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플러스 - 배짱 두둑한 리더가 성공한다
박상복 지음 / 글로세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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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는 저자가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9개의 중소기업 CEO의 창업과 사업에 대한 경영 이야기를 정리한 책이다.

9개의 기업은 이 책에서는 중소기업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원대에서 1조원대의 기업들로 중견기업이라고 불리울만 한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들이다.  

자동차는 한대가 2∼3만개 이상의 부품으로 만들어지며, 현대기아자동차의 협력업체는 6천여개 정도가 된다고 한다.

저자는 9년 동안 현대자동차 품질평가팀에서 부품 협력사를 진단하고 평가하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1,000명 이상의 창업주와 전문 경영인을 만나 그들의 열정과 노력,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중에서 저자가 선택한 9개의 기업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 이 책이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한 중소기업 기업가들의 성공요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둘째, 학력, 배경, 집안, 지식 등 스펙이라는 객관적인 잣대보다 경험을 중시한다.

셋째, 일에 대한 집중과 몰입도가 높다.

넷째, 성공이라는 열매를 따고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

다섯째,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고 나아가 국가 발전을 위한다는 소명의식이 있다.

기업의 성공 요인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빠짐없이 나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 것과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하다는 것이 가장 공감이 되었다.

긍정적인 마인드, 실무 경험 중시, 일에 대한 집중과 몰입은 기업가 자신을 위한 성공 요건들이라고 말할 수 있고, 초심을 잃지 않고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기업과 직원 모두를 위한 성공 요건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나는 직원과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이 가장 이상적인 기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저자의 기업가와 인터뷰 내용, 기업에 대한 분석 내용, 기업의 창업과 경영 일화, 저자의 경영학적 해석이 기술되어 있다.

 

첫번째로 소개되는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의 '화장실 경영론'은 매우 인상적이다.

'화장실이 깨끗하면 회사가 바로 선다.(p.23)'

화장실을 호텔 화장실보다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하고, 전신거울을 설치하여 직원들이 자신의 전신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 자기관리에 좀 더 신경을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작은 부분에 신경을 쓰는 디테일한 경영 철학에 공감이 가고, 이렇게 작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는 기업가라면 다른 부분에는 더욱 철저하고 확실한 경영을 펼칠 것으로 생각이 되었다.

 

'아무리 의도가 좋고 백 번 옳은 말이라 하더라도 '훈계와 명령'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p.29)'

자주 파손되는 개인 수납장과 기계에 가족 사진을 붙이도록 하여 파손을 예방하였다고 한다.

잔소리보다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오우너십 경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화이다.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다.(피터드러커, p.25)', '사소한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진다는 깨진 유리창 법칙(p.27)'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기업가들의 경영 철학을 경영학적으로 좀 더 뒷받침해주고 있다. 

 

'대기업은 조직의 규모가 크다. 상사는 직속부하에게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한다. 아랫사람의 아이디어를 빼앗고 불이익을 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싹수 있는 직원의 꿈을 짓밟기도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그렇지 않다. 사장이 다 알기 때문이다. 대기업에 비해 아첨으로 인한 출세나 정치적인 조직구조가 덜할 수밖에 없다.(p.34)'
'임원은 외부에서 모셔오지 않는다. 월급쟁이는 돈도 좋지만 희망이 있어야 한다. 승진에 대한 희망을 주어야 한다. 간부사원을 외부에서 채용하면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꺾을 수도 있다.(p.41)'
'사람은 자발적으로 행동할 때 가장 강하다.(p.47)'
세원그룹 김문기 회장의 말이다.
실제로 이 말이 실천되고 있는 회사라면 최고의 회사이고, 회사원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회사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모든 기업이 이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충만한 경영을 펼치는 세원그룹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정말 다니고 싶은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로 소개되는 기업은 연간 매출액 1조원의 아진산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기업이었다.
'사장은 절제가 생명이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이 자리에 앉으면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진다. 더구나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충분히 이 일 저 일 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직원들의 땀의 가치를 안다면 그들이 보든 보지 않든 간에 절제하고 인내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사장이 된다는 건 어쩌면 제대로 절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일일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공짜가 없기 때문이다.(p.55)'
사장에게 절제가 필요하다는 말은 처음 들어 보았는데, 정말 중요한 말이다.
아진산업의 서중호 사장의 절제에 대한 리더십 철학을 보면서 아진산업의 경영 상태와 직원의 만족도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아도 최고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장에게는 절제가 생명이라는 말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아진산업에서는 별도의 사업계획을 보고받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특이한 경영 방식이다.
'누군가의 지시와 명령으로 부과 받은 목표를 위해 일할 때는 적당히 무책임할 수 있다. 별도의 사업계획을 보고받지 않는 것은 오너십을 가지고 경영하라는 무언의 압력이다. 물론 오너로서 꼭 챙겨야 할 일들을 보고받지만 그것 역시 최소화한다.(p.57)'
아진산업은 오우너십을 강조하며 신뢰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가의 회사이다.
'사장이 끌고 직원들이 졸졸 따라가면 딱 사장의 수준만큼만 결과가 나온다. 직원들이 모두 오너와 같은 마음을 가질 때 회사는 사장의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수 있다.(p.58)'
서중호 사장은 계열사 사장단에게 회사 운영의 전권을 부여하며 무한 신뢰경영을 펼치고 있다고 한다.
정말 이상적인 기업이고 최고의 경영 철학이다.

