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11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월간 샘터 잡지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샘터 2014년 11월호를 읽었다.

샘터는 작은 문고판 사이즈만 한 크기의 월간 잡지이다.

'내가 만드는 행복,함께 나누는 기쁨'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

내가 만드는 행복을 함께 나누어 기쁨으로 만든다는 말이 참 좋은 느낌을 준다.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여 조금씩 바뀌어가는 세상. 

2014년 샘터는 거짓 없이 인생을 걸어가려는 사람들의 참된 이야기를 전합니다.'

책 목차에 인쇄된 샘터의 편집에 대한 방향이다.


샘터 잡지는 1970년에 창간하여 2014년 11월가 통권 537호가 되었다고 한다.

샘터에는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일반인들의 이야기와 많이 알려진 유명인들과 전문가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 이야기들의 주제는 우리 삶에서 흔히 만나는 것들이다.

 

샘터 에세이, 특집 기사, 사물의 시간, 사시사철 기차여행, 지혜 나누는 장터, 참살이 마음공부, 과학에게 묻다, 할머니의 부엌수업 조리법, 사람을 만나는 집 등이 수록되어 있었다.

 

관심은 있었지만 평소에 접하지 못한 내용들, 관심은 없었지만 알고 있으면 좋을 내용들을 만난다는 것이 잡지를 읽는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샘터 잡지에서 잡지를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샘터 에세이 편의 '악법도 법이다란 말은 없었다'라는 내용을 보고서 새로운 지식을 알았다.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스말에서 법이란 낱말은 정의를 의미하는데, 악한 정의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듯이 그리스어에서는 악법이란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한다.

소크라테스가 이 말을 했다고 거짓말을 한 사람은 일본의 법철학자 오다카 도모오이고, 오다카 도모오는 일제강점기 때 경성제대 법학부에서 한국인 제자들에게 이런 잘못된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한다.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일제강점기라는 슬픈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잘못된 일제 유산이었다. 

 

사시사철 기차여행 편에서는 기차를 타고 가는 전국의 전통시장 여행을 소개하였다.

이번 호에서는 삼천포 시장이 인상적이었다.

박준규 기차여행전문가는 대한민국 유람선 중 삼천포 유람선이 가장 멋지다고 말하였다.

9백 명이 승선하여 1시간 30분 정도 삼천포 앞바다의 비경을 관람할 수 있다고 한다.

삼천포에는 용궁수산시장이 있다고 한다.

글을 읽으면서 기차를 타고 삼천포에 여행을 간다면 좋은 여행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경진 개그맨의 글도 보였다.

부모가 아이에게 머리가 좋다고 하는 칭찬이 오히려 독이 될 수가 있는데, 무심코 지능만 칭찬하면 노력을 게을리하거나 유전적으로 성취의 한계가 정해졌다고 생각해 선을 긋게 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성실하게, 끈기 있게 부지런하게, 꿈을 향해 달려가가야 한다는 메세지를 전해주었다.

책 페이지 우측에는 음성변환 바코드가 인쇄되어 있어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돋보인다.

음성인식기기를 이용하여 바코드를 읽으면 본문의 내용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유명한 법륜 스님의 참살이 마음공부도 있다.

법륜 스님의 상담 답변은 언제 보아도 깔끔하고 명쾌하다.

남편이 돈 벌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이 생계를 유지해나가고 있다는 상담 질문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이 문제이니 선택을 하라, 죽만 먹고 살더라도 남편이 번 돈으로 살고 싶다면 돈 버는 것을 딱 끊고 버티라는 답을 주셨다.

혼자 고생하며 남에게 좋은 일 하지 말고, 원칙을 세우고 배짱을 갖고, 남편이 5리를 가자고 하면 10리를 가주겠다는 마음을 갖고, 슬쩍 약한 척도 해보라고 조언하다. 


요즘 등산 열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면서 사용하는 등산 스틱에 대한 따끔한 지적의 글도 있었다.

등산 스틱이 나무에게 해를 주어 자연을 훼손시킨다는 것이다.

'등산 스틱을 사용하면서까지 무리한 산행을 할 필요가 있을까? 신체적 보조기구를 통해 산을 오르는 일이 자연스러운 흐름일까? 산에 오르는 것 자체가 무리가 된다 싶으면 산 주변을 산책하는 것으로 대신할 수 있다.'

등산 스틱에 대한 글을 기고한 이지영 여성환경연대 활동가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총각김치와 홀아비김치는 있지만, 처녀김치와 홀어미김치는 없다고 한다.

왜 그럴까?

남자가 느끼기에 김치에 대한 작명은 좀 불공평한 것 같다.

옛날에 여자들이 김치를 만들었기에 이름을 지을 때 남성을 넣었던 것은 아닐까?

총각김치는 무청이 달린 모습이 상투를 틀지 않은 총각이 머리를 땋아 넘긴 것과 비슷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홀아비김치는 무나 배추 한 가지로만 담근 김치를 말한다고 한다.


