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 개인투자보다 안전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보다 승률 높은
김태현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가장 저렴하고, 안전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한 재테크 수단이 ETF라고 말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전업 투자자가 아니 일반 직장인이다. 

현역 공군장교로 일하고 있는 저자가 쓴 ETF 투자 가이드북이다. 

저자가 전업투자자가 아니기에 직장인이 나에게 더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 


사실 전업투자자가 쓴 책을 읽다보면 나는 저렇게 투자에 올인할 시간이 없는데, 나는 직장생활과 병행하기에는 시간과 자금의 여유가 없는데 하는 생각을 종종 했기 때문이다. 


나처럼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재테크 방법이 설득력있게 느껴진 책이다.

또한, ETF 초보자에게 설명해주듯 쉽고 친절하게 때로는 반복하여 설명해주고 있는 초보자용 ETF 입문 서적이다. 


나는 사실 ETF를 이름만 들어보았을 뿐 그것이 어떤 금융상품인지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을 보고서 ETF의 장점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ETF 투자에 대해서 더 강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재테크 고수들이 가장 자주 조언하는 말이 '묻지마 투자를 하지 마라. 공부하고 투자하라'인데, 이 책을 통해서 ETF에 대해서 입문 과정을 충분히 공부한 것 같다. 


저자는 20대때부터 ETF 투자를 시작했다고 한다. 

나도 더 어렸을 때 재테크에 눈을 떴어야 했는데, 이제서야 눈을 뜨고 공부하고 투자하고 있다. 

그나마 지금이라도 눈을 떠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다. 


ETF 예찬론자인 저자는 책 시작부터 ETF의 장점을 말해주고 있다. 


1. 자동으로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2. 진짜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

3. 운용보수와 거래수수료가 저렴하다

4. 다양한 투자 대상과 투자 방법이 있다

5. 스마트폰에서 쉬운 거래가 가능하다

6. 공개된 정보가 많아 시간이 절약된다

7. ETF 운용이 투명하다

8.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 투자가 가능하다


이 책은 ETF에 대해서 기초편, 습관편, 투자편으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초보자들의 궁금증을 확실히 해소해주기 위해서 ETF 개념 정리 20문 20답도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은 ETF 초보자 맞춤형 가이드북이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기초로 만든 금융상품이라고 한다.

인덱스펀드는 목표지수인 인덱스를 선정해 이 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는 펀드라고 한다. 


ETF는 스마트폰으로 사고팔수 있다고 한다. 마치 주식 거래와 비슷하다.

국내상장 주식형 ETF는 거래할 때 매매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다고 한다. 주식과 다른 점이기도 하다.

인버스 ETF는 주식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보는 상품이라고 한다. 하락장을 대비한 상품도 있다. 


ETF가 무엇인지, ETF의 장점이 무엇인지를 반복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직접적으로 어떤 ETF가 유망한지를 추천해주기도 한다.

은행주 ETF와 고배당주 ETF를 추천했다. 


ETF 상품명은 ETF브랜드명+추종지수로 표시된다고 한다. 

KODEX : 삼성자산운용 브랜드

TIGER :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랜드

KBSTAR : KB자산운용 브랜드

아리랑 : 한화자산운용 브랜드


저자는 이중에서 KODEX와 TIGER를 명품으로 추천했다. 

거래량이 많은 ETF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상위 1위, 2위 브랜드가 명품이라 할 수 있다. 

ETF를 선택할 때 거래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그 이유 중의 하나는 거래량이 많을 경우 유의사항에 대해서 신경쓸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p.87)


증권계좌설립과 증권앱 설치 방법에 대한 팁을 설명해준다.

적립식 ETF를 추천해주고 있다.

초보자에 적합한 책이라는 점이 읽을수록 느껴진다.


현재가 :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

NAV : 순자산가치


주식과 ETF의 차이점을 설명해준다.(p.97)

최근에 주식을 시작해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웠다. 

'초심자의 행운'이라는 말이 이 책에도 등장하는데, 초심자인 나는 이 말을 항상 생각하며 신중하게 주식 투자를 하고 있다. 


ETF에서 가장 중요하게 볼 것은 추종지수라고 한다.(p.107)


이 책에서도 ETF 재테크에 성공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공부임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일간지(신문사 전용앱)를 읽어야 하고, 책을 읽어야 하고, 카페와 블로그를 봐야 한다. 

네이버 카페로 봄날의 곰 주식연구소, 현명한 투자자들의 모임, 알렉스강의 주식 이야기, 가치투자연구소를 추천했다.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의 <간행물>메뉴에서 KRX ETF-ETN Monthly 를 꼭 읽어볼 것은 추천했다.


