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직업은 범인?! 푸른숲 어린이 문학 15
린샹 지음, 천요우링 그림, 조윤진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5월
평점 :
절판


푸른숲주니어에서 푸른숲어린이문학 시리즈15번째 동화가 나왔다.

책 제목을 보니 '아빠의 직업은 범인?!' 이라는 제목이 심상치가 않게 느껴진다.

책 표지 그림은 흑인 부자로 보이는 아빠와 아이의 모습이다.

책 제목에서 아이가 아빠를 부르는 애칭이나 별명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재밌는 코믹 동화로 생각했다.

아프리카가 배경인가? 아니면 미국이 배경인가? 하는 궁금증도 생겼다.


내 예상과는 좀 달랐다.

이 책은 코믹 동화가 아니고 성장 동화이고 인권 동화이다.
책을 펼쳐보니 배경은 타이완이다.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 그리고 가족들과 자유여행으로 가보고 싶은 타이완을 배경으로 한 어린이 동화이다.

타이완에 갑자기 흑인 아빠와 아들이 등장했다.

그것은 이 책이 다문화 가족이 주인공인 어린이 동화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타이완 교육부 인권 교육상도 수상하였다고 한다.


이 동화에서 언급되는 사회의 모습은 다양하다.

다문화 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다문화인에 대한 편견, 강자와 약자의 불균형적인 삶, 잘못된 사회에서 빛을 내는 아이와 어른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이 나온다.


주인공은 흑인 다문화 소년 신즈이다.

신즈의 아버지는 타이완 토박이 엄마와 타이완에 주둔했던 미국군인인 아빠 사이에서 태어났다.

신즈 아버지의 출생과정을 알고서 삶이 평탄치 않았으리라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신즈가 태어났다.


신즈의 삶도 평탄치 않았다.

신즈가 어렸을 때 엄마는 돌아가셨고, 신즈 아빠는 폭행죄로 교도소에 갔다.

어린 신즈는 이모가 아무 생각없이 그냥 준 연예인 사진 속의 잘 생긴 백인을 아빠로 착각하고 살았다.

아빠가 교도소에서 나온 날 아빠를 처음 본 신즈는 놀라면서 아빠를 아빠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다.

신즈 아빠가 교도소를 가게 된 이유는 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는 어머니를 괴롭히는 무리들과의 싸움 때문이었다.

신즈 아빠는 어려서는 다문화인으로 차별받고, 나이가 들어서는 잘못된 일에 주먹을 휘둘렀다가 벌을 받게 된 것이다.

신즈아빠에게 행해진 벌은 벌이라기보다는 피해로 느껴진다.

그렇게 해서 신즈아빠는 교도소에서 7년을 보내고 다시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

7년만에 아빠를 본 신즈가 놀랄만도 하다.


교도소에서 나온 신즈아빠는 여전히 편견과 냉대에 시달리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서 힘겨워한다.

거기에 신즈까지 아빠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방황을 하자 신즈 아빠는 교도소에서 나온 것을 후회할 정도였다.

신즈 아빠의 출현으로 인해서 신즈의 학교 생활에도 문제가 생긴다.

이 문제는 모두 타인에 대해 편견과 무시를 하는 어른들이 만들어낸 것이고, 그 어른들이 자식들에게 전파하는 것이다.

모든 문제의 시작은 어쩌면 어른이다.

어른들은 신즈 아빠를 마을 주민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범죄자 취급하면서 마을에서 몰아내려고만 한다.


하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할까?!

그리고, 신즈 아빠가 심성이 나쁜 사람이 아니다.

신즈와 신즈 아빠는 결국에는 사이가 좋아진다.

물론, 그 과정에는 여러 사건들이 있었다.

비가 엄청 심하게 오는 날 신즈를 데리러 온 신즈 아빠의 모습, 바다에 빠진 프랑스 소년을 구해내는 신즈 아빠의 용감한 모습에 신즈는 아빠를 아빠로 인정하기 시작한다.

신즈가 변화하는데는 학교 선생님의 영향도 크게 작용했다.

신즈의 선생님은 "사람은 하나같이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강조하고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참 선생님이다.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을 구분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와는 맞지 않겠지만, 이 책에는 좋은 인성을 가진 캐릭터와 나쁜 인성을 가진 캐릭터가 공존한다.

이 책을 읽으면 두 캐릭터들이 만들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교훈과 메세지를 얻는다.