서울동물원에 가면 홍학 무리떼에게 비밀이 있었다.

홍학은 무리가 20마리 미만일 때는 번식하지 않으려 하지만 20∼30마리가 되면 그때부터 활발하게 번식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신기한 현상이다.

동물원에 있는 홍학이 짝짓기를 하지 않자 커다란 거울로 우리를 둘러싸서 개체 수가 많아 보이게 해서 번식에 효과를 얻었다는 시드니 동물원의 이야기는 인간이 동물보다 한 수위라는 것을 보여주는 더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이었다.

 

샘터 2014년 11월의 특집 기사는 최인호 소설가 1주기전에 대한 기사였다.

서울 평창동 영인문학관에서는 11월 8일까지 최인호 소설가 1주기전이 열린다고 한다.

최인호 소설가의 집필실이 생전 모습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최인호 소설가의 책을 제대로 읽은 적이 없어서 그 분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가 없다.

칠십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소년 같은 호기심을 잃지 않았고, 작품에 대한 열정만큼 아내에 대한 사랑도 뜨거웠던 영원한 청년이었다는 최인호 소설가의 작품 세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영인문학과 강인숙 관장은 단편소설 모음집 타인의 방을 대표작으로 손꼽았다고 한다.

 

또 하나의 특집 기사는 '하염없이 걸었다'이다.

사막 레이스 그랜드슬램에 성공한 김효성 영화프로듀서의 글에서 사막 레이스에서 1등이 도착했을 때는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뒤에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박수를 쳐 줄 선수들이 없지만, 꼴찌가 들어갈 때는 참여한 선수들 모두가 모여 기다린다는 내용과 사막에서는 다함께 완주하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버린 개는 개회충으로 돌아온다면서 개를 입양할 때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지 심각하게 고민하라는 메세지를 준 서민 기생충학자의 글도 있었고, 물은 많이 여러 번 나누어서 마시라는 글도 있었다.

 

한 가지 분야를 다룬 전문 서적이나 한 가지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을 읽는데서 느끼는 독서의 즐거움도 있지만, 여러 분야와 여러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샘터와 같은 월간 잡지를 읽는 것도 독서에 있어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볍게 책을 읽으며 활자에 담긴 의미를 느끼고 싶을 때 샘터를 추천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린이 지식 ⓔ 2 - 경제의 이해 EBS 어린이 지식ⓔ 시리즈 2
EBS 지식채널ⓔ 제작팀 지음, 민재회 그림 / 지식채널 / 2014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EBS에서 방송하는 지식채널ⓔ를 가족들과 많이 보았다.

지식채널ⓔ 방송 시각에 맞춰서 시청하기가 쉽지 않아서 여러 편의 지식채널ⓔ 프로그램을 하나에 담은 DVD를 통해서 보았다.

5분 정도의 짧은 시간에 매우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점이 볼 때마다 놀라웠고, 평소에 잘 알지 못햇던 내용들과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들에 대한 예리한 지적과 교훈이 매우 인상적인 프로그램이었다.

아이들을 포함해서 온 가족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식채널ⓔ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지식채널ⓔ 제작진들의 지적 능력과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지식채널ⓔ 제작팀에서 지은 어린이를 위한 교양 서적이 출간되어서 기대와 믿음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을 얼마나 재미있고 함축적으로 담아냈을까 하는 기대감은 지식채널ⓔ 애청자로서 당연한 기대감일 것이다.

내가 읽은 책은 어린이 지식 ⓔ 시리즈 중 경제의 이해 편이다.

 

경제학은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지식 분야라 생각한다.

인간은 평생동안 경제 생활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학에 대한 어느 정도의 이해와 지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풍부한 경제적 지식과 올바른 경제적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앞으로 행복하고 당당한 사회 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생산과 유통, 화폐와 금융, 무역과 세금, 자원과 경제라는 4개의 챕터로 경제학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내용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쉬운 설명 속에 깊이를 담고 있는 있는 지식채널ⓔ의 특징을 잘 담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농경 생활의 동반자이자 농경 사회의 재산 목록 1호였던 소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희생(犧牲)이라는 낱말에는 소 우(牛)가 들어간다고 한다.

한자를 보니 정말 소 우(牛)가 두 번이나 들어간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 알게 된 내용이다.

예로부터 하늘에 제를 올릴 때 신성한 제물로 소를 바치는 데서 유래한 말이라고 한다.(p.14)

 

'바다 물길이 열리면 고기를 주우러 간다' 편이 흥미로웠다.

돌담을 쌓아서 밀을을 따라온 고기가 썰물에 못 빠져나가게 해서 잡는 고기잡이 방식인 돌살을 말한 것이다.

자연 현상을 이용한 재미난 방식이었다.

환경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경제적 이익을 획득하는 훌륭한 경제 활동이었다.

