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70835138조직에서는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저항이 필연적으로 발생한다. 애드먼슨이 말하는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 은 구성원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나는 지금 팀장이 아닌데도 팀장 역할을 맡으며 ‘가시방석’ 같은 심리적 불안정을 겪고 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위계와 텃새 속에서 오는 압박감이 더 크다. 어떻게 하면 이 가시방석 같은 느낌을 줄이고, 심리적 안전감을 확보할 수 있을까? 애드먼슨이 말한 대로라면, 조직에서 신뢰와 개방적인 소통이 필요하겠지만, 현실에서는 쉽지 않다. 결국, 이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다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02252830이 과정에서 문득 알랭 바디우의 말이 떠올랐다. 바디우는 『알랭 바디우의 영화』에서 “영화의 유일한 경쟁자는 소설일 수 있지만, 영화는 유연성, 유동성, 훨씬 생생하게 포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방송 제작 현장에서의 이러한 유연성과 유동성은, 계획을 넘어 ‘순간‘의 최선을 모색하며 가장 적합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힘을 보여주었다.
《정신현상학》은 한 방향으로만 읽히는 책이 아니다. 그에 접근하는 길은 다양하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되고 풀이되기도 한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8
절대 이성은 어떤 것과도 비교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절대와 이를 논리적 체계로 완성하는 힘이라는 이성의 통일이다. 이러한 절대 이성은 변증법에 의해 도달하는 최고의 지점이며 더 이상의 변화가 필요 없는 최고의 위치다. 이성이 지향하는 목적의 완수가 절대 이성인 것이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19
지양은 변증법적 운동과 변화 과정에서 사물 스스로가 부정하면서 보존하는 것을 말한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21
1764년에 《신기관》이라는 저서에서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다. 현상학은 인간이 세계를 감각하고 이를 인식하는 구조를 탐색하고, 인식 구조에 의해 나타난 사상(事象, 사물과 현상)을 연구 대상으로 하는 학문이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23
헤겔에 따르면, 정신은 총체적이고 전체적인 것이다. 이러한 정신의 능력이야말로, 역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인간의 지식과 경험을 완전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26
《정신현상학》은 인간이 위대한 정신을 갖게 되기까지 어떤 과정과 경험을 하는가를 다룬다. 헤겔에 따르면 철학의 과제는 어떻게 인간이 이 위대한 정신을 갖게 되었는지를 밝히는 것이며, 《정신현상학》은 이러한 철학적 과제를 탐구하는 과정을 다룬 책이라 할 수 있다.-알라딘 eBook <정신현상학>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원작, 김은주 풀어씀) 중에서 - P26
죽음에 대한 불안은 이를 더 생각할수록, 우리에게 이것이 더 가까이 있을수록 커집니다. - P139
장기 이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논란되던 당시에 자료조사를 조금 해보았습니다만, 거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죽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의사들에게 맡겨두어야 할 문제입니다. 우선 그리스도교 문명과 여러종교에서 유래한 온갖 지어낸 이야기와 선입관과 장기 이식 문제를 완전히 분리해야 합니다. - P147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의 심장을 몸에 이식하는 일이 신성모독이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입니다. 모든 이식 수술에 있어서 유일한 문제는 이식이 성공할것인가, 이식이 효과가 있을 것인가의 여부, 거부반응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것이 전부입니다! 이 문제 외에 심장이 자신의 것인가 아니면 작년에 사망한 조제프의 것인가라는 문제는 별것 아닌 일에 불과하며, 그 외에 다른 문제들도 선입관일 따름입니다. 심장은 박동하는 근육으로서 동맥으로 혈액을보내는 기관일 뿐입니다. 따라서 과학적 연구를 막는모든 선입관을 경계해야 합니다. 아무런 근거 없는 종교적 선입관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의 수명을 연장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도해보아야 합니다. - P147
조금 전에는 인간이 죽음에 대한 불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지만,이제는 전혀 달리 인간은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보이지 않는 것을 항상 가시화하려 한다고 말하겠습니다. - P160
생각합니다. 음악은 춤을 위해 만들어졌고, 그 자체가새롭게 태어나는 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악의 기본 요소인 리듬은 육체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지요. 육체는 음악과 춤의 동시적 만남이 이루어지는 장소입니다. 음악만 보더라도 리듬과 운율을 이루는 요소는육체의 개입 또는 신체기관의 개입을 내포합니다.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때로는 스스로 의식하지도 못한 채 발을 굴러가며 음악의 파동에 몸을 싣게 되는데, 이는 육체의 존재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 P163
죽음이 철학적 주제로 다뤄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한다면 어떻게 죽음을 생각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장켈레비치는 "생각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생각하기"라고 말한다. 그는 웃음을 띤 채 덧붙였다. "저는 결코 죽음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 P166
그런데 삶의 형식을 미리 틀짓는 (죽음에 대한) 사유에는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 장켈레비치는 아주 명쾌한 입장을 취한다. "죽음의 비의미non-sens는 삶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동시에 삶의 의미를 부정합니다. 바로 거기에 지상을 짧게 머물다 떠나는 우리 생의 헤아릴 수 없는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우리는 인간이기에 죽음의 신비를 표현할 방법이없지만, "죽음이 없다면 인간은 인간이 아닐 것"이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죽지 않는 존재는 살아 있는 존재가 아니다." - P169
장켈레비치는 죽음을 종교적 개념에 기대어 해석하지않는다. 따라서 그에게 무화nihilisation는 철저히 불합리한사태이고, 소멸도 불멸도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일 뿐이다.그런데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인다. "무가 이해 불가능하다는 점이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큰 기회이자 신비로운 기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죽음』, 399쪽) 그 누구도 죽음을거치지 않고서는 인식이 한계에 맞닥뜨리는 순간을 알 수없으며, 그 누구도 죽음 이후의 깊이를 알 수 없는 신비들을알아차릴 수 없다. 죽음은 단 하나의 사실만을 제외하고 다른 모든 것을 소멸시키게 되는데, 무엇보다 소중한 그 사실은 바로 "존재했음"이다. - P177
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01767063내가 기획 업무에 대해 전공자가 아니어서 항상 불완전하고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어쩌면 일을 대하는 본연의 자세였던 것 같다. 김서영 교수는 『영화로 읽는 정신분석』에서 “라캉의 정신분석학은 불완전한 것이 완전한 것보다 더욱 완성된 경지이며, 부족한 것이 완벽한 것보다 더욱 견고한 것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내 자신이 기획 업무에 대해서 불완전하고 부족하다고 느낄 때 아이러니하게도 더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고, 고집부리지 않으며 새로운 가능성에 열려 있게 된다. 그래서 <전.과.자> 촬영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연락을 무시하지 않고, 학장단에 보고 할 수 있었으며, 마침 치대 도서관이 리모델링 중이라 홍보할 필요성을 느낀 학장단에서도 흔쾌히 허락을 해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