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무릎 강화법 - 등산할 때 아픈 무릎을 낫게 하는 테이핑.스틱 사용법.근력 트레이닝.스트레칭
고바야시 데쓰오 지음, 오시연 옮김, 윤치술 감수 / 보누스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일본 정형외과 전문의가 쓴 책이다.

저자는 정형외과 분야 중 무릎 관절 분야가 전문 분야인 의사이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예전같지 않음이 자주 느껴진다. 

어쩔 수 없기는 하지만 계속 건강하게 살고 싶다.


예전에 마라톤을 할 때 무릎 통증이 있어서 아파트 계단 오르기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여 무릎을 단련시킨 적이 있었다. 

근육 강화가 필요함을 경험으로 느꼈고 무릎 통증이 근육 강화 운동으로 개선될 수 있음을 알았었다. 


무릎 건강에 대한 책을 읽었다.


 

이 책에서는 무릎 통증을 해소하는 7가지 지혜를 제시하고 있다.


무릎이 아픈 이유, 등산할 때 무릎 통증을 피하는 방법, 스트레칭으로 무릎 통증 없애기, 근력 트레이닝으로 무릎 통증 없애기,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고 걷기,무릎을 지키는 등산법, 등산할 때 아픈 무릎 대치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무릎의 구조와 기능 설명으로 내용이 시작되었다.

전문서적의 느낌이 강하다. 

해부학적 구조에 대한 설명은 일반인인 내가 읽기에는 전문의학서적수준처럼 느껴진다. 


전방십자인대, 후방십자인대, 연골,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귀에 익숙한 단어들도 있고, 낯설은 단어들도 있다.

전문서적스러운 내용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내용을 책으로 읽기에는 내가 이미 많은 나이인가보다.

그래도 무릎 건강을 위해서 책 속에 담긴 지혜를 찾으려 읽었다.

무릎 구조 설명에 무려 40여페이지를 사용했다. 


"무릎에 물이 찼다."


이것은 무릎에 관절액이 고였다는 것을 의미하고, 뼈가 손상되어 염증이 발생하면 관절액이 많이 고인다고 한다. 


연골에는 통증을 느끼는 곳이 없기 때문에 연골은 손상을 입어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


많이 활동하여서 무릎에 통증이 나타날 때는 휴식과 스트레칭이 해법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무릎 주변 근육의 스트레칭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장요근 강화법과 비복근 강화법도 설명해주고 있다.

작년에 비복근 파열을 경험한 나로서는 매우 유용했다.


무릎 주위의 근육을 키우면 무릎 통증이 사라진다고 한다.

근력 트레이닝 방법으로는 스쿼트와 런지를 추천했다.

스쿼트와 런지는 집에서 할 수 있는 매우 훌륭한 운동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 동안 스쿼트를 하다가 요즘 안하고 있는데 다시 스쿼트를 꾸준히 해야겠다.

스트레칭 방법은 그림을 함께 넣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좋은 걷기 자세, 테이핑 방법도 설명해주고 있다.

테이핑 방법은 마라톤 운동을 할 때 경험해보았는데, 이 책에서 다시 보니 반갑다.


각 챕터별로 요약이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강조하는 핵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무릎에 발생하는 질병의 증상과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주는 내용도 있다.


그 동안 읽었던 건강관련 도서와는 좀 다른 책이다.

왜? 에 집중하면서 해법을 알려주는데 그림을 바탕으로 해부학적으로 설명해주고, 건강 관련 도서인데 스트레칭 및 근력 강화법도 충실히 제시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독서가 전부가 아니고, 실천을 해야 그 효과를 제대로 얻을 수 있다.

스쿼트, 런지, 걷기, 등산을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에 맞춰서 해야 무릎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전문 서적과 건강 서적을 잘 융합한 책이다.

무릎 건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등산 무릎 강화법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보누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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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X 라이프스타일 - 당신의 취향이 비즈니스가 되는 곳
정지원.정혜선.황지현 지음 / 미래의창 / 2019년 7월
평점 :
품절


도쿄에 있는 특별한 점포들을 통해서 비즈니스적 영감을 얻도록 해주는 책이다.

브랜딩 전문가인 브랜드 마케텅 3인이 함께 쓴 책이다.