매일 일정 금액을 좋은 ETF 2∼5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ETF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저자가 추천하는 ETF는 KODEX 200과 KODEX 밸류 플러스이다. 

추천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ISA 계좌를 통해서 ETF 투자가 가능한데, ISA 계좌는 수익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고, ETF·예적금·펀드 등 모든 금융상품이 가능하다고 한다. 


ETF 투자법에는 직접과 간접, 메인과 서브, 장기와 단기가 있음을 설명해주고 각각의 투자법에 대해서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ETF 상품들은 카테고리별로 잘 정리되어 있었다.

시장 대표지수, 섹터, 고배당, 채권, 테마, 원자재, 해외지수, 통화, 파생상품으로 구분되어 있었다.

내게 관심을 주는 ETF는 시장 대표지수 ETF인 KODEX200과 KODEX코스닥150과 KODEX KRX 300 정도이다. 


환율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다.(p.248)

이 부분은 최근 사회 시간에 환율 수업을 받은 첫째아이에게 읽으라고 추천해줄 생각이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한국거래소 월간지 KRX ETF-ETN Monthly 를 효과적으로 보는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ETF 초보자 또는 입문자에게 최적화되어 있는 책이다. 

재테크 수단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ETF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시켜 준 책이다. 

책으로 이론을 배웠으니 이제 직접 실행해보면서 수익을 얻는 일이 남았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여러 재테크 수단에 눈을 떠서 다행이다.

그동안에는 근로소득만으로 살아왔는데, 근로소득과 예적금만 맹신한 내가 조금은 바보스럽게 느껴진다.

 

High Risk High Return 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말이 절대 아닐 것이다. 

투자는 신중하게 해야하고, 묻지마식 투자는 절대 금해야하며 경계해야 한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알아보면서 현명한 투자로 근로소득외 수입을 만들 생각이다.

이 책은 ETF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게 해 준 책이다.

 

※ ETF 투자 실전 가이드북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스마트비즈니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 과학전문기자의 최신 의료기술 트렌드
이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생명공학을 전공한 과학전문기자가 쓴 바이오과학 책이다. 

DNA를 중심으로 한 유전자 치료 분야의 다양한 질병 치료 방법들을 다루고 있다. 

책 제목은 바이오 사이언스이지만, DNA가 중심 테마이고, DNA 활용의 최종 목적을 질병 치료로 잡고서 그에 대한 최신 의약 기술을 보여주는 책이다. 

생명공학 전공에 기자의 필력이 합해진 책이다. 


나는 어렸을 적에 의약계열 공부를 하고 싶었다. 

의약계열 대학에 갈 성적이 되지 않아서 생물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주변의 만류로 공대에 진학을 했었다. 

원치 않는 학과 진학은 그 뒤 IMF를 거쳐서 험난한 인생길에 가는 길이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내 과거에 대한 기억과 의약계열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둘째아이 때문이다. 

내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권해주고 싶어서 책을 손에 잡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의약계열 공부를 희망하는 청소년에게 좋을 것 같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어렵기는 하지만, DNA와 유전자를 이용한 질병치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기 때문에 의약분야에 관심이 있는 청소년에게는 어렵지만 재밌는 책이라 생각한다.  


DNA에 대한 개념 설명으로 책은 시작된다. 

DNA → 아미노산 → 단백질

RNA는 DNA와 단백질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분자생물학 수업을 듣는 것 같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한 유전병인 혈우병, 헌팅턴병을 설명해준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한 질병이 유전자 교정에 의해서 치료가 가능함을 말해준다. 

하지만, 유전자 치료는 비용이 막대하다. 

글리베라(지질단백질 지질분해효소 결핍증)의 유전자 치료제 비용은 한 번에 12억원이라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이라고 한다. 


합성의약품 → 바이오 의약품 → 유전자 치료제 

인간의 질병치료는 진화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최근 질병치료의 신기술은 유전자 치료로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유전자 치료에는 유전자 가위기술이 핵심이다. 

하지만, 유전자 가위기술은 비용과 윤리성 등에서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읽을수록 교양서적 같으면서도 전문서적같다.

교양서적과 전문서적의 양면성을 잘 갖고 있는 책이다. 

중간중간에 Deep Inside에서 좀더 전문적인 내용을 보여주기도 한다. 


유전자 돌연변이에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유익함도 있었다.

