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해서 그랬어! 푸른숲 어린이 문학 3
정연철 지음, 조미자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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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해서 그랬어!'

살다보면 어른에게든 아이에게든 속상한 일이 자주 발생한다.

속상한 일이 발생했을 때 꾹 참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참지 못하고 이를 박으로 분출하는 사람도 있다.

'속상해서 그랬어!'라는 제목에서 이 책의 주인공은 속상함을 참지 못하고 세상과 타인을 향해 분출하는 스타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책 표지 그림에서도 아이가 캔을 힘껏 발로 차고 있는 모습에서 이 아이에게 뭔가 속상한 일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속상한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

그리고, 속상한 일이 생겼을 때 이 책에서는 주인공들이 어떤 행동들을 보여주었을까?


이 책의 주인공은 여럿이다.

어린이인 진수, 기열, 두호와 어른인 미숙이다.

그리고 어린이인 진희, 어른인 두호의 아빠 그리고 어르신인 진수 할머니, 기열 할머니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모두 각자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 중에서 속상한 일이 가장 많이 만나게 되는 주인공은 진수, 기열, 미숙이다.

나무 배, 나무 물고기, 나무 새라는 제목 아래 이야기가 전개된다.

세 편의 동화가 아니라 하나의 동화가 느티말이라는 시골 동네를 하나의 배경으로 하여 각기 다른 줄거리로 전개된다.

'머릿속에 안 좋은 기억을 갉아먹는 벌레가 살았으면 좋겠다. 잊고 싶은데 잊히지 않는 건 정말 괴롭다. 어른들은 시간이 약이라고 말하던데 내 시간은 불량품인 모양이다. 아직 그때 일이 또렷한 걸 보면.(p.8)' 이라는 글과 함께 진수의 이야기로 동화가 시작된다.

표현이 동화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수준이 높게 느껴졌고, 소설같은 느낌을 주는 표현들이 많았다.

 

진수는 집을 나간 엄마 때문에 아빠에 의해서 동생과 함께 시골에 있는 할머니집에 맡겨진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진수의 아빠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고, 속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이 동화의 첫번째 속상함은 진수의 가족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진수네 가족의 속상한 일에 따른 결과는 그렇게 진수네 가족들이 서로 헤어지는 것이었다.

진수네 가족은 속상해서 그랬던 것이다. 

 

진수 할머니가 사는 느티말 시골에 있는 민박집에 두호네 가족이 온다.

두호네 가족은 부동산 투기를 하다가 빚을 많이 지게 되어 시골로 피신을 온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의 속상함의 원인은 결국 빚이었다.

도시에서 부유하게 살다가 온 두호네 가족은 진수를 무시하지만, 결국에는 두호는 진수와 어울리게 된다.

빚에 시달려 도망온 가족의 아이가 가진 자존심은 그리 오래 가지 못했던 것이다.

얼마 동안 두호와 친하게 된 진수는 다시 시골을 떠나는 두호에게 나무 조각배를 선물한다.

두호는 시골을 떠나지만 진수는 여전히 시골에 남아있어야 했다.

진수가 두호에게 준 나무 조각배는 곧 항해를 앞두고 닻을 올리는, 새출발을 준비하는 배를 의미한다. 

진수가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까칠이 친구가 있다.

도시에서 아토피를 앓다가 시골로 온 기열이다.

아토피 때문에 시골로 왔다고 하지만 기열이 시골로 오게된 정확한 이유는 기열 부모의 이혼때문이다.

곧 이혼을 앞두고 있는 기열의 엄마는 아토피 치료를 위한다는 이유로 기열을 시골 할머니집으로 보낸다.

기열은 피부에만 아토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도 아토피가 있는 아이였다.

까칠함의 대명사격인 기열은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고, 선생님과도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고, 할머니와 외삼촌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다.

아토피를 자극하는 인스턴트 식품을 읍내에서 사먹고, PC방을 다니고,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수시로 다투기도 한다.

기열은 이런저런 속상함때문에 그렇게 까칠하게 행동한 것일까?

속상해서 그랬던 것일까?

기열이 진정으로 치료를 해야하는 것은 피부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수를 다치게 한 벌로 진수와 진수 할머니를 돕던 기열은 진수와 친하게 되면서 마음이 서서히 변하기 시작했다.

진수 할머니와 함께 산에서 버섯 따는 일을 한 기열은 산에서 내려와 가려움과 땀을 없애고자 개울가에 몸을 던진다.

진수의 개울 약국에 기열도 몸을 던진 것이다.

그래서 기열이 치유의 행운을 얻게 된 것일까?

