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의 동료인 사이퍼는 그가 받아들여야 하는 진실이 너 하무나 처참하다는 것을 깨닫고, 거짓 위에 구축된 매트릭스의 삶으로돌아가 (역시 비록 인공적이지만) 풍요롭고 근사하게 살기 위해 모피어스를 배신하기로 결심한다. 스미스 요원과 거래를 마무리지으며, 사이퍼는 "무지가 바로 행복"이라고 잘라 말한다. - P45
과학적 사고의 견고한 기초를 세우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데카르트는 이러한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믿음 가운데 아주 조금이라도 의심할 여지가 있는 것이라면 모두 보류하겠다는 의도를 명하는 것으로 <제1철학에 관한성찰>을 시작한다. 데카르트는 오로지 절대적으로 확실한 믿음들만이 자신의 시험을통과할 것이며, 그러한 믿음들만이 진정으로 신뢰할 만한 과학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이렇듯 데카르트의 근본적인 의심은, 그것이 지적인 목적을 위해 고안되었다는 점에서 방법론적이다. - P47
사이퍼의 결정은 사실상 부도덕하다. 반면 ‘진실의 사막‘을 대면하기로 결심한 네오에게는 참된 행동과,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참된경험이 허락된다. 그러므로 그의 결심은 도덕적 가치를 지닌다. 도덕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의 말처럼,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인간이 되는 게 나으며 만족한 바보가 되느니 불만족스러운 소크라테스가 되는 게 낫다." - P58
<매트릭스>는 인간이 평생을 두뇌 자극이 야기하는 환상 속에서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가정한다. 매트릭스 안에 갇힌 인간은 수동적이며 움직이지 못하는 존재이다. 잠을 자는 듯한 이들의 마비 상태는영원히 지속된다. 모피어스의 표현에 의하면 매트릭스는 컴퓨터가만든 꿈의 나라이다. 이곳에 갇혀 있는 개인들은 자신이 풍요롭고 안락한 삶을 향유하고 있다고 믿는다. - P61
고대의 철학에서 현대의 심리학적 연구들에 이르기까지 오감은 육체에 대한 정신의 우위, 감정에 대한 지성의 우위 그리고 쾌락에 대한지식의 우위를 반영하는 우열관계 속에 자리잡아 왔다. 19) - P67
"이 물질을 생산하는 기계들은 테이스티 휘트가 어떤 맛인지 어떻게 알았을까? 우리가 실제로 테이스티 휘트를 먹어 본 적이 없고, 그러므로 다른 어떤 맛과 비교한다는 것도 불가능할 텐데, 우리는 어떻게 이것에서 테이스티 휘트의 맛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까? 이것을 다른 것에 비교할 만한 참고 자료가 전혀 없는데, 어떻게 애초에이것이 다른 무언가와 비슷한 맛이 난다고 말할 수 있는 거지?" - P65
일례로 매트릭스의 고치 안에서 분홍색의 끈적이는 물질을 온몸으로 느끼는 소름 끼치는 경험을 한 후, 네오는 깨어나 묻는다. "내 눈이 왜 이리 아프죠? "모피어스는 대답한다. "이전에 한 번도 사용한적이 없으니까." - P69
난 말이지, 이 스테이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 내가 이걸 입 속에 넣으면 매트릭스가 뇌에 이렇게 말하는 거지. 아주 부드럽고 맛있다고 말야. 9년 동안 살면서 내가 깨달은 게 뭔지 알아? 모르는 게 행복이라는 거야. - P73
예언자는 내게 말했어. 내가 사랑에 빠질 거라고.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바로 ‘그‘일 거라고 했어. 그러니 넌 죽을 수 없어, 알아? 죽을 수 없어. 내가널 사랑하니까. 내 말 들려? 사랑해. - P78
"우리를 움직이는 것은 그 의문들이야(매트릭스란 무엇 철수3인가?). 대답은 어디엔가 있지. 그리고 그것은 자네를 찾아낼 거야. 자네가 그것을 원한다면 말야." - P87
"너는 운명을 믿지 않는다던 네 말을 기억하겠지. 너는 네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어." - P90
"나는 너희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지금 너희를 느낄 수 있다. 나는 너희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알고 있다. 너희들은 변화가 두려운 것이다. 나는 미래를 알지 못한다. 나는 너회에게 이것이 어떻게 끝날 것이지 말해 주려 온 것이 아니다. 나는 너희에게이것이 어떻게 시작될 것인지 말해주러 왔다. 나는 사람들에게 너희가 그들이보기를 원치 않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 너희들이 없는 세계, 규칙과 통제가 없고 경계나 한계도 없는 세계 어느 것이든 가능한 세계・・・・・ 우리가 거기에서 출발해 어디로 갈 것인지는 내가 너희에게 남겨 주는 선택이다." - P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