중동인들의 젖당분해효소 분비, 셰르파의 고산병 적응, 말라리아에 잘 걸리지 않는 일부 아프리카인들의 적혈구에서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GMO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책에서 본 조금 놀라운 정보는 우리나라에서는 GMO를 우리 땅에서 재배하는 것은 금지하면서 GMO를 수입하는 것은 허용한다는 것이다. 

재배는 안되고 수입하여 먹는 것은 가능하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아리송하다.


미토콘드리아 DNA는 어머니에게서 유전된다고 한다. 

정자가 가지고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난자 세포에 의해서 파괴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유전자 기술의 핵심은 유전자 가위기술이다. 

맞춤아기는 유전병 예방과 슈퍼아기의 출현이라는 점에서 명과 암이 존재하고 있었다. 

세상에 100%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IT기업들이 유전자 분석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한다.

빅데이터 분석의 노하우를 유전자 분석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한다. 

IT기업이 IT와 BT를 함께 하는 모습이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 책에서는 유전자 합성, 유전자 디자인, 유전자 치료에 대한 학계와 업계의 진행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질병의 분야가 워낙 넓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다루지는 못했지만, 많이 회자되고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질병을 많이 다루고 있다. 


치매는 기억을 담당하는 신경세포가 파괴되어 기억을 잃어가는 퇴행성 질환이라고 한다. 

파키슨병은 도파민을 분배하는 신경세포가 소실되는 질환이라고 한다.

둘 다 현재는 완치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고 한다. 

치매의 원인에는 APP유전자 돌연변이,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인산화, 당뇨병, 장내미생물 등이 거론되고 있다.

마이클 제이폭스(백투더퓨처), 무하마드 알리, 교황 바오로2세, 덩샤오핑이 파키슨병을 앓았다고 한다. 


질병치료 정복의 최종 목표는 암 정복일 것이다. 

암 치료 분야에서 최신 기술로 각광받는 면역 항암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면역 항암제는 T-세포의 브레이크 단백질 기능을 억제하여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게 만들어 암을 치료한다는 것이다. 

면역 항암제에는 역시 비용이라는 장벽이 있었다.

백혈병 면역 항암 치료제는 한번 치료 비용이 5억3천만원이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비용은 암환자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기술이 더 발전하면서 그 치료비용은 내려갈 것으로 기대는 하고 있다. 


암줄기세포, 당뇨병, 인체이식장기 생산용 미니돼지, 비만...

참 많은 질병과 과학 분야가 다루어지고 있고, 질병 정복을 위한 많은 과학자들의 활약상이 보여지고 있다.

과학자들은 참 위대하다. 


뚱뚱한 사람의 대변을 쥐에게 이식하니 쥐가 뚱뚱해지고, 날씬한 사람의 대변을 쥐에게 이식하니 쥐가 날씬해졌다고 한다. 

장내 미생물의 영향 때문이라고 한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은 대변은행을 만들었다고 한다.

대변은행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기증받아 장내 미생물을 추출해서 보관하는 곳이라고 한다. 


에이즈 치료제에서 칵테일 치료는 단백질 절단 효소 저해제와 역전사 효소 저해제를 복합해서 처방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하게 정해진 일정에 약을 먹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이런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이 쇼크앤킬 전략이라고 한다. 

문제가 발견되면 끊임없이 이를 해결하는 과학자들은 참으로 위대함을 다시 느낀다. 


타미플루 개발자는 한국계 일본인 김정은 박사이고, 타미플루는 향신료 팔각회향을 원료로 만들었다고 한다.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을 보내면서 타미플루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전공서적을 읽은 기분이다.

수준이 상당히 높다.

의약 교양 서적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전공 지식과 기자의 정리력과 요약력이 잘 결합된 책이다. 


질병 정복의 역사와 진행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약물 치료에서 유전자 치료, 세포 치료로 진화되고 있는 인류의 질병 정복 이야기가 잘 담겨져 있다. 

이제 의약분야를 공부하고 싶은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해주어야겠다.


질병 정복에 노력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진정 위대한다. 

 

※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엠아이디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 자꾸 흔들리는 날에는 마음을 들여다볼 것
김다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이 내 마음을 이 책속으로 움직였다. 

'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책 제목만으로 이 책 속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어떤 책일까?

저자는 누구일까?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얼마나 힘들기에 그런 말을 할까?

제목만 보고서 여러가지를 궁금하게 하는 책이었다. 


현대인들 중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만족 가득한 일만으로 하루를 채워서 보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행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며 살고 있고, 때로는 자신에게 세뇌시키기도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나도 '다행이다'라는 말을 즐겨하고, '이만하면 행복하다'라고 내 자신을 내 스스로가 가르치고 세뇌시키기고 있다. 

