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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컴퍼니 - 두 개의 월급을 만드는 퇴근 후 회사
박병주.김주혜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3년 12월
평점 :
내가 지향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저자가 경험하고 제안하는 현명한 월급쟁이의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직장 내에서 어떻게 어떻게 잘 해서 직장생활을 하라는 것이 아니라 월급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부업을 만들어 수입을 다각화하라는 것이다.
평소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이었던 직장 외에 부업 만들기를 저자는 이미 실천했고 확실한 부업을 만든 사람이고, 이 책은 저자의 성공적인 부업 창업과 운영에 대한 경험담과 성공 이야기가 진솔하게 기술된 책이다.

저자는 '가난이 싫다'는 제목의 프롤로그로 글을 시작한다.
그리고, 저자는 유리지갑 인생인 월급쟁이는 경제적인 자유를 얻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경제적인 자유는 '해야 할 것을 돈 때문에 하지 못하거나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돈 때문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벗어난 상태(p.41)'라고 말한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는 책에서 월급쟁이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마치 나의 월급쟁이 삶을 그대로 보고서 말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회사는 그만 두지 않을 만큼의 월급을 준다.(p.47)'
'월급의 8할은 사내 인간관계 스트레스에 대한 대가이다.(p.28)'
'월급쟁이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한다. 월급쟁이는 승진 시즌 때마다 가슴이 타들어 간다. 월급쟁이는 아무리 많은 성과를 내도 연봉 협상을 하지 못한다. 월급쟁이는 회사의 비전이 없어지면 자기의 비전도 없어진다.(p.51)'
'평생 직장은 없다.(p.80)'
저자는 월급쟁이의 애환과 한계를 꼬집어 말하며, 애프터 컴퍼니가 왜 필요한지를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월급쟁이에게는 학교도, 승진도, 이직도, 퇴직도, 재테크도 정답이 아니라고 말한다.
십년 이상을 직장에서 월급쟁이로 살아온 나로서도 저자의 의견에 충분히 공감이 된다.
학교와 이직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은 이미 나도 경험을 하였다.
저자가 말하는 월급쟁이가 경쟁적인 자유를 얻는 법은 다음과 같다.(p.17, P.155)
첫째, 일단 월급쟁이 신분을 유지하면서 지지 않는 싸움에 나선다. → 월급을 받으면서 월급을 대체하는 현금 흐름을 만든다.
둘째, 자신의 법인을 세운 다음 부자들의 방식으로 게임을 한다. → 부자들의 방식을 배운다.
셋째, IT로 작게 시작한다. → 작게 시작해야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기회가 있다. 두세 달 월급 정도의 금액으로 사업을 시작한다.
넷째, 사업에 자신만의 가치를 담아낸다. 성공 그 이후를 준비한다. → 의미있는 삶을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을 잘 정리해둔다.
저자는 월급쟁이는 월급 대체 현금흐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것이 바로 애프터 컴퍼니가 주는 효과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애프터 컴퍼니라는 의미는 직장 외에 하는 부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말하는 월급 대체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은 5가지이다.
①특허시스템 ②부동산시스템 ③주식시스템 ④인세시스템 ⑤법인시스템(=애프터컴퍼니)
저자는 이 책에서 법인시스템, 즉 애프터컴퍼니를 집중해서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한 5가지 중에서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애프터컴퍼니와 인세시스템이었다.
애프터 컴퍼니를 저자는 두 개의 월급을 만드는 퇴근 후 회사라고 정의한다.
'일본에서는 주말 사장이라는 키워드가 회자되고 있다. 주말만 잘 활용해도 회사 하나를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이다.(p.82)'
직장을 다니면서 애프터 컴퍼니에 도전해야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서 신규 사업체의 생존률 통계 자료를 보여준다.
'신규 사업체의 평균 생존율은 1년 7할대, 2년 5할대, 3년 4할대로 절반 이상이 3년 이내에 망한다. 그나마 살아남더라도 창업 후 손익분기점에 이르는데 평균 6년 정도 시간이 걸린다.(p.95)'
몇 년 전에 들었던 한경희생활과학 대표의 특강에서도 창업 후 사업이 안정화되고 통장에 잔액이 (+)가 되는데 6년이 소요되었다고 하였다.
'준비는 회사안에서 한다. 무조건 월급쟁이 신분을 유지한다.(p.98)'
'회사는 회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학교다.(p.104)'
'자기 사업을 시작하면 업무 능력도 향상된다.(p.124)'
회사에는 조금 미안한 행동일 수도 있지만, 주어진 업무 시간에 최선을 다하고, 퇴근 후와 주말에 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한다면 회사에 그다지 미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하는데, 저자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저자는 회사를 창업을 준비하는 학교로 이용하라고 말한다.