예전에 인상적으로 읽었던 '맥락을 팔아라'의 저자인 정지원 대표께서 이 책의 대표저자이다. 

'맥락을 팔아라'를 읽으면서 받았던 깊은 신뢰감에 이 책에 대해서도 많은 기대감을 안고 읽었고 그 기대감은 책 속에 충분히 담겨져 있었다.

브랜드 마케터의 예리한 시각과 풍부한 해석 그리고 마케팅 포인트를 이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외형적인 제본 방식이 매우 특이하다.

책 옆면을 본드제본을 하지 않고, 실로 제본을 했다.

처음 보았을 때 책 제본이 하다말은 것 같아보이면서 약해보였는데, 휴대하면서 책을 읽어보니 그렇지는 않았다.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책 제본 방식인 것 같다.

이 제본 방식의 장점은 책이 잘 펼쳐져서 책상에 두고 읽을 때 편하다는 것이다. 


책이 잘 펴지는 점은 분명 장점이고 편리한 점이었다. 

새롭고 신기한 제본 방식이다.

하지만, 책 옆면에 제목이 없는 점은 아직 익숙하지가 않고 어색해보인다. 



 

책 목차는 화(和), 본(本), 합(合), 외(外), 호(好)로 구분되어 있다. 

왜 도쿄라이프인지를 묻고, 본질에 집중한 브랜드를 발견하고, 유기적 결합의 특별함을 찾고, 생각의 관점을 바꾼 의외성을 알아내고,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취향으로 수렴시키는 브랜드를 제시했다.


많은 비즈니스와 기업들의 사례가 제시되었는데 매우 특이한 사업 아이템들이 많았다.

책에 제시된 사례들은 제조업보다는 유통·서비스업의 비중이 높았다.


이제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도쿄라이프가 보여주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이 시대에 중요한 것은 오로지 소비자들이 일부러 그 장소를 찾아올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매력뿐이다.(p.15)"


"예전에는 쓸모 있는 것으로 어필했다면 이젠 매력적인 것과 의미있는 것으로 접근해야 한다.(p.16)"


수요보다 공급이 증가한 공급 과잉인 현대 사회에서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매력과 의미를 주지 않고서는 어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주는 매력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안에서 찾는다. 

그것은 어쩌면 '미묘함'이라는 단어 안에 있다.


"미묘한 것들이 우리 삶을 바꾼다. 미묘하게 쌓아온 취향, 미묘하게 지금 존재하지 않는 다른 특성, 미묘하게 다정했던 관계들이 잔잔한 물결을 이루어 세상을 바꾼다.(p.29)"


이 책에서는 도쿄안에서 발생하는 비즈니스들을 상당히 예찬하고 있다.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고, 아름답지만 어색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고급스럽고, 디테일하지만 복잡하지 않고, 실용적이면서 지속가능한 것들이 도쿄의 라이프스타일 속에 있다고 말한다. 


도쿄에는 특이한 곳들이 참 많았다.

트렁크호텔도 특이했고, 커피 마메야도 특이했고, 미라이쇼쿠도 음식점도 특이했고, 센차도 도쿄도 특이했다.

이 책에 순차적으로 제시되는 모든 비즈니스가 매우 독창적이면서 특이했다. 


내 눈에 들어온 곳이 몇 곳이 있었다. 

호텔보다는 음식점과 유통업 분야가 내게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미라이 쇼쿠도 음식점은 IBM엔지니어 출신이 만든 1인 경영 음식점이다. 

손님이 50분 동안 가게 일을 도와주면 한 끼 식사를 무료로 할 수 있는 다다메시(공짜밥) 쿠폰을 준다고 한다. 

공유와 연결의 가치가 비즈니스에 반영된 음식점이었다.

일본에 간다면 50분 동안 일을 하고 식사를 해보고 싶다. 


논리적인 심플함으로 무장한 의류 브랜드 '야예카'도 매우 독창적이었다. 

브랜드 태그를 가위질이 필요없게 만든 것은 평소에 나도 생각했던 방법이었다.