"한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아서는 안 돼. 시간을 들여 천천히 상대방을 이해해야 하는 거야"


신디와 신디 아빠가 좋은 관계로 서로 손을 잡는 해피엔딩의 모습이 미소짓게 해주는 동화이다.

타이완 교육부 인권 교육상을 받을 충분한 자격이 있는 동화라 생각되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는 타이완과 같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고, 꼭 우리나라 이야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편견과 차별이 없고 모두가 평등하며 잘 사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는 거창하면서도 소박한 희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해주는 동화였다.

아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좋은 동화이다.


※ 아빠의 직업은 범인?!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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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AM - 동화적인 감성의 애니멀 판타지,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
김선현 지음, 송금진 그림 / 아이리치코리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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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어느새 내가 만나는 다섯번째 컬러링북을 만났다.

다섯번째로 만난 컬러링북은 'DREAM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이다.

미술을 전공한 미술치료 전문가가 집필한 책이다.

안티-스트레스...

스트레스가 만연한 사회에 정말 안티-스트레스가 필요하다.

나도 회사생활의 스트레스로 인해서 심한 피로감을 느낀다.

아이와 함께 색칠하기 놀이를 하는 컬러링북이 작은 휴식 역할을 해준다.


이 컬러링북의 주인공은 동물과 식물이다.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스케치로 동물과 식물들이 표현되어 있다.

흑과 백으로 나누어진 공간에 나만의 컬러로 색칠하기를 하면서 흑백의 세상이 조금씩 컬러풀한 세상으로 변해간다.


미술치료 전문가가 집필한 책 답게 각 컬러링 그림에는 제목과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 중에서 내 마음에 들은 그림들에 색칠을 했고, 그 그림들의 의미를 살펴보기도 하였다.

아름다운 자유, 부자가 된 사슴, 사랑의 축복, 환상의 바다여행, 반복으로부터의 해방, 꿈의 산책, 울지마 힘 내...


책 후반부에 스트레스와 미술치료에 대해서 알려준다.

스트레스를 현명하기 다루기 위해서 미술치료가 유용하다는 조언을 해준다.

컬러테라피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컬러테라피는 색채치료를 말하며, 색의 에너지와 성질을 이용해 치료 효과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


빨간색은 활력과 기운을 주고, 주황색은 상실감을 치유하고 분노를 예방하고, 노란색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초록색은 심신의 평안함을 주고, 파란색은 평화와 안정감을 주고, 남색은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보라색은 슬픈 감정을 치유해준다고 한다.

빨주노초파남보...

일곱가지 무지개 색깔이 주는 장점들이 정리되어 있었다.


아이와 함께 내 마음대로 그림을 칠하면서 작은 힐링의 기분과 아이와의 공감의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혼자 하는 것보다 아이와 함께 하는 색칠하기가 컬러링의 재미를 더해준다.

스트레스에 연연하며 힘들어하기 보다는 분명 극복하고 탈출해야 한다.

그리고, 가끔은 스트레스와의 공존을 인정하고 현명하게 함께 갈 필요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

일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더 현명하고 편안하게 받아들여야겠다.

그리고, 안티-스트레스를 얻는데 컬러링북을 자주 활용해야겠다.







※ DREAM 안티-스트레스 컬러링북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아이리치코리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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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바이럴마케팅에 대한 국내 저자들의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은 외국인이 쓴 책이네요. 블로그 운영 팁, 블로그 상위 검색 팁이 아닌 진정한 바이럴 마케팅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지 않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이 드는 책이네요. 분명 바이럴 마케팅이 필요한데, 어떻게 해야 진정한 효과성과 효율성이 있는 바이럴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고 싶네요. 이 책이 그것에 대한 작은 해답을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창업을 독려하고 하는 사회, 그리고 창업이 유행하는 사회... 작은 기업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고, 세계 시장을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히스토리는 창업을 꿈구는 누구에게나 관심사라 생각합니다.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작은 기업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사업을 시작하고 사업을 성장시켰는지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마케팅 글쓰기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고객을 설득하고 고객의 마음을 잡을 수 있는 글쓰기의 방법에 대한 필요성을 많은 영업과 마케팅 담당자가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읽으면 사게 하는 임팩트 있는 한 줄 글쓰기의 비법을 이 책에서 알려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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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7 21: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공윤 2015-07-19 10:06   좋아요 0 | URL
파트장 역할을 수행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독서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떠나는 용기 - 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정이안 지음 / 이덴슬리벨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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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마음과 몸에 힐링을 준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힐링 여행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주말이면 어딜가나 도로에는 자동차가 여행지에는 사람이 가득하다.

