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 3
창신강 지음, 전수정 옮김, 이형진 그림 / 라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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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라임 출판사에서 라임 어린이 문학시리즈로 세번째 책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 출간되었다.

중국인이 쓰고 한국인이 그림을 그린 어린이 동화이다.

라인 어린이 문학시리즈의 첫번째 책은 '나의 친친 할아버지께'였고, 두번째 책은 '까만 펜과 비밀 쪽지'였고, 이번에 출간된 책은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다.

먼저 읽은 두 권 모두 재미와 교훈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흥미롭고 유익하게 읽은 책이었다. 

라임 출판사는 푸른숲 출판사의 자회사라고 한다.

 

'불량 토끼 길들이기 대작전' 이라는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혹시 학교폭력을 다룬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학교 폭력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

이 책에서 학교는 등장하지 않았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 제목에서 말하는 불량은 폭력적인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불양호한 그리고 무능력한 것을 말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가 암울하고 정상적이지 않은 불양호한 상황에 있는 무능력한 토끼들을 용기가 강하고 리더십이 있는 산토끼 모모가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이 책에 나오는 무능력한 토끼들은 양토장 안에서 살면서 사람이 주는 사료만을 먹으면서 먹고 자고 놀기만 하면서 사는 게으른 토끼들이다.

양토장의 이방인인 산토끼, 들쥐, 꿩이 양토장에서 사료를 먹으며 도축장으로 갈 운명속에 자라는 흰토끼들을 양토장에서 구해낸다.

한 편의 영화 같은 내용이었고, 책을 읽으면서 화면이 눈 앞에 그려지는 재밌는 스토리의 어린이 동화이다.

 

아이도 나도 책 내용에 푹 빠져서 재밌게 읽은 동화이다. 

 

주인공인 모모는 산에서 살던 산토끼이다.

집을 잃은 모모는 산에서 올가미에 걸리는데, 우연히 할머니 흰토끼가 구해주었고, 할머니 흰토끼와 함께 흰토끼 여러 마리가 살고 있는 할머니집으로 간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이 된다.

 

할머니 토끼집은 사람들이 흰토끼를 도축용으로 키우는 양토장이다.

양토장에는 심술궃고 성격이 고약한 똥보 흰토끼가 있다.

똥보는 모모를 괴롭히며, 책 마지막까지 문제토끼 역할을 한다.

굳이 불량 토끼 대표를 말하자면 뚱보라고 할 수 있다.

 

뚱보는 남을 괴롭히고, 욕심많고, 게으르고, 아무 생각이 없는 캐릭터이다.

반면에, 모모는 착하고, 용감하고, 의리있고, 생각이 깊은 캐릭터이다.

 

할머니 토끼는 양토장에 있는 흰토끼들이 사람들에 의해 도축장으로 가지 않길 바라며 자유로운 세상으로 나가도록 해주고 싶어한다.

양토장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담장 너머로 나가야 한다.

할머니 토끼를 제외한 흰토끼들은 자신들이 사료를 먹고 살이 찌면 도축장으로 갈 운명이라는 것을 모르고, 담장안에 갇혀서 사료만 먹으며 아무 생각없이 게으르게 살고 있다.

흰토끼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할머니 토끼만이 알고 있다.

 

어쩌면 할머니 토끼는 어리석은 집단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는 선지자와 같은 존재였다.
할머니 토끼에게 힘이 되어주는 친구들이 양토장으로 들어온다.

산토끼 모모, 들쥐, 꿩이다.

이들은 양토장에서는 이방인이다.

할머니 토끼는 흰토끼들의 생존력을 강화하고, 종국에는 양토장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가지 수단을 동원한다.

하지만, 할머니 토끼는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노환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모모와 들쥐 그리고 꿩이 할머니 토끼의 꿈을 이루어 담장 땅밑으로 비밀통로를 만들어 흰토끼 276마리를 양토장에서 탈출을 시킨다.

흰토끼들이 양토장을 탈출하는데는 모모의 리더십, 들쥐의 헌신, 꿩이 시기적절한 자기 역할이 중요하게 작용되었다.

 

마지막 탈출이 성공하는 내용에서는 영화를 보는 듯한 감동이 느껴지기도 했다.

