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런 푸코의 학자로서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푸코는 하나의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정체성 자체를 거부하겠지만, 통상 ‘철학자’로 간주된다. 그리고 이 책은 푸코 사상의 철학적 측면을 탐구하기 위해 기획되었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푸코는 자신이 철학자가 아니라고, 자신의 작업이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고 굳이 강조하곤 한다. "저는 작가도 아니고, 철학자도 아니고, 대단한 지식인도 아닙니다. 저는 교육자입니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푸코는 파리고등사범학교 준비반에 있을 때 장 이폴리트의 『정신현상학』 강의로부터 큰 감화를 받고, 파리고등사범학교 철학과에 입학해 이폴리트의 지도하에 1949년 석사논문 「헤겔의 『정신현상학』에서의 역사적 초월성 구성」을 집필한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5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방법은 일견 비철학적으로 보이는 대상에 대한 푸코의 작업 방식과 산물을 철학적 견지에서 고찰해 보는 방법일 것이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실제로 푸코 자신이 사후적으로 되돌아볼 때 자신의 후기 작업 전체가 하나의 주제, 곧주체와 진리의 문제로 포괄된다고 밝힌 만큼 이는 더욱 해 봄 직한 일이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8
우리는 이들을 아래 세 부류로 나누었다. 2017년 한국프랑스철학회 가을 학술대회에서 5개 주제(데카르트, 칸트, 니체, 캉길렘, 알튀세르)가 발표되었고, 이후 4개(고대철학, 니체, 하이데거, 들뢰즈)를 추가했다.-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9
푸코는 자신의 작업을 왜 철학의 장 안에 위치시키기를 꺼렸는가? 철학 바깥을 자처하면서 거리를 두려고 했던 철학들은 무엇이었으며, 그럼에도 푸코가 추구했던 철학적 기획은 무엇이었는가?-알라딘 eBook <푸코와 철학자들> (김은주 외 지음) 중에서 - P10
오히려 타자에 응답하고 책임을 다하면 다할수록 그 책임이 더 커져간다는 것이 이 관계의 특징이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앞에서 소개한 향유나 환대에 대한 논의는 『전체성과 무한』을 중심으로 한 것인데, 이 책은 레비나스 중기의 대표적 저작이라고 할 수 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특히 환대는 일단 내 자리와 내 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아닌가.-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중요한 것은 최후의 심판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을 심판하는 시간의 매 순간마다 행해지는 심판이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60
레비나스의 놀라운, 그리고 내가 보기에 매우 현대적인 명제는 타자가, 낯선 자가 이웃이라는 것이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81
무엇이 존재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인식이라면, 그 인식을 가능케 하는 것은 존재다. 이 존재가 어떤 것인지를 정리하여 내세우는 것이 존재론일 텐데, 그것 자체가 앎의 일종이며, 이런 앎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밝히는 것이 인식론이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0
향유는 결코 일방적으로는 성립할 수 없을 뿐 아니라, 내가 이해하거나 소유하는 재현의 틀에 의해 가두어지지 않는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29
레비나스는 베르그송 철학을 비롯한 프랑스 철학뿐 아니라 후설의 현상학을 배운다. 1926년에는 대학에서 모리스 블랑쇼와 만나는데, 그와 블랑쇼는 이후 평생에 걸친 우정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는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8
1939년 프랑스 군인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지만 곧 포로가 되어 전쟁이 끝날 때까지 포로수용소에서 지낸다. 그는 포로였던 덕택에 리투아니아에 있던 가족과 달리 죽음을 면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9
1947년에는 수용소에서 쓴 『존재에서 존재자로』와, 장 발Jean Wahl이 운영하던 ‘철학학교’에서 한 강의를 엮은 『시간과 타자』를 출간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19
레비나스는 20세기를 거의 포괄하는 삶을 살면서 2차 세계대전과 나치즘의 폐해를 직접 겪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0
레비나스에게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면서 그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된 후설과 하이데거가 그런 흐름의 중요한 줄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사유를 고정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레비나스가 높이 평가한 베르그송6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보다 앞서 니체의 이성 비판은 이런 현대적 흐름의 물꼬를 텄다고 할 만하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0
레비나스에게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면서 그의 주된 비판 대상이 된 후설과 하이데거가 그런 흐름의 중요한 줄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사유를 고정된 것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시켰다고 레비나스가 높이 평가한 베르그송6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큰 기여를 했다. 그보다 앞서 니체의 이성 비판은 이런 현대적 흐름의 물꼬를 텄다고 할 만하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1
레비나스 철학이 지니는 강점은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과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수 있는 방향을 일깨운다는 데에 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2