기업도 돌살과 같은 방식의 경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돌살을 칭찬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이 주는 만큼만 받는다.'이다.

돌살 내용은 공감이 많이 되었다.


'가는 물고기는 보내고 드는 물고기만 잡아도 이웃들과 나누어 가질 수 있을 만큼 충분했던 그 시절 자연이 주는 것만 받겠다는 겸손한 그물 돌살.(p.23)'

기업도 겸손한 마음으로 돌살 같은 경영 활동을 한다면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훨씬 더 밝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마치 지식채널ⓔ 프로그램을 TV 로 보는 것과 같은 요약된 내용이 그림과 함께 설명된 후에 관련된 상세 내용이 텍스트로 설명되어 있다.

각 챕터의 이야기들은 이와 같이 지식을 요약 내용과 심화 내용으로 나누어 구성하여 어린이들에게 쉽게 접근해서 상세 내용을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어른인 나에게도 재미를 주면서 유익함을 주는 구성이었다.

심화 내용에는 재화, 용역, 생산, 토지, 노동, 자본과 같은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여 아이들에게 경제학에 자연스럽게 접근하게 해주었다.


소비활동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디드로 효과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18세기 프랑스 철학자 드니 디드로는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멋진 실내복 때문에 책상, 의자, 시계 등을 모두 교체했다. 이러한 디드로의 일화를 계기로 새로운 물건을 갖게 된 후 새 물건과 어울리는 거을 갖고 싶게 되는 것을 디드로 효과라고 한다. 하나의 물건을 사면, 관련된 물건을 계속 사게 되는 현상이라고 해서 디드로 통일성이라고 한다.(p.36)'

공감이 되는 재미있는 이론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디드로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는데, 마케팅에도 디드로 효과가 적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배운 재밌는 이론이다.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른인 내게 주는 신선하고 유익한 지식은 참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저가품을 판매하는 마트의 탄생을 설명하면서 언급된 울워스의 '5&10 스토어'라는 최초의 저가형 체인점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이었던 울워스를 백만장자로 만들어 줄 만큼 사업적으로 상당히 성공을 했다가 상속자인 손녀의 사치스런 생활과 K마트, 월마트의 출현이후 급격히 쇠락했다고 한다.

성공을 유지하고 지키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주며, 경영자의 마인드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2006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방글라데시의 유누스 교수와 그라민 은행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그라민 은행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담보와 보증 없이 150달러 이하의 돈을 빌려주어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는 사업을 진행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실하게 돈을 갚았다고 한다.

그라민 은행의 은행 사업이야말로 이상적인 사회적 기업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방글라데시에서 이와 같은 이상적인 은행 사업이 이루어졌다는 것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우리나라도 이와 비슷한 사업을 2009년부터 정부 주도로 미소금융이라는 이름으로 하고 있다는데 과연 잘 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미국의 상속세 폐지 운동에 워런 버핏은 반대를 했다고 한다.

돈이 최고이고 돈만 우선시하고 있는 것 같은 우리나라 사회 풍조 속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긍정적 자극을 주는 신선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부를 쌓는 것은 사회 구성원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부자들은 사회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사람들이다.(p.141)'라고 말한 워런 버핏의 말은 우리 나라 부유층들이 꼭 명심해야 할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대표적 한국인 집안으로 자주 인용되는 경주 최 부잣집의 이야기가 실려 있었다.

경주 최 부잣집의 가훈은 여러 책에서 보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읽어보아도 참으로 훌륭한 교훈이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마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에는 땅을 늘리지 마라, 손님을 후하게 대접하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p.145)'
경주 최 부잣집은 일제강점기 때는 거액의 재산을 독립 자금으로 내놓았고, 해방 후 교육 사업에 전 재산을 기부했다고 한다.

가난으로부터 백성을 구한 최고의 개혁으로 땅을 가진 만큼 세금을 내야하는 대동법이 소개되었다.
대동법을 전국적으로 시행하는데는 김육 선생의 공이 컸다고 한다.

김육 선생은 평생 집 한 칸 없이 청빈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김육 선생의 삶과 남긴 업적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적인 인물들이 있었다.

그라민 은행을 설립한 유누스 교수, 상속세 폐지를 반대한 워런 버핏, 대동법 시행을 주장한 김육 선생, 재산이 230만원짜리 중고차 한 대가 전부라는 우루과이의 대통령 호세 무히카이다.

호세 무히카 대통령은 군사 정권에 대항한 민주화 운동가로 2010년에 우루과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다.

대통령이 된 후 부자들에게 세금을 더 걷어 극빈층을 위해 집을 짓고, 모두에게 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정책을 펼치고, 대통령의 권위 대신에 국민과 함께 하는 삶을 실천했다고 한다.

대통령 궁을 노숙자 쉼터로 개방하고 자신은 소형 아파트에서 부인과 직접 요리를 해 먹으면서 살았다고 한다.