"고객의 타임라인에 들어가야... 선보일 만한 콘텐츠와 브랜드가 있다면 먼저 고객의 시간을 붙잡을 방법부터 생각해보자.(p.117)"


고객의 시간점유율이 비즈니스의 핵심 중의 하나이다. 


베이스큐는 네이밍이 좋게 느껴졌다.

위워크와 같은 사무실 공유 비즈니스이다.

네이밍이 머리에 확 들어왔다. 


영화관을 품은 아파트 '필름 와코'는 아마도 곧 따라하는 아파트들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소셜 아파트로서 좋은 아이디어였다.

취향을 중시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반영한 비즈니스이다. 

취향 공동체 활동에서 공간을 큰 역할을 하는데 필름 와코는 영화관을 제시한 것이다. 


공기 서점 '이카분코'는 서점의 새로운 비즈니스였다. 

공기처럼 존재하는 가상의 서점인 에어 책방을 무작정 오픈한 후 SNS를 통해 홍보하고 공유하여 이제는 실제로 책을 판매하는 서점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이카분코는 공간이 아닌 공감을 판매하는 서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카분코 대표는 독서모임을 주최하고, 이카분코 신문이라는 비정기 소식지를 발행했다고 한다. 

독서에 대한 니즈가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적으로 접근을 한 것 같다. 

서점은 책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으로 변신했다. 


"오프라인 매장은 아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거나, 비슷한 경험일지라도 완전히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요술을 부려야만 살아남는다.(p.209)"


도쿄에는 입장료를 내야 출입할 수 있는 서점도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리디북스는 '책 읽고 싶어지는 오늘'이라는 슬로건으로 책의 줄거리를 압축해 웹툰으로 소개하며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즈음 웹툰을 끝내 구매로 유도하는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스트리트 패션 편의점인 '더 콘비니'는 도쿄에 간다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컨셉은 편의점인데, 실제 업은 패션 판매점이다. 

삼각 김밥 포장 안에 티셔츠가 들어있는 식이다.

재밌는 비즈니스이다. 


"편의점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예상치 못한 제품을 놓아 비일상적인 재미와 감성을 전한다.(p.221)"


이는 개성을 지키면서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다.

의외성으로 무장한 신개념 비즈니스이다.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바꾼 새로운 비즈니스가 도쿄에는 많이 있었다. 

실험도구를 생활용품으로 사용하게 하는 리카시쓰가 그랬고, 작업복이지만 품격과 편리성을 함께 갖춘 의류를 판매하는 워크웨어 슈트가 그랬다.


이 책에서 가장 특이했던 비즈니스 중의 하나가 카세트테이프와 카세트플레이어를 판매하는 왈츠이다.

오랜만에 카세트테이프를 지면에서 보게 되어 반가왔지만, 과연 저게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왈츠의 대표는 40대 후반으로서 아마존 저팬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카세트테이프 비즈니스가 지금 시대에 과연 사업성이 있을까?

왈츠는 돈을 잘 벌고 있을까?


"도쿄의 작은 상점들은 당장의 매출에 연연하지 않고, 누가 찾아오지 않으면 어쩌나 다급해하지도 않는다. 별 의심 없이 '나는 그냥 이게 좋아'라는 마음으로 시작한다.(p.257)"


사업을 그냥 좋아서 시작한다는 점이 공감이 되지 않았다. 

목숨 걸고 하는 사업이 아니라 그냥 좋아서 시작하고 사업이 잘 될 때를 기다리면서 진행한다는 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몰비즈니스가 단순해보이지만 이것도 사업이기 때문에 정교한 설계와 섬세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책에는 호텔업이 많이 거론되고 있고, 서비스업 분야가 많이 등장한다. 

책을 읽는 내내 특이한 비즈니스가 신선함을 주면서 비즈니스적 영감을 주었는데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점은 과연 저렇게 해서 수익이 얼마나 날까였다.

실험적인 비즈니스인지 생계형 비즈니스인지 구분한다면 생계형 비즈니스는 아닌 것 같았고, 실험성이 매우 강하면서 자기만의 개성이 강한 비즈니스였다.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몰 비즈니스라는 점으로 무장하고 있지만 그 속의 내막을 알 수는 없었다.

특히 미라이쇼쿠도, 이카분코, 왈츠의 수익성이 매우 궁금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스타일을 이 책에서 많이 보고 배우게 되었다. 