그래도, 자동차 정체와 인파를 헤치고 다녀온 여행은 행복을 주고 추억을 만들어준다.

난 여행을 좋아하고, 여행을 다녀온 추억을 블로그에 남기는 것을 좋아한다.

여행을 좋아하다 보니 여행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얻고 여행에 대한 자극도 받는다.


한의사가 쓴 여행책을 읽었다.

해외 여행을 다룬 책이다.

그 동안 읽었던 여행책 중에는 대부분 직장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여행작가로 나선 용기있는 사람들의 책이 많았다.

물론, 직장인이 쓴 책도 있었고, 엄마인 여성이 쓴 책도 있었다.

각각 자신의 시각과 색깔을 담아서 쓴 여행책들이었고, 그 책에서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팁들을 얻었었다.

한의사라는 전문직 종사자가 쓴 여행책은 내게 어떻게 다가올까?


이 책의 저자는 혼자 다니는 여행을 좋아한느 여행 마니아이자 한의사이다.

월간지에 '정이안의 여행노트'를 연재하고, '정이안이 사는 세상' 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정말 부지런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사는 분이시다.

이 책을 알게되면서 작가와 블로그 이웃을 맺었다.


'떠나는 용기'

'혼자 하는 여행이 진짜다'


이 책의 제목과 부제목이다.

이 책은 작가가 혼자서 여행을 다녀온 세계 열 두 나라의 여행에 대한 기록이 담겨진 책이다.

작가는 자신의 여행을 힐링여행이라고 말한다.


삶에 지치고 스트레스로 인한 고통이 있을 때 간단히 짐을 꾸려 조용한 곳으로 혼자 여행을 다녀오라고 말한다.

"연주자들은 현악기의 고운 소리를 얻기 위해 악기를 연주하지 않을 때는 줄을 느슨하게 풀어둔다. 멋진 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더 조율하고 줄을 더 죄어야 할 것 같은데, 실제는 그 반대다. 악기는 잘 쉰만큼 연주 때 자신이 가진 소리를 더 잘 드러낸다."
혼자만의 여행의 필요성을 알려주면서 작가가 해주는 말이다.

잘 쉰만큼 자신이 가진 모습을 더 잘 드러내면서 살 수 있는 것이다.


"마음은 있는데 못 떠나는 것은 결국 용기의 문제다. 그냥 떠나라. 생각보다 그 열매는 달다."

작가의 여행 기록을 따라서 열 두 나라를 책에서 만나보았다.

작가가 다녀온 열 두 나라에 대한 이야기의 제목에는 각각 여행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테마 이름이 붙어있다.


행복 찾기, 간절한 기도, 스스로 격려하기, 마음 비우기, 느림의 재발견, 되돌아보기, 용기 얻기, 새로운 소망, 마음 들여다보기, 용서하기, 느리게 살기, 자유의지 회복.


여행의 의미와 목적을 잘 표현해주는 말들이다.

여행이 곧 삶의 일부라면 작가가 말해 준 말들은 삶을 여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키워드들이다.


작가가 이 책에서 첫번째로 이야기해주는 여행지는 부탄이다.

부탄에 붙은 이름은 '행복 찾기'이다.


부탄은 국민행복지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라고 한다.

경제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사는 나라는 아니지만, 국민들은 매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여기에는 부탄 국왕의 GDP나 GNP를 높이는 정책이 아닌 GNH(국민총행복지수)를 높이는 정책을 실시한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부탄에 가서 부탄 전통의상을 입고서 여행을 다닌 작가는 부탄의 여행지와 함께 역사, 정치, 문화 등 여러 모습을 알려준다.

작가의 넓은 지식과 탁월한 공부력이 여행에도 묻어난다는 느낌을 준다.

부탄의 여행지뿐만 아니라 부탄이라는 국가 자체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부탄에 없는 것은 의료비, 교육비, 노숙자, 고아이고, 부탄 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것은 땅과 집이라고 한다.

부탄 국민들이 행복한 이유가 이런 점에 있었다.

작가는 부탄 여행지로는 팀푸, 포브지카 계곡, 강테이 트레일 코스, 푸나카, 파로 등을 다녀왔다.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된 부탄에 대한 이야기를 아내에게 해주자 아내가 부탄이 정말 좋은 나라라는 말을 하며 거기서 살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이 책에서 언급된 해외 여행지는 부탄 외에 티베트, 네팔, 인도 푸네, 일본 훗카이도, 타이, 뉴질랜드, 빈, 프라하, 프랑스, 스페인 안달루시아, 이탈리아 토스카나, 그리스이다.


