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존재가 말하자면 존재의 과정un processus d‘étre이나 존재 사건événement d‘être 또는 존재의 모험aventure d‘étre으로 암시되고 이해되는 그 말의 동사적 의미에서 존재로부터 출발할 것이다. - P8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존재 일반에 대한 이해와 연결시킨 가능성은 현대 존재론의 위대한 새로움을 구성한다. 따라서 존재 이해는 이론적 태도만이 아니라 인간의 모든 행동을 전제한다. 모든 인간이 존재론이다. 인간의 학문적 활동, 인간의감정적 삶, 인간의 욕구 충족과 노동, 인간의 사회적 삶과 인간의 죽음은 이 모든 계기에 일정한 기능을 마련해 두는 엄밀함과 더불어 존재이해 또는 진리를 드러낸다. - P16
철학의 근원적인 주제들로 돌아가는 것 이것 때문에 하이데거의 작품은 여전히 인상적이다은 결국 내가 알 수 없는 어떤 영원한 철학으로 회귀할 경건한 결심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긴급한 과제들에 대한 철저한 주의에서 생긴다. 존재로서의 존재의의미라는 추상적인 문제와 오늘의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다시 서로만난다. - P16
여기서 존재론의 옹호자는, 존재자를 말하는 것은 존재자가 존재의 계시로부터 우리와 관계있고, 결국 존재로의 열림에 놓인 존재자는 늘 이미 이해 안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이미 암시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반대할 것이다. 존재자가 존재론에 준거하지 않는다면 존재자의독립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이데거에게서 존재자로서의 존재자와 관계한다는 것은 존재자를 존재하게 함, 즉 존재자를 발견하고 파악하는 지각과 관계없는 것으로 존재자를 이해하는 것이다. 바로이 이해를 통해 존재자는 대상으로서만이 아니라 존재자로서 주어진다. 하이데거에게서 타인과함께-있음 Lêtre-avec-autrui. -서로 함께있음 Miteinandersein은 그와 같이 존재론적 관계에 기초한다. - P21
인간은 내가 그에게 이 만남 자체를 표현하지 않고는 내가 만날수 없는 유일한 존재다. 만남은 바로 이것을 통해 인식과 구별된다. 인간적인 것에 대한 모든 태도에는 인사가 있다. 비록 그 태도가 인사에대한 거부라 할지라도. 지각은 여기서 친숙한 배경에 기대어 개인을포착하기 위해 지평나의 자유의 장, 나의 권력의 장, 나의 소유의장을 향해 투사되지 않는다. 지각은 순전한 개인, 존재자 그자체와 관계있다. 그리고 그것은 바로, 우리가 그것을 ‘이해‘의 관점에서말한다면, 존재자 그 자체에 대한 나의 이해는 이미 내가 그에게 제공하는 이해의 표현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 P23
용서를 가능하게 하는 친밀한 사회는 의지를 벗어나고 속박하는 행위들의 무게로부터 그리고 그 행위들을 통해 참된 사회에서모든 의지가 소외될 위험이 있는 그런 행위들의 무게로부터 의지를해방시킨다. - P40
자기 바깥에서 형성되는 자기의식은 우리를 바깥과 연결시키는언어에 최초의 역할을 준다. 자기의식은 또한 언어에 대한 파괴에 이른다. 우리는 더는 말할 수 없다. 우리가 대화상대자를 모르기 때문이아니라 우리가 더는 그의 말을 중시하지 않기 때문이고 그의 내부성이 순전히 부수적 현상épiphénoménale이기 때문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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