레비나스가 말하는 윤리는 해체 이전의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윤리는 존재론에 앞서기 때문이다. 윤리란 타자와의 관계에서 성립하는 것인데, 타자와의 관계는 모든 이해理解나 해석에 우선한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2
모름지기 삶이란 어떤 반응과 더불어 성립하지 않는가. 인식이 먼저가 아니라 반응이 먼저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3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자는 또 하나의 나와 같은 것일 수 없다. 타자는 ‘다른’ 자이지 ‘같은’ 자가 아니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4
타자와 동일자 사이의 차이difference는 무관심indifference이 아니라 무관심하지-않음non-indifference이다. 이와 같은 관계 맺음의 불가피성이야말로 윤리적 관계의 특성이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6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자와의 관계는 어떤 매개를 통해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얼굴을 마주 대하는 직접적 관계다. 타자는 무한하지만 이렇게 곧바로 얼굴로서 다가온다. 타자는 우리에게 얼굴로 호소하고 명령한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26
레비나스가 내세우는 환대는 아무런 권리나 보상도 전제하지 않는다. 그것은 무조건적 환대다. 나는 타자가 이방인이고 헐벗은 자이기에 그 호소에 응답하여 타자를 환대할 따름이다.11-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1
여기서 이웃이란 나와 친밀한 자가 아니라 내게 다가온 낯선 자라는 점이 중요하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3
타자와의 관계에 주목한다고 해서 삶의 문제와 어려움이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타자와의 관계는 완결적일 수 없는 관계다-알라딘 eBook <타자와 욕망 :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전체성과 무한』 읽기와 쓰기> (문성원 지음) 중에서 - P35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24509025빌헬름 딜타이의 『해석학의 탄생』은 자연과학적 접근과 달리, 인간의 경험, 역사, 문화를 통해 삶을 해석하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딜타이는 ‘이해’를 자연과학적 설명을 뛰어넘는 개념으로 정의하며, 인간의 정신적·문화적 활동이 어떻게 형성되고 발전했는지를 탐구한다. 딜타이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삶 자체가 하나의 해석학적 과정임을 주장하며, 삶의 본질을 파악하려는 철학적 노력은 모두 이 ‘이해’의 과정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이제 나도 딜타이의 이러한 통찰에 귀를 기울여, 내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
특히 데카르트는 신체를 영혼이 없는 사물에 불과하며, 신체의 기능은 기계적 작동과 같다고 간주한다. 이때 신체는 우리가 세계에 관여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일 뿐이다. 그러므로 신체는 철학적 사유에서 더 이상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없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8
데카르트에게 있어서 본다는 것은 사유한다는 것이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39
주지주의적 입장에서 의식은 신체 없이도 존재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사유하는 정신’으로 존재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0
메를로-퐁티는 자극과 반응의 관계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가 동의하지 않는 것은 ‘일대일’의 기계적 반응의 관계이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2
메를로-퐁티가 ‘고유한 신체’라고 표현하는 이유는 과학화된 신체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고유한 신체는 현상학적 신체이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6
메를로-퐁티는 환각지를 우리의 정신이 오직 뇌에만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신체 모두에 속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현상으로 설명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47
데카르트의 ‘봄’은 자아의 이성적 활동이며 반성적 행위로 간주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51
지각을 회복하는 길은 우리가 신체의 본래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51
이미 언급되었듯이 우리에게 신체가 없다면, 행위는 있을 수 없다. 또한 우리의 의식과 관념 또한 없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77
메를로-퐁티는 반성적 사유가 반성 이전의 지평 위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반성을 "보편적 이성에로의 단순한 복귀로 간주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미리 비반성적인 것에서 실현해서도 안 되며, 다만 그것을 비반성적인 것에 스스로 참가하는 창조적 작용으로 간주해야 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77
메를로-퐁티는 반성적 사유가 반성 이전의 지평 위에서 펼쳐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반성을 "보편적 이성에로의 단순한 복귀로 간주해서는 안 되고 그것을 미리 비반성적인 것에서 실현해서도 안 되며, 다만 그것을 비반성적인 것에 스스로 참가하는 창조적 작용으로 간주해야 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88
주체는 더 이상 사유하는 코기토가 아니다. 주체는 신체적 주체로서 이해되어야 하며, 주체성은 주관으로서의 나와 객관으로서의 세계가 분리되지 않은 상태의 코기토로 설명되어야 한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129
인간은 ‘현재 거기에’ 존재하는 현존재이다. 현존재는 지금 거기에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존재자이다.-알라딘 eBook <신체와 자유> (심귀연 지음) 중에서 - P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