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64116599미쳐간다‘는 표현은 과격한 표현이다. 그만큼 불의 열정에서 물의 유연성으로 태도 전환한다는 것은 모종의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데 그 고통의 표현을 ‘미쳐간다‘로 표현했다. 누군가 그런다. 하늘의 뜻에 미치기 위해서는 미쳐야 한다고. 그런데, 심귀연 박사의 『신체와 자유』에서 ˝우리는 여전히 우리 자신을 자유로운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신체를 가진 인간이 어떻게 자유로운 존재일 수 있는가? ‘신체’와 ‘자유’의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한다.˝라고 한다. 신체를 가진 내가 자유를 추구하는 것도 모종의 미쳐가는 과정을 겪지 않으면 어려운 딜레마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죽음은 상호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죽음을 준다는 것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55
죽음은 분명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이렇듯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준다는 점이 ‘죽음의 증여’가 ‘신비’의 영역과 관여하게 되는 이유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55
"나는 한 번에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는 테레사 수녀의 말처럼, 그때그때마다 충실하게 응답하는 것이 최선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77
‘타자’가 자기중심적인 질서를 넘어서는 새로움과 관련이 있다면, ‘윤리’는 그 새로움의 해악을 막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법하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77
‘타자’가 자기중심적인 질서를 넘어서는 새로움과 관련이 있다면, ‘윤리’는 그 새로움의 해악을 막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할 법하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92
그렇지만 윤리가 강조되는 맥락이 해악에 대한 경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92
이 점은 하이데거와 레비나스의 관계를 보면 잘 드러난다. 레비나스 스스로가 술회하듯 그는 젊은 시절부터 하이데거에게서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23) 그의 저작 곳곳에서 보이는 하이데거에 대한 강렬한 비판과 대결의식은 하이데거의 영향력을 반증해 준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93
레비나스는 근대의 실증적이고 도구중심적 사유에 대한 비판을 후설(Edmund Husserl)과 하이데거에게서 이어받고 있으며, 특히 근대를 넘어서고자 하는 갈망을 하이데거와 공유하고 있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93
여기에 더 적확한 표현은 윤리일 것이다. 레비나스가 말하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복종이나 믿음이라기보다는 응답이고 책임이기 때문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94
아무런 제한이 없는 내 사유가 어디까지 확장되든, 타인은 나에 의해 포함될 수 없다. 타인은 사유될 수 없다. 그는무한하며, 무한한 것으로 인식된다. 이런 인식은 새롭게 사유로서가아니라, 도덕으로서 생산된다. - P346
의지의 의지작용volition 들은 의지를 짓누르지않는다. 의지가 스스로를 개방하는 이 법정으로부터 용서가 비롯한다. 즉, 역사를 지우고 해방시키고 해체시키는 역량이 비롯한다. 이렇게 하여 의지는 의지의 충실성과 배반 사이를 움직이는데, 이 동시적두 가지가 의지 능력의 독창성 자체를 그려 낸다. - P348
위협을 정의하는 것은죽음에 대한 지식이 아니다. 죽음의 위협이 근원적으로 성립하는 것은, 따라서 이렇게 표현해도 좋다면 ‘죽음에 대한 앎‘이 운위되고명료해지는 것은, 죽음이 임박해서다. 즉 죽음이 돌이킬 수 없이 접근해 오는 데서다. 두려움이 이 접근의 운동을 잰다.
에마뉘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는 인간의 삶에 일차적인 것이 자기이익에 충실한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여우가 됐건 뱀파이어가 됐건, 자기를 고수하고 확장하려는 코나투스(conatus)적 존재는 오히려 넘어서야 할 대상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4
우리 삶의 근본을 이루는 것은 타자에 대한 지배가 아니라, 타자의 호소에 대한 응답이고 책임이다. 타자에 대한 책임이 나의 자유에 앞선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4
몸의 역할에서 무엇보다 부각되어야 할 것은 바깥과 접촉한다는 점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9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자는 인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내게 응답(response)을 요구하는 자이고, 그래서 내가 책임(responsabilite )을 져야 하는 자이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41
물론 이러한 양상들은 대개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예를 들어, 의사에 대한 환자의 호소는 직접적으로는 그 환자 자신의 호소이겠지만, 이 환자에 응답하는 의사는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당신’들을 상대한다고 볼 수 있다-알라딘 eBook <해체와 윤리>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51
관계의 올곧음은 관계의 불연속성을 보존하며 융합을 거부한다. 관계의 올곧음 속에서 응답은 질문을 기피할 수 없다. 언어는 시적 활동과 대립한다. 시적 활동에서는 갖은 영향들이 부지불식간에, 그렇지만 의식적인 이 활동으로부터 생겨나, 하나의 리듬으로서 이 활동을 감싸고 현혹한다. 또 시적활동 속에서 행동은 자신이 낳은 작품 자체에 의해 지탱되며, 예술가는 니체의 표현에 따르자면 디오니소스적인 방식으로 예술의 작품이된다. - P300
결국 무한은 새로운 구조의 ‘앎‘으로 귀착한다. 우리는 이 앎을 얼굴과 맺는 관계로 확정하고자 하며, 이 관계의 윤리적본질을 보여 주고자 한다. 얼굴은 데카르트의 합리주의를 뒷받침했던신적 진리성처럼 명증을 가능케 하는 명증이다. - P302
의미 작용의 존재는 구성적 자유 자체를 윤리적인 관계 속에서 문제 삼는 데서 성립한다. 의미란타인의 얼굴이며, 단어에 대한 모든 의뢰는 이미 언어의 원초적 대면내부에서 일어난다. - P306
이성이 수립하게 될 것은 내 안의 비인격적인 것이 아니라, 사회를 가능케 하는 자아자체이다. 이 자아는 향유 속에서 분리된 자로출현한다. 하지만 그의 분리는 무한이 존재할 수 있기 위해 그 자체로필수적이었다. 그리고 무한의 무한함은 ‘마주함‘으로 성취된다. - P310
그 이행은 언어이기 때문이다. 즉 얼굴을 통해주체에게 말하는 존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인격적 응답만을,다시 말해 윤리적 행위만을 용인하는 존재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 P327
문제는 원초적으로 아무것도 아닌자유, 죽음 속에서 타자에게 바쳐지는 자유, 그러나 그 속에서 시간이 이완détente으로 출현하는 자유다. 자유의지는 유한한 자유라기보다는 이완되고 유예된 필연성이다. 이 이완 또는 팽창은 일종의 연기다. 그 연기 덕택에 아무것도 아직 결정적이지 않고 아무것도 완성되지 않는다. 이것은 겹으로 주름 잡힌 차원에 놓인 수완으로, 이 겹주름의 차원에는 불가피한 것이 임박해 있다. - P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