 

게으른 이들의 무능함, 욕심꾸러기들의 어리석음을 느끼게 해주었고, 모모의 용기와 리더십, 들쥐의 헌신과 노력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느 조직에나 영웅, 스승, 선지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비밀통로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역할이 없다고 생각한 꿩이 마지막 탈출 장면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서 탈출을 도와주는 모습에서 누구에게나 적합한 역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조직의 구성원 모두는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모모, 들쥐, 꿩의 공통점은 이 책에서 모두 고아로 나온다는 것이다.

자신의 불운한 환경을 탓하지 않고 의롭게 사는 밝고 멋진 캐릭터들이다.


밝고 긍정적인 이야기가 담긴 재밌는 교훈적인 동화이다.

영화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은 스토리와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불량토끼 길들이기 대작전'이라는 제목보다는 '위기에 빠진 무능력한 토끼 구출 대작전'이라는 제목이 더 잘 어울리는 책이다.

재미도 느끼고, 교훈도 느끼게 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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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저스틴 클로스키 지음, 조민정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정말 읽고 싶은 욕망을 느끼게 해주고 엄청난 호기심을 자극하는 책이었다.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

책 한 권에 거의 모든 것의 정리법을 기술했다는 것이 정말 놀랍다.

과연 그것이 가능할까?

 

책 표지에 있는 책 소개글을 보니 정말 대단한 책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실, 자동차, 기저귀 가방, 지갑, 인간관계, 시간, 남편까지... 당신이 찾는 모든 정리법'

 

생활 주변의 사물에 대한 정리법은 익숙한 제안이지만, 인간관계와 남편까지 정리한다는 말에 과연 어떻게 정리할지 정말 궁금했다.

 

저자 저스틴 클로스키는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정리 컨설팅 회사인 OCD 익스피리언스를 창업하여 많은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정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책은 정리법을 설명하고 있지만, 사진은 전혀 없다.

많은 사진을 통해서 수납법을 배울 것을 생각한 나에게는 조금은 색다른 책이었다.

오직 텍스트로만 구성된 책이다.

마치, 수납에 관한 이론서, 개론서, 총론서를 보는 느낌이다.

 

저자의 회사 이름에 있는 OCD는 원래 강박장애를 나타내는 용어라고 한다.

강박장애는 영어로 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자는 OCD를 정리(Organization), 창조(Creation), 훈련(Discipline)으로 재창조하였다.

 

일상의 복잡함을 단순화하여 최상의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삶을 정리하고, 정리를 통하여 모든 것들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 때의 짜릿한 경험과 그것이 가진 힘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저자의 정리법 철학이다.

 

'정리에는 빠른 해결책이나 쉬운 정답이 없다.(p.34)' 

'진정한 정리밥업이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하고,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해결 방법이 필요하다. 정리는 훈련이다.(p35)'

 

OCD 정리법은 세 가지 단계로 구성이 되어 있다.

O : 정리하기 → 애착을 가진 물건들을 살펴보기 : 정리 대상 물건을 모조리 내 놓고 필요한 물건과 버릴 물건을 선택한다.

C : 창조하기 → 정리 체계 창조하기 : 필요한 물건을 선택했으니 수납하고 처리할 체계를 만든다.

D : 훈련하기 → 훈련을 통해 몰입하기 : 불필요한 것은 버렸고, 정리 쳬계를 만들었으니 이제 정리 상태를 유지한다.

 

저자가 말하는 정리법은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다.

모든 것을 내놓고, 버릴 것을 선택해서 버리고, 필요한 것은 제대로 정리하여 수납하고, 정리된 수납시스템을 마치 훈련을 한다는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수납법 중의 하나는 디지털을 이요한 수납법이다.

종이로 된 책 보다 전자책을 사용할 것을 권하고, 수첩을 사용하는 것보다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수납 대상은 정말 다양하다.

가나다 순으로 정리되어 있다.

가구, 가사도우미, 가족 공간, 가족 오락 시설, 거실, 게시판, 게임, 계정, 계획표 부터 시작하여 하드 드라이브, 학업자료, 할로윈, 헤드폰, 헤어 액세서리, 헤어 제품, 현관, 호텔 방, 화장품, 회의록, 회의메모까지 유형적인 것과 무형적인 것 모두를 포함하고 있다.