진수집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저녁식사를 하고 가는 기열에게 진수는 나무 물고기를 선물로 준다.

 

세 번째 이야기는 이십여 년만에 느티말 시골 민박집에 온 미숙의 이야기이다.

미숙은 다단계회사에 들어가 산더미 같은 빚을 져서 빚독촉을 피하러 시골로 도망을 왔다.

미숙은 오년 전에 자신의 딸 희주를 친정 엄마에게 맡기기도 하였다.

느티말 시골에 와서 만난 진희를 보면서 미숙은 희주를 그리워한다.

미숙, 진수, 기열, 진희 사이에 여러 일들이 발생하면서 미숙은 느티골 시골을 떠나 다시 도시로 올라가 정리를 한 후 다시 인생 2막을 살 것을 다짐한다.

미숙의 마음이 변화하게 된 사건에도 느티골 개울이 배경으로 등장하였다.

미숙이 온 이후로 기열의 까칠했던 마음도 많이 변하였고, 느티골 시골을 떠나는 미숙에게 기열은 나무 새를 선물한다. 

 

나무 배, 나무 물고기, 나무 새는 새로운 출발과 치유를 상징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수가 두호에게 준 나무 배가 그랬고, 진수가 기열에게 준 나무 물고기가 그랬고, 기열이 미숙에게 준 나무 새가 그랬다.

모두 속상함을 떨치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격려의 선물이었다.

 

이 책은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과 사람들을 소재로 하고 있다.

부모의 이혼, 할머니와 사는 결손가정의 아이들, 사기, 다단계회사, 몰락, 카드빚, 빚독촉, 도망...

이 책은 아이들이 주인공인 동화이지만, 내용은 한 편의 소설처럼 느껴졌다.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를 느티골 시골을 배경으로 참 잘 쓴 소설같은 동화였다.

깊은 공감이 가게 하는 아름다운 표현들이 많은 책이어서 읽는 동안 작가의 필력이 탁월함을 연신 느끼며 읽었다.

 

'나는 내 곁에 있던 사람이 떠나는 게 싫다. 가슴이 뻥 뚫린 것 같고 그 속으로 찬바람이 씽씽 부는 것 같다.(p.12)'
함께 있던 사람과의 이별을 정말 잘 나타낸 표현이었다.

 

'난 아빠와 엄마가 미워 눈물이 났다. 개울에 몸을 푹 담갔다. 신기하게도 개울물이 눈물을 닦아 주었다. 하늘에 있는 별도 개울로 내려와 나를 위로해 주었다. 수세미 속 같이 엉켜 있던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다. 개울가는 언제나 나한테 약국이다. 개울이 주는 진정제는 효과가 뛰어나다. 개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곤두박질치던 내 기분도 어느새 돌돌 차분해진다.(p.14)'
진수에게 느티골 개울은 약국이다.
그리고, 기열에게도 개울은 약국이 되었고, 미숙에게도 개울은 약국이 되었다.

속상한 일이 있을 때 약국 같은 존재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그것이 산이든 바다이든 개울이든 사람이든 자신의 속상함을 이해하고 안아주고 없애주는 약국같은 존재가 험난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다룬 소재가 그다지 밝은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 표현법과 전개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이 작가가 쓴 다른 동화도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학교에 교사로 발령받은 지 얼마 안되어 여러 일들이 겹쳐져 수시로 푸념하고 한숨을 쉬다가 청송에 있는 주왕산에 가서 산길을 걷다가 만난 마을의 개울가에서 치유의 느낌을 받았고, 맑은 개울이 사람들의 아픈 상처를 치유해줄 수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한다.

그때의 감정을 동화로 옮긴 책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은 속상한 일들로 힘들어 했던 여러 주인공들은 개울이 주는 진정제와 치료제로 치유를 받아 새 삶을 시작한다는 것으로 끝이 난다.

주인공들이 다시 새출발을 한다는 것을 보고서 이 책의 결말을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도 있고, 아니면 해피스타트이기 때문에 아직은 해피엔딩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속상해서 이런저런 행동을 했던 주인공들은 그 속상함을 치유하게 되었다.

살다보면 속상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그 속상함을 잘 이겨내어 스스로를 다치지 않게 하는 강한 마음이 필요하고, 속상함을 치유시켜줄 수 있는 자신만의 약국같은 존재도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들에게 속상함을 안겨준 이혼과 빚은 우리가 경계하고 멀리해야 할 것들이다.

피할 수 있는 속상함은 반드시 피하는 것이 상책일 것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아직 읽지는 않았는데, 아이들이 이 책의 내용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아이들이 읽은 후 이 책의 내용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눠야겠다.


