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은 그 자체로 선이지, 선이 결여하고 있는 욕구와 관련해서 선인 것은 아니다. 선은 욕구들과 관련해서는 사치다. 선이 존재 너머에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점에서다. 앞에서우리가 탈은폐에 계시가 대립되고 그 계시에서는 진리를 추구하기 이전에 진리가 표현되며 그 진리가 우리를 비춘다고 했을 때, 우리는그 자체의 개념을 이미 재포착하였던 것이다. - P145
초월 자체의 관계들은 타자에게로 나아가는데, 무한의 관념이 우리로 하여금 그 방식을 정할수 있게 해준다. 초월의 유사 관계들은 그리고 그 가운데 대상화하는 행위는 비록 초월에 근거를 둔다 하더라도 동일자에 머문다. - P153
삶은 그 본질에 선행하지 않는 실존이다. 삶에서 삶의 본질은 그값을 이룬다. 그리고 그 가치가 여기서 존재를 구성한다. 삶의 현실은이미 행복의 지평에 있으며 이러한 의미에서 존재론을 넘어서 있다.행복은 존재의 우연한 사건이 아니다. 왜냐하면 존재는 행복을 위해위험을 무릅쓰기 때문이다. - P158
향유는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다. 향유는 자신의 ‘역량‘puissance을 기억하는 행위다. 향유는 하이데거가 바란 것처럼 존재 안에 내가 뿌리박혀 있는 양태를 표현하는것이 아니다. 즉 나의 처해 있음disposition"을, 나를 유지하는 긴장상태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향유는 존재 안에서 나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를 넘어선다. 존재 그 자체는 행복을 실체성 위에 있는새로운 영광으로 추구할 수 있는 자에게 "도래한다".
부적격함의 의식은 그 나름의 어떤 진리가 아니며, 사실에 대한 고려도 아니다. 나의 부도덕성에 대한 최초의 의식은 사실에 대한 나의 종속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무한에 대한나의 종속이다. 전체성의 관념과 무한자의 관념은 정확히 말해 전자는 순전히 이론적인 반면, 후자는 도덕적이라는 점에서 다르다. 자기 자신을 수치스럽게 여길 수 있는 자유가 진리를 근거 짓는다(그래서진리는 진리로부터 연역되지 않는다). 타인은 애당초 사실이 아니며,장애도 아니다. 타인은 나를 죽이려 위협하지 않는다. - P113
데카르트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의 고유한 불완전함을 알기 위해서는 무한자의 관념을 완전자의 관념을 가져야한다. 완전자의 관념은 관념이 아니라 욕망이다. 타인을 맞아들임, 도덕적 의식의 시작은 나의 자유를 의문시한다. 무한자의 완전함에 비추어 스스로를 재는 이러한 방식은 그러므로 이론적 고려가 아니다.그것은 수치로서 성취된다. 여기서 자유는 자신을 실행하는 가운데스스로가 살해자임을 발견한다. 그것은 수치 속에서 성취된다. - P113
그 의심은 그로 하여금 확실성을 추구하게 만든다. 그러나 이 회의, 의심에 대한 이 의식은 완전한 것의 관념을 전제한다. 코기토의 앎은 그래서 스승과의 관계를 무한자 또는 완전자의 관념을 가리킨다. 무한의 관념은 나는 생각한다의 내재성도, 대상의 초월성도 아니다. 데카르트에서 코기토는 타자에 의지한다. 데카르트에게 이 타자는 신이고 무한의 관념을 영혼에 집어넣어 준 자다. 플라톤적 스승처럼 이전에 본 것들을 단순히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한의 관념을 가르쳐 준자인 것이다. - P117
앎은 피조물의 실존함 자체다. 앎은 그 조건을 넘어, 근거를 주는타자를 향해 거슬러 올라감이다. 앎을 이렇게 보는 것은, 자신의 근거지음을 자기 안에서, 타율적 의견 바깥에서 찾는 모든 철학적 전통과갈라서는 것이다. 우리는 대자적 실존은 앎의 최종적 의미가 아니라자기에 대한 의문의 제기며, 자기에 앞서 있는 것으로, 타인의 현전으로 되돌아감이라고 생각한다. 타인의 현전특권적 타율성은자유와 충돌하지 않고 오히려 자유를 서임한다. 자기에 대한 수치, 타자의 현전과 타자에 대한 욕망은 앎의 부정이 아니다. 앎은 이러한 것들의 명료화 바로 그것이다. 이성의 본질은 인간에게 근거 지음과 권력을 보장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문제 삼고 정의로 초대하는데 있다. - P120
그러므로 우리는 또한 근본적으로 하이데거에 반대한다. 하이데거는 타인과의 관계를 존재론에 종속시켰다(게다가 그는 대화상대자와 맺는 관계와 스승과 맺는 관계가 존재론으로 환원될 수 있다는 듯이 존재론을 규정한다). 그는 정의와 부정의에서 모든 존재론 너머의 타인에대한 본래적인 접근을 보지 못했다. - P122
타인은 극복해야 하고 포괄해야 하고 지배해야 할 자로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타자로서, 우리에게 독립적인 자로서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그와 함께 유지할 수 있었을 모든 관계의 뒤에서, 절대적으로 재출현하면서 말이다. 절대적 존재자를 맞아들이는 이 방식이야말로 우리가 정의와 부정의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며, 본질적으로 가르침인 대화가 실현하는 것이다. - P122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54155271이 글에서부터 나의 그림자를 추적해보기로 한다. 두 번째 『딜레탕트 철학』의 테마 중 ˝고통˝을 성찰해보려고 한다. 박찬국 교수님의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 강독』에서 ˝실존이란 ‘자신의 존재에 있어서 자신의 존재 자체를 문제 삼는‘ 현존재의 존재 방식을 가리킨다˝고 한다. 자신의 존재 자체를 문제 삼으며 실존을 대면하며 살아간다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그렇다고 내가 이해하고 있다는 말은 아니다. 오히려 이해하려는 노력을 이제 시작했다는 말이 맞겠다.
