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 - 그의 사상과 만나다
김선욱 지음 / 한길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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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70957866

특히, 사회학을 전공하는 박사과정생(연구자)과의 인터뷰에서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가 나의 말하기를, 혹은 글쓰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바로 이때부터 논문이 아니라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이 본격적으로 생겼다. 김선욱 교수의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에서 “나는 나를 잘 모를 수 있고, 내 진면모는 다른 사람이 더 잘 알 수 있다”고 한다. 나는 나에 충실한 글을 썼을 때, 어떤 타자가 내 글을 통해 새로운 나를 일깨워 준다면 이 역시 신선한 자기 확장의 경험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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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레비나스 선집 5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성호 옮김 / 그린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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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빛 속에 놓는 것이다. 마치 철학적 기획의 경솔함을 강조하기위해 발명된 유행하는 표현에 따르면, 철학은 탈은폐다. - P90

얼굴의 벌거벗음은 세계의 맥락을, 맥락으로서 의미하는 세계를떼어 내는 것이다. 얼굴은 바로 얼굴을 통해 마주함‘en-face의 예외적 사건이 근원적으로 발생하는 것이고, 건물과 사물들의 정면을 모방할뿐인 것이다. - P96

의식으로 해석된 인간의 주체성은 늘 능동성이다. 늘 나는 나에게 강제되는 것을 인수할 수 있다. 늘 나는 내가 겪는 것에 동의하고불리한 상황을 상냥한 얼굴로 대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모든 것은마치 내가 처음에 있는 것처럼 발생한다. 이웃의 접근에서는 제외하고 말이다. 결코 맺지 않은, 타인의 얼굴에 적혀진 책임으로 나는 호명된다. 모든 자유에 앞선 이 소환됨보다 더 수동적인 것은 없다. - P98

자기 자신은 동일성 이전의 수동성, 포로의 수동성이다. - P99

부버Martin Buber에게서처럼 마르셀에게서 너tu에 의해 깨어난 나je의 정신성과 더불어 새로운 의미성이 의미한다.
동일성과 비동일성의 비동일성도 아니고 동일성과 비동일성의 동일성도 아니다! 『일기』 이후로 마르셀의 작품들에 있는 매우 많은 전통적인 표현들과 규칙들의 복원에도 불구하고, 매우 높은 이 작품은 이유의미성의 새로운 의미성에 의해 사로잡히고 불타오른다. - P104

후설의 의식의 현상학의 근본원칙은 존재가 자기의 주어짐의 방식들을 명령하고, 존재가 존재를 포착하는 지식의 형태들을 명령하며, 본질적 필연성이 존재를 존재가 의식에 나타나는방식들과 연결시킨다고 말한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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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 레비나스 선집 5
에마누엘 레비나스 지음, 김성호 옮김 / 그린비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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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존재가 말하자면 존재의 과정un processus d‘étre이나 존재 사건événement d‘être 또는 존재의 모험aventure d‘étre으로 암시되고 이해되는 그 말의 동사적 의미에서 존재로부터 출발할 것이다. - P8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존재 일반에 대한 이해와 연결시킨 가능성은 현대 존재론의 위대한 새로움을 구성한다. 따라서 존재 이해는 이론적 태도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전제한다. 모든 인간이 존재론이다. 인간의 학문적 활동, 인간의감정적 삶, 인간의 욕구 충족과 노동, 인간의 사회적 삶과 인간의 죽음은 이 모든 계기에 일정한 기능을 마련해 두는 엄밀함과 더불어 존재이해 또는 진리를 드러낸다. - P16

철학의 근원적인 주제들로 돌아가는 것 이것 때문에 하이데거의 작품은 여전히 인상적이다은 결국 내가 알 수 없는 어떤 영원한 철학으로 회귀할 경건한 결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긴급한 과제들에 대한 철저한 주의에서 생긴다. 존재로서의 존재의의미라는 추상적인 문제와 오늘의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서로만난다. - P16

여기서 존재론의 옹호자는, 존재자를 말하는 것은 존재자가 존재의 계시로부터 우리와 관계있고, 결국 존재로의 열림에 놓인 존재자는 늘 이미 이해 안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이미 암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대할 것이다. 존재자가 존재론에 준거하지 않는다면 존재자의독립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이데거에게서 존재자로서의 존재자와 관계한다는 것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함, 즉 존재자를 발견하고 파악하는 지각과 관계없는 것으로 존재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바로이 이해를 통해 존재자는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존재자로서 주어진다. 하이데거에게서 타인과함께-있음 Lêtre-avec-autrui. -서로 함께있음 Miteinandersein은 그와 같이 존재론적 관계에 기초한다. - P21