오죽하면 반반철학을 외치며 다행이다라는 말을 마치 진통제처럼 나에게 사용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 책의 저자 프로필을 보고서 조금 아니 많이 놀랐다. 

연세대 법대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이다. 

남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출중한 분이 저자라니 너무나 놀랍다. 

그런 사람도 삶이 힘들다고 느끼는 것일까? 

다행이라는 말을 상위 1%도 사용한다는 점이 쉽게 납득이 되질 않았다. 


저자의 프로필은 엄청나지만 책 속 내용은 깊이 공감이 되었다. 

공감할 수 없는 과정을 거친 상위 1% 계층인 저자인데, 책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삶은 평범하면서도 공감을 주고 있다. 

어쩌면 상위 1%는 무조건 다르다고 단정짓는 것은 내 그릇된 편견이다.


보통 이런 책은 전업작가, 수필가, 여행작가, 심리학자, 정신과의사가 쓰는 것 같은데, 이 책은 변호사가 썼다. 

변호사가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글을 썼다는 점이 놀라웠다. 

그것이 내 편견일지라도 내게는 놀라운 사실이었다. 

그들도 보통사람처럼 똑같은 고민과 버거움을 느낀다는 것을 책으로 확인하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모범생이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며 한눈팔지 않으려 했따. 그렇게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문득 뒤돌아보았을 때 나를 보듬어줄 시간도 없이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p.6)"


숨가쁘게 앞만 보고 살아온 저자는 큰 성공을 이루었지만, 그 성공이 삶의 전부는 아니었나보다. 

치열한 경쟁과 바쁜 일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달려갔지만 저자는 지쳐갔고 다른 시작을 생각하게 되었다. 


시작... 시시하지 않아. 작은 발걸음일지라도.


자신을 위한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하루하루를 표현할 단어를 선택하여 그 단어로 다행시(2행시, 3행시, 4행시...)를 쓰기 시작했다.

'다행시' 속에 '다행(多幸)'이라는 말이 들어있다는 점이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신기하다. 


일상을 상징하는 단어를 선택하고 그 단어로 다행시를 써서 일상과 마음을 표현했다는 점이 참 신선했다. 

재밌는 발상이고, 일기를 쓰기에 매우 효과적인 발상이었다. 

나를 위한 글쓰기를 하는데 좋은 수단이었다. 


이 책은 총 네 개의 챕터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2.사랑하고 싶은 당신에게

3.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4.관계가 소중한 당신에게


챕터의 주제로 다루고 있는 테마들은 누구나가 공감할 수 있는 테마들이고, 그 테마에 수록된 단어들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눈물, 힘내, 이해, 평가, 충전, 상처, 위로, 수고, 도전, 응원, 미안함, 시작, 인생, 고난, 불안, 역경, 소망, 출근, 퇴근, 열심, 공부, 성공, 건강, 아침, 일상, 오해, 새해, 성과, 산책, 하늘, 바다...


그 단어들로 2행시, 3행시를 만들고, 자신의 감정을 마치 일기를 쓰듯이 써내려갔다. 

하루의 일상을 2행시, 3행시로 쓰고 간단히 일기를 쓰는 것은 따라해 보면 의미가 있고, 열심히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저 앞을 향해 달리기보다는 잠시 멈춰 서서 나를 들여다보자. 넘어지지 않게, 다치지 않게, 다음 신호는 켜지기 마련이니, 잠시 쉬어가자.(p.15)"


어쩌면 저자의 말처럼 인생에는 신호등이 있는지도 모른다. 

오늘의 빨간등이 내일은 초록등으로 바뀔 것이고, 빨간등이 켜졌을 때는 이를 거스리지 말고 잠시 쉬는 것이 최선일지도 모른다. 

억지를 부리면 오히려 화(禍)를 부를지도 모른다. 

멈출 때 멈추고, 쉬어야 할 때 쉬고, 앞으로 나가야 할 때 나가는 것이 순리인 것 같다. 


공감이 가는 다행시들이 참 많았다. 

그 중 몇 개를 적어본다. 


이해... 이상한 내모습에도. 해처럼 맑게 웃어주세요.

충전... 충분히 수고했어요. 전부 내려놓고, 잠시 쉬어요.

상처... 상당히. 처신을 잘해야 한다, 덧나지 않게.

역경... 역설적이게도. 경이로웠던 순간들의 뒤엔 항상.

가지... 가르쳐주세요. 지금 내가 뻗어 나가야 하는 곳이 어디인지.

공부... 공짜는 없다잖아, 이 세상에. 부지런히 하는 수밖에 더 있겠니. 