도쿄의 비즈니스를 꼼꼼하게 분석한 다음에 브랜드 마케터로서의 제언이 담겨져 있는 구성도 좋았다.

마케팅을 배우면서 일본 도쿄를 여행하고 온 기분이다. 


요즘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로 인해서 한일 관계가 매우 심각해져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이 출간된 점이 아쉽다. 

책은 책이고 국가간의 대립은 대립이고, 어디든 배울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쿄에서 배울 수 있는 비즈니스 유형은 다양했다. 

우리나라에 적용한다면 나름 관심을 끌 것 같다. 

사업은 수익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과연 그 스몰비즈니스가 한국 시장에서 얼마나 수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는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확인할 길은 없는 것다.

도쿄와 서울은 다르고, 일본인과 한국인은 다르기 때문이다. 


해외의 비즈니스를 벤치마킹하듯 다룬 책들이 요즘 자주 출간되는 것 같다.

도쿄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비즈니스에 대한 사례를 찾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비즈니스적 영감을 얻기에는 충분히 가치있는 책이다.


※ 도쿄라이프스타일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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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 버디 라임 청소년 문학 39
김아영 지음 / 라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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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배경으로 한 청소년 성장소설이다.

청각장애를 가진 16살 소년 '오한라'를 중심으로 가족, 꿈, 삶, 장애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슬픔을 품고 있지만 그 슬픔 속에 희망을 말하며 꿈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책을 읽는 내내 배경인 제주도가 떠올랐고, 특히 제주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그려졌다.

슬프지만 아름다움과 힘이 있는 소설이었다. 


주인공 오한라는 청각장애를 갖고서 보청기를 착용하고 생활하면서 상대방의 입모양, 표정, 행동으로 상대의 생각을 읽는다.

고깃배를 타던 아빠는 어렸을 적 해상 사고로 돌아가셨고, 엄마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한다.


오한라의 친구 최해나는 해외에서 출생하여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다가 제주로 왔다.

아빠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엄마는 스쿠버다이빙 강사인데 조난자를 구조하는 작업 중 사고로 의식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다.


주인공들의 가족 관계를 보면 벌써 힘겨운 환경임이 느껴진다.


중학생인 오한라에게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여름방학 숙제는 '나를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꿈과 자기소개를 UCC만드는 것이다.

UCC를 만드는 얘기는 시작부분에서 등장했다가 마지막 후반부에서 다시 등장하고, 소설 스토리의 대부분은 제주에서 살고 있는 중학생 아이들과 해녀로 살고 있는 지역민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연한 기회에 한라는 해나의 가게에서 해마 강사에게서 스쿠버다이빙을 배우기 시작한다.

이론만 배우던 한라는 실전에 호기심을 느끼고 몰래 스쿠버다이빙에 도전을 하다가 들키고 만다.


한라는 바다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바다는 청각장애인에게는 평등한 세상이었다.

바다속에서는 말로 대화를 할 수 없으니 청각장애가 있든 없든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 된다.


"할망, 바닷속에선 말이야. 다른 사람들도 듣지도, 말을 하지도 못해. 나도 그곳에선 다른 사람들하고 똑같아!"


해녀와 스쿠버다이버간에 다툼과 갈등이 발생한다.

해녀에게는 생존이지만, 스쿠버다이버에게는 취미이고, 해녀에게는 전업이지만, 스쿠버다이버에게는 부업이다.


한라에 대한 이야기, 해나에 대한 이야기, 소민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힘들지만 고난을 이겨내고, 평범하지만 노력하면서 아기자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느껴진다.

제주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사람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지만 그 표현은 매우 섬세하다.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마치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세밀하게 표현해주고 있다.

문장 하나하나에 제주스러움을 가득 담고 있는 청소년 소설이다.


왜 제목이 '제멋대로 버디'일까?

책 속의 소제목에 '제멋대로 버디'가 등장하고, 그 제목 아래에 한라가 해마 강사 몰래 스쿠버다이빙을 시도하는 내용이 보여진다.

이론과 실제는 다르다고, 바다속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서투르게 하는 한라에게 해마 강사가 나타나서 도움을 준다.


