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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비즈니스를 잡아라
사라 웨이드 외 지음, 김윤경 옮김 / 롤링비틀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직장에서의 정년은 짧아지고 기대수명은 길어지는 상황에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사업을 준비하고 실행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누구나가 사업을 계획하지만 실행하기는 쉽지가 않고, 실행을 했더라도 성공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는 자신의 일을 해야 인생을 좀 어유있고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사업을 하고 있는 16명의 사업가에 대한 인터뷰 내용과 저자들의 창업과 사업에 대한 소중한 조언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내가 즐길 수 있는 드림 비즈니스를 잡아라' 라는 책 제목 중 '내가 즐길 수 있는' 이라는 말이 관심을 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창업을 주저하는 이유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월급을 포기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노하우가 부족하거나 어떤 창업을 할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고, 실패가 두렵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제시한 이유들은 모두 지금의 나에게 해당되기도 한다.
나도 아직은 사업에 대해서 자신이 없다.
저자는 지금 하는 일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자신의 창의력이 충분히 활용, 인정, 요구되지도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이젠 상사도 싫고 휴가 내려고 허락 받는 것도 싫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이 책은 진정으로 나를 위해서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전 세계 16명의 사업가와 저자가 진행한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에 언급된 사업가들은 모두 기존의 직업을 버리고 진로를 바꿔서 자기사업을 시작했고 그것으로 진정한 성공을 일군 사람들이다.
실제 창업과 사업을 진행한 내용들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하던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직업을 탈피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사업을 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많은 자극과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은 읽기 편하게 기술되어 있는 훌륭한 창업교과서 한 권을 읽는 듯 하였다.
각 챕터별로 주제를 정하여 해당 주제에 적합한 사업가와 인터뷰 내용을 기술하였는데, 내가 읽기에는 각 챕터별 주제는 창업가로서 가져야 할 저자들의 메세지이고, 인터뷰 내용은 챕터 제목에 집중하기 보다는 창업과 사업 성공 스토리를 전반적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여러 사업가들에 대한 인터뷰 내용이다 보니 일부 중요한 내용들은 반복적으로 기술되어서 강조되는 듯한 인상을 주기도 하였다.
책을 읽으면서 나도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사업을 꿈꾸고 실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사업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방향과 방법을 얻을 수 있었다.


'시장이 포화상태지만 그렇더라도 성공의 여지는 늘 존재하기 마련이다.(p.11)'
책 머리말에 나오는 저자의 이 말은 불경기에 대한 사업의 우려와 실패에 대한 걱정을 노력한다면 이겨낼 수 있다는 마법같은 말로 느껴진다.
여기에 나온 사업가들은 대부분 안정된 직업을 갖었었지만 거기서 자기 만족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찾아 나선다.
크리스티 스톡스는 물리치료사 일을 하다가 여성모자 사업을 시작한다.
사업 초기에는 한 해 동안 판매한 모자가 고작 열 개라고 한다.
크리스티는 기꺼이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 감각이 뛰어난 사람을 동참시키라고 조언한다.
혼자서만 사업을 하지 말고 뛰어난 사람을 동참시키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돈을 절약하기 위해 팔망미인처럼 사업 전체를 혼자 꾸려가지 말고, 외부인력을 적절히 이용하라는 것도 저자들이 반복하여 강조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저자는 각 챕터마다 COACHING TIPS를 제시해준다.
말하자면 창업과 사업에 있어서 바이블처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팁들이다.
'이미 사람들이 몰려 과열 경쟁이 붙은 업계라도 얼마든지 사업을 시작해 자신만의 틈새를 찾고 USP(Unique Selling Point)를 결정하면 두각을 나타낼 좋은 기회가 찾아온다.(p.26)'
'사업을 할 때 다음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누구를 타깃 시장으로 삼을 것인가? 나만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가치를 더할 것인가? 나를 돋보이게 할 요소는 무엇이고 나를 유명하게 만들 요소는 무엇인가? 나 자신은 물론 타깃 시장을 흥분시킬 요소는 무엇인가?(p.27)'
이 책의 좋은 점은 어렵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기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창업 교과서가 아니라 잡지의 기사를 보는 듯한 마음으로 술술 읽으면서 창업과 사업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생각으로 사업에 대한 걱정을 물리쳐야 한다고 조언하다.