세번째로 소개되는 월드솔루션에서는 '직원은 동업자다'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여기 모인 우리는 모두 동업자다. 동업자임을 명심하라. 나는 돈을 투자했고, 여러분은 두뇌와 노동을 제공한다. 부족한 걸 서로 제공하고 힘을 합해 일하니 이것이 바로 동업자다. 항상 동업자로서 행동해 달라.(p.100)'

네번째로 소개된 호원의 양진석 사장의 영업 철학은 '내 마음에 들면, 당신 마음에도 꼭 들 것이다.(p.129)'이고 그는 이 원칙을 바탕으로 품질(Q), 가격(C), 납기(D)를 경쟁력의 핵심요소로 생각하여 QCD를 개발하고 연구하였다고 한다.

다섯번째로 소개된 신기인터모빌의 고 김인찬 회장의 경영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지금 당장 하지 않으면 10년이 지나도 못한다. 미루고 핑계를 대다 보면 행동하지 않게 된다. 그러니 무모하다 싶어도 일단 행동하라. 실패하면 실패하는 대로 배우고 성공하면 성공하는 습관을 만들면 된다.(p.164)'
미루지 말고 즉시 실천하라는 말이다.

신기인터모빌에는 일일명예 대표이사 제도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었다.
역지사지의 마음을 느끼도록 하는 제도로써 명예대표이사 제도란 회사의 주인은 모든 직원이므로 모두 사장이 될 마음가짐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에서 만든 제도라고 한다.(p.181)
일일 대표이사가 된 직원은 사장의 월급 중 일급을 똑같이 지급하고, 사장의 차를 타게 하고, 사장의 사무실을 사용하게 하고, 임원회의 주재, 각종 보고서 투자안건 결재, 협력사 방문, 고객사 방문을 한다고 한다.
흥미로운 제도이다.

여섯번째에서는 대풍공업 최광오 사장이 소개되었고, 일곱번째로는 위너콤 정순백 사장이 소개되었다.
위너콤 정순백 사장은 두 개의 중소기업에서 근무를 한 후 창업을 하였다.
그 두 곳은 직원을 일하는 기계와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직원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 기업이었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독특한 임금체계를 운영하고 있었다.
전체 매출액의 6.5%를 임금으로 산정하고 팀장과 팀원이 자체적으로 임금을 결정하는 임금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경영자의 결단에 의해 인센티브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매출이 증가하면 임금이 즉각 상승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중소기업에서는 운영하기 매우 어려운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운영하는 위너콤은 대단한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위너콤은 독서와 봉사를 통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연봉 협상때 독서량과 사회봉사 실적을 점검하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정순백 사장은 일 년에 150여 권의 책을 읽는 독서가라고 한다.
정말 독특한 시스템이었다.
직원들에게 계절과일을 선물하기도 하고, 무비데이도 운영하여 영화표를 나눠주기도 한다고 한다.

여덟번째로 소개된 기업은 동진이공이고, 아홉번째로 소개된 기업은 명진테크이다.

성공한 중소기업의 성공 요인은 신뢰 경영, 직원과의 동반 성장, 사장의 솔선 수범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리더십 책에서 항상 강조되는 요소들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나라에 내가 모르는 좋은 중소기업, 중견기업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좋은 중소기업이 되기 위한 전제조건은 이 책에서 언급된 기업처럼 건전한 경영 철학을 가진 기업가가 경영하는 기업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도 10여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중소기업을 다녀보기도 하고, 내가 다니는 회사와 거래하는 중소기업들을 보아왔는데, 이 책에서 언급된 기업과 같은 건전하고 이상적인 경영 철학을 펼치는 회사는 많지 않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직원들을 동업자로 생각하지 않고  단순한 기업의 소모성 기계나 부품으로 생각하고, 사장은 창업 초기의 초심을 잃고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려 하고, 회사가 잘 되면 회사 덕분이고 잘못되면 직원 책임으로 돌리고, 임직원으로 친족들을 고용하여 일반 직원들의 사기를 꺾는 경우가 많았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좋은 기업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온 경영 이야기가 책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실천되고 있는 이야기일 것이라 믿고 싶고 믿는다.
이 책은 실제 성공한 중소기업의 창업과 경영을 통해서 어떤 경영학 서적 보다도 유익한 내용을 많이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에 언급된 기업가들을 통해서 창업과 경영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요즘 강소기업의 중요성을 말하면서 강한 중소기업이 우리나라의 미래라는 말을 많이 한다.
우리나라에 이 책에 언급된 기업과 같은 좋은 강소기업이 더 많이 등장하고 육성되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오너십을 갖고 진심을 다하여 일하면서 직장 생활에 만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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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장편 전집 Y 시리즈 세트 - 전4권 셜록 홈즈 장편 전집 Y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꿈꾸는 세발자전거 옮김, 시드니 패짓 외 그림, 박기완 감수 / 미다스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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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아마도 읽었을 것 같은 셜록 홈즈 책은 시간이 너무나 오래되어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몇 년 전에 보았던 보았던 셜록 홈즈 영화의 기억이 셜록 홈즈에 대한 기억의 전부이다.