 

몇 가지 인상적이었던 OCD 정리법을 정리해본다.

*가족공간 : 가족 공간은 수납공간이 되어서는 안 되고, 편안하면서 감정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가구를 고를 때는 빌트인 수납이 가능한 것으로 찾는다.(p.50)

*계획표 : 계획표는 종이가 아닌 디지털 방식으로 정리하라.(p.59)

*냉장고 : 한 달에 한 번씩 깨끗이 닦고 정리해야 한다. 한동안 쓰지 않았던 것들이 있다면 미련을 가지지 말고 그냥 버린다. 냉장고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장소를 지정한다. 각종 소스병은 작은 바구니안에 넣어 수납한다.(p.85∼86)

*소셜 네트워크 : 꼭 가입해야 할 소셜 네트워크 사이트를 선택하여 폴더를 만들어 북마크한다.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사이트를 방문하여 확인한다. 일 년에 두번씩 친구 리스트를 살펴보고 연관이 없는 사람은 정리한다.(p.203∼204) 

*시간관리 : 어떤 일을 할 때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 지 현실적으로 파악해야 하고 그것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일정을 달력이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관리한다.(p.221∼223)

*아파트 : 서랍을 열어 일 년 이상 쓰지도 찾지도 않았던 물건들은 모조리 밖으로 꺼내 버릴 것을 버린다. 벽면을 잘 활용해야 한다.(p.253∼254)

*운동 : 운동시간을 달력에 약속으로 정한다. 몸짱이 되고 싶다면 각 신체 부위별로 해야 하는 운동을 세부적으로 정한다. 월요일에는 다리 운동, 화용일에는 엉덩이 운동 등 용일별로 정한다. (p.304) 

*인간관계 : 우선순위를 정하여 지속적으로 연락한다. 전화와 이메일을 연락 수단으로 적절히 조절한다.(p.328)

 

내게 인상적인 내용들에서 구체적인 정리법을 배우지는 않았지만, 이런 무형적인 것들도 정리의 대상이라는 메세지와 이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내 삶에 적용할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저자의 OCD 익스피리언스 회사가 포춘 500대 기업과 뉴욕의 영향력 있는 명사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말에서 정리 컨설팅에 대한 수요는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수납 책과 다른 점은 고객 맞춤형 수납법을 제안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제안해주는 정리법은 상단히 간략하다.

어쩌면 개념만을 이 책에서 배우고 구체적인 방법은 스스로 창조해야 하는 과제이다.

하지만, 저자가 각 주제별로 OCD 정리법을 간략히 설명하며서 자신의 OCD 정리 컨설팅 성공 사례를 언급해주고 있어서 내가 내 스타일에 맞는 정리법을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

남이 만들어 놓은 수납법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수납법을 생각하게 해주는 자극을 주는 책이다.

 

사진과 완벽한 수납 솔루션을 기대하고 이 책을 읽는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다.

하지만, 내 삶을 어떻게 정리하고 효율적으로 살아갈 지를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정리 철학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 삶을 정리하고 싶을 때 꺼내서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내 삶을 효율적으로 그리고 효과적으로 잘 정리하면서 창조적으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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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Your BooK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있다 I'm Your BooK 시리즈
Jaymax Lee 지음 / 삼영서관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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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영어인 것 같다.

영어만 잘 해도 직장을 구하기가 수월하고, 직장내에서도 상대적으로 편하게 근무를 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영어만 잘 해서 인정받고 편하게 다니는 사람들이 몇 명 있다.

그 사람들을 보면 내 기분이 그리 유쾌하지는 않다.

실제로 업무에 영어가 중요하지도 않은데, 업무 능력보다 영어 능력이 더 우대받는 것은 아이러니한 대한민국의 모습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영어 능력이 최우선되는 것은 현실이다.

나도 뒤늦게 영어를 배워보고자 원어민 회화 학원에도 다녀봤고, 지금은 전화 영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영어 실력이 쉽게 향상되지를 않는다.

특히 스피킹은 너무 어렵다.

머리에서는 한국어로 된 여러 표현이 생각나는데, 도무지 영어로 말이 나오질 않는다.