정말 대단한 대통령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호세 무히카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이야말로 진정한 대통령이고 국가원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이를 위한 책이었지만 내게도 많은 지식과 유익함을 준 책이었다.

경제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지는 않았지만, 경제학 여러 분야를 조금씩 다루고 있어서 어린이들이 주변에서 보고 느껴온 경제 활동에 대하여 개념을 확인하고 지식을 확장하는데 매우 유익한 책이라 생각되었다.

또한, 돈을 위한 사람이 아닌 사람을 위한 돈을 위해서 살아온 훌륭한 인물들에 대한 내용이 매우 교훈적이었다.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서 이 책에서 다루어진 내용들을 대화하고 토론한다면 매우 유익할 것 같다.

내가 먼저 읽은 책 내용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주니 아이들이 금새 관심을 갖고 책장을 넘기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부모가 어린이 책을 함께 읽는 것의 장점이 바로 이런 점이라 생각한다.

지식채널ⓔ는 온 가족이 관심을 갖고 보아야 할 훌륭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다 - 세계적인 히트상품 개발자 8인의 성공 사례집
미사키 에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다' 라는 제목에서 아이디어는 노력이다라는 말이 연상이 된다.

보통 아이디어를 재능의 산물로 보는 것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한 책으로 느껴진다.

평범한 일반인들에게 아이디어가 재능이 아니라는 것은 반가운 소식일 수 있다.

아이디어는 과연 무엇인가에 호기심을 느끼며 책장을 펼쳤다.

 

저자는 일본인 남성으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화장품회사에서 여성 파우더 화장품 신제품 개발을 주도했던 경험이 있는 경제경영서 전문작가이며, 상품 개발 컨설턴트이다.

실제 회사에서 아이디어 창출, 상품화와 신제품 출시를 직접 경험한 이력이 있는 저자이다.

 

이 책에는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상품으로 구체화했던 방법을 정리한 책이다.

총 8개의 분야가 다루어지고 있는데, 화장품, 과자, 게임, 증권, 음료, 여성속옷, 컨설팅, 주방가구를 다루고 있다.

 

책 표지에 있는 전구를 밝히고 있는 필라멘트 디자인은 바코드 디자인을 응용한 것이다.

이 책에서 디자인 바코드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발상법을 바꾸거나 조금만 훈련을 하면 멋진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타고난 재능이 있는게 아니더라도 방법을 배우고 익힌다면 어떠한 분야에서든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고 말한다.(P.5)

관심, 학습, 훈련,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아이디어 도출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주장을 8개 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조사를 통해서 그 사람들이 어떻게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상품화하여 성공하였는지를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일본에서 발간되어 번역된 책들을 보면 얇은 두께에 읽기 쉽게 정리된 책들이 많은데, 이 책도 그런 종류의 하나이다.

 

첫 장에는 저자가 화장품회사에서 신상품 개발을 주도했던 실제 사례를 기술하면서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해주며 어떻게 아이디어를 창출할 것인지를 말해준다.

'모르는 분야일수록 감각보다 데이터를 읽는다.(p.16)'

'목표에 대한 발상을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꾼다.(p.17) → 화장품의 가치를 아름다워졌다가 아니라 칭찬받았다로 바꿨다'

 

저자가 직접 체험한 개발상의 제약조건 다섯 가지와 그 극복내용은 상당히 공감이 되었다.

1)화장품을 평가할 줄 모르는 내가 담당자다. → 화장품에 대한 평가를 개발자가 하는 것이 아니라, 개발자가 하지 않는 것으로 바꾼다.

2)아름다움을 타인에게 칭찬받는다는 구체적인 목표로 생각한다. → 상품 평가에 적격인 평가단을 구성하고, 크로스체크를 한다.

3)연구 자체가 흥미로운 시도가 되도록 한다. → 회사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든다.

4)상품으로서 가치를 지니도록 한다. 

5)타인의 평가를 토대로 한 설계를 구상한다. → 아름다움을 수치화하고, 다시점 화상 해석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개발품에 대한 타인의 평가의 횟수를 늘리면서 이를 과학화하기 위해서 만든 다시점 화상 해석 시스템 개발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이디어에 하이테크를 적용하는 모습이다.

여기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는데, 니콘의 기술자로부터 카메라 촬영 기술에 대한 지원을 받아 다시점 화상 해석 시스템을 완성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디어에는 보이지 않는 연결고리가 있다.(p.37)'

일본 과자회사에서 감자 과자 신제품을 개발한 야나이 씨의 말이다.

연결고리를 발견하기 위해 의식하며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리코 과자에는 바코드를 재미있게 디자인한 디자인 바코드가 적용이 되었다.

바코드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 것인데, 칸 국제광고제에서 수상을 했다고 한다.

 

'조직에서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려면 팀원 간의 소통을 늘려라.(p.67)'

게임 개발자 바바 씨는 팀원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회의 때마다 팀원이 보고한 내용에 대해 돌아가며 한 사람씩 질문하는 방법을 적용했다고 한다.