인간은 내가 그에게 이 만남 자체를 표현하지 않고는 내가 만날수 없는 유일한 존재다. 만남은 바로 이것을 통해 인식과 구별된다. 인간적인 것에 대한 모든 태도에는 인사가 있다. 비록 그 태도가 인사에대한 거부라 할지라도. 지각은 여기서 친숙한 배경에 기대어 개인을포착하기 위해 지평나의 자유의 장, 나의 권력의 장, 나의 소유의장을 향해 투사되지 않는다. 지각은 순전한 개인, 존재자 그자체와 관계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것을 ‘이해‘의 관점에서말한다면, 존재자 그 자체에 대한 나의 이해는 이미 내가 그에게 제공하는 이해의 표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P23

용서를 가능하게 하는 친밀한 사회는 의지를 벗어나고 속박하는 행위들의 무게로부터 그리고 그 행위들을 통해 참된 사회에서모든 의지가 소외될 위험이 있는 그런 행위들의 무게로부터 의지를해방시킨다. - P40

자기 바깥에서 형성되는 자기의식은 우리를 바깥과 연결시키는언어에 최초의 역할을 준다. 자기의식은 또한 언어에 대한 파괴에 이른다. 우리는 더는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대화상대자를 모르기 때문이아니라 우리가 더는 그의 말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의 내부성이 순전히 부수적 현상épiphénoménale이기 때문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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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 세창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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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 그의 철학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다름 아닌 제2차 세계 대전이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10

그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으로 살면서 겪어야 했던 차별은 물론 2차 세계 대전 시 포로수용소에서의 겪었던 전쟁의 참상,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잃어버린 소중한 가족에 대한 기억까지도 회피하거나 배제, 또는 왜곡하지 않고 정면으로 직시하면서 자신의 모든 경험을 철학으로 승화시켜 나간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17

다시 말해 그는 철학을 관념이나 이론 내지 학습으로써가 아니라 실제 자신의 삶과 경험으로 현장에서 구현해 나간 보기 드문 철학자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17

그렇다면 레비나스가 이야기하듯이 존재가 아닌 존재자의 철학에 근거하면 우리가 염려하는 문제는 해소될까. 존재가 아닌 존재자의 철학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철학을 말하는가. 존재자 철학을 주장하는 그의 철학은 다른 이들의 철학과 어떻게 다른가.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20

후설이 현상학적 방법으로 사태 그 자체(das Ding an sich)를 직시하면서도 존재의 선험 형식으로 기울고, 하이데거가 현존재로서 존재자를 논하면서도 결국에는 다시 존재의 측면으로 치우치는 것을 문제시하면서, 레비나스는 이들보다 더 철저히 현사실성에 입각하여 존재 이해를 새롭게 하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28

존재가 아닌 존재자의 존재성을 윤리와 연결하며, 윤리야말로 제1의 형이상학, 제일 철학이라는 레비나스만의 독특한 존재 윤리철학을 성립시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28

레비나스가 이처럼 존재자의 존재성을 윤리에서 구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윤리 철학을 정립할 수 있었던 까닭은 그가 유대의 종교적 전통과 더불어 러시아 문학예술이 주는 풍부한 상상력과 프랑스의 행위하는 지적 풍토 위에서 후설의 현상학과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의 체험과 경험 속에서 깊이 있게 천착해 들어간 까닭일 것이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28

개별자가 된다는 것은 다른 무엇이 아니라 자기가 되는 일이며, 자기가 된다는 것은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많은 것들과 차이를 가진 또 다른 존재자가 되는 것이기에 레비나스는 이를 홀로서기라 한다.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31

이 엄청난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을 그는 다름 아닌 윤리의 문제로 보고, 윤리의 부재가 가져온 작금의 현실에 대하여 서양 철학에 책임을 묻는 것이리라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36

이 엄청난 사태를 초래한 근본적인 원인을 그는 다름 아닌 윤리의 문제로 보고, 윤리의 부재가 가져온 작금의 현실에 대하여 서양 철학에 책임을 묻는 것이리라

-알라딘 eBook <레비나스, 그는 누구인가> (박남희 지음) 중에서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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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ve 드라이브 - 창조적인 사람들을 움직이는 자발적 동기부여의 힘
다니엘 핑크 지음, 김주환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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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syeong21/223744672502

다니엘 핑크는 이렇게 말한다. ˝진정한 동기의요인(자율성, 숙련, 목적)을 무시한다면 우리 각자가 성취할 수 있는것의 한계를 긋게 될 것이다.(70쪽) 다니엘 핑크의 책 『드라이브』를 읽으며 문득 깨달았다. 이 책이 말하는 동기부여의 핵심이 결국 경영학의 『조직행동론』에서 강조하는 개념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단순한 보상과 처벌이 아니라,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율성(Autonomy), 끊임없이 성장하며 숙련도를 높이는 과정(Mastery), 그리고 자신이 하는 일이 더 큰 목적(Purpose)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진정한 동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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