'창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보장 같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지금 경제 풍토에서는 직장을 다녀도 확실한 보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변화는 항상 일어나고 평생직장은 없으며 위험이 닥칠 조짐은 늘 존재한다. 이것은 직장을 다녀도, 자기 사업을 해도 똑같다.(p.29)'
상사가 이제 없고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 원하는 만큼 휴가를 쓸 수 있다는 생각, 사업을 꾸려나가면서 창의적이고 지적인 도전들을 만난다는 생각, 자신이 흘린 노동은 백퍼센트 자신과 은행계좌를 키우는 일이라는 생각을 갖고 사업에 대한 걱정을 물리칠 것을 조언한다.
의사에서 케어주택 사업가로 변신한 차이 파텔 박사는 돈에 대한 재교육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은행에 입사하였고, 사업을 위한 기초 지식들을 열심히 공부하였다고 한다.
그는 '평생 자신을 실패작으로 여겨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하는 시스템에서 일한다면, 매사에 자신이 끝내지 못한 일에 초점을 맞출 겁니다. 그럼 점점 실패를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고 말한다.(p.41)
저자는 사업을 운영해본 적이 거의 없다면 지금은 시장조사와 연구를 해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자신이 하려는 사업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그 사람들의 방식을 탐구하고 배울 수 있는가?(p.47)'
사업을 하면서 스스로를 헐값에 넘기지 않기 위해서 요율표를 정하라는 내용도 매우 유익했다.
'자신의 요율표를 정하고 끝까지 침착해라. 일단 값을 내리고나면 온전한 가격으로 돌아가기 쉽지 않다. 시장에 대해 멋대로 추정하는 것은 금물이다. 경쟁업체들이 얼마를 책정했는지 확인하고 나서 자신의 가격을 최고, 중간, 저가 중 어느 범주에 넣을지 정해라. 가격을 더 청구하고 싶다면 경비를 더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상품의 가치를 더할 방법을 알아내라. 자신이 좋은 서비스를 합당한 가격에 팔고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을 이용했을 때의 혜택, 즉 자신만의 독점 제공품에 관심을 집중시켜라.(p.68∼69)'
책을 읽을수록 창업을 하는데 참 좋은 내용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다니고 직장에서 일을 하는데 참고할만 한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폴 린들리는 사업가가 되기 위해서 잠시 회계원으로 일하고, 다음 단계로는 어린이 TV회사에 일하며 어린이 시장을 인식하여 유기농 어린이 간식 회사를 창업하였다.
회사를 사업을 위한 경험을 쌓는 곳으로 철저하게 이용한 것이다.
'저로서는 첫 주문을 받아내는 일이 가장 큰 일이었습니다. 미팅 하나를 잡으려면 최소 50통에서 100통의 전화를 걸어 잠재고객의 관심을 끌어야 했거든요. 그 사람들은 절대 다시 전화를 주는 법이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저는 영업 쪽 경력도 없었죠.(p.82)'
사업을 시작해서 고객을 확보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보여주는 말이었으며, 한 고객에게 50통 이상의 전화를 했다는 노력이 놀라웠다.
영업에 있어서 배워야할 점이었다.
이 책에서는 동업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가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많은 사업가들이 동업 형태로 사업을 진행하였다.
그래서 동업에 대한 조언도 얻을 수 있었다.
'사업에서 감정적 대응은 금물입니다. 동업자와 생각이 다를 때는 차분히 앉아서 논의를 하고 합의에 이르러야 합니다. 양쪽 모두 침착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해야 하죠.(p.91)'
'자신과 잘 맞는 동업자를 골라야 한다. 믿을 수 있는 친구나 친척와 동업관계를 시작하면 사업을 넘어서는 지극히 개인적인 언쟁과 불화, 속상함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끼칠 우려를 감수해야 한다. 가장 이상적인 동업 관계는 자신의 기술과 경험이 상대의 기술과 경험과 잘 맞물려 서로 보완되는 관계이다. 나와는 정반대의 사람과 동업을 해야 한다. 동업은 처음부터 법적 한계선과 책임의 틀을 정해놓는 것이 현명하다. 파트너십의 두가지 핵심 요소는 신뢰와 함께 나눈 꿈이다. 동업은 결혼과 같다.(p.248∼249)'
이 책을 읽고서 동업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합리적인 동업 관계를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협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동업은 결혼과 같다는 말이 동업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인식되었다.