 

창의력은 전문지식, 창조적 사고, 동기부여라는 세 가지 구성요소가 모든 기능을 할 때 발휘된다고 한다.

여기에 주변지식, 의사소통능력, 시대반영 요소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창의력은 '전문지식 + 창조적 사고 + 동기부여 + ... + 주변지식 + 의사소통능력 + 시대반영'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어진 분야 중 화장품, 과자, 게임, 증권, 음료, 여성속옷은 내가 다니는 회사의 업종과 무관하며 내게도 큰 관심이 없는 업종이어서 신제품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 창출 이론에는 흥미가 있었지만 신제품 자체에는 흥미와 공감이 되질 않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다루어진 컨설팅과 주방가구 분야는 관심 분야이기에 아이디어 창출과 신제품 모두가 흥미로웠다.

 

컨설팅 업계에서 신상품을 출시한 과정에서 보여준 역발상이 인상적이었다.

관행처럼 이루어지는 컨설팅 비즈니스를 거꾸로 생각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 케이스였다.

'컨설팅 비즈니스는 일을 수주하면 갑자기 바빠졌다가 프로젝트가 끝나면 한가로워진다. 그러나 직원의 인건비는 고정이므로 일정한 수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번 일을 수주해야만 했고, 어쩔 수 없이 수렵형 비즈니스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시미즈 씨는 수익 안정화를 위해 매달 일정 수입이 있는 농경형 비즈니스로 전환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컨설팅 업계의 상식을 역발상으로 접근하고 싶었다.(p.135)'

 

시미즈 씨가 실행한 슬로건 중 '빨리 실패하자'도 인상적이다.

빨리 실패하기 위해서 70점의 서비스 안에서 시작하여 일단 시장에 내놓고 고객과의 피드백을 통해 잘못된 부분, 실패한 부분을 찾아내 개선해나가는 방식이다.(p.145)

사람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든다, 팀원들이 위축되지 않도록 편하게 일한다, 가설계획을 입증한다라는 세 가지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슬로건이 '빨리 실패하자'였다고 한다.(p.146)

성공하기 위해 욕심을 내면 시간과 비용 낭비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하며 만든 아이디어이다.

좀 무모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업무에 대한 추진력과 속도감에 있어서는 긍정적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시미즈 씨가 개발한 컨설팅 신사업은 3개월 동안 15건 수주를 달성하며 성공하는 듯 했으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기점으로 회사가 매각되어 성공의 역사를 쓰지는 못했고, 사업 자체는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시미즈 씨의 사례에서는 역발상과 농경형 비즈니스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가장 재미있고 공감이 되었던 사례는 주방가구 업체의 숨은공간 찾기 아이디어였다.

산업재 제조업에서 일하고 있는 나의 업무와 가장 유사해서 가장 큰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일반 가정 150가구를 샘플로 정해 조사하여 주방가구 주변의 수납의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로 주방가구 걸레받이 공간을 수납공간화 한 것이다.

상당히 획기적인 아이디어라 생각이 되었다.


실제 제품의 사진을 보니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활 주변과 회사 업무 주변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아이디어가 충분히 떠오를 것 같았다.

SCM수업을 들을 때 SKU(최소 재고관리 단위, Stock Keeping Unit) 용어를 배웠는데 이 책에서 이 용어를 다시 보니 반갑고 새로웠다.

내가 하는 업무에 직접 사용되지 않는 용어이다 보니 기억에서 사라진 모양이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SKU가 매우 많은 업종의 회사이다.

'SKU가 많아지면 제조 · 유통 · 판매 관리가 복잡해지고, 그만큼 재고 손실이 많고, 사용되는 원재료의 종류가 많고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p.120)'

이 책에서 다시 보니 SKU라는 용어가 이제는 제대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 발상에 대해서 열정과 노력이 있으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얻을 수 있었다.
아이디어에는 재능이 아니라 열정, 관찰, 학습, 훈련, 역발상, 연결, 확장, 협조, 소통,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8개 회사의 사례와 조사를 통해서 아이디어는 가까이에 있고 노력하면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당장 경영학 공부하라 - 경영학은 회사원의 첫 번째 무기다! 지금 당장 경제 시리즈
김태경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경영학 공부를 나름 하였고, 경영학 서적을 나름 많이 읽었지만 아직도 경영학에 대해서는 공부할 내용이 많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직장 생활이 곧 경영학 실습이고, 경영학 공부의 연장인데 내 사회생활을 보면 직장 생활 따로 경영학 공부 따로라는 생각이 종종 들고는 한다.

왜 그럴까?

아직 경영학 공부에 대한 나의 내공이 부족해서일까?

아니면, 회사가 경영학 이론과는 무관하게 경영되어서일까?

아무튼 현재는 공부 따로 일 따로이지만, 공부와 일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일을 해보고 싶다.  

