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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가 답이다 - 위기의 시대에 진가를 발휘하는 힘
송영수 지음 / 크레듀(credu)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글로벌시대, 다양성의 시대, 지식 정보화 시대, 저성장 시대, 상시 위기 시대인 지금의 시대 상황에서 기업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하여 필요한 기업 활동에서의 리더십에 관하여 저자의 삼성인력개발원에서 18년간 근무한 실무 경험과 플로리다주립대 교육공학 박사로서의 학식이 정성스럽게 잘 담겨진 경영 서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학식이 충분히 느껴지면서 리더십 관련 서적으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위기의 시대에 진가를 발휘하는 힘, 리더가 답이다'
'기업은 리더를 키우고, 리더는 기업을 키운다'
저자가 책 표지에 강조하고 있는 내용이 책 전체에 잘 담겨져 있다.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나에게 참 유용한 내용이 많았다.
직장인인 나에게 리더십과 팔로워십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전해 준 고마운 책이었다.

8페이지에서 15페이지의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이 전달하는 메세지를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었다.
'리더의 길! 정답은 없지만 정도는 있다'
저성장, 상시 위기 시대인 현재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의 경영 성과를 만들고 있는 기업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회사에서 적은 내 안에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조직 안의 갈등을 이겨내기 위하여 리더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스스로 생각해보니 '적은 내 안에 있다'는 말처럼 기업이 자사의 문제점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타사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새삼 다시 들었다.
내 안에 있는 적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이 리더의 진정한 능력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말이었다.
저자는 가치 중심 리더십, 진성 리더십, 소통과 코칭 리더십, 변화와 도전 리더십을 강조하며 이론과 경험을 토대로 리더십을 설명해 나간다.
'경영은 이론과 적용이 융·복합된 실무라고 할 수 있다. 현장 적용도 중요하지만 이론도 무시할 수 없다. 우리가 수시로 접하는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패턴을 정리하면 모델이 되고, 여러 연구 조사를 통해 일반화하면 이론이 된다. 이를 토대로 세상을 바라보며 의사 결정의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이 토마스 쿤이 말한 패러다임이다.(p.10)'
저자가 이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언급한 의사 이야기에 깊이 공감이 된다.
'수술 능력은 뛰어나지만 이론적 의학 지식이 부족한 의사에게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맡긴다고 가정해보자. 이처럼 위험천만한 일도 없을 것이다.(p.23)'
경험만이 최선이 아니고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말이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원칙을 제시하고, 조직의 공통 언어로 미션, 비전, 핵심가치로 이를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누군가를 따르게 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모범과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그리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기 위하여 이제는 뒤에서 챙겨주고, 격려하고, 인정해주는 자상한 형님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이 결코 쉽지 않음을 프롤로그를 보면서도 느껴진다.
하지만, 이 책 본 내용에서 제시하는 리더가 되는 모범 답안을 이행한다면 어느 순간 좋은 리더가 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리더는 관리 감독자에서 경영 실천가로 거듭나야한다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내가 속해 있는 직장은 아직도 관리 감독자 마인드로 근무하는 상급자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임직원 모두가 경영 실천가로서 근무를 한다고 해도 지금의 변화와 위기의 시기에 생존과 성장을 달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업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리더가 기업에는 필요한 것이다.
지속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요건은 직무 전문성, 경영 마인드, 글로벌 마인드, 인간관계 중심 역량(리더십)이라고 한다(p.27).
리더십 점수는 이 4가지 요소에서 가장 부족한 영역의 점수로 평가해야 한다고 말한다.
4가지 요소 모두에서 월등한 수준의 능력을 갖춘 자가 진정한 리더라는 말로 이해가 된다.
'숫자 관리로 얻은 재무적 성과는 단기적인 처방은 가능하지만 지속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p.37)'
재무적인 평가로 휘둘리고 있는 기업에서 꼭 기억해야 할 말이라 생각이 들었다.
'변화를 주도하는 리더십의 실천은 5가지 '부터'가 중요하다.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위로부터, 여기부터, 나부터를 말한다.(p.37)'
리더에게 필요한 핵심 덕목이 모범과 실천이라는 것은 여러 책에서 보아왔고 항상 기억하고 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덕목 중의 하나였는데, 저자가 제시한 5가지 '부터'를 보면서 어떻게 실천을 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벼룩들을 유리병 속에 넣은 후 마개를 열어두면 유리병의 높이 이상으로 뛰어오르지만 뚜껑을 막아놓으면 뚜껑의 높이만큼만 뛰어 오른다.(p.43)'
어느 책에서 위대한 리더의 핵심 능력은 부하 직원들의 업무상 장애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했다.
