런 상상을 잠시 했었다.

'우리나라 인구가 100명이라면 서로 아껴주서 배려하면서 여유있게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생각하는 북유럽 국가들은 인구가 그다지 많지 않고, 우리나라보다 훨씬 적다.

덴마크는 555만명, 스웨덴 964만명, 핀란드 526만명, 벨기에 1,044만명, 네덜란드 1,068만명, 노르웨이 508만명, 스위스 799만명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많은 인구가 국가 경쟁력일 수도 있겠지만, 좁은 국토에 비해서 많은 인구가 부담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그리고 지나친 경쟁 중심의 사회 분위기를 야기하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은 내가 상상한 내용의 책은 아니다.

우리나라와 관련된 숫자들에 대한 통계치를 정리하여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책이다.

우리나라 국민을 100명으로 가정한 후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통계치를 알려주면서 우리나라가 어떤 모습인지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책이다.

이 책을 아이에게 보여주니 아이는 얼마 전에 읽었던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을 가져오면서 이 책은 우리나라에 대한 책이라며 서로 비교해 보며 책에 흥미를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책의 저자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다.

초등 사회 교과서를 연구하며 여러 책을 저술한 분이다.

'이 책은 우리 모두가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우리가 발 딛고 선 곳을 찬찬히 살피며 헤아려 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저자가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 해주는 말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모습을 나타내는 통계치를 바탕으로 기술한 책이지만, 저자가 바라는 것은 우리나라가 현재 어떤 모습이며, 우리나라가 행복한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 지를 고민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250여 나라 중에서 땅 넓이는 109번째이고, 인구는 5천만 명이 넘어 세계에서 26번째라고 한다.

우리나라를 100명이 사는 마을로 가정하고 우리나라의 모습을 알기 위해 이 책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

지역, 집, 나이, 먹을거리, 종교, 어린이와 청소년, 여자와 남자, 동물, 정보통신, 일하는 사람들, 잘사는 사람과 가난한 사람, 세계화, 에너지, 우리 마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세부 주제로 우리나라의 2012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사용한 통계치는 2012년을 기준으로 산출된 2013년 자료이다. 

 

어른인 나도 잘 알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여러 모습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다.

우리 마을 사람 100명 가운데 50명은 수도권에 산다.

24명은 경기도에, 20명은 서울에, 6명은 인천에 산다고 한다.

제주도에는 1명이 살고 있다.

이렇게 숫자로 각 지역별 인구를 보니 인구분포가 상당히 불균형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다.

 

 

 

우리 마을 사람 100명 중 47명은 아파트에 살고, 40명은 단독주택에 살고, 11명은 연립주택이나 다세대주택에 살고, 3명은 여관이나 고시원, 쪽방, 비닐하우스에서 산다고 한다.

54명은 자기 집에 살고 있고, 46명은 자기 집이 없다고 한다.

우리 마을에는 모든 가구가 자기 집을 한 채씩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집이 많지만, 실제로는 자기 집이 없는 사람이 많고, 한 사람이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다는 것도 지적해준다.

우리나라의 화려한 모습 속에 가려져 감춰진 모습들을 이 책에서는 친절하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은 10세 아래 어린이가 6명, 60세가 넘는 노인이 16명이지만 2050년에는 60세가 넘는 노인이 42명이 될 것이라고 한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수면 시간은 9시간인데, 우리나라 청소년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100명 중 회사에서 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36명인데, 그 중 정규직은 19명이고 비정규직은 17명이라는 것도 알려준다.

정규직 근로자의 한 달 임금은 평균 255만원이고, 비정규직 근로자의 한 달 임금은 143만원이라고 한다.

가장 잘 사는 가구 10가구는 한 달에 930만원을 벌고, 가장 가난한 가구 10가구는 한 달에 87만원을 번다고 한다.

고도 성장과 경제 발전 속에 가려져 있는 우리나라 이면의 모습을 이 책에서는 그림과 함께 부드우면서도 예리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갈 대목에서는 어른의 설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는 통계치에 대한 설명이 주요 내용인 재밌는 책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페이지를 넘기며 읽어보니 사회 고발적인 내용과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 우리가 고민할 부분을 제시해주는 다소 무거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 마을의 남여 비율은 50명대 50명이라고 한다.

대학 진학율은 여자가 74%로 남자 진학률 69%보다 더 높다고 한다.

여자는 한 달 동안 일하고 받는 돈이 평균 158만원, 남자는 평균이 239만원이라고 한다.

저자는 여자든 남자든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일하고 동등하게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을 사람들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 마을에 19세가 넘는 사람은 78명인데, 그 중에 22명은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 습관과 긍정적인 생각, 그리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고 조언한다.

 

우리 마을 사람 중 외국인은 현재 3명인데, 2040년에는 14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우리 마을 사람 100명 중 89명은 에너지 소비에 여유롭지만, 11명은 형편이 어려워 난방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다문화, 부의 양극화 등 여러 사회 현상들을 통계치를 이용해 잘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이 책을 읽어주면서 부연 설명을 해주면 아이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통계치와 저자의 조언이 매우 유익하게 느껴진 책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이 책을 읽는 어른들에게'를 통해서 저자가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를 기술하였다.