나중에 내가 생각해내지 못한 단어들의 수준은 정말 중학교 영어 수준일 때도 참 많다.

이렇게 영어 스피킹에 어려움을 느끼던 중 참 쉬운 책 한 권을 발견했다.

 

'네이티브가 사용하는 영어패턴은 따로 있다'라는 책이다.

 

영어패턴을 학습함으로써 영어 스피킹을 좀 더 쉽게 배우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네이티브가 밥먹듯이 쓰는 패턴으로 영어 말문을 떼게한다는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중학교 영어 수준이라고 한다.

여러 영어 책을 접해보았는데, 왠지 이 책은 쉽고 현실적이고 유용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책 보다 작은 아담한 사이즈의 책이다.

 

저자는 뉴질랜드와 호주에서 유학을 했고, 육군 통역병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토익시험 연속 만점의 영어 전문 강사이다.

목차를 보니 첫번째 패턴은 'I am∼' 으로 시작한다.

우리나라 영어 교재의 영원한 첫 단원 문장이다.

 

전화영어를 하면서 내가 많이 사용하는 표현들도 있었다.

대화를 하다보면 'There is∼, There are∼'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 책에도 나와 있었다.

총 100개의 영어 패턴이 소개되어 있다.

목차를 읽어보니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나의 영어의 한계는 읽는 것은 쉬운데 말하는 것은 잘 안된다는 것이다.

암기가 필요하고, 반복 훈련이 필요하다.

긍정문, 부정문, 조동사, 현재진행형, 미래, 과거완료 등 문법을 배우면서 익혔던 표현들이 정리되어 있다.

그 동안 몇 개의 기본 패턴을 머리에 잘 기억하고 있으면 영어 스피킹이 그리 어렵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화 영어를 하면서 많이 생각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의문사를 이용한 의문문이 책 후반부에 나오면서 총 100개의 영어패턴 소개는 마무리 된다.

 

각 패턴은 단 2페이지로 정리되어 있다.

기본패턴 개념잡기 세 문장, 확장패턴 개념잡기 두 문장 그리고 패턴완성하기와 REAL Situa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절대 어렵지 않다.

아주 쉽다.

중학교 수준의 영어라는 말이 맞다.

총 100개의 패턴을 하루에 한 개 또는 두 개 씩만 꾸준히 잘 익혀도 영어 스피킹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그리고 스피킹 연습을 하는데 참고해야겠다.

요즘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영어를 더 잘 한다.

부모가 초등학생 아이들과 함께 영어 학습을 하기에도 쉽고 괜찮은 책이라 생각된다.

조금 아쉬운 점은 www.sysk.co.kr 에서 MP3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가입한 웹사이트도 많은데, 자주 사용하지도 않을 것 같은 웹사이트에 또 회원가입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불편하다.

책에 무료다운로드 쿠폰을 넣어줘 회원가입없이 MP3파일을 다운로드 받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내 영어 스피킹 훈련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을 읽게 되어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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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스포츠 자본, 약일까, 독일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6
닉 헌터 지음, 이현정 옮김, 김도균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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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시리즈는 줄여서 '세더잘' 이라고 불리운다. 

어른과 청소년이 읽을 수 있으면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시리즈이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하는 책 시리즈이다.

그 동안 세더잘 여러 편을 읽었는데, 아이와 함께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세더잘 시리즈는 '스포츠 자본'을 다루었다.

부제목으로 '약일까? 독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스포츠 자본은 과연 약일까 독일까?

나도 그것이 궁금했다.

 

나중에 빌 게이츠처럼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는 우리 큰 아이는 읽으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읽었다.

아마도 스포츠와 자본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생긴 모양이다.

 

책의 차례는 그 동안 읽었던 세더잘 시리즈와 비슷한 차례이다.

세더잘 시리즈는 주제에 대하여 과거 역사, 정의, 그리고 지금 이 시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 두께는 얇은 편이고 글자도 아주 많지는 않아서 특정 주제에 대해서 사전 선행 학습용으로 부담없이 편하게 접근하기 위한 책으로 좋은 책이다.

고대 그리스에는 전차 경기가 있었고, 고대 로마에는 검투사 경기가 있었다고 한다.