저자는 오히려 사업을 하면서 얻는 경험과 지혜가 회사 생활을 더욱 잘 하게 한다고 말하는데 동감하는 의견이다.
나도 투잡을 하면서 얻은 경험들이 나의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이미 경험하였다.
'특별히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회사에서 경험해야 할 것을 트림탭(trim-tab) 리더십을 추천한다. 트림탭 리더십이란 상사를 부하로 삼는 리더십을 말한다. 실제 윗자리에 앉아있지는 않지만, 윗사람의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의견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면서 조직 전체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다. 현재 몸담고 있는 조직 안에서 사장 연습을 해보라는 것이다.(p.105∼106)'
트림탭 리더십이라는 용어를 처음 알았는데, 회사에 다니면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항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인 90%는 투잡을 할 의향이 있으며 실제로 40% 정도가 투잡을 해 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p.121)'
어느새 투잡이 일반화되고 있는 세상이다.
투잡을 바라보는 인식도 이제는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애프터컴퍼니는 투잡이 아니다.
'투잡의 잡(job)은 직업이다. 내 몸이 묶여서 더 바빠지면 직업(job)이고, 시스템이 그 자체로 작동한다면 사업(business)이다.(p.177)'
애프터컴퍼니는 비즈니스이고 사업이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행동한다.(p.130)'
'IT로 작게 시작하라.(p.153)'
저자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작은 돈으로 창업하고, 투자금은 두세달치 월급으로 못박을 것을 강조한다.
평범하고 작은 IT기술로 창업을 하여 월급을 대체하는 현금을 만들어 낸 사람들에 대한 성공 사례도 기술되어 있어서 저자의 의견을 증명해주고 있다.
유아교육포럼 고가네(gogone.com), 영어스터디 이투피플(e2people.net), 컨텐츠거래 족보닷컴(zocbo.com).
책 후반부에서는 저자 부부가 창업하여 성공한 '이모넷'에 대한 성공스토리가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실제 저자가 처음부터 안정화까지의 창업 과정을 솔직하게 보여주어서 충분한 간접 경험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말해주는 사업 계획서, 법인 설립 등에 대한 내용도 창업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사업을 해보지도 않은 어설픈 창업 전문가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와 비교하였을 때 실전에서 창업을 하면서 느낀 저자의 솔직하고 생생한 창업 성공담이 훨씬 더 가치있게 느껴졌고 배울 점이 훨씬 많았다.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재택 창업 시스템 www.startbiz.go.kr 에접속하면 온라인상에서 하루 만에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가능하다.(p.202)'
월급쟁이의 법인 설립에 대한 FAQ(p.209)가 평소 궁금했던 재직 중 창업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었다.
'월급쟁이가 자기의 사업을 해도 되는가? 가능하다.'
'연간 3천만원 이상의 수익이 날 경우 세법상 법인 사업자가 유리하다.'
'법인명으로 사업을 운영하면 법적으로 내가 드러나지 않아 신분 노출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
'법인 설립의 등기와 관련된 자신의 명의 노출이 걱정된다면 합법적인 범위에서 얼마든지 해결 방법이 있다.'
'이론상 1백 원만 있어도 법인을 세울 수 있다.'
'자본금은 요건 상 2일만 통장에 머물면 된다. 자본금은 1백만원 정도면 무난하다.'
'월급쟁이가 만든 1인 사업장의 경우 별도의 4대 보험 신고에서 제외되는 것이 가능하다.'
저자는 창업을 하면서 사업계획서를 반드시 작성할 것을 강조한다.
어느 조사결과에 의하면 실제로 중소기업의 90% 정도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손으로 직접 쓰면서 사업을 계획한다면 좀 더 체계적인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이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
'문제를 만나면 연필을 들어라.(p.227)'
저자의 애프터컴퍼니인 이모넷은 가격차별화로 승부했고, 고객에게 집중했다고 한다.
성공한 이모넷의 이야기는 나에게 많은 자극과 가르침을 주었다.
책 마지막에 애프터 컴퍼니를 만들어 가고 있는 몇 사람을 언급했다.
이 책에서 언급한 애프터컴퍼니를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아직 사업 준비중인 단계인 회사들이었다.
바톤터치 www.meetseniors.co.kr
프랜두에너지 www.friendo-energy.com
엑세스컴퍼니 www.xscompany.kr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생각한 바를 어떻게 실천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배웠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여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단계에 맞춰서 나도 애프터컴퍼니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에 나에게 참으로 깊고 강렬한 인상을 준 책이다.
나도 애프터컴퍼니를 반드시 만들 것을 마음 속으로 계획하고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