리더는 부하직원들이 능력을 발휘하는데 장애가 되는 뚜겅을 제거하도록 해야하고, 직원들은 자신의 마음 속에 만들어 놓은 한계라는 뚜껑을 제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조건 '나를 따르라'를 외치는 리더의 조직은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딜레마에 빠진다고 한다.(p.43)
성장하는 조직에서는 학습된 무기력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가형 학습자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직 교수님다운 풍부한 이론 설명과 실무 경험이 바탕이 된 이론 설명으로 어려울 수 있는 리더십 경영 이론을 편하게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여러 일화들이 이 책을 읽는데 또 하나의 흥미를 주었다.
해외 MBA 프로그램 선발 일화(p.98), 자매식당에 관한 일화(p.131), Y이론의 교훈을 깨닫게 해준 둘째 딸 이야기(p.178), 실패는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허락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p.191), 교수로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p.206), 나를 리더로 키워준 세 분의 멘토 이야기(p.220).
'닥터송의 He's story'로 구성되어 실린 이러한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경영 이론 서적을 쉽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감초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저자가 인용한 거창고등학교의 직업 선택 10계도 참 인상적이었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를 이 책에서 다시 접하였다.
생리적 욕구 → 안전 욕구 → 소속 및 애정의 욕구 → 존경의 욕구 → 자아실현 욕구.
'리더는 눈에 보이는 것과 동시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관리해야 한다. 리더는 조직원들과 목표를 공유하고, 원칙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며 공유 가치를 지닌 공동체를 형성하고 강화해야 한다. 리더는 통제하기보다는 자율성을 부여하고, 지시하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p.91∼92)'
이상적인 리더의 역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성 있는 리더가 답이다.(p.30)'
정직, 신뢰 구축이 필요한데 신뢰 구축(T)은 신용(C)과 신뢰도(R)와 의리(I)의 합이라고 한다.
T=C+R+I
이 책에서 매우 인상적이었던 내용 중의 하나가 팔로워십에 대한 부분이다.
'따를 줄 아는 자가 이끌 수 있다.(p.150)'
'리더십과 팔로워십은 동전의 양면이다.(p.164)'
팔로워십이 중요하다는 말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다.
팔로워에는 모범형 팔로워, 실무형 팔로워, 순응형 팔로워, 소외형 팔로워, 수동형 팔로워가 있다고 한다.
리더의 입장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팔로워는 모범형 팔로워라고 한다.
'모범형 팔로워는 리더나 조직으로부터 독립성이 강하고, 본인의 일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고, 혁신적이고 독창적이고,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 모범형 팔로워는 단순한 팀원을 뛰어넘어 때로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고, 참모가 될 수도 있고, 때로는 동지가 될 수도 있다.(p.154)'
스스로가 좋은 팔로워가 되고, 또한 좋은 팔로워를 키우는 자가 진정한 리더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훌륭한 팔로워가 되기 위한 전략은 8가지 이다.
'리더에게 지지를 표시하라. 주도권을 잡아라. 적절할 때에 상담하고 코칭하라. 필요할 때 문제를 제기하고 관심을 보여라. 리더의 솔직한 피드백을 구하고 격려하라. 자신의 역할과 기대를 명확하게 하라. 리더에게 정보를 제공하라. 리더의 부적절한 영향력에 저항하라.(p.160)'
나도 직장 생활을 해오면서 많은 상급자를 만나왔고 이제는 회사에서 중간 리더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그 동안 여러 경영 관련 서적을 읽어보면서 내가 생각한 점은 좋은 책 한 권을 가지고 기업에서 그대로 한페이지 한페이지 모방하듯 실천으로 옮긴다면 그 기업의 구성원은 모두 진정한 리더로 육성되고, 기업은 경쟁 우위를 확보해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가이드북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분야는 리더십 뿐 만이 아니다.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관리, 시간관리, 부하관리, 행복관리, 위기관리, 변화관리 등 여러 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론과 실무 경력을 잘 융합하여 설명해주고 있어서 체감 효과가 훨씬 크다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나의 직장 생활에 훌륭한 지침서 한 권을 얻었다는 느낌이 든 좋은 리더십 책이다.
이 책에서 제시한 이론들을 하나 하나 기억하고 직장 생활에서 실천해 볼 것을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