전차 경기와 검투사 경기에는 많은 자본이 투자되었다.

경기와 돈은 항상 함께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든다.

스포츠 자본이라는 개념은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시대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검투사 그림을 보니 예전에 인상적으로 보았던 영화 글래디에이터가 잠시 떠오르기도 하였다.

책에서 프로선수와 아마츄어 선수의 개념을 깔끔하게 정리해준다.

스포츠를 직업으로 삼는 운동 선수가 프로 선수이고, 스포츠를 본업으로 삼지 않고 취미로 즐기는 사람이 아마츄어 선수이다.

 

스포츠를 다루다 보니 여러 운동의 기원에 대해서 설명해준다.

럭비는 럭비 스쿨에서 발달된 운동이라고 한다.

럭비란 용어가 원래 사립 학교 명칭이었던 것이다.

현대식 축구는 1840년대 영국에서 탄생했고, 농구는 1891년경에 미국의 대학에서 탄생했고, 현대식 야구는 1845년경에 미국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돈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이 언급된다.

포르투칼 축구 선수 호날두의 이적료는 1,600억원이었고, 타이거 우즈의 연 소득은 890억원이고, 데이비드 베컴의 연 소득은 78억원이라고 한다.

부러운 마음이 드는 어마어마한 수입이다.

 

프로 스포츠에 자주 등장하는 용어인 에이전트에 대한 개념도 살짝 설명되어 있었다.

 

프로 선수들이 고소득을 버는 것에 대해서 선수 은퇴가 빠르고, 은퇴 후 다른 직업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등의 나름 논리적인 주장을 인용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스포츠 스타가 지나치게 많은 돈을 버는 것 때문에 스포츠 자본을 독점하면서 스포츠 전체 발전을 방해한다는 반대 의견도 언급해주고 있다. 

 

특정 사안에 대해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조화롭게 언급해주는 것이 세더잘 시리즈의 장점이다.

어차피 판단은 독자가 하는 것이니까.

그래도 세더잘은 정의에 충실한 주장을 지지하는 인상을 주는 느낌이다. 

프로 선수라고 돈을 모두 다 잘 버는 것이 아니라는 현실적인 내용도 설명해준다.

 

스포츠 자본가들은 팬이 많아야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기 때문에 팬을 모으기 위해서 노력하고, 더 좋은 선수를 확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는 내용들이 잘 기술되어 있다.

스포츠 세계에서 발생하는 승부 조작과 부정에 대해서도 언급되어 있다.


책 마지막 부분에 '스포츠 자본은 프로 스포츠를 발전시켰지만 스포츠계를 상업주의로 물들이기도 했다. 스포츠 자본의 적절한 역할은 무엇일까?'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지금과 같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떠나서 생각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올림픽 출전권을 아마추어 선수에게만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 에브리 브런디지(전 국제 올림픽위원 위원장)의 의견에 공감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완전한 물질만능주의 시대인데 올림픽까지 너무나 상업적으로 변했다는 느낌이다.

에브리 브런디지는 '오늘날 올림픽은 20세기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혁명이다. 즉 결과가 아닌 과정에 헌신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말은 항상 회자되는 말이지만, 현실에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중요시되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다.

그래도 과정이 중요하다는 이상을 항상 생각하고 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포츠는 가장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스포츠도 자본주의에 잘 길들여진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스포츠 자본은 과연 약일까? 독일까?

이 책에서 그 해답은 주지 않지만, 모두가 생각해 볼 주제이다.

 

스포츠와 돈에 관심 많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어보며 스포츠 자본에 대해 생각해볼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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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푸른숲 작은 나무 18
전성희 지음, 백대승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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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고서 '불가사리와 함께한 여름' 이라는 제목에서 여름 시즌을 생각하며 만든 동화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불가사리라는 이름에서 당연히 바다 속에 사는 불가사리가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빗나간 예상이었다.

이 책에 나온 불가사리는 바다에 사는 불가사리가 아니다.

 

이 책에 나오는 불가사리는 쇠를 먹고 사는 전설 속 동물 불가사리이다.

불가사리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뜻이라고 한다.

 

바다 속 동물 이야기가 아니라 전설 속에 나오는 동물 이야기이다.