내가 가고 싶어하는 북유럽 국가는 이 책에 있지는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여행지는 대중적인 인기가 많은 여행지보다는 여유와 힐링을 목적으로 작가가 엄선한 특별한 여행지라는 느낌이 들었다.

부탄, 티베트, 네팔, 인도에 다녀온 여행기가 책 앞부분에 구성된 것을 보면서 동양의학을 공부한 작가의 성향이 나타남을 느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여행지는 그리스, 빈, 프라하이다.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다녀온 여행기, 빈과 프라하를 다녀온 여행기를 보면서 가보고 싶다는 충동이 솟구침을 느꼈다.

화이트와 블루 컬러가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마을인 산토리니는 그리스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여행지였다.

빈과 프라하는 예술, 풍요, 자유가 느껴지는 여행지였다.  


저자는 한의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여행지에서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하면서 상당히 럭셔리한 여행을 다닌다는 느낌이 들었다.

훗카이도에 가서는 골프를 치고, 빈에 가서는 오페라를 보고, 뉴질랜드에 가서는 캠핑카를 렌트해서 여행을 다녔다.

여행에 소요되는 기간은 보통 여드레에서 열흘이었다.

풍요로운 여행의 모습은 이 책 여러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국내 여행을 하는 것처럼 여행을 다니는 작가의 모습이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이안 작가가 다니는 혼자만의 해외 여행이 진정한 힐링여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도 이 책의 여행처럼 여행을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독특한 구성은 '정이안의 힐링정보'에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주는 점과 '이안의 여행수첩'에서 여행일정, 여행 준비, 비행기 노선, 여행 시기, 여행지 관련 영화와 책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참으로 꼼꼼하고 친절한 구성이다.

여러 가지 일을 소화해내면서 살아가는 작가의 부지런함에 놀라울 따름이다.


혼자만의 해외 여행...

분명 용기도 필요하고 용기 외에 다른 것들도 필요하다.

그래도 용기가 있다면 분명 가능한 도전일 것이다.


그냥 떠나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언젠가는 혼자만의 해외 여행을 다녀올 것을 마음 속에 그려본다.

멋진 여행의 모습을 자세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알려준 작가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게하는 책이었다.


※ 떠나는 용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이덴슬리벨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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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영의 모험 -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
존 브룩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동기 감수 / 쌤앤파커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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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모험...

창업과 경영은 성공과 실패라는 갈림길에서 하는 모험이다.

이 사업은 성공할 수 있어 라는 확신과 과연 이 사업이 성공할까 라는 불안감 속에서 도전하는 모험이 바로 창업이고 경영이다.

모두가 성공의 정답을 알고 있다면 이 세상에 실패라는 단어는 없었을 것이다.

성공, 실패, 모험은 함께 공존하는 단어들이라 생각한다.

불가능에 도전하고, 돌발상황에 대응하고, 효율성과 효과성을 점검하며 한단계 한단계씩 전진하는 것이 경영이고 경영이 곧 모험이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경영의 모험'이라는 책은 책 제목만으로도 충분한 메세지를 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책 표지와 추천사가 정말 화려한 책이다.

'경영의 모험' 책은 빌 게이츠가 극찬한 금세기 최고의 경영서라고 한다.

'빌 게이츠가 읽은 최고의 경영서'

이보다 더 화려한 추천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969년에 처음 출간된 책으로 저자가 쓴 비즈니스와 금융 분야에 관한 글 중 최고에 해당하는 글들을 모은 책이라고 한다.

출간이 된 후 다음 해에 절판이 되었었다고 한다.

2014년에 빌 게이츠가 자신의 홈페이지와 월스트리트저널에 이 책의 내용들에 대해 호평했다고 한다.

특히. 빌 게이츠가 극찬한 내용은 제록스에 대한 내용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빌 게이츠의 도움으로 43년만에 재출간되었다.

여기에 또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 빌 게이츠에게 '경영의 모험' 책을 빌려준 사람이 워렌 버핏이라고 한다.

경영의 모험,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재밌는 조합이다.


이 책에는 총 12가지의 경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오래 전에 출간된 책이고, 소설을 쓴 적이 있는 작가가 쓴 책이어서 이 책은 여느 경영학 교과서와 같은 형식과 글이 아니다.