"다이빙의 기본 중 기본이 뭔지 알아? 절대로 혼자서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 거야! 너같이 제멋대로인 버디를 믿고 내 목숨을 맡겨도 되겠니?"


책 중반에 갑자기 해마 강사의 정체가 미스테리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해마 강사의 정체가 뭐지?

소설은 성장소설에서 미스테리소설로 살짝 방향을 바꾸지만, 곧 다시 성장소설로 돌아온다.


슬픔이 잔뜩 느껴지는 소설이다.

그 슬픔에 제주도의 아름다운 바다가 슬퍼보이기까지 한다.

기쁨이 있으니 슬픔이 있고, 슬픔이 있으니 기쁨이 있다.


"세상 일이 하나가 나쁘민 하나는 좋은 법이 주게"


여름방학이 끝나가면서 아이들의 꿈찾기 UCC 숙제가 진행된다.

소민이는 엄마의 해녀식당 가업을 잇는 것과 수어통역사를 꿈으로 생각한다.

한라와 해나의 꿈은 보이지 않지만 대충 짐작이 된다.


어른 같은 아이들이지만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순수하고 맑은 모습이 좋다.

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세상에 당당히 맞서려는 모습이 보였다.


이 책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가상의 인물이겠지만, 이와 같은 힘겨운 상황에 놓인 아이들이 자기 꿈을 찾아서 살아가기를 응원한다.

슬픔이 지나면 기쁨이 오고, 지금 닥친 슬픔이 분명 전부는 아니다.


이 소설에서 바다는 모두의 공감과 소통의 장소였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제주의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제주의 푸른 바다 속을 보고 싶어졌다.

 


※ 제멋대로 버디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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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 느끼다 그리다 - 건축가 임진우의 감성에세이
임진우 지음 / 맥스미디어 / 2019년 7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제목이 나에게는 주는 감성은 매우 강했다.

'걷다 느끼다 그리다'


걷는 것을 좋아하고, 보는 것을 좋아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충분한 공감을 주는 책 제목이었다.

단, 그리는 것이 서투른 나에게 '그리다'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책은 심플하면서도 알찼다. 

여행과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소재들이 글과 그림으로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는 책이었다.


회사에 다니고, 일상을 살고, 가끔은 일상 밖으로 나가 새로운 세상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한 공감을 주는 책이었다.

나에게 많은 공감과 동감을 주었다.  


저자는 건축가이며, 정림건축 대표이사이다. 

한 직장에서 30여년을 다녀서 CEO의 자리까지 오른 대단한 분이다. 

펜 수채화를 취미로 하면서 건축가, 화가, 칼럼니스트로 쓰리잡(three job)을 갖고 있는 분이다. 


일상을 살고, 일을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세상을 느끼는 저자의 삶이 잘 담겨진 책이다. 

책은 총 3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있따. 

'길을 걷다'에서는 국내여행을 다루고 있고, '여행을 느끼다'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루고 있고, '하루를 그리다'에서는 일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


전철을 타고 출근하면서 금방 읽은 책이다.

짧은 글속에 여운을 주고, 그림 속에 가보고 싶은 충동을 준다. 


이 책처럼 짧은 글과 그림만으로 충분히 여행책이 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되었다. 

장황한 글과 많은 사진보다 압축된 글과 풍경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한 편의 그림이 여행의 매력을 더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자분께서 가진 글쓰기와 그림그리기의 탁월한 능력때문일 것이다. 


'길을 걷다'의 첫번째 소재는 '서울 이화마을'이었다.

내가 가보았던 곳이라서 반갑고 익숙했다.

이화마을에 가족들과 갔던 기억이 났다.

내 기억속의 추억을 이 책의 글과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들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비슷한가 보다.


글과 그림이 좋은 책이었다.

그리고, 바쁜 일상 속에서 가끔은 휴식과 여행이 필요함을 잘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작은 휴식과 여행이 되었다. 


한양도성길, 창신동 골목길, 서촌 골목길, 박물관 열린마당, 북촌 한옥마을 길, 청평 호반길, 속초 가는 길, 외암리 마을 길, 순천만 습지길, 맨발로 걷는 촉석루, 미륵도 달아길, 이기대 둘레길, 산방산 둘레길, 함덕 해변길, 섭지코지 오름길, 비오토피아 자연길...