하지만, 2014년 다시 책을 통해서 셜록 홈즈를 느끼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셜록 홈즈 책을 읽고 싶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코난 도일의 재밌난 셜록 홈즈 이야기도 보고, 국어 학습에 유용한 어휘력 공부를 할 수 있었다.

언젠가 독서 교육에 대한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어휘력이 경쟁력이라며 독서가 매우 중요하다는 강사의 말씀을 들은 기억이 난다.

 

이 책은 셜록홈즈 장편시리즈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장편 소설 4가지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번째는 주홍색 연구, 두번째는 네 사람의 서평, 세번째는 바스커빌가의 개, 네번째는 공포의 계곡이다.

주홍색 연구는 1887년에 발표된 소설이고, 사건 유형은 살인이다.

네 사람의 서평은 1890년에 발표된 소설이고, 사건 유형은 절도와 살인이다.

바스커빌가의 개는 1901년에 발표된 소설이고, 사건 유형은 살인이다.

공포의 계곡은 1914년에 발표된 소설이고, 사건 유형은 살인다.

네 편의 소설 모두가 살인과 관련이 있는 사건들이다. 

 





이 책은 단순한 추리소설이 아니다.
기존의 추리소설과는 형식이 확연히 다른 구성을 하고 있다.
교육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매우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을 엮고옮긴이는 꿈꾸는 세발자전거라는 모임인데, 이 모임은 청소년들의 창조적 지성, 이타적 감성, 통섭적 상상력이 골고루 자라길 희망하는 출판기획자, 번역가, 국어 선생님들의 모임이라고 한다.
이 책은 청소년 교육에 대한 애정이 많은 모임의 구성원들이 만든 책이다.
 
이 책은 소설을 읽으면서 어휘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소설에 나오는 단어 중에서 필수 단어를 선별하여 책 우측에 선택된 단어마도 한자어 하나하나의 뜻을 따로 풀어 놓았고, 그 단어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 그 단어의 유사어와 반의어를 기재하여 놓았다.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단어를 학습하도록 한 것이다.
참 유익한 구성이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서 논리력 강화, 창의력과 상상력 향상, 어휘력 심화, 독해력 증진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 책을 가지고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필승 공략법도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먼저 추리소설을 읽고서 재미를 만끽하고, 수능 국어 필수 단어를 책 속에서 이해하고, 단어 심화학습을 통해서 단어의 뜻과 유의어, 반의어, 예문, 그리고 부가 설명을 학습하는 것이다.



실제 책을 읽어보니 추리소설을 읽고 느끼기에도 불편함이 없으며, 추리소설을 읽으면서 국어, 영어, 한자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마치 일석이조의 독서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내용을 재미로만 읽는 것이 아니라 국어 학습의 목적을 겸해서 읽으니 효율적인 독서법을 유도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휘력과 독해력을 함께 늘릴 수 있겠다는 기대가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더 자세히'라는 목적으로 필수어휘 심화학습 코너가 마련되어 있다.
소설을 읽으며 1차 학습을 했던 어휘에 대해서 복습 및 심화학습을 할 수 있다.
심화학습 코너는 국어 학습서를 보는 듯 하다.



국어 학습에 참 좋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인 나도 읽으면서 재미와 학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었다.