참여함은 타자와 관계하는 한 방식이다. 어느 지점에서든 타자와의 접촉을 잃지 않은 채, 자신의 존재를 취하고펼치는 것이다. 참여와의 단절은 분명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긴 하나,더 이상 이 접촉에서 자신의 존재를 이끌어 내지 않는다. 그것은 기게Gyges처럼 보여짐 없이 보는 것이다." - P74
무한은 욕망을 일으키는 것이다. 말하자면 매 순간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생각하는 사유에 의해 접근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고해서 무한이 시선의 지평들을 넘어서는 거대한 대상인 것은 아니다.무한의 무한성을 재는 것은 욕망이다. 왜냐하면 그 욕망은 측정의 불가능성 자체에 의한 측정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욕망에 의해 측정된과도함이 얼굴이다. - P76
여기서 욕망은 일종의 전도로 나타난다. 욕망속에서 존재는 선함이 된다. 행복으로 뻗쳐 나가고 에고이즘 속에서 자신을 에고로 정립하는 그 존재의정점에서, 이제 존재는 자신이 이뤄 온 기록을 깨고 다른 존재에 마음을 쓰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근본적 전도다. 존재의 기능들 중의 어떤 것, 즉 자신의 목표를 에두르는 한 기능의 전도가 아니라, 존재의 실행 자체가 전도되는 것이다. 이러한 전도는 실존하려는 존재의 자발적 운동을 중지시키고, 존재의 극복 불가능한 변호에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 P78
동일자에 적합한 형식을 지우고 타자로서 스스로를 제시하는 이러한 방식이 바로 의미함signifier이다. 달리 말해 의미sens를 가짐이다.의미하는 가운데 자신을 현시하는 것이 말함이다. - P84
대화는 단지 직관의 (또는 사유의) 변양이 아니라, 외재적 존재와의 근원적 관계다. 대화는 지적 직관을박탈당한 한 존재의 유감스러운 결점이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단독적 사유인 직관이 관계 속의 전적인 올곧음의 모델인 것처럼여기는 것이다. 대화는 의미의 생산이다. 의미는 이념적 본질로 생산되지 않는다. 의미는 현전에 의해 말해지고, 가르쳐진다. 그리고 가르침은 동일자의 사유인 감성적 직관이나 지적 직관으로 환원되지 않는다. 자신의 현전에 의미를 주는 것은 명백함으로 환원할 수 없는 사건이다. 그것은 직관으로 편입되지 않는다. - P84
더욱이 하이데거에서 상호주관성은 공동실존이고, 나와 타자에 앞선우리이며, 중립적 상호주관성이다. 대면이야말로 사회를 알려 주며, 동시에 분리된 자아를 유지하게 해준다. - P87
용감한 사람은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다.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인간은 없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25
다만 용감한 사람은 오히려 두려움을 딛고 일어선다. 용감한 사람에게는 두려움을 자유자재로 다룰 능력이 있고, 그러한 능력이 있기에 그 사람들은 빛나 보인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25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까?"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자기 자신에게 말할 수 있다. "확신할 순 없겠지만 내 영혼이 하나도 다치지 않게 잘 해낼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두려워하지 않겠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90
두려움은 우리에게 위험뿐만 아니라 기회도 알려준다. 겁내지 않았다면 그 누구나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92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멍청하거나 바보같이 보이는 것도 감수해야 한다." 할 수 있겠는가? 아니, 해야 한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101
용기란 무너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107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건 도덕적인 요소다."-알라딘 eBook <브레이브> (라이언 홀리데이 지음, 조율리 옮김) 중에서 -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