가본 곳도 있고, 가보지 않은 곳도 있다.

가본 곳은 추억이 떠오르고, 가보지 않은 곳은 가보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언젠가는 모두 다시 가보고 싶다. 


'행을 느끼다'에서는 도쿄, 칭다오, 러시아, 베트남, 압록강, 벤쿠버, 시카고, 멕시코시티, 그랜드캐니언, 아프리카, 체코, 밀라노, 취리날 등이 등장한다.

일본과 베트남 정도만을 다녀온 나에게 다른 이국들은 가보고 싶은 대상들이다. 

언젠가는 하나하나 가보리라 기대한다. 


'하루를 그리다'에서는 일과 일상을 다루고 있다.

건축가로 살아가기에 건축가의 삶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건축을 전공하고 건축가의 길을 가려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내용들이었다. 


책 중간중간에 강조하고 싶은 문구(文句)는 조금 더 큰 글씨와 컬러로 인쇄되어 있다.

여백이 많이 있는 짧은 글이지만 진심과 공감이 느껴져서 좋았다.

오히려 그 여백이 더 좋았다. 

여행의 느낌을 압축해서 잘 표현해주셔서 편안하게 잘 읽을 수 있었다. 


"세월은 흘러가기 마련이고 사람도 늙어가는 것이려니 하고 생각할 때 오늘까지 내가 이루어 놓은 일이 무엇인가 더럭 겁도 납니다.(화가와 걷는길 중에 있는 박수근 화가가 남긴 말, p.57)"


"옛것 위에 새것이 아주 잘 덧입혀졌다.(도쿄와 서울은 닮았다 중에 있는 만세바시역 리모델링에 대한 글, p.83)"


"날마다 낙서를 하고 스케치를 한다. 감성 조각을 줍는다.(p.154)"


"의미가 없는 재미는 공허할 뿐이고, 재미가 없는 의미는 지루하기만 하다.(p.175)"


그림을 잘 그리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림은 사진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준다.

풍경의 내면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은 그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그림을 잘 그릴 수 있으면 좋겠다.


좋은 글과 그림으로 마음이 편해해짐을 느끼고, 고단한 일상을 잠시 놓아두고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이 책에 나온 어딘가로 여행을 갈 것 같다. 


이 책은 일반인에게는 일상과 여행에 대한 공감을 주고, 건축가 지망생 또는 건축가에게는 일과 직업에 대한 공감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어떤 스타일 삶을 지녔든 모두에게 진한 공감과 부드러운 감성을 전해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 걷다 느끼다 그리다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맥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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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을 팔아라 -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은 시대의 마케팅
정지원.유지은.원충열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0월
평점 :
품절


브랜딩 전문가들 세 명이 함께 쓴 책이다.

특히, 유지은 저자와 원충열 저자는 브랜드 네이밍으로 유명한 브랜드메이저 출신이다. 


책 제목을 보고서 관심이 생겼는데, 저자의 이력을 본 후 책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졌다. 

맥락을 팔아라에서 말하는 '맥락'이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소비자의 맥락을 짚어주는 핵심 키워드 36개를 소개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된다. 

이 책에서 제시한 키워드를 소비자의 맥락으로 엮어나가라는 것이 저자들이 제시하는 내용이다.


1분 홈쇼핑, 72초 드라마, LT조사이, 구글 두들, 넷플릭스 메이크잇, 누디진, 대림미술관, 드루, 라이프페인트, 락코프스, 레드불레틴, 마리몬더, 몰스킨 카페, 무인양품 헛 프로젝트, 미드웨스트 항공, 미디어 오디언스, 베짱이, 사라힐 메이크업, 삼거리포차, 생일문고, 세리프TV, 스티치픽스, 슬립 노 모어, 아마존고, 에버레인, 와비파커, 웨그먼스, 제로 클릭, 초코파이 에코백, 캐스퍼, 퀸마마마켓, 트레바리, 틱테일, 팬톤 카페, 페이스북 뉴스룸, 혼자들


키워드가 무엇을 의미하고 상징하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맥락 = 사물 따위가 서로 이어져 있는 관계나 연관'