고... 수도 없이. 고민하고 또 아팠을 당신, 참 수고했어요.

성공... 성급할 필요없어, 공든 탑이 무너지랴.

건강... 건성으로 듣지 마세요,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람 없는 게 건강이니까요.

 

"걱정이 많다, 눈이 심하게 아파서 건강에 문제가 생겨 힘들었다, 일상에 지치고 힘들었다, 일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잠을 못이뤘다, 소심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에 고민이 많다, 이별을 했다, 아침 출근이 너무 힘들다, 회사에서 전화를 받으면 미간이 자동으로 찌푸려진다..."


저자도 똑같은 사람이었다.

저자는 힘들어하는 자신에게도 그리고 당신에게도 '괜찮아'라는 반창고를 하나 붙져주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공부를 많이 했지만, 지금도 공부를 해야하고, 공부에는 끝이 없다고 말한다. 


인생은 종착점이 없는 마라톤인 것 같다. 

장거리 달리기를 하다보면 힘들고 아프기도 하지만, 주변을 바라보며 웃음 짓기도 하고, 잘 견뎌내며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해하기도 하고, 종종 뜻밖의 희열을 느끼기도 하는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마라톤을 하면서 느낀 경험들이기도 하다. 


다들 이렇게 그리고 그렇게 살아가는구나 하는 공감을 준 책이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펼쳐 읽으면 위로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아마도 나에게 이렇게 말할 것 같다.


"너만 힘든 게 아니야. 다들 힘들어. 모두 그것들을 받아들이거나 이겨낼 뿐이야. 연세대를 졸업한 변호사도 힘들어. 네가 보낸 하루를 생각해봐. 이만하면 다행인거야."


아빠 2행시가 꼭 나를 말해주는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

책을 읽다가 둘째아이에게 아빠 2행시 내용을 읽어주었다. 


"아빠... 아직도. 빠져있단말야, 나한테 (우리 아빠는, 딸바보)"


글도 좋고, 중간중간에 있는 그림도 좋은 책이다. 

변호사가 쓴 위로와 격려의 책이다. 

공감이 가는 진솔한 글과 따뜻함을 주는 그림이 좋다.


※ 이만한면 다행인 하루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라임 틴틴 스쿨 13
손주현 지음 / 라임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매우 독특한 청소년용 세계사책이다. 

세계사와 동물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색다르고 신선하게 기술한 책이다. 

세계사를 풀어내는데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사용했다, 

인간과 동물이 함께한 역사적 사건들을 통해서 세계사를 말해주고 있는 책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살람들에게 재밌게 읽힐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쩌면 동물이고, 인간과 세계사는 조연일 수도 있다. 

인간의 삶 속에 동물들이 깊이 관여했음을 알게 해 준 책이다. 

청소년에게도 유익한 책이고, 어른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인간과 동물의 관계는 약 4백만년전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의 시작은 노아의 방주 이야기로 시작된다.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해주고 있다. 

노아의 방주보다 천년 앞선 이야기가 있었다고 한다.

수메르족 신화에 나오는 우트나피시팀의 이야기인데, 내용이 노아의 방주와 비슷하다.


책 곳곳에 그림과 사진이 있어서 시각적인 재미를 더해준다. 

작가의 자료 수집 능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빛나는 책이다.

동물을 주제로 풀어내는 이야기 중심이지만 그 속에 역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여기서 잠깐'이라는 중간중간 등장하는 특별 글들은 역사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 쓰여졌다.


선사시대에 그려진 동굴벽화에는 완성도 높도록 정교하게 그려진 동물 그림들이 있다. 

열 두 가지 동물이 그려진 쇼베동굴의 벽화는 무려 약 3만3천년전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니 인간의 동물에 대한 관심은 참으로 오래된 것임을 확인할 수 있다. 

선사시대 편에서는 인류의 기원과 진화 단계를 요약해서 설명해주었다. 

오스트랄로피테쿠드 - 호모하빌리스(손) - 호모에렉투스(직립) - 호모사피엔스 ...


"인간 말고는 그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먹이 이외의 용도로 이용하지 않았다.(p.33)"

인간이 얼마나 특이한 존재인가를 잘 대변해주는 말이다. 

지구에 온 외계인은 어쩌면 인간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해외 벽화에 이어서 우리나라 벽화를 보여주는데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 대한 이야기가 다루어져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속에 등장하는 수메르의 왕은 자신의 권위를 상징화하는데 사자를 이용했다고 한다.

왕권을 상징하는데, 사자가 자주 이용되었다. 