 

나에게 경영학 공부의 내공을 다시 쌓게 하는 좋은 책을 읽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저자가 쓴 '지금 당장 경영학 공부하라' 라는 책이다.

책을 읽는 동안 경영학 공부에 참 좋은 책이고, 그동안 읽었던 책과는 상당히 다른 경영학 관점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지금 당장 경영학을 공부하라'는 책 제목에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회사에 갓 입사한 사회 초년생 또는 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처럼 느껴졌지만, 책 속에 담긴 내용은 기업의 경영 활동에 종사하는 회사원 모두와 자영업자 모두에게 유익한 책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나에게 참 유익한 책이었고 매우 인상적인 내용이 많았다.

 

저자는 탁월한 스펙을 자랑한다.

저자는 외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P&G 근무, 노스웨스턴대학교 켈로그경영대학원 졸업, 글로벌 전략컨설팅회사 근무라는 화려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

회사에서 마케팅 실무 경험을 한 후 미국에서 MBA를 이수하고 전략컨설팅회사에 근무한 이력답게 이 책은 실무와 이론이 잘 융합되어 있어서 경영학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고, 저자가 제시하는 색다른 관점이 경영학에 대한 마인드를 좀 더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경영학에서 배우는 것은 기업과 사회를 바라보는 마인드라고 말한다.(p.8)

경영학 공부를 통해 비즈니스 마인드를 형성하게 되는데 저자는 비즈니스 마인드의 키워드는 기업, 합리성, 이성적,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한다.(p.15) 

저자가 말한 키워드들은 회사에서 직원으로 일하거나 창업을 하여 사업을 할 때 기억해야 할 키워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경영학 공부법, 고객· 기업가 정신 · 가치 창출, 전략, 회계, 재무관리, 마케팅을 다루고 있다.

운영관리, 국제경영, 경영정보를 제외한 경영학 분야를 다루고 있다.

내가 경영대학원에서 주전공한 운영관리(생산 및 서비스관리)가 빠진 점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경영학 공부의 필수 과목이라 할 수 있는 분야가 이 책에는 잘 담겨져 있었다.


경영학 공부에 쉽게 접근하도록 치킨집 창업을 예로 들어서 경영학에 대한 설명을 시작한다.

저자는 기업의 가장 큰 의미이자 존재 목적은 '인간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가장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전파할 수 있는 도구'라고 말한다.(p.37)

그리고, 개개인들의 아이디어가 자본이라는 추진장치를 달고 세상 어디로든 자유롭게 날아갈 수 있는 것은 모두 기업의 출현 덕분이라고 말한다.(p.38)

기업을 단순히 이윤 추구의 집단이 아닌 아이디어 실현의 도구로 표현한 점이 색달랐고, 저자의 기업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동안에 생각하지 못한 색다른 내용들이 많이 보여서 나의 경영학에 대한 마인드와 감각을 새롭게 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경영학 학습을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경영학에 대한 에세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저자의 경영학에 대한 강의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책에는 이론 설명, 용어 설명, 케이스 설명, 경영학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 소개 등이 기술되었는데, 인상적이고 유익한 내용이 정말 많았다.

그 중에서 인상적이었던 내용을 정리해 보았다. 

 

'경영학의 다양한 지식이나 스킬은 리더십을 받쳐주는 버팀목이 되어야 하며, 그 위에서 책임감, 윤리의식, 철학, 꿈과 같은 상위의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p.45)'

 

'케이스 학습법 무용론자들의 또 다른 논거 중 하나는 기업의 역사나 전략의 흐름, 그 기업의 시스템 전체를 이해하지 않고 일정 사건만 이해해서는 기업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성공한 기업들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와 있거나, 그 기업의 시스템 자체가 성공과 연관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다른 기업들이 모방하기가 어려우며 케이스를 통해서 시사점을 얻는다고 해도 자신의 조직에 그대로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p.60)'

 

'The American Solider Research' 는 우리가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 것들이 틀렸음을 증명했다. 우리는 경영 실무에서 단순히 직관에 의존해 어떤 명제를 만들어낸 후,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합리화를 진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우리의 뇌는 그럴듯한 이유들을 만들어내는 선수이다. 당신의 뇌가 그럴듯한 이유를 만들어내는 것을 징계하라.(p.69)'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좋은 경영자는 사람들을 특정한 말과 계획으로 이끌어 일을 하게 만드는 능력이 출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론 어느 정도는 그런 능력이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데 필요한 능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능력만 발달한 사람은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지 못하며, 오히려 그런 능력 때문에 부정적인 임팩트가 더 커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p.77)'

 

'한국은 대기업이라는 커다란 거목들이 햇빛을 모두 독차지하는 바람에 숲에는 더 이상 거목이 자랄 수 없는 그늘을 만들어냈다.(p.90)'

 

'많은 경영학 사례들이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제품을 제공하는 경우가 훨씬 성공확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p.100)'

 