첫번째 장편소설인 주홍색 연구에서는 홈즈와 왓슨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셜록 홈즈와 그의 단짝 파트너인 왓슨을 이해하는 것은 셜록 홈즈 이야기에 대한 기초라고 할 수 있을 것이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왓슨이 먼저 등장한다.
왓슨은 의사로서 전쟁에 참전하여 부상을 입고 전역을 한다.
그는 전쟁에서 얻은 부상과 병으로 몸은 쇠약해지고 재정적으로 파탄난 상황이었다.
왓슨은 우연히 숙소를 마련하다가 셜록 홈즈를 만나게 된다.
정말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이 참 신기하면서도 극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것이 소설이 주는 재미일 것이다.
셜록 홈즈는 해부학에 조회가 깊고, 화학에도 우수한 능력이 있으며, 과학에 대한 열의가 매우 강한 사람이라고 한다.
조용하고 생활습관은 매우 규칙적이며, 마른 체구에 섬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홈즈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내용이 초반에 나온다.
왓슨은 홈즈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태양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을 알고서는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 놀라한다.
이때 홈즈가 왓슨에게 말한다.
'이제는 그것을 알았으니 다시 잊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군요. 나는 인간의 뇌가 원래 텅 빈 다락방과 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그 방에 가구를 골라 채워 넣어야 합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잡동사니를 닥치는 대로 집어넣겠죠. 그러다 보니 자기에게 쓸모있는 지식은 밀려나가거나 다른 것들과 뒤죽박죽 섞여서 필요할 때 꺼내서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그래서 뛰어난 장인들은 자신의 작은 다락방에 넣어둘 것을 고르는데 극히 조심스러워 합니다. 꼭 필요한 도구들만 고를 것이며, 또 순서대로 차
곡차곡 넣어두어야 하죠. 그 작은 다락방의 신축성이 좋아 무한정 늘어나 모든 것이 다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입니다. 두뇌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작정 새로운 지식을 더하게 되면 전에 알았던 지식은 언젠가는 잊어버리게 되는 시기가 오게 됩니다. 따라서 쓸데없는 지식이 필요한 지식을 밀어내지 않도록 하는 것이 내게는 가장 중요한 일이죠(1편, p.34)'
홈즈의 말을 선택과 집중이라고 해야할까?
홈즈의 선택과 집중의 사고방식이 나에게 정말 인상적이었다.
충분히 설득력이 있는 논리이다.

홈즈는 문학, 철학, 천문학, 정치에 대한 지식은 없는 편이라고 한다.
식물학에 대한 지식은 편차가 심한데, 독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원예에 대해서는 지식이 없다고 한다.
지질학도 식물학처럼 수사에 필요한 토양을 식별할 수 있는 지식만 풍부하다고 한다.
화학, 해부학과 범죄학에 대한 지식은 매우 심오하고, 바이올린을 잘 연주한다고 한다.
목검술, 권투, 검술은 전문가 수준이고, 영국 법률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이 많다고 한다.

한마디로 철저히 탐정에게 필요한 지식과 능력만을 선택하고 집중하는 홈즈의 모습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 내용이다.
명탐정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필수 덕목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책과 영화에서 느낀 홈즈의 모습들이 연상이 되었다.

추리 소설 이야기도 흥미롭고, 국어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좋은 책을 발견해서 기분이 참 좋았다.
공부에 방해가 될 것 같은 추리소설이 학습에 도움을 준다니 참 신기하면서도 재미있다.
4편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명탐정 홈즈를 느끼고 어휘력 공부를 할 수 있는 참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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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바꾸는 아빠의 말 - 행복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하루 10분 대화법
김범준 지음 / 애플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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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육아를 위한 아빠의 지침서로써 최고의 책이라는 평가를 하고 싶은 책이다.

부제목은 '행복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하루 10분 대화법'이다.

40대 중반의 세 아이의 아빠이고, 회사원이면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가 세 아이를 키우며 느끼고 깨우친 내용을 기술한 책이다.

아이와 아빠의 행복한 대화를 위해서 아빠들에게 제안하는 아빠말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그 동안 나의 아빠로서의 태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고, 좀 더 일찍 이 책을 읽었더라며 더 좋은 아빠가 되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저자의 아빠말에 대한 제안에 깊은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저자는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아빠의 말 10가지를 제안한다.

아이의 숨겨진 잠재력을 끌어내는 미래말,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로 키우는 긍정말, 선택하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말, 의지하는 든든한 아빠가 되는 침착말, 예의를 갖춘 아이로 키우는 엄격말, 아이의 자존감을 성장시키는 공감말, 아이에게 메시지로 사랑을 전하는 메모말, 아이가 커가는 것을 관찰하는 식사말, 아이의 우뇌를 자극하는 놀이말, 자고 있는 아이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취침말.



책의 처음 부분에서 저자는 자신이 불량아빠였음을 솔직하게 고백한다.

회사에 열심히 다니며 돈 벌어다 주는 한국의 지극히 평범한 아빠였음을 고백한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아이와 즐겁게 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관찰하게 되었고, 그 대화 방법을 책으로 내놓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에 공감이 되면서 저자가 어떻게 좋은 아빠로 변화하였는지와 저자가 제안하는 아빠말의 내용에 호기심이 생겼다.


여성가족부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청소년은 고민이 생기면 50.4%는 친구에게 상담하고, 29%는 엄마에게 상담한다고 한다.(p.12)

그렇다면 아빠에게 상담하는 비율은?

0.9%란다.

심각한 숫자이다.

아이와 아빠의 관계가 그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의미로 들린다.

아빠와 아이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점의 원인 제공은 항상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와 대화를 하지 않는 아빠가 한다고 할 수 있다.


'안다'는 것은 '관계를 맺는 것'이고, 관계를 맺는 것은 '교류한다'라는 의미이다.(p.15)

저자는 아이와 아빠가 교류하는 도구로서 아빠말을 제안한다.

 

저자는 거창하고 어려운 제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실천 가능한 제안을 한다.