어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는 궁극적으로는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세지이다.
저자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나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본문과 그림을 통해 우리나라를 잘 알고 그 느낌을 서로 나누고, 통계치 숫자를 넘어 좀 더 깊이 이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을 키울 것을 주문하며,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질 것을 바라고 있다.



어른인 나도 이 책을 읽고서 우리나라의 모습을 많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불균형, 차별, 양극화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두껍지 않고, 글자량도 많지 않고, 각 페이지마다 그림이 함께 있어서  읽기에 정말 편안하다.

아이들과 함께 각 주제에 대해서 읽은 후 토론을 한다면 아이들과 생각을 공유하며 서로의 사고력 증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첫 번째 주제인 지역과 두 번째 주제인 집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읽고 토론해 보아야겠다.

몇 년 아니 몇 십년이 지난 후 이 책이 다시 출간되었을 때는 우리 사회가 밝고 건강하고 평등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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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없는 놈, 꿈만 꾸는 놈, 꿈을 이루는 놈 - 나는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꾼다
정진일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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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상당히 파격적이지만, 핵심을 정확히 표현한 말이다.

꿈이 없는 사람이 있고, 꿈만 꾸는 사람이 있고, 꿈을 이루는 사람이 있다.

나는 과연 어디에 속할까?

이 책 제목을 본 순간 나는 그리고 우리 가족은 어디에 속할까 궁금했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질문을 해보기도 하였다.

분명히 정답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꿈을 갖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실천하고, 꿈을 이루는 것에 대한 정답을 이 책을 통해서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서 책을 읽었다.

 

저저는 10년 법칙을 실천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꾸고, 10년마다 그 꿈을 이루고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저자의 삶 전반을 보여주면서 저자가 말하는 10년 법칙을 기반으로 한 꿈과 실천과 성공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도시로 고등학교를 진학하여 학교생활이 지옥처럼 느껴지는 시기를 거쳤다.

지옥처럼 느껴지는 학교 생활을 극복하는 수단으로 춤을 선택했고, 춤을 통해서 새로운 자신을 찾았고, 그래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되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했했는데, 전공을 선택할 때 아무 생각없이 선택하여 전공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고, 대학 동아리에서 다시 춤을 추기 시작했고, 대학 졸업 후 30대에는 교육계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이루기 위해 교육행정공무원이 되었고, 40대에는 전문 강사인 지식 에듀테이너의 꿈을 이루고, 계속하여 다음 꿈을 정하고 이루어 나가고 있다.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도피하거나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긍정적인 대안과 꿈을 찾아서 삶을 변화시키고 개선한 저자의 열정이 돋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교육행정공무원을 그만 두고 안정적이지 않은 강사라는 직업에 도전하여 성공했다는 이력만으로도 이 책의 저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차만을 보았을 때 저자가 어떤 메세지를 전달해줄 것인지 예상이 되었고, 인상적인 내용이 많으리라는 기대가 되었다.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10년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자신을 자리매김하기를 원한다면 최소한 10년은 투자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저자는 10년 법칙을 10년마다 새로운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이 가능하다고 해석하고, 자신의 삶을 10년마다 한 번씩 총 일곱 가지의 꿈을 실천하기로 계획을 세우고 꿈 로드맵을 작성하고 실천해나가고 있다.

저자는 꿈이 있는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열정적으로 바쁘게 산다고 말한다.

그 예로 80세의 나이에 여전히 현직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시형 박사를 들었다.

'오랫동안 꿈꾸지 않은 사람이 나이 들어 다시 꿈을 꾸려면 용기가 필요하다. 꿈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나이 탓하는 자기 자신이다. 자기 안에 뜨거운 젊은 열정이 흐르고 있음을 믿고 용기를 내어 다시 꿈을 꾸면 나이를 먹는 것이 더 이상 두렵지 않다.(p.47)'

용기를 내어 다시 꿈을 꾼다는 말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평생동안 기억해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삶을 자세하게 보여주면서 저자가 만난 여러 사람들의 여러 사례가 함께 기술되어 있어서 이론과 사례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강사를 하다가 은행 기획 담당으로 취업한 사람 이야기, 영어학원을 운영하다가 50대에 대학교 전임강사가 된 사람 이야기, 쇼핑몰을 하다가 실패한 선배 이야기,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사가 되었는데 교사 생활에 힘들어하다가 새로운 교수법을 찾아 적용해 즐거운 수업을 만들고 상담교사라는 꿈을 꾸며 공부하고 있는 선생님 이야기, 지방대 경영학과를 다니면서 독도는 우리땅 캠페인을 펼치며 전국일주 무전여행을 하여 자신이 취업하고 싶은 금융업종에 취업한 남학생의 이야기 등이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꿈이 있기 때문에 놀이터에 가듯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을 하고, 하루하루 가슴 뛰는 삶을 즐겁게 살고 있다고 말한다.

무거운 마음으로 직장에 나가야 하는 수 많은 직장인들과는 분명 다른 삶을 저자는 살고 있고, 월요일마다 직장에 나가는 것을 괴로워하는 내가 동경하는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나도 저자처럼 살고 싶다.