※ 속상해서 그랬어! 독서 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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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 경영에서 반드시 직면할 질문과 해답 76가지
제임스 맥그래스 지음, 김재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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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직장생활의 경력이 십여년이 지나 중간 관리자 이상이 되면 회사의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경영학에는 크게 8가지의 분야가 있다고 하는데, 그 8가지 분야 모두에서 고민을 만나게 되고 해법을 찾는 게 현실이고, 나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고민과 해법찾기를 하였고 지금도 하고 있다.

 

이런 나의 현실 속에서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라는 책에 자연스럽게 손이 가고 내용에 관심이 가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목은 '경영에서 반드시 부딪치게 되는 76가지 문제와 그 해법'이다.

최근에 여러 경영학 책을 두루 읽어보았기에 이 책에서는 과연 문제와 해법을 얼마나 충실하게 보여줄 것인지 매우 궁금하고 기대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제임스 맥그래스는 회계사이면서 재정 관리자, 고위 임원, 경영 컨설턴트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교육학 박사이다.

저자의 이력 중 회계사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내가 경영학 8가지 과목 중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과목이 회계와 재무관리인데, 회계 전문가가가 경영의 고민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가 되었다.

 

이 책에는 자신을 관리하는 법, 사람을 관리하는 법,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법, 조직을 분석하는 법, 고객·공급자와 일하는 방법, 운용 계획과 예산을 관리하는 방법, 회계 용어를 큰 카테고리로 하여 76가지의 경영상의 문제와 해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경영의 핵심 포인트는 나, 상대방, 조직, 운용, 예산, 회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76가지의 질문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을 선택해서는 읽는 것도 좋은 독서 방법일 것 같다.

 

책 본문의 76가지 경영상의 문제와 해법은 질문, 해법, 활용법, 스스로에게 던져 볼 질문들이라는 네 가지로 구분되어 기술되어 있다.

내용은 결코 어렵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요약되어 기술되어 있다.

하나의 질문과 해법은 3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되어 기술되어 있어서 평소 가지고 있던 경영상의 질문들에 대해 상당히 간편하게 접근하고 배울 수 있었다.

 

내게 관심을 끈 질문 몇 개의 질문에 대한 해법들은 내게 상당히 유익하게 다가왔다.

 

'7.내가 하는 일 중 가장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는 어떤 것인가?'

나와 팀이 지난 달에 산출한 생산품을 파악해서 가치를 평가하여 파레토 법칙을 활용해 80%의 가치를 산출하는 20%를 파악하고, 이 20%의 상품과 서비스는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내 업무에 파레토법칙을 적용해 분석하라는 점이 매우 신선한 제안이었다.

 

'8.상사를 잘 관리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상사가 일하는 방법,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중요시 여기는 것을 알고 접근하고, 상사의 시간을 독점하지 않기 위해서 짧지만 생산성이 높은 회의를 하고, 보고서는 1∼2장으로 요약한다. 상사와 신뢰관계를 만들고, 항상 충성심을 보이고, 문제를 알릴 때는 해결 방법을 준비해서 보고할 것을 조언했다. 

정치력이 중요한 회사 생활에서 상사 관리는 정치력을 핵심인데 그 정치력을 높일 수 있는 조언들이 요약되어 있었다.

 

'9.프레젠테이션을 효과적으로 하는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

목적을 파악할 것, 청중을 조사할 것, 농담으로 시작하지 말 것, 도입부에서 질문은 마지막에 받을 것이라 말할 것, 사람들 앞에서 또는 거울 앞에서 연습할 것, 평소 말하는 것보다 10% 속도를 늦출 것, 흥미롭게 하기 위해 인터넷의 사진, 그림이나 기계의 부속품 같은 진짜 물건을 보여줄 것, 원고를 읽는 일은 절대 하지말 것, 끝낼 때는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질문이 있는 물어볼 것을 조언했다.

 

'10.회의의 생산성을 높이는 방법은 무엇일까?'

꼭 필요할 때만 회의를 열 것, 주간 혹은 월간 회의를 정기적으로 하는 것을 피할 것, 회의 시작 시간과 끝날 시간을 지킬 것, 회의를 서서 진행할 것, 회의가 끝난 후 각 사항의 책임자, 마감 기일 등을 자세히 목록으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이메일로 보낼 것, 차나 커피를 회의 테이블에 놓지 말 것, 회의 중 잡담은 금지할 것을 조언했다.

 

'31. 프로젝트 관리의 세가지 규칙은 무엇일까?'