'결국 모든 것은 고객으로부터 출발한다.(p.103)'

 

'단골 손님이 될만한 사람들을 파악하고 그들이 무엇이 다른지를 이해하라.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얻어라.(p.104)'

 

'고객이 열광하는 회사의 비밀이라는 책에서 라이켈트는 현대의 회계시스템은 이익의 크기와 이익률을 계산하고 보여주는 것은 발달했지만, 그 이익이 나쁜 이익인지 좋은 이익인지를 보여주지 못한다고 말한다. 기업이 나쁜 이익으로 분류되는 돈을 벌게 되면 그 기업은 지속가능하지 않다.(p.109)'

 

'NPS :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개발한 툴, 당신은 이 제품 혹은 서비스를 친구나 지인에게 추천하겠습니까? 라고 소비자에게 물어본 후 추천 고객의 숫자에서 비추천 고객의 숫자를 뺀 수치, 추천할 것인가?와 왜 그런가?라는 두 가지 질문을 통해서 제품과 서비스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측정 (p.111)'

 

'NPS 사용 후 추가 인터뷰를 할 경우에 대행사를 시키거나 본사의 높은 매니저가 해야 한다.(p.115)'

 

'기업의 입장에서는 애초에 명확한 타깃 고객을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제품·서비스에 대해서 낮은 점수를 줄 것 같은 고객은 아예 접근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 다시 말해서 아무에게나 무턱대로 팔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가장 충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고객에게 판매하라.(p.116)'

 

'전략이란 무엇인가?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취하게 하는 일련의 행동이다.(p.139)'

 

'마이클 포터의 세 가지 전략 형태 : 운영효율성 향상, 차별화, 세분화 (p.174)'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 역량은 무엇이며, 그것을 더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p.177)'

 

'고객은 절대로 사실을 이야기해주지 않는다는 말은 고객은 자신들이 뭘 원하는지 알지 못한다는 말과 맥락을 같이 한다.(p.338)'

 

'왜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가?'

 

기존 고객과 단골 고객에게 집중하라는 메세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좋은 이익과 나쁜 이익, 핵심 역량에 대한 고민과 확장, 전략은 일련의 행동이라는 내용, 왜 고객이 우리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라는 메세지가 내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경기 불황 및 저성장 속에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는 나에게 어떻게 회사 직무를 제대로 수행해야하는 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며 고민하게 하는 자극을 받았다.

이 책에서 전략과 마케팅 관련 내용이 가장 흥미로웠다.

저자는 회계와 재무에 관심을 가지라 조언하는데, 학부에서 공학을 전공한 나에게 회계와 재무는 역시나 어려운 과목이다. 

 

중간중간에 중요한 용어에 대한 용어 설명도 있고 흥미로운 읽을거리들이 있어서 경영학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저자의 깊은 배려심이 느껴지는 책이다.

여러 기업의 사례도 언급되어 있어서 다양한 기업의 경영 활동도 배울 수 있었다.

저자는 다양한 학문 분야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 것으로 느껴졌으며, 이러한 공부 배경과 우량 회사에서의 마케팅 실무 경험에 자신만의 철학과 사상을 더하여 경영 마인드 형성에 유익한 많은 내용을 이 책에 기술해주었다.

이 책은 반복해서 읽으며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을 잘 숙지해고 기억하고 활용하도록 노력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평 없이 살아보기 - 개정판, 삶의 기적을 이루는 21일간의 도전
윌 보웬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세상에는 정말 많은 자기 계발 서적들이 있다.

심리학을 바탕으로 이론 위주로 기술한 책도 있고, 자신의 성공담을 토대로 기술한 책도 있고, 여러 사람들의 성공담을 요약하여 기술하여 설명한 책도 있다.

세상에 자기 계발 서적이 넘쳐나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의 삶에 만족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그 사람들에게 성공에 대한 자극을 주고 성공으로 유도하기 위해서 자기 계발 서적이 출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서적을 몇 권 읽다보니 그 책이 그 책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삶을 개선하기 위한 유익한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그 조언들이 내 삶에 실천으로 잘 반영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다.


'불평없이 살아보기'

나는 회사 생활에 불만이 정말 많은 투덜이 회사원이다.

불평인 것도 있지만, 가끔은 문제 제기를 하기도 하는데, 평소에 불평이 많다보니 문제 제기도 직장 상사와 동료들에게 불평으로 해석되는 것 같다.

불평을 줄이고 없애는 것은 내 사회 생활을 원만하게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요소라는 것을 많이 생각해왔다.

그러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이 책의 큰 매력은 불평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불만 제로 밴드 21일 작전이다.

실천해볼만 한 작전이었고, 실천한다면 삶에 큰 변화가 올 것 같은 작전이었다.

책에 보라색 불평 제로 밴드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인 목사이다.

불평없이 살아보기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보라색의 불평 제로 밴드 나누어지기 운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1,000만명에게 전달하였다고 한다.