 

꿈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회사원인 나에게는 '지금을 새로 짜면 새로운 꿈이 생긴다.(p.106)'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직장에 불만이 있을 때 직장을 옮기는 게 능사가 아니듯이 꿈도 반드시 환경을 바꾸어야만 새로운 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같은 자리에서도 판을 새로 짜면 그동안 불평을 늘어놓느라 보지 못했던 새로운 꿈을 볼 수 있다.(p.107)'

지금의 나에게 아주 인상적인 말이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90세까지 로드맵을 그려야 한다.(p.97)'

'로드맵이 구체적이고 선명해야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반대로 지나가는 모든 것을 기회로 착각하지 않는다.(p.103)'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다.

나도 앞으로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의 꿈과 로드맵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을 이루려면 생각만 바뀌어서는 안 된다. 행동이 변해야 한다. 꿈을 이루는 데 방해되는 습관은 버리고, 꿈을 이루는 데 도움되는 습관으로 바꿔야 한다.(p.68)'

'버리면 꿈을 이룰 시간이 넉넉해진다.(p.145)'

시골의사 박경철 박사는 2000년 0시를 기해 술, 담배, 골프, 유혹, 도박을 끊고 버림과 비움으로 일인다역을 훌륭히 소화해내고 있다고 한다.

저자도 20여년 간 하루에 4시간만을 자면서 생활해오고 있다고 한다.

버리고 비워야 자신이 원하는 다른 것을 채울 수 있는 것이다.

 

저자가 실천하고 있는 일십백천만 습관도 따라서 해 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6년째 1년에 한가지씩 하는 습관을 만들어 실천하고 있는데, 첫 해에는 하루에 한가지씩 좋은 일을 하자, 두 번째 해에는 하루 열번 이상씩 웃자, 세 번째 해에는 하루에 100자 이상 쓰자, 네 번째 해에는 하루 1,000자 이상 읽자, 다섯 번째 해에는 하루에 만 보 이상 걷자, 여섯 번째 해에는 하루에 백팔배를 하자를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습관 형성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현실적인 꿈을 이룰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도 고민해야 한다.(p.74)'

저자는 1년 동안 강연을 통해 1억원을 벌겠다는 꿈을 꿀 때 상반기에 2박3일짜리 과정을 몇 개 만들어 몇 회 강연을 해 얼마를 벌고, 하반기에는 어느 정도를 해야 그 돈을 벌 수 있는지를 계산하고, 그 과정에서 생각보다 무리하다고 판단되면 꿈을 수정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러 책에서 다루어졌던 SMART 목표 설정법을 저자는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이었다. 

 

저자가 보여준 놀라운 성과 중의 하나는 단지 67일만에 9급 교육행정공무원 시험에 합격을 했다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집중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Why(합격해야 할 이유)를 확실히 한 다음에 What과 How(합격 사례를 찾아본 후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공부법을 골라서 집중)를 생각해 공부하고 합격하였다고 한다.

 

저자가 말하는 조언 중에 하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이다.

'조건을 뛰어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만들면 조건은 더이상 꿈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무기가 된다.(p.131)'

 

수중에 90만원을 들고 상경하여 시작한 저자의 강사 생활은 이제 한국에서 최고의 강사로 불리우고 있다고 한다.

'자기만의 브랜드는 스스로 만드는 것이지만 브랜드의 가치는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 브랜드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정한다.(p.167)'

저자의 독특한 이력과 다양한 꿈을 꾸고 이루려는 노력이 공감을 얻어 강의 평가가 좋게 나오자 강의 요청도 증가하고 강의료도 알아서 올려주었다고 한다.

저자는 강연할 때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 감성적으로 접근한다고 한다.

 

저자는 '잘 놀고 잘 쉬어야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p.102)'는 생각으로 한 달에 두번은 무비데이를 정해서 영화나 공연을 보고, 주말에는 휴대폰을 꺼놓는다고 한다.

 

'꿈을 알리고 나누면 더 빨리 이룬다.(p.217)'

'꿈을 공유하면 시너지가 생긴다.(p.219)'

'주면서 성장하고 주면서 얻는다.(p.236)'

 

여러 자기계발서를 읽어 보았지만 이 책이 주는 나에게 임팩트는 다른 어느 책들보다 상당히 강렬했고, 꿈을 꾸고 이루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저자의 성공담이 나에게 많은 자극과 도움을 주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어떻게 강의를 하는지 정말 궁금했다.

춤, 공무원, 꿈, 열정이 담겨진 재밌고 감동적인 강의일 것 같다.

저자의 강의를 꼭 들어보고 싶다.

 

이 책은 20대이든, 30대이든, 40대이든, 50대이든 연령에 관계없이 꿈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읽어볼 만한 좋은 성공학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지금의 자리에서 실현 가능한 꿈'을 정하고, '꿈에 대한 로드맵'을 만들고, '버림과 비움'의 마음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마음과 머리에 깊이 담고, 감성적인 접근과 공유를 실천하는 마음으로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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