프로젝트에 고용된 사람의 수는 최소한으로 유지할 것, 회의는 최소한으로 유지할 것, 보고서는 경과 보고서와 재정 보고서만 만들 것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이 많으면 소통과 통제가 어렵고, 진행경과를 검토하고 필요한 변화가 있는지 토론하는 주간 팀회의와 프로젝트 관리자와 스폰서의 월간 회의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고,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서는 일하는 시간을 빼앗을 뿐이라고 말한다.

 

'46.조직의 정치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당신이 충성심이 없다는 생각은 한 번도 들게 하지 말 것, 당신의 생각을 말하지 말고 사람들이 당신의 침묵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할 것, 위험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습득할 것을 조언했다.

 

'51.고객과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고객이 존중받았다고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사업은 단지 재화와 서비스를 파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무언가를 팔려고 하지 않을 때도 정기적으로 소통할 것, 당신이 하는 말은 항상 지킬 것, 고객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일 것, 당신의 재화 및 서비스에 얼마나 만족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피드백을 받을 것,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의 충성에 감사할 것, 고객과 거래할 때 항상 작은 노트를 가지고 가서 노트에 적을 것을 조언했다.

 

'53.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객과 현장 직원읠 말에 직접 귀를 기울일 것, 불필요한 관료주의적 관행을 발견하면 제거할 것, 고객의 불평에 반응하는 것보다 근본 문제를 뿌리 뽑을 것, 직원이 결정할 수 잇는 범위를 확실히 정하고 그 안에서 직원이 결정권을 허용할 것, 품질 경영과 고객 관리는 모든 직원의 의무라는 것을 분명히 이해시킬 것, 모든 불만과 생산 과정에서의 실수를 기록하고 이 정보를 추적해 순환성 문제의 근원을 제거할 것을 조언했다.

 

이 책에 실린 76가지의 질문과 해법은 경영을 하는데 좋은 도움이 될 내용들이었다.

책 마지막 후반부에 실린 회계 용어도 회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조언뿐 만이 아니라 이를 뒷받침 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실제 경험과 이론이 포함되어 있다.

공자, 마키아벨리, 피터 드러커, 스티븐 코비를 비롯하여 여러 책이 인용되어 저자의 조언들을 뒷받침해주고 설득력을 더해주고 있었다.

이러한 여러 학자와 이론에 대한 언급은 이 책에 대한 신뢰도와 유용성을 높여 주었다.

 

어렵지 않고 지나치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면서도 경영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답변들을 만나게 해 준 좋은 책이었다.

 

여러 경영학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 많은 경영학 지식이 쌓이고 있지만, 실제 회사 생활에서 내가 공부한 경영학 지식들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를 자문해보았다.

내가 책에서 읽고 공부한 경영학 내용들이 실제 회사 생활에 적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은 내 경영학 지식의 내공이 부족한 것이 첫번째 이유일 것이고, 내가 배운 이론을 회사 생활에 적용할 여건이 회사에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일과 공부가 하나의 방향을 향할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일과 공부가 함께 빛을 낼 수 있다면 회사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가치가 함께 상승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이 책은 내가 하는 일에 경영학 가이드북으로써 또 하나의 역할을 하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공자의 말을 인용하였다.

'공자는 네 가지를 절대로 하지 않았다. 확실하지 않은 일은 추측하지 않았고, 무리하게 일을 하지 않았으며, 고집스럽게 주장을 내세우거나, 자신만 생각해서 행동하지 않았다.(공장, 논어 9장 4절)'

저자는 공자의 조언을 따르면 크게 실수하는 일은 없다고 말한다.

그 네 가지를 나도 마음과 머리에 새기고 반드시 실천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처음북스에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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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1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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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지난 달부터 월간지 샘터를 읽고 있다.

샘터를 읽으면서 알차고 유익한 내용들이 샘터에는 가득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지난 달에 이어서 읽어보니 샘터 잡지에 매달 연재되는 내용에 대해서는 기대를 하며 더 흥미롭게 읽게 되었다.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의 샘터 잡지 표지 그림은 눈이 내리는 풍경이다.

쌓인 눈 위에는 커다란 선물 상자가 푹 빠져 있다.

12월 한 달 동안 모두에게 선물같은 일이 펼쳐지는 선물같은 한 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진다.

 

이번 12월호의 특집 기사는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이다.

곧 이직을 앞두고 있는 나에게는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이 '내 직장 생활은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라는 말처럼 들렸다.

'그렇게 끝나지 않았다' 특집 기사 중 현직 정신과 전문의의 '암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라는 글과 '포기를 몰랐던 늦깎이 인생'이라는 글과 '내 인생의 내리막과 오르막'이라는 글이 공감이 많이 되었다.