작가가 이야기 해주듯이 어느 기업의 오래된 역사와 경영에 담겨진 이야기가 펼쳐졌다.

기업의 역사책과 같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경영 교과서가 아니라 경영 이야기 책이지만, 이 책을 읽는 것은 그렇게 편안하지는 않다.

내가 읽어본 바로는 책을 읽는데 집중이 되지 않고, 이해가 쉽게 되지도 않았고, 책을 읽는데 속도가 나지도 않았다.

역사책 같은 분위기, 기업의 소소한 이야기까지 담겨진 상세한 내용, 긴 문장들이 아마도 그 이유인 것 같다.

하지만, 유명 미국 기업의 오래된 역사를 본다는 것은 소설을 읽는 것처럼 흥미로운 일이었다.


첫번째로 다루어진 포드자동차에 대한 이야기인 '에드셀 운명'은 이 책의 매력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다.

포드 자동차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거액을 투자하여 출시한 신차 에드셀의 실패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기업의 성공사례를 다루기 때문에 기업의 실패 사례를 상세하게 본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흥미와 유익함을 함께 주는 책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긴 문장으로 인한 가독성이 떨어져 읽기가 불편하다는 점이다.


에드셀의 운명을 저자는 '완벽한 시스템, 준비된 실패'라고 이야기 한다.

포드의 에드셀 출시는 여론 조사 결과와 동기 조사에 의존해 설계하고 명명하고 홍보했지만, 소비자는 지나치게 계산된 방식으로 구애하는 상대에게 퇴짜를 놓은 격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포드의 에드셀 출시 과정을 면밀히 살펴본 저자는 에드셀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개발되어 출시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직감에 의존하는 방식이 많이 끼어든 어설픈 과정들 있었음을 이 책에서 상세하게 보여주었다.

처음처럼... 초심불망...

처음의 계획대로 실행했다면 어쩌면 에드셀은 실패의 주인공이 아니라 성공의 대명사로 남아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여러 사람이 참여하는 경영에서 그리고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리고 자본가와 근로자가 협의하는 과정에서 교과서적인 최선의 방책을 찾고 실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한다.

포드 자동차와 같은 거대 기업도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는데 하물며 작은 중소기업들은 이보다 얼마나 더 많고 심한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에게는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친근한 단어라는 생각도 들었다.

포드 자동차의 에드셀은 화려한 배경과 엄청난 준비 및 투자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실패로 마감되었다.


빌 게이츠가 극찬했다고 한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제록스' 부분을 열심히 읽었다.

복사기의 대명사인 제록스의 성공과 사회적 책임을 담은 내용이 제록스의 역사 이야기처럼 술술 기술되어 있었다.

에드셀이 실패를 이야기했다면, 제록스는 성공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것도 무(無)에 가까운 환경에서 거대한 성공을 거든 제록스의 환상적인 성공신화를 엿볼 수 있었다.

제록스를 창업한 칼슨은 스웨덴계 사람으로 물리학을 전공하고 전기전자 부품회사의 특허과에서 일했다고 한다.

칼슨은 물리학자 오토 코라나이와 함께 복사기를 발명했고, 이에 대한 특허들을 확보했다.

처음에는 복사기 회사 창업 보다는 특허권을 파는 것에 관심이 있었지만, 특허권 판매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창업의 길로 가게 된다.

조잡한 실험실에서 외로이 연구한 발명가, 가족 중심의 작은 회사, 초기의 거듭된 좌절, 특허 제도 의존, 고대 그리스어를 바탕으로 한 상표명, 마침내 자유 기업 제도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영광스러운 승리가 흔히 언급되는 제록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제록스에는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고 저자가 말해준다.

그것은 바로 주주와 직원과 고객뿐만 아니라 전체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발휘한 측면에서 제록스가 대부분의 기업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제록스에는 특별한 정신과 철학이 있음을 이 책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타 기업에 비해 월등히 많은 기부를 실행한 제록스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대한 내용이 잘 담겨져 있었다.


이름 있는 미국 기업들의 감춰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야기들을 저자의 세밀한 관찰력과 상세한 설명으로 만날 수 있었다.

좀 더 시간과 마음에 여유가 있을 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차근차근 그때의 상황을 연상하면서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이 책이 담고 있는 매력과 의미를 더 충분히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단편적인 스킬이 아닌 진정한 경영의 마인드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 생각된다.


※ 경영의 모험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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