중국 최초의 동물원은 주나라 무왕이 세운 지식원인데, 기원전 1100년 무렵에 세워졌다고 한다. 

우리나라 신화 속에도 동물이 자주 등장하는데 부여 동명왕 건국신화 속 동물들(자라, 물고기)은 동명왕이 강가에서 위기에 닥쳤을 때 다리를 만들어 주어 건널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신화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동물의 힘을 빌려 위기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는 인간과 동물의 매우 밀접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다. 


카르타고의 장군 한니발의 코끼리 부대 이야기가 나온다. 

아마도 이런 이야기는 이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특별한 이야기인 것 같다.

한니발 장군은 전쟁에 코끼리를 이용했다고 한다. 

카르타고군과 로마군의 포에니 전쟁의 마지막 자마전투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다. 

결과는 로마군의 승리였다. 

포에니전쟁 이외에도 전쟁에 코끼리가 이용된 사례는 여럿이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동물지'라는 동물 연구 책을 썼다는 것도 신선한 내용이었다. 

철학자이면서 동물학자였던 것이다. 

진정 다재다능한 철학자이다. 


로마시대에 펼쳐졌다는 로만서커스의 검투사 결투 이야기를 읽을 때는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생각났다. 

책을 읽으면서 글래디에이터에서 본 원형경기장 콜로세움에서의 검투사 결투가 생각나는 것은 스토리텔링 필력이 탁월한 저자의 글을 읽으면 당연히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책 중간중간 역사 공부를 하게 된다. 

로마의 흥망성쇠, 중국의 통일제국, 통일신라시대, 고려건국, 산업혁명 등이 중간중간에 설명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동물원은 백제 동성왕 때 세워진 임류각이라고 한다. 


동물이 인간사에 등장한 것은 선사시대부터 서서히 진행되었다. 

사자가 많이 등장하는데 사자는 왕을 상징하는 도구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국가간에 동물을 선물하기도 했는데, 페르시아왕은 명나라왕에게 기린을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코끼리 점보 이야기도 등장한다. 

만화에서 본 코끼리 점보 이야기는 실화였다. 

인간들은 공연을 위해서 코끼리 점보에게 술을 먹이기도 했다는데, 점보가 먹은 술의 양은 하루 위스키 4리터 정도였다고 한다. 

인간의 잔인함과 이기심이 느껴지는 내용이었다. 


인간에 인간을 동물처럼 다룬 경우도 있었는데, 일본은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 남녀를 동물의 동물처럼 전시한 적이 있다고 한다. 

나쁜 일본인들의 만행이다. 


동물원이 된 창경궁의 역사는 우리 민족에게는 슬픈 역사이다. 


책 마지막에는 동물권리와 동물복지를 다루고 있다. 

동물에게도 감정이 있기 때문에 권리와 복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함을 말해주고 있다. 


동물의 5대 자유

1. 목마름, 배고픔, 영양실조로부터의 자유

2.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3. 고통,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4.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수 있는 자유

5. 공포와 고통으로부터의 자유


그런데, 동물의 5대 자유를 읽어보니 인간의 5대 자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도 필요한 자유이고, 현재 우리나라에 자유롭지 않은 인간이 여전히 많다고 생각한다. 

인간도 동물도 하나의 생명체이니 어쩌면 둘 모두에게 필요한 자유는 공통적일지도 모른다. 


현재 냉동 방주 프로젝트가 실행되어 동물의 멸종을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세포를 채취해 보관하는 일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에게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을 주기 위해서 동물풍부화프로그램이 실행되는데 그 대상은 '환경', '먹이', '사회성', '인지'라고 한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동물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필요한 것 같다. 


세계사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보면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알게 되고, 동물들이 세계사 속에 조연으로 등장한 여러 사건들을 알게 되고, 그 속에서 세계사의 흐름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식량자원이기도 하고, 관광자원이기고 하고, 반려 대상인 동물들이 갖고 있는 역사속 가치와 지금의 가치를 함께 보여주는 책이다. 

동물 복지에 대한 내용은 매우 시사적이면서 교육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저자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역사 자료 수집 능력이 빛나는 책이다. 

세계사를 이렇게 동물과 함께 설명했다는 점이 참으로 놀랍게 느껴진다. 

책 곳곳에 있는 그림과 사진 자료도 볼만하다. 


엄청난 재미를 주는 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역사를 무겁게 다룬 책은 절대 아니다. 

동물을 테마로 한 가벼운 이야기들을 통해서 세계사에 대한 흥미를 자극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고나니 동물이 새롭게 보이는 것 같다. 