과연 철을 먹고 사는 불가사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초등학생 희준이이다.

희준이에게 불가사리는 여름 방학이 시작되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찾아왔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와 축구를 하기도 한다.

희준에게 불가사리는 완전 소중한 친구이다.

이 책에 나오는 불가사리는 바다 속에 사는 불가사리와는 완전히 다른 약간은 괴물 같은 모양이다.

그래도 눈빛이 선해보여서 귀여운 동물의 모습이다.
완전 상상 속에 존재하는 동물의 모습이다.

희준이의 불가사리는 쇠를 갉아 먹으며 산다.

희준이가 할아버지댁에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희준이에게 따라온 작은 벌레였다.

그런데, 키우다보니 쇠를 갉아먹는 동물이었고, 집 안의 모든 쇠를 먹어 치워서 집에서 지낼 수 없을 만큼 커졌다.

집 안의 쇠를 모두 갉아먹었다니 아침마다 없어지는 쇠를 보면서 부모들은 얼마나 황당했을까? 
너무나 커진 불가사리는 어쩔 수 없이 희준이네 집에서 나가게 되었다.

 

불가사리는 공중으로 날 수도 있다.

희준이를 태우고 도시 위를 날아다녔다.

불가사리는 주인이 주는 쇠만을 먹는다.

도로 위에 있는 우체통 같은 쇠는 절대 먹지 않는다.

불가사리는 도덕을 지키는 나름 착한 동물이다.


희준이가 불가사리에게 쇠를 주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집안에 있는 모든 쇠를 먹고 집을 나간 불가사리가 아닌가?!

아마 내가 키웠다고 해도 쇠를 계속해서 공급하기는 참으로 어려웠을 것이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에게 쇠를 사주기 위해서 엄마의 지갑에서 몰래 만원을 꺼낸다.

언젠가 우리 아이도 내 지갑에 손을 댄 일이 있었는데 그 때 일이 생각났다.

아이가 내 지갑에서 돈을 꺼낸 것을 알아낸 후 아이에게 다시는 그런 짓을 할 경우 경찰서에 가겠다는 각서를 쓰게 했었다.

그 각서는 사진을 찍어서 지금도 잘 보관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지갑에 호기심을 갖고, 자신이 사고 싶은 것에 대한 충동을 참지 못해서 부모의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한다.

희준이는 지극히 일반적인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엄마 지갑에서 돈을 몰래 가져간 희준이도 엄마에게 들킨다.

그리고 엄마에게 혼이 난다.

아이들이 이 내용을 보면서 동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그리고, 이래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얻지 않을까?

현실감이 묻어나는 생활 동화의 느낌을 주는 내용이다.

 

희준이는 문방구에서 필통을 훔친다.

모든 이유는 불가사리에게 쇠를 주기 위해서이다.

목적은 선하지만 훔친다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현실성은 있지만 범죄라고 할 수 있는 행동이 책에 나오는 것을 보고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당연히 저렇게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길 바라본다.

 

희준이는 불가사리에게 줄 쇠만을 생각한다.

집 근처 고물상에 다녀오기도 하고, 친구 동현이에게 불가사리 이야기를 하며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엄마 지갑에 손을 대기도 하고, 문방구에서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

 

불가사리와 희준이는 바다에 여행을 간다.

마지막에 불가사리는 희준이 곁을 떠나기로 한다.
그 이유는 희준이를 힘들게 만들지 않기 위해서이다.

희준이가 불가사리에게 쇠를 공급하는 것은 희준이게는 과분한 행위이다.

그래서, 불가사리가 스스로 희준이 곁을 떠나준다.

 

이 책은 상상 속의 동물, 일상 생활에서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내용, 여행과 이별 이야기가 나오는 동화이다.

함께 읽은 아이는 마지막 이별 내용이 슬프다고 하였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과의 동행 그리고 배려와 추억, 이별을 생각하게 해주는 동화이다.
책을 모두 읽고 나니 순수한 희준이와 생긴 것은 무섭지만 마음이 착한 불가사리가 눈 앞에 그려지는 느낌이다.
희준이를 떠난 불가사리는 나중에 희준이에게 다시 돌아올까?

가끔 다시 돌아와 희준이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아이와 재밌게 읽은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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