2년 동안 암과 싸우면서 일상의 행복을 뒤로 미루지 않고 원하는 방식대로 살기로 했다는 정신과 전문의는 '암은 내게 남은 시간 동안 후회 없이 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다. 내 삶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어떻게든 나는 잘 살아갈 것이고, 동시에 잘 죽어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전해주었다.

장애가 있는 몸으로 4수를 하고서 대학에 입학하고 끊임없이 다가오는 장벽과 실패를 넘어선 홍지화 작가의 글은 포기없는 삶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12월호 특집 기사를 통해서 내리막과 오르막이 있는 것이 인생이고, 인생이 그렇게 쉽게 끝나버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꼈다.

 

이번 12월호 '버스로 시티투어' 편에서는 경주 여행을 소개해주고 있다.

경주시티투어어는 총 5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글을 읽으니 몇 년전에 경주에 여행을 다녀온 기억이 났다.

그때 나는 가족들과 자가용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녔고, 그 때 여행을 다닌 안압지, 첨성대, 불국사, 문무대왕릉이 반갑게 느껴졌다.

다음에 경주 여행 때는 시티투어버스를 타고서 핸들을 놓고 경주 풍경을 붙잡고 경주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다.

 

남명 조식 선생은 퇴계 이황과 함께 조선 성리학의 양대 산맥이었다고 한다.

조식 선생의 좌우명은 '산처럼 우뚝하고 못처럼 깊으면 봄날의 꽃처럼 환히 빛나리라.'이다.

사람이 우뚝하고 깊으면 자연스럽게 환히 빛난다는 것이다.

'배운 것을 실천하지 않으면 안 배우니만 못하고 오히려 죄악이다.'라는 말도 남겼다고 한다.

 

시시포스의 벌은 우리네 사는 모습과 참 많이 닮았다며, 그러나 살아야 한다는 메세지를 준 글에서 신화 속 시시포스의 삶을 다시 한번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법륜 스님의 조언은 언제봐도 심플하면서도 임팩트가 강하다.

이번 샘터 12월호에서도 법륜 스님의 조언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일 때문에 집에 늦게 들어오면 아내와 다툰다는 고민남에게 법륜 스님은 정말 깔끔하고 명쾌하게 답하셨다.

"남편이 밖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한다고 해도 아내 입장에서 그냥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싫은 겁니다. 자기 일에만 집중하고 싶었으면 나처럼 혼자 살았어야지요. 나는 지방 강연 끝나고 새벽 두 시에 서울 올라와 집에 가도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더 이상 어떤 조언일 필요할까?

법륜 스님의 조언에는 더 이상 추가할 말이 없었다.

 

샘터 12월호를 보고서 알게 된 정말 유익한 상식이 하나 있다.

우리가 카드 결제를 하고 받는 영수증에는 비스페놀A가 들어있어서 만지면 몸에 해롭다는 것이다.

비스페놀A는 어린아이에게는 성조숙증을 을으키고, 임부에게는 조산이나 유산을 유발하고, 유방암과 전립선암 등 종양을 발생시킨다고 한다.

영수증을 만지고 나면 손을 닦을 것을 조언하며, 이제 전자 영수증으로 종이 영수증이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김치에 대한 지식도 흥미롭고 유익했다.

갓 담근 김치의 유산균은 1g당 1만 마리 가량인데, 잘 익은 김치의 유산균은 6천만 마리라고 한다.

오래 숙성시킨 김치보다는 잘 익은 김치가 영양적인 측면에서 더 좋아고 한다.

김치의 영양이 최고조에 달하는 때는 배추를 3% 염도로 담가 5℃에서 2∼3주간 숙성시킨 것이라고 한다.

 

상황과 조건은 달라도 '만약에'가 주는 떨림과 벅참은 사랑의 마법과 같다며 영화 '왓 이프(What if)'를 추천했다.

샘터에 기술된 영화 소개를 보니 보고 싶은 영화였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순진남, 매력녀, 그 곁에 잘난 남자가 나와 연애 직전의 밀고 당기기의 모습이 우리나라 영화 건축학개론을 떠오르게 하는 스토리라고 한다.