하루에 10분 아이와 대화를 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 아이가 고민이 생겼을 때 상담을 원하는 0.9%의 진짜 아빠가 되라는 것이다.

 

'우리 아빠들의 행복한 삶을 뒷받침하는 것은 47세 무렵까지 만들어놓은 아이와의 관계, 아내와의 관계, 부모와 친척과의 관계, 그리고 그 이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다.(p.23)'

저자가 말하는 아빠들을 위한 행복조건이다.

아이가 어렸을 때 아이와 만들어 놓은 관계가 행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최우선 조건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0.9% 진짜 아빠가 되기 위해서 아빠말을 실천할 수 있는 샘플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여주는 샘플을 보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샘플을 보면서 그 동안 내가 아이와 대화를 할 때 사용한 말들이 얼마나 잘못 되었는지를 반성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는 나도 아빠말을 실천해서 진짜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읽었다.

오늘 퇴근 후 집에 와서 아이들과 대화를 할 때 조금 변한 나를 느낄 수 있었으니 이 책을 읽은 성과가 충분히 있었다.

 

저자는 조언한다.

'숙제는 했니? 숙제부터 하고 놀아야지'가 아니라 '지금 열심히 숙제하고 놀아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단다'라고 말하라고 한다.

'네가 나중에 커서 의사가 되었으면 좋겠어'가 아니라 '아픈 사람 고치는 사람이 되고 싶은 거지?'라고 말하라고 한다.

'달리기만 잘하면 뭐하니. 공부를 안 하는데'가 아니라 '어제 보니 달리기를 잘하던데? 몸이 건강하면 모든 걸 다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하라고 한다.

'내일 받아쓰기 시험, 1개라도 틀리면 안돼'가 아니라 '받아쓰기 100점 맞으면 저녁에 운동장에서 야구놀이 해줄게'라고 말하라고 한다.

 



이 책에서 참 재미나면서도 독특한 구성이 하나 있다.

바로 퀴즈이다.

각 챕터별로 본문 내용이 끝나면 챕터 마지막에 퀴즈가 있다.

본문 내용에서 배운 아빠말에 대해서 복습과 확인을 하는 것이다.

아빠말을 확실히 가슴과 머리에 기억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친절한 배려이다.

퀴즈로 내용을 다시 접하니 확실히 기억에 더 잘 남는다.



저자는 주말에 아이와 함께 대학 캠퍼스를 나들이할 것을 추천한다.

대학교에 놀러 갔다 오면 아이들이 스스로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꼭 실천해보고 싶은 제안이다.

 

아이에게 아이가 미래에 관해서 생각할 수 있는 말을 하고, 아이에게 긍정의 말을 하고, 아이가 아빠를 설득하도록 설득하는 아이로 키우라는 조언도 참 좋았다.

여행을 계획할 때 부모가 계획을 세우지 말고, 아이와 함께 지도를 펼쳐놓고 아이가 여행 일정을 선택하고 정하도록 하는 훈련을 하라는 조언도 참 좋았다. 

 

이 책을 보면서 내가 이미 실천해본 것은 아이와 단둘이 데이트하기와 편지로 대화하기 정도이다.

 

메모로 아이와 대화할 때는 임팩트 있는 질문 형식으로 써서 아이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질문형 메모는 아이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고 한다.(p.183)

'로봇이 참 멋지던데'가 아니라 '네가 만든 로봇, 최고던데? 어떻게 만든 거니? 아빠는 어렵던데'라고 말하라고 한다.

'잠일 일찍 자야 그 다음 날 친구들이랑 재미있게 놀지!'가 아니라 '잠을 일찍 자면 다음 날 친구들과 좀 더 신나게 놀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하라고 한다.

SNS를 이용해서 아이에게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메모말로 사용할 수 있는 샘플들이 책에 친절하게 나와 있다.(p.188)

 



잠자고 있는 아이의 가능성을 깨우고 싶다면 아이들에게 칭찬을 많이 하라고 한다.

칭찬을 통해서 피그말리온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피그말리온 효과 : 누구나 타인의 기대감이나 관심을 받으면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뀌는 효과

책 마지막에 저자는 대한민국 평범 아빠가 실천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을 제안한다.

하루에 딱 10분만 미래말, 긍정말, 과정말, 침착말, 엄격말, 공감말 중 하나를 선택해서 대화하고, 일주일에 딱 1시간만 식사말을 하고,

일주일에 딱 30분 놀이말을 하고, 매일 취침말을 하고, 매일 1장씩 메모말을 하라는 것이다.

 

아빠들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와 있는 아빠말 대화법을 반드시 실천하여 진짜 아빠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한 제안들을 실천하고, 불량아빠가 되려는 징조가 보일 때는 즉시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

 

이 책은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한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 책을 읽고 나니 절반은 좋은 아빠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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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력이 진짜 실력이다 - 3개월 배워 30년 써먹는 조직 생활의 기본기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홍주영 옮김 / 타커스(끌레마)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직장 생활에 첫발을 내딛는 신입직원들을 위한 책이다.