저자의 불평에 대한 여러가지 조언과 경험이 생생하게 실려있다.

저자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 중의 하나는 저자는 뉴스가 실제로는 나쁜 뉴스이기 때문에 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한다.

나쁜 뉴스는 불평없이 살아가기에 방해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도 언론에서 좋은 소식 보다는 나쁜 소식에 집중하는 것에는 매우 비판적이었다.

좋은 소식도 많은데 왜 그리 나쁜 소식들만을 전하는 지를 이해할 수가 없으며, 언론의 개선되는 것이 세상의 개선을 위해 가장 먼저 시행될 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사람은 하루에 7만 건의 생각을 하고, 보통 15∼30가지의 불평을 한다고 한다.

저자가 21일 작전을 제안한 것은 과학자들이 어떤 습관이 형성되려면 대략 21일간의 연속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해서라고 한다. 


보라색 불평제로 밴드 차기 21일 작전 성공 요령이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p.33)

1.당신이 불평을 입 밖으로 말할 때만 밴드를 옮겨라

2.당신이 현재 며칠 차인지 명확하게 인식하라

3.밴드 경찰관이 되지 마라

4.똑똑한 체하지 마라


불평하지 않고 사는 법을 터득하는 4단계를 이렇게 말했다.(p.48)

1.의식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단계

2.의식하면서 불평하는 단계

3.의식하면서 불평하지 않는 단계

4.의식하지 않아도 불평하지 않는 단계


21일 작전을 성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보라색 불평제로 밴드 차기 21일 작전을 성공하면 행복한 사람이 된다고 말하며, 여러 성공 사례들을 이 책에서 보여주었다.


이 책은 불평을 완전 집대성한 불평 교과서인 것 같다.

불평에 대한 훌륭한 조언들이 정말 많이 인용되어 있다.

그 인용문만을 보아도 불평이 얼마나 해로운지 알게 되고, 행복하기 위해서 불평을 왜 하지 말아야할 지를 실감하게 된다.


'당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어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당신 마음을 바꾸어라. 불평하지 마라.(p.10, 마야 안젤루)

'불평은 원하는 것을 가져다주기는 커녕 원하지 않는 것을 계속 머무르게 한다.(p.16, 웨인 다이어)

'불평은 나쁜 입 냄새에 비유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삶의 입 냄새는 금방 알아차릴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의 것은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p.61)

'불평은 해결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문제를 감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p.71)'

'대체로 불평은 다른 이들로부터 동정이나 인정 같은 특정한 대인 반응을 이끌어내려는 시도이다.(p.84, 로빈 코발스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당신의 덩치와 몸매를 결정한다. 입 밖으로 나오는 것은 당신의 현실을 결정한다.(p.85)'

'일이 계속 나빠질 것이라고 자꾸 이야기하면, 당신은 그 나쁜 일의 예언자가 된다.(p.89)'

'삐걱거리는 바퀴는 윤활유를 바르면 된다. 그렇지만 너무 삐걱거리면 새로운 바퀴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p.102)'

'같은 것이 같은 것을 끌어당긴다.(p.106, 리처드 바크의 환상 중)

'불평을 해서는 당신 자신을 포함해 그 누구도 긍정적인 변화로 유도하지 못한다.(p.107)'

'당신이 보는 것이 곧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다.(p.116,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

''말하기 전에 그것이 침묵보다 더 나은 것인지 고려해보라.(p.173, 스와미 크리팔바난드지)'

'미련한 자라도 잠잠하면 지혜로운 자로 여겨지고, 그의 입술을 닫으면 슬기로운 자로 여겨지느니라(p.178, 잠언)'

'침묵은 훌륭한 대화 기술 중 하나이다.(p.201)'

'사장은 보통 자신에게 어울리는 직원을 얻게 된다.(p.208, J.폴 케티)


이 책에서 제안하는 21일 동안 불평없이 살아보기 작전은 정말 좋은 제안이다.

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컴퓨터 바탕화면 위젯도 있다고 한다.

내 회사 컴퓨터에 설치하고 매일 아침에 출근하면 위젯을 보고서 불평 없는 회사 생활을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저자의 불평과 관련한 다양한 경험들, 불평 제로 운동 참여자들의 편지, 불평 제로 밴드 21일 차기 작전에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불평 없이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져 있는 이 책을 읽고서 불평을 많이 생각하게 되었고, 불평 많은 내 삶을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평 제로 밴드 차기 21일 작전에 도전하여 내 삶에서 불평을 없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관계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재미이고, 하나는 성장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 인간관계 목적을 생각하고 사람과의 관계를 대한다면 좀 더 나은 대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와 성장...


불평없이 살기 위한 실천 방안을 구체적인 툴을 통해 제시해주면서, 그에 대한 배경설명과 성공사례를 풍부하게 알려준 좋은 자기계발서였다.

불평 제로 밴드 차기 21일 작전에 꼭 도전해보고 성공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