 

샘터 12월호를 읽으면서 머리와 가슴에 기억할만 한 글들이 많이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힘은 사랑이다. 사랑 하나로 좋은 사람을 선택해준 내 딸에게 감사한다. 참 좋은 인연이다. 난 인복이 많다.(p.34)'

'육아란? 사랑할 줄 아는 나를 만드는 일.(p.40)'

'올해 뭘 얼마나 해냈는지 따져보게 되는 12월, 이번엔 무엇이 나를 지탱해줬는지 생각해보자.(p.42)'

'인생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살아야 한다.(알베르 카뮈, p.50)'

'지금 당장 영어 잘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미국 가면 노숙자도 영어가 유창합니다. 영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의지를 심어주는 일입니다.(법륜스님, p.71)'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이가 학교를 가지 않고 수업을 땡땡이치면 아이 대신 부모가 벌은 받아야 한다.실제로 84명의 부모가 아이를 대신해서 진짜 감옥에 갔다.(p.98)'

 

샘터를 읽어보니 참 좋은 잡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삶에 교훈이 되는 글도 있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도 있고, 살아가는데 유익한 지식이 되는 글도 있고, 평범하면서도 특별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글도 있고, 문화 생활에 대한 조언의 글도 있다.

재미, 감동, 지식을 함께 주는 잡지가 얼마나 있을까?

샘터 잡지 한 권만으로도 독서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가 되면 샘터 1월호가 발간될텐데 벌써 기대가 된다.

 

※ 샘터 2014년 12월호 독서 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5기로 활동하면서 샘터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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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
사라 셰퍼드 글,그림, 허서윤 옮김 / 머스트비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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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고학년생이 되니 어느날부터 해외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한다.

국내 여행만을 주로 다니다보니 아이가 이제 해외여행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있고, 주변 친구들 중 해외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이 많아지다보니 자기도 가고 싶은 모양이다.

나도 해외여행을 가고 싶고, 오히려 아이보다 더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지만 해외여행이란 것이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여행경비가 가장 큰 문제이고, 온 가족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일정을 잡는 것도 문제이고, 어느 나라에 언제 여행을 갈 것인지를 선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희망사항이고 나도 가고 싶어서 해외여행 계획을 세울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해외여행에 관심 많은 아이에게 재미와 흥미를 주는 유익한 책을 발견했다.

'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이다.

 

책 표지 그림부터가 관심을 끈다.

책 표지가 마치 유아용 그림책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초등학생을 위한 책이고, 어른들이 함께 읽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저자는 대학에서 고생물학을 공부한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고 작가로서 공룡에 대한 책 여러 권을 썼다고 한다.

 

책 안쪽 표지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국기들이 인쇄되어 있다.

나라 국기에 대한 학습용으로도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 한 여러가지 주제로 세계 탐험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금은보화, 신비로운 장소, 독을 가진 동물들, 모험가와 탐험가들, 해적과 보물, 위험한 동물들, 높은 산, 큰 바다, 바닷속 깊은 계곡, 지구의 표면, 화산과 지진을 다루고 있다.

지리학, 지질학, 해양학, 생물학을 다루면서 위인들에 대한 내용도 함께 다루고 있는 멀티 지리 학습책이다. 

책 후반부에는 각 대륙별 지도도 포함되어 있어 세계 지리 공부에 정말 유익한 책이었다.

 

요즘 아이들은 어른 만큼 돈을 좋아한다.

아마도 세상과 어른들이 아이들을 그렇게 만들은 것 같다.

이 책의 첫번째 세계 탐험 주제는 돈을 좋아하는 세상의 트렌드를 반영한 듯 금은보화를 다루고 있다.

세계 지도를 펼쳐 놓고 금은보화가 많이 있는 국가에 금은보화 이미지를 표시하여 어느 나라에 금은보화가 많은지를 알려주고 있다.

여기서 이 책의 장점은 금은보화가 많은 곳만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금은보화의 물리적 화학적 특성을 함께 알려준다는 것이다.

지도책 이상의 과학도서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다른 보석과 달리 다이아몬드는 700도 이상의 고온은 견디지 못해요. 다이아몬드는 한 번 타기 시작하면 흔적도 없이 뿅! 사라져 버려요.'

'보석의 무게는  캐럿으로 표현하며, 1캐럿은 0.2그램이에요. 금은 순도로 나타내며,24캐럿은 100% 순금을 뜻해요.'


신비로운 장소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버뮤다 삼각 지대이다.

버뮤다 삼각 지대를 지나가는 배와 비행기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주장이 있지만 아직은 확실한 이유는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세계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독을 가진 동물들이 지도에 표시되어 있고,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다.

독거미, 뱀 외에도 독을 가진 생물에는 독개구리, 상자해파리, 푸른 점 문어, 스톤피쉬가 있었다.

남미 열대 우림에는 독성이 강한 독개구리가 있는데, 노란 독개구리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사람이 죽을 수 있다고 한다.

독개구리를 건드리기만 해도 사람이 죽는다니 정말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개구리이다.