직장생활이 어느새 10여년을 넘은 나에게도 직장 생활에 필요한 실력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내게 부족한 실력을 확인하고 제대로 된 직장생활을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알려준 준 책이다.

저자는 현재 사업가이면서 경영컨설턴트인 일본인으로서 출판사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사람이다.

저자의 실제 경험담을 토대로 저자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낀 직장 생활에 필요한 실력을 회사력이라 지칭하여 직장 초년생들에게 조직 생활의 기본기를 전파해주는 책이다.

부제목으로 '신입사원을 위한' 이라는 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회사력은 맡은 일을 좋아하고 몰입하는 능력, 업무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 파트너십과 팀워크를 이끌어내는 능력, 효율적인 일처리와 시간 관리 능력, 좋은 평판을 쌓는 능력, 실수와 실패에 대처하는 능력 등을 포함한 업무력, 적응력, 인간관계 능력, 위기관리 능력을 총칭하여 회사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회사업무에서 사실상 적성이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p.7)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퇴사를 하고 이직을 하는 현대의 직장인들의 생각과는 좀 상반된 의견이다.

회사에는 하고 싶은 일과 하고 싶은 않은 일이 있을 뿐 적성은 없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생각해보면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에 출근하는 것이지 자아 실현을 위해서 회사에 오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이득을 위해서 회사에 왔는데 과연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적성에 맞으면서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있다면 최고의 직장이겠지만, 그렇게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조직에서 인정받는 실력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좋아하는 일보다 좋아하지 않는 일, 하고 싶지 않는 일을 잘 해냈기 때문에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p.9)'

일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단 필사적으로 매달려보는 자세를 갖는 것이 더 현명한 태도라고 저자는 조언한다.

나도 내가 직장에서 하는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과연 나는 필사적으로 매달려보았는가 하고 나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았다.

 

이 책을 읽어보니 신입사원에게는 아주 적합한 책이고, 직장생활을 한참 하고 있는 사원들에게도 유익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경험으로 보건대 '할 수 없다'는 말에는 '지금 당장 할 수 없다',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지금까지의 방법이나 체계로는 할 수 없다'라는 세가지 뜻밖에 없다. 그러니 각각 '마감 시간을 늦추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보조원이 한 사람만 더 있으면 될지 몰라', '상사와 상담해서 방법을 바꾸어보자' 하는 식으로 다르게 생각해보면 된다.(p.49)'

일을 하다보면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고 포기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데, 할 수 없는 이유를 찾은 후 해결책을 더 생각해보라는 조언이 당연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진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존재한다. 변명하는 사람과 결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변명형 인간은 일을 하지 못한 이유를 찾지만 결과형 인간은 일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 반응하는 인간이 아니라, 창조하는 사람이 되어라.(앨런 코헨)'

 

'프로야구계에 각광을 받으며 입단한 투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가 인터뷰에서 "나 혼자서도 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답변한 것이 화근이 되어 다른 팀원들이 시합에서 짜고 평범한 플라이볼을 일부러 떨어뜨리거나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땅볼을 기술적으로 가랑이 사이로 빠뜨렸다. 이렇게까지 하자 그도 결국 고개를 숙이고 용서를 빌었다고 한다.(p.59)'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한 맨체스터 유니이티드의 퍼거슨 감독의 말이 생각났다.

 

'당신이 가진 것 중 평판을 최고의 보물로 생각하라. 평판은 불과 같아서 일단 불이 붙으면 불꽃을 유지하기가 쉽지만, 꺼지고 나면 다시 살리기가 매우 어렵다. 좋은 평판을 쌓는 방법은 당신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소크라테스)'

평소 평판관리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나로서는 평판을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소크라테스도 평판을 강조했으니 지금 현대 시대에는 평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왠지 평판 관리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선뜻 바람직한 처세술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공자는 논어에서 충고는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해낼 수 있거나 도달 가능한 문턱 바로 앞에서 허덕이는 사람에게만 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p.74)'

예전에 내가 신입 사원일 때 능력있던 어느 선배는 내가 어떤 업무 처리에 힘들어하고 있을 때 쉽게 답을 주지 않았고, 공자가 말하는 것처럼 내가 여러 번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했을 때 조언을 해주고는 했었다.

그때는 그 선배에게 서운한 감정이 있었는데, 지나고 보면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후배들에게 조언을 할 때 공자의 말씀처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채만 한 바위도 반드시 어딘가 틈이 있고 결이 나 있게 마련이다. 그곳을 정으로 두드리면 단번에 갈라진다.(p.85)'

영업 타겟에게 영업을 하면서 가슴에 새길 만한 문장이다.

불가능해보이는 영업 대상에게도 반드시 어딘가 수주 가능성의 틈이 있으니 그곳을 두드리면 수주가 되지 않을까?