사업가로서 자기 관리를 위한 조언도 유익했다.
'아침에는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고 신선한 식품과 물을 많이 먹고 규칙적인 휴식을 취하라, 업무시간을 정하고 지켜라, 스크린 금지시간을 정해서 PC·노트북·아이패드를 모두 끄고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하지 말라, 최신 기술 장비와 인체공학 의자를 구비하여 유쾌한 환경을 조성하라, 명상을 배워라... (p.110)'
이 책에서 반복하여 계속 강조되고 있는 것 중의 하나는 사업계획서 작성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계획서를 쓰는 일에 주저하며, 자신의 머리에 사업계획이 있다고 말한다. 투자자를 모으거나 대출을 받으려면 반드시 자신의 꿈을 자료를 통해 충분히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사업계획서는 1년 또는 5년 단위로 작성하고, 여기에는 재무 예측, 마케팅, 판매 전략, 경영 및 증원 계획, 성장 및 기회 예측이 포함되어야 한다. 사업계획서 견본을 다운받을 수 있는 비즈니스링크(businesslink.gov.uk)에 들어갑는 것도 좋은 출발점이 될 것이다.(p.50)'
이 책에 언급된 여러 사업가들은 공통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사업에 있어서 사업계획서 작성은 필수 사항이고 의무사항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인식하게 해주었다.
사업목표는 스마트(SMART)하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마트는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 가능하고(Measurable), 도달할 수 있고(Attainable), 현실적이고(Realistic), 시기적절(Timely)해야한다는 것이다.(p.125)
사업가들과 각 인터뷰를 진행 하면서 여러 질문과 그에 대한 답들이 기술된다.
최대 난관은? 최대 성공은? 다르게 했더라면 좋았을 점은? 영감을 주는 것은? 불경기에 대처하는 자세는? 소셜 네트워크를 대하는 태도는? 창업 전에 알았기를 바라는 점은? 환상의 콤비가 되기 위한 자세는?
이 질문들에 대한 사업가들의 답변은 경험에서 우러난 현실적인 답변들이기 때문에 간접경험으로써 매우 유익했다.
16명의 성공한 사업가들이 전해주는 소중한 메세지였다.
미술학도에서 보석발명 사업가로 변신한 로지는 '크게 생각하세요. 씹을 수 있는 양보다 좀 더 많이 물어뜯으세요.'라고 조언한다.
기존에 여러 책에서 보아왔던 파이를 키우라는 말보다 씹을 수 있는 양보다 좀 더 많이 물어뜯으라는 말이 더 가슴에 와 닿았다.
회사영업부장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딜리스는 '받으려면 먼저 주자'가 신조라고 말한다.
이메일 주소를 얻고 싶다면 그 대가로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주고, 목록에 적어둔 잠재고객들과 친분을 쌓고, 글쓰기나 블로그 작성, 트위터 활동을 통해 발판을 넓힌 후 자신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를 알려주라고 말한다.
'2%의 사람들은 처음 접했을 때 물건을 사는 반면, 80%의 거래는 보통 5번째 접할 때와 12번째 접할 때 사이에 이루어진다.(p.263)'
이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술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인터뷰 내용과 저자의 조언들이었다.
오렌지컬러의 책이 친근함과 편안함을 준 것 같기도 하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도 여성이었고, 언급된 사업가들도 대부분이 여성이었다.
성공한 여성 사업가들의 성공담을 여성 저자의 입장에서 기술한 책이었다.
이 책의 제목은 '내가 즐길 수 있는 드림비즈니스를 잡아라'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는 드림비즈니스 아이템을 발굴하는 방법이 소개된 책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니 아이템 발굴에 대한 책이 아니고 직장인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책을 읽은 후 나는 이 책의 진정한 제목은 '자신만의 비즈니스에서 드림을 잡아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는 사업을 할 것인데, 이 책은 사업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사업에 대한 정신적인 바이블로써 반복해서 읽으며 기억하고 실천해야할 소중한 내용들이 담긴 책이다.
이 책의 저자 중의 한 명인 사라 웨이드의 블로그 주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