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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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상대적으로만 타당한 신념"이라는 용어를, 타락하지 않은 모든 사람들?즉 타고난 진리추구 능력이라 여겨지는 이성이나, 타고난 올바름 탐지장치로 여겨지는 양심이 사악한 정념과 통속적 미신과 저열한 편견을 극복하기에 충분히 강한 모든 사람들?에게 정당화될 수 있는 진술과 대비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03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함축적이며 영감이 풍부한 생각, 즉 진리는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생각으로 요약된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우리는 진보를 만든 사람들을 발견자가 아니라 도구의 창안자로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 도구를 사용한 결과가 낳은 산물에 대해 명확한 의미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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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 사월의책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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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내가 목표하는 것 가운데 하나는 자유주의 유토피아, 즉 여기서 말하는 의미의 아이러니즘이 보편적인 그런 사회가 가능하다고 제안하는 일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1

나의 유토피아에서 인류의 연대는, "편견"을 제거하거나 혹은 이전까지는 감추어졌던 깊은 진실을 캐냄으로써 인식될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오히려 성취되어야 할 하나의 목표로 보이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1

현재를 한편으로는 과거와 연결시키며 다른 한편으로는 유토피아적인 미래들과 연결시키는 내러티브들에 만족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22

개별 문장들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문장들이 그 속에서 형성되는 어휘들에 대한(토머스 쿤과 퀜틴 스키너 같은 지성사가들에 의해 발전된 종류의) 관심은, 가령 뉴턴의 어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어휘보다 더 쉽게 세계를 예측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세계가 뉴턴의 어휘로 말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0

개별 문장들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문장들이 그 속에서 형성되는 어휘들에 대한(토머스 쿤과 퀜틴 스키너 같은 지성사가들에 의해 발전된 종류의) 관심은, 가령 뉴턴의 어휘가 아리스토텔레스의 어휘보다 더 쉽게 세계를 예측하게 해준다는 사실이, 세계가 뉴턴의 어휘로 말한다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0

인간의 자아는 한 어휘 속에서 적합 혹은 부적합하게 표현되기보다는 오히려 한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창안된다는 관념에 만족할 수 있다면, 우리는 진리가 발견되기보다는 만들어진다는 낭만주의의 관념 속에 담겨 있던 진실을 마침내 완전히 이해하게 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2

변화하는 언어들과 사회적 관행들이 예전에는 결코 존재해본 적이 없었던 유형의 인간 존재를 산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5

더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 장에서 나는 언어철학에 대한 도널드 데이비슨Donald Davidson의 작업을, "본래적 본성"이라는 관념을 떨쳐버리고자 하는 열망,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의우연성을 직시하려는 열망의 발로發露라고 서술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6

첫 장에서 나는 언어철학으로 시작할 것인데 그 까닭은, 오직 문장들만이 참일 수 있으며 인간은 문장을 표현할 언어들을 만듦으로써 진리를 만든다는, 내 주장이 귀결시키는 바를 더 구체화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37

숙련공은 작업에 쓸 도구를 고르거나 창안하기 이전에 그가 해야 할 작업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것이 통례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42

낭만주의자는 확장주의적 관점expansionist view을 표방한다. 낭만주의자는 메타포란 이상하고, 신비하고, 멋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53

낭만주의자들은 메타포를 "상상력"이라 불리는 신비스런 능력에, 즉 그들이 자아의 한복판, 가슴 속 깊은 핵심에 놓