 

'보고·연락·의논의 다섯가지 요령 : 사실을 보고 한다, 변경사항이 발생하면 그 즉시 보고한다. 중요한 내용을 요점 정리하여 보고한다. 나쁜 소식일수록 빨리 보고한다, 중간보고를 자주 한다.(p.97)'

진전이 없으면 없는대로 변화가 있든 없든 반드시 매일 보고하라고 조언한다.

 

'유능한 영업사원은 상품의 장점을 나열하거나 타사 제품보다 좋은 점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사의 상품안내서에 씌어 있는 대로 자화자찬을 늘어놓는 것일 뿐이다. 이는 고객도 금세 알아챈다. 그보다는 고객이 지금 가장 곤란해 하는 점이 무엇인지 듣고 나서 해결책을 제시해주어야 한다. 고객과 소통이 되고 그 소통이 판매로 이어진다.(p.102)'

영업을 해 본 저자의 예리한 지적이다.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느니 하고 나서 후회하라.(p.145)'

 

'A는 초기, 중기, 말기에 1/3씩 영업 목표량을 달성하려고 했다. B는 초기와 중기에 각각 20%, 말기에 집중적으로 60%의 영업 목표량을 달성하려고 했다. C는 초기와 중기에 각각 40% 말기에 20%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처음 시작할 때는 전력 질주하지만 나중에는 행글라이더가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천천히 땅 위로 내려오듯이 목표량을 달성하던 C군의 방식을 모두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었다.(p.161)'

 

'상사라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준비된 상사이다.(p.189)'

 

'일의 영역을 장기적으로 넓히는 세가지 워크 : 헤드워크 - 정보 습득, 풋워크 - 발로 뛰는 것, 네트워크 - 인맥(p.207∼208)'

 

'최고의 자기계발은 훌륭한 사람을 만나 감동받는 것이다.(p.209)'

 

'어학능력으로 순풍은 탄다. 신데렐라의 무기는 바로 영어능력이다.(p.230)'

 

이 책에는 각 챕터 말미에 좋은 인용문이 실려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마음에 새길 만한 좋은 글들이 많이 있었다.

 

'나를 꾸짖으며 대해주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고, 나를 올바로 대해주는 사람은 나의 벗이며, 나에게 아첨하는 자는 나의 적이다.(순자)'

 

'나는 중요한 일을 할 때 불만, 불안, 불신, 불평등 불(불)자가 많은 사람은 포함시키지 않는다. 큰 일을 할 때는 불(불)자가 많은 사람을 넣으면 본인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주어 일을 그르치고 말기 때문이다.(이하라 류이치)'

 

'시작하기 전 15분 동안 무엇을 할 것인지 생각하면 이후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미리 하루의 일을 생각해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루의 업무를 조직화한 사람은 생각 없이 하루를 보내는 사람보다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제임스 보트킨)'

 

직장 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언들이 나열된 자기계발 서적을 읽다보면 참 좋은 내용들이 많다는 것을 항상 느낀다.

문제는 실천이다.

아는 것과 행하는 것은 다른 것이까.

실천만이 자신이 아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니까.

다시 상기하게 된 직장 생활의 스킬을 올해에는 잘 실천해볼 것을 마음속에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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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명작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 세계명작편,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법정 체험 어린이 로스쿨 시리즈 2
유재원.정은숙 지음, 김지선 그림 / 아울북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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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명작에 나오는 스토리를 법정 사건으로 변환하여 이에 대한 법률적 해석을 한 재밌고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의 유재원 저자는 사법시험과 노무사시험을 합격한 변호사 겸 노무사이다.

책을 읽다보면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이 참 많다는 것을 느낀다.

바쁜 일과 속에서 책을 쓰는 저자들을 보면 그 부지런함에 존경심이 든다.

변호사와 노무사로 살기도 바쁠텐데, 이렇게 유익하면서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이 담긴 책을 쓰는 이 책의 저자도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작가로서의 열정과 부지런함을 느끼면서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세계명작과 법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책이다.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 법정 체험'이라는 부제가 아주 걸맞는 책이다.

 



이 책에는 총 30개의 세계명작이 나온다.

그리고, 그 명작 속에 담긴 이야기를 법정으로 가져와 법률적 해석과 재판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이미 읽었던 세계명작에 대해서는 그 내용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읽지 않은 세계명작에 대해서는 호기심과 독서에 대한 자극을 준다.
30개의 세계명작 리스트를 보니 내가 읽은 것도 있고, 읽지 않은 것도 많이 있었다.
이 책에 언급된 세계명작들을 아이들과 하나하나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본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첫 반응은 너무나 재미있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책을 실제로 읽으면서 내용이 너무 재미있다면서 저자가 쓴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저자가 쓴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이라는 책을 조만간 아이와 함께 읽어봐야할 것 같다.



책 맨 앞부분에는 법상식이 나온다.
법이 무엇인지, 왜 생겼는지, 종류가 무엇인지, 재판을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어른인 내게도 유익하고 좋은 내용이다.