새로운 세상을 찾아 떠난 탐험가들인 콜롬부스, 마젤란, 아문센, 바스코 다 가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남극점 도착을 둘러싸고 노르웨이인 아문센과 영국인 스콧이 경쟁을 했다고 한다.

아문센은 스키를 타고 북극 개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였고, 스콧은 모터 썰매와 조랑말을 이용했다고 한다.

남극 도착의 승리자는 아문센이었고, 스콧은 아문센보다 늦게 남극점에 도착한 후 다시 돌아오다가 얼어죽었다고 한다.

환경 분석과 이에 대한 준비가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내용이었다.

위험한 동물들로는 하마, 피라야, 백상어, 사자, 악어, 모기, 북극곰이 나왔다.

하마는 보기에는 착하고 온순해 보이는데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하마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고 한다.

백상어는 사람을 공격하지만 살짝 맛만 보고 떠난다고 한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은 8,848m이다.

8,000m 이상의 대기 중에는 산소가 매우 부족해서 이 지역을 죽음의 지역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은 8,611m의 K2이다.

큰 바다에서는 파나마운하, 수에즈운하, 사해, 희망봉을 지도에 표시해주고 그곳이 가진 의미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지구의 표면에서는 대륙판과 해양판을 설명하면서 지구과학 학습을 함께 해주고 있다.

지표를 구성하는 각 판들은 매년 2∼20cm씩 움직이면서 새로운 지각을 만들고, 산맥을 만들고, 해구를 만들고, 화산을 폭발시킨다고 한다.

화산과 지진에서는 지구과학 교과서 요약본을 보는 듯하게 지진과 화산의 정의와 역사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었다.

태평양 주변 해안선을 따라 화산들이 둥글게 자리 잡고 있어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잦은 곳으로 이 지역을 불의 고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강력한 지진과 화산 폭발의 역사를 보니 과거부터 최근까지 끊임없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국가 이름이 표시된 대륙별 지도가 있다. 

남극 대륙과 북극 대륙에 대해서도 자세한 지도가 나와 있어서 아이들의 지리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이 제목은 '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인데, 내가 읽어보니 이 책은 '아이와 어른을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릴 정도로 풍부하면서도 흥미로운 지식들이 많이 담겨진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아이는 지구와 세계에 대해서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면서 매우 흥미로워했고 많이 만족해했다.
책을 읽으며 만족해하는 아이의 모습은 부모인 나에게는 더 큰 만족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아이가 먼저 읽은 후 내가 책을 읽어보니 아이의 이 책에 대한 흥미로운 반응이 이해가 되었고, 나도 이 책에서 새로운 지식을 많이 얻을 수가 있었다.

이 책은 세계와 관련된 지리, 역사, 지구과학, 생물, 인물을 공부하기 위한 참고 서적으로 참 좋은 책이었다.

지도와 그림과 함께 여러 과목을 쉽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학습 서적이다.

 



※ 모험가를 위한 세계 탐험 지도책 독서후기 포스트는 한우리북카페 그리고 머스트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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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마, 넌 호랑이야 샘터어린이문고 39
날개달린연필 지음, 박정은 외 그림 / 샘터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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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넌 호랑이야'

책 제목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잊고 사는 호랑이에게 던져주는 용기의 메세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 표지 그림에는 동물원의 우리에 갇혀진 호랑이들이 보였다.

이 책의 내용은 동물원에 갇혀서 자신이 호랑이라는 정체성을 잊고 사는 호랑이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이 책에는 세 편의 동화가 담겨져 있다.

'잊지마, 넌 호랑이야'

'날고 싶은 두루미, 갑돌이'

'동물원을 떠난 코끼리, 꽁이와 산이'

 

세 편의 동화는 모두 동물원에 갇혀서 살아가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끔 놀러가면서 동물원에있는 동물들의 삶을 동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동물원 우리 안에 있는 동물들은 사람에게 그냥 구경거리일 뿐이었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바라보았다.

동물원 안에 갇혀서 사는 동물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그 동물들은 우리 밖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첫번째 동화는 호랑이 천둥의 이야기이다.

천둥은 행복동물원에서 태어났다.

행복동물원 호랑이 방사장에는 왕대, 태풍, 카카, 천둥이 있었다.

천둥은 다른 호랑이들에 비해서 덩치가 훨씬 작고, 태어날 때부터 여러모로 약했고, 자라면서 겁도 많고 우는 소리도 작았다고 한다.

자연에서 태어나 성장한 호랑이와는 태생적으로 달랐다.