 

※ 동물원에서 만난 세계사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실전 퀀트투자 - 수익률을 확인하고 투자하라!
홍용찬 지음 / 이레미디어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가을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투잡으로 벌은 돈 중 일부를 주식에 투자해서 현재까지 소소한 이익을 얻고 있다. 

주로 업종 우량주에 투자를 했고, 장기보유보다는 단기보유후 매도해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내 인생에서 주식을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인데, 가끔 과잉 관심과 집착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실보다는 득이 많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고, 약간의 수익을 얻고 있는 점에서 유익하다. 


주식을 하다보니 주식투자 책에 관심이 가게 되었고, 몇 권의 주식투자 책을 읽었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퀀트투자'에 대한 책이었는데, 현직 증권맨께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시는 퀀트투자가 흥미로웠다. 


quant가 무슨 의미인지 사전(한경 경제용어사전)을 찾아보니 'quantitative(계량적)와 analyst(분석가)의 합성어로 수학 통계에 기반해 투자모델을 만들거나 금융시장 변화를 예측하는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퀀트투자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이 책은 퀀트투자 이론과 사례를 모두를 잘 설명을 해주었다. 

보통 재무제표 분석, 기술적 분석을 통한 가치주 투자 관련 책이 많았는데, 퀀트투자 책은 어떤 테마(가설)에 대해서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통해서 해답을 찾아간다는 점이 매우 새롭게 느껴졌고, 주식투자에 대한 지혜를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을 전공하고, 현재 증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현직 증권맨이다. 


 

퀀트투자는 계량투자라고 한다. 

수학, 통계에 기반을 둔 모델을 통해서 기업가치 분석 및 종목선택과 비중 등의 의사결정을 하는 투자방법을 말한다. 


퀀트투자 분석을 할 때 대상은 객관적인 것이어야 한다. 

주식투자에서 객관적인 기업은 기업의 재표제표상의 비율, CEO나이, CEO 성별 등이다. 

객관적인 숫자가 계량투자 분석의 대상이다.


모든 것을 검증하는데 수학과 통계를 이용한다. 

퀀트투자의 목적은 미신을 타파하는 것이라고 한다.

막연한 추측과 확신을 지양하고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지향하는 것이다. 

수학과 통계를 활용해서 분석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퀀트투자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것 같다. 

자료수집, 가설수립, 분석, 검증에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고 수학(통계)적인 실력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다.

퀀트투자 전문가의 분석 결과를 참고하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직접 퀀트투자 분석을 해서 주식투자를 한다면 진정한 고수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량 투자자에게 백테스트는 절대적이다.(p.33)"

백테스트는 역사적인 데이터를 이용하여 전략을 모의실험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책에는 다양한 주제의 백테스트 결과들이 담겨져 있다. 

표와 글로 매우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읽기에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단 백테스트가 끝나면 이후에 투자할 종목이나 타이밍을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p.35)"


이 책에서 사용하는 퀀트투자의 주식 매매 방법은 '동일가중 교체매매'이다.

동일가중 교체매매란 전부 같은 금액으로 투자하고, 정기적으로 종목을 교체하는 것이다. 

상당한 확신이 있어야 할 수 있는 투자법인 것 같다. 


주식 투자에서 사용하는 용어들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초보자에게도 유익하다.

주식 시장 이해와 투자에 필요한 용어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주가모멘텀 :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주가가 하락하는 종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이익모멘텀 : 어닝서프라이즈 기업은 주가가 지속 상승하는 경향이 있고, 어닝쇼크 기업은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책은 본론으로 들어가면 재무제표를 이용한 계량투자, 주가를 이용한 계량투자, 캘린더 효과를 이용한 계량투자로 챕터를 나누어서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내용을 Question으로 던지고 이에 대한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주식투자 초보자인 나로서는 백테스트 결과가 매우 흥미로웠다. 


2000년부터 2017년까지 약 17년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백테스트 결과를 보여주고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 

각 챕터의 마지막에는 '이번 장을 마치며'와 '핵심 요약' 설명을 통해서 백테스트 결과를 통한 퀀트투자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백테스트와 퀀트투자법을 보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매우 유의미하고, 유익했다. 


당기순이익이나 영업이익 기준 모두 흑자 기업의 주식들이 수익률이 좋다. 하지만 매년 그런 것은 아니다.(p.72)

전년도 영업이익이 흑자인 주식들을 동일가중으로 투자하는 방식만으로도 부자가 될 수 있다.(p.72)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흑자 전환형 주식들의 수익률이 가장 좋다.(p.72)


퀀트투자는 수학(통계)적인 분석을 사용하기 때문에 책에는 수학 계산식이 많이 보인다.