'법은 많은 국민들이 뜻을 모아서 정한 약속이다. 법=약속.(p.8)'
'우리나라에는 1,300개가 넘는 법률이 있고, 대통령령이나 부령 같은 법령까지 하면 5.000개가 넘는다. 훌륭한 법조인은 이 법들을 모두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다.(p.9)'
법은 약속이고, 유능한 법조인은 법을 잘 활용하는 사람을 말한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법에 대한 설명 후 재판의 참가자와 각 역할, 재판의 순서가 설명되어 있다.
이것도 유익한 내용이다.
형사재판에서 변호사를 변호인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요즘 인기리에 상영되고 있는 영화 '변호인'의 제목으로 쓰인 변호인이란 용어는 형사재판의 변호사라는 명칭인 것이다.



'갈매기의 꿈'에서는 자유롭게 비행하는 기술을 터득하기 위해서 연습하는 갈매기 조나단을 우두머리 갈매기가 무리에서 추방하는 내용이 나온다.
추방 이유는 갈매기는 단지 먹기 위해 날고, 오래 살아남기 위해 비행을 해야하는데 조나단은 갈매기 사회의 전통과 권위를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검사는 우두머리 갈매기를 강요죄와 직권남용죄를 이유로 처벌을 해달라고 주장하고, 변호사는 무죄를 주장한다. 
과연 판사는 어떤 판결을 내릴까?
판사는 강요죄는 유죄, 직권남용죄는 무죄라는 판결을 내린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일을 강제할 수 없는데 조나단을 억지로 추방했기에 강요죄는 유죄이지만,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자신의 권한을 함부로 써서 다른 사람을 강요하는 범죄이기 때문에 우두머리 갈매기는 공무원도 아니고 애초부터 추방 명령을 내릴 권한도 없었다고 보이기 때문에 이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결한다.
한 편의 재판을 보는 듯한 책의 구성이 재미있고, 법률적인 지식과 감각을 높이는데 유익했다.
검사, 변호사의 주장과 판사의 판결을 읽으면서 이 책에서 말하는 사고력과 논리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실감이 되었다.

 

'레미제라블'에서는 장발장이 불우한 가정에서 생활하다 빵 하나를 훔쳐서 19년이나 감옥에 있었고, 출옥하여 밀리에르 신부의 집에서 하룻밤을 잔 후 은식기를 훔쳐 도망가다가 경찰에게 잡혀 밀리에르 신부 앞에 왔을 때 밀리에르 신부는 자신이 장발장에게 은식기를 선물했고, 은촛대도 선물했는데 가져가지 않았다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경찰관에게 장발장의 범죄가 드러나지 않도록 거짓말을 한 밀리에르 신부에게 죄가 있는지에 대한 재판이 진행된다.
검사측은 유죄를 주장하며 밀리에르 신부를 범인도피죄로 엄벌하여 줄 것을 주장하고, 변호사측은 밀리에르가 신부가 너그러이 은식기를 준 것이며 대법원 판례에 따르더라도 경찰에게 허위로 이야기하는 정도로는 범인도피죄가 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한다.
현명한 판사의 판결은 변호사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법원 판례에 따를 경우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것만으로는 범인도피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한다.

세계명작 속의 사건들을 법정을 끌어와 재판으로 해석하니 참 재미있다.
실제 재판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있다.

'돈키호테'에서는 산초에게 온갖 궃은 일을 하면서 돈을 주지 않은 돈키호테를 임금체불죄와 준사기죄로 기소하는 사건이 다루어진다.
이 사건에 대해서 판사는 어떤 판결을 내릴까?
산초는 근로자가 아니며 근로계약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임금체불죄는 논의될 수가 없고, 돈키호테가 산초를 이용한 부분은 준사기죄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결한다. 
하지만, 돈키호테의 정신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참고해 선처해줄 필요가 있어서 징역3년을 선고하되 앞으로 4년간 그 집행을 유예하고, 집행 유예 기간 동안 사회봉사명령 500시간과 준법교육 등의 수강명령을 내린다고 판결한다.
실제로 돈키호테를 법정에 세우고 돈키호테에게 죄를 물으며 죄에 대한 벌을 내리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 기술된 판결문들을 읽으면서 실제 판결문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면서도 실제 판결문의 느낌을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잘 요약하여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결문을 읽으면서 어른인 나도 이래서 이렇게 판결이 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많은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었다.

여기에 나온 세계명작의 여러 사건들에 대한 검사의 주장, 변호사의 주장, 판사의 판결을 읽다보니 법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직업 전문성을 살려서 어린이에게 유익한 책을 만들어 낸 저자의 창의력에 감탄했다.
사회가 다원화되고 복잡해질수록 법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에게는 세계명작을 통해서 사고력과 논리력을 향상시키면서 법적인 마인드를 증대시킬 수 있고, 어른에게는 어린이책을 통해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법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좋은 책이었다.
판사의 판결이 타당한지에 대해서 아이들과 함께 토론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자의 다른 저서인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클' 책의 내용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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