행복동물원 호랑이 방사장에 있는 나머지 호랑이 세마리는 시베리아에서 온 호랑이들이고, 천둥은 호랑이 방사장에서 따돌림을 당했다.

천둥의 엄마는 시베리아에서 아주 강하고 유명한 호랑이였는데, 동물원으로 온 후 희망을 잃고서 나약하게 살았고, 천둥을 낳은 후에도 천둥에게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엄마의 보살핌을 못 받고 자라는 천둥에게 사육사는 이렇게 말한다.

"천둥아, 너도 호랑이란 걸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비록 이 아저씨가 주는 우유를 받아먹고 컸지만 너도 호랑이야.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해져. 천둥처럼 울음소리도 크게 내고 말이야"

천둥은 행복동물원에서 꿈동산랜드로 옮겨졌다가 5년 만에 다시 행복동물원으로 돌아왔다.

5년 만에 다시 돌아와 만난 행복동물원의 카카는 과거의 매섭던 눈빛은 사라지고 나약한 모습으로 변해 있었다.

천둥은 동물원에서의 삶이 꿈이기를 바라면서 천둥과 호랑이들이 시베리아로 돌아갈 것을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동물원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이 얼마나 고향을 그리워하는지를 절실히 느껴지게 해주는 동화였다.

 

두번째 동화는 두루미 갑돌이와 갑순이의 이야기이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중국 자룽습지에서 동물원으로 와서 살고 있고, 둘은 두루미 부부이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언젠가는 동물원에서 나가 하늘을 날아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꿈꾼다.

갑순이는 동물원의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했고, 몸이 아파서 결국에는 죽게 되었다.

갑순이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감돌이는 갑순이의 꿈까지 품고 날아갈 것을 마음속에 다짐한다.

사육사 아들인 재운의 도움으로 갑돌이는 하늘을 날게 되고, 갑돌이는 다음 해 봄에는 고향으로 날아서 돌아갈 것을 꿈꾼다는 내용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동물원 동물의 좌절, 죽음, 슬픔, 희망을 느끼게 하는 동화였다.

 

세번째 동화는 코끼리 꽁이와 산이의 이야기이다.  

꽁이는 아프리카에서 온 코끼리로 답답한 동물원을 정말 싫어하고, 아프리카를 그리워한다.

산이는 서커스단에서 태어나 동물원으로 옮겨진 코끼리로 동물원의 생활에 잘 적응하고 만족해한다.

꽁이는 산이에게 자신이 아프리카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준다.

그 이야기는 아프리카 밀림속의 코끼리들이 사냥꾼들에 의해서 생존의 위협을 받으며, 인간에 의해서 죽어간 코끼리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꽁이는 인간을 아주 싫어한다.

"인간은 항상 이런 식이야. 갖고 싶으면 어떻게든 갖고, 필요 없어지면 버리기를 반복하지. 인간은 정말 어리석은 동물이야. 코끼리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세상에서 가장 평화를 사랑하는 동물이야"

꽁이가 동물원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자 동물원 원장은 어쩔 수 없이 꽁이와 산이를 함께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보내면서 이야기가 끝난다.

코끼리 보호구역은 많은 코끼리들이 살고 있는 나무와 풀밭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었다.
세 편의 동화 중 그나마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는 결말이었다.

인간의 호기심과 재미를 위해서 동물원으로 옮겨진 동물들의 삶은 그들에게 안전한 우리와 좋은 식량이 아무리 많이 주어지더라도 고향을 떠난 그들에게는 분명 비극일 것이다.
이 책은 동물원에서 그런 비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동물들의 생각을 글로 옮겨놓은 것이다.

동물원에서 태어난 천둥이는 자신이 과연 호랑이라고 자각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갑순이를 잃은 갑돌이가 다시 희망을 품고 하늘을 나는 것에는 성공하지만 과연 자신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옮겨진 꽁이는 사람에 대한 원한을 잊고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세 편의 동화는 결말이 확연하게 드러나지는 않고, 그 다음 이야기에 대한 의문점과 여운을 남겨주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이 책은 동물원의 동물들에게도 생존과 생활에 대한 권리가 기본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무리 인간의 호기심과 재미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그 동물들이 고향과 자연을 떠나서 살아가는데 자신들이 어떤 동물인지를 망각하게 하고 좌절하게 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될 것이며, 그들을 진정으로 보호하고 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이 책을 읽은 아이도 동물원의 동물들에 대해서 가엾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다시 아이들과 동물원에 간다면 동물들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느낌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아이들과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을 보면서 이 책의 내용과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며 나누어야겠다.


※ 잊지마, 넌 호랑이야 독서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5기로 활동하면서 샘터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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