주식투자가 수학이고 과학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이 책의 백테스트 결과들을 보면 기존의 고정관념과 벗어난 결과들도 있었다.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의 주식보다 감소한 기업의 주식 수익률이 더 높다.(p.87)"

"매출액이 감소한 기업의 주식은 시장에서 관심이 없다 보니 그만큼 저평가되어 있기 쉽다. 따라서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된다.(p.98)"

"직전년도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들의 주식은 수익률이 월등하다.(p.98)"


이 책 99페이지에 2015년 기준 매출액성장률 상위 30종목과 하위 30종목에 대한 수익률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2018년도 자료가 아닌게 좀 아쉽지만, 두 개의 표를 통해서 시장을 바라보는데 도움을 주었다. 


각 챕터의 요약만 읽어도 상당한 지식과 스킬이 쌓이는 것 같다. 

근데, 과연 매번 맞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그것이 문제이다. 

십수년간의 백테스트 결과는 결국 확률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선택은 본인의 몫이고,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책 125페이지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한국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찾는 방법(무료)을 소개해주고 있다.

고배당주 투자 종목을 선택할 때 이용하면 좋은 방법이다. 

배당락에 대해서도 134페이지에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날짜표를 이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전년도에 배당금을 준 기업의 주식들이 배당금을 주지 않은 기업의 주식보다 수익률이 좋다.(p.124)

적자이면서 배당금을 준 기업의 주식들은 수익률이 매우 좋다.(p.124)

배당을 이용한 계량투자만으로 부자가 될 수 있다.(p.124)


PER, PBR, PSR, PCR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해주고, 이를 이용한 퀀트투자 백테스트 내용도 보여주고 있다. 


PER, PBR, PSR, PCR 지표가 낮은 주식들이 지표가 높은 주식들보다 수익률이 좋다.(p.167)

이 4개 지표 중에서 어떤 지표가 가장 좋은지를 찾으려고 애쓰지 말자.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p.167)


에프앤가이드(FnGuide)를 이용해서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이 낮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상장기업의 재무자료를 엑셀파일로 무료로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캘린더 효과를 이용한 계량투자가 특히 흥미로웠다. 

아마도 아직 분석을 잘 하지 못하는 나에게 캘린더 효과가 가장 쉽게 다가와서 그런 것 같다. 


1월이 다른 달에 비해서 수익률이 좋은 현상을 1월 효과라고 한다.(p.283)

한국 주식 시장에서 1월 효과는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최근에는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p.283)

주식시장은 명절 연휴 이전 5거래일 동안에는 약하고,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에는 강하다.(p.292)

명절 연휴 전에는 평균적인 주식시장보다 약하고, 연휴 이후에는 평균적인 주식시장보다 강한 현상이 존재한다.(p.293)

명절 연휴 전에 약한 현상은 코스피보다 코스닥에서 그리고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더 강하게 관찰된다.(p.293)

일반적인 주식시장은 아침에 상승 출발한 이후 장중에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현상이 있다. 이를 갭봉효과라고 한다.(p.310)

갭봉효과는 대형주보다 소형주에서 더 강하다.(p.310)

되도록 오전에는 매도 마인드를 갖고, 오후에는 매수 마인드를 갖는 방법으로 갭봉효과를 이용할 수 있다.(p.310)

한국 주식시장은 코스피지수는 수요일이 가장 강하며, 코스닥지수도 금요일 다음으로 강한 요일이 수요일이다.(p.335)

한국시장과 해외시장에서 월말월초 효과가 사라졌다.(p.348)


이 책을 읽고나니 주식투자에서 뭔가 새로운 길이 보이는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어떤 종목을 얼만큼 언제 매수하고 매도할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여전히 숙제로 남는다. 


"존 템플턴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주식을 전부 동일가중으로 매수하는 방법을 통해 높은 수익을 낸 경험이 있었다.(p.253)"


주식투자 방법에는 참 여러가지가 존재함을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었다.

그 동안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만을 알고 있던 나에게 이 책은 퀀트투자(계량투자)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나와 같은 초보자에게 적합한 책이었고, 어느 정도 주식 투자를 해 본 경험자에게도 유익한 책이라 생각된다. 


돈을 번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운이 좋거나, 실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도 운보다는 실력을 믿는 것이 오히려 지름길인 것 같다. 

막연한 추측과 감(感)에 의한 투자가 아닌 분석과 검증에 의한 투자가 좀 더 효과적인 투자가 될 것임은 분명한 것 같다. 

열심히 분석하고 철저하게 검증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또 반복해서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 실전 퀀트투자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레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