아마존의 맥락 = 고객 우선

테슬라의 맥락 = 지속가능한 에너지

샤오미의 맥락 = 고객을 친구로 (참여형 소비)


굿즈 = 알라딘 열풍의 주역 = 굿즈를 사니 책이 함께 왔다


상품도 플랫폼도 넘쳐나는 시대에는 품질은 평준화되어 있고, 플랫폼의 차별성도 적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제안 능력이다. 고객에게 선택의 기술을 제공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재미로 사는 것이라면 고객에게 새로운 의미와 경험을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전 정보 시대 = 소비자들이 제품에 대해 거의 완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소비


다름은 표현하고 나음은 증명하라


고객만큼 직원도 소중하다.


마케터의 일은 맥락을 설계하는 일이다. 이 설계에는 고객에게 전달할 가치와 그 가치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 포함되어야 한다.


결국 모든 것은 오프라인 경험으로 귀착된다. 


고객과의 핫라인을 구축하라


홍보가 아닌 정보, 광고가 아닌 콘텐츠


팬덤  




책 내용은 매우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핵심내용과 사례 그리고 설득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짜임새있게 기술된 느낌이다. 

중요 대목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는 친절함도 돋보이는 책이다. 

마케팅에 대한 양과 질적으로 묵직한 책 한 권을 읽은 느낌이다.


브랜딩 전문가가 쓴 책 다웠다.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많은 영감을 준다.

장황한 설명이 아닌 핵심만을 짚어주는 설명이다. 


다양한 테마와 사례들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이런 책에서 다루어지는 대부분의 성공 사례가 해외 기업 사례이고, 대기업 사례이고, 잘 알려진 기업 사례라는 점은 역시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기업의 문화와 마케팅은 과연 누가 만드는 것인가?

직원이 만드는가? 아니면 리더(CEO)가 만드는가?

요즘 그게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에 따른 리스크와 비용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새로운 시도에 대한 성공사례도 많겠지만 실패사례는 더 많을지도 모른다.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할 경우 그 비용과 뒷감당은 어떻게 할 것인가?


책을 읽고서 다시 저자들이 말하는 소비자의 맥락을 짚어주는 핵심 키워드 36개를 살펴보았다.

다시 보니 눈에 들어오고 의미가 느껴지는 키워드도 있고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키워드도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업종과의 연관성을 생각해야 하고, 내가 다니는 회사의 투자 능력과 공격적 성향 정도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이 책에서 주는 지식과 정보의 활용도는 생각해봐야 할 여지가 많다.


응용하고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고 그것을 못하는 것은 내 무능일 수도 있다. 


언젠가 마케팅 교육을 회사 2인자(회사 대표의 아들)와 다녀온 적이 있다.

마케팅에 대한 포인트와 국내외 대기업의 성공사례를 폭풍처럼 듣고 온 교육이었다.

교육을 마친 후 조심스럽게 2인자에게 질문했다. 

오늘 교육 내용 중에서 우리 회사에 적용할만한 게 있을까요?

2인자는 시원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뒤로도 그 교육 내용은 전혀 반영되지도 않았고 적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도 그냥 아슬아슬하게 생존만 하는 정도의 경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전형적인 중소기업이다.


대기업...

대기업이니까 가능한게 참 많다.

나도 대기업에 몇 년 근무를 해봐서 그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


중소기업...

힘들다.

배워도 알아도 적용하기가 힘들다.

자본도 부족하고, 인력도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도전에 따른 리스크에 너무나 예민하다. 

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버는 것에만 너무나 관심이 많다.

서투른 욕심이 너무 많다.


아무튼, 이 책은 마케팅과 영업에 대해서 많은 영감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이 쓰여진 것은 2017년 가을이다.

어느새 2년이 되어간다.

이 책에 나온 사례 중 일부는 상황이 변한 것 같기도 하다. 


영감을 얻고 응용하고 활용하면 그만이다.

내게 맞게 변신시켜서 적용해야 한다.


마케팅과 브랜딩에 대한 영감을 얻고, 다양한 사례들을 배우기에는 좋은 책이다. 

실천은 언제나 그랬듯이 독자의 몫이다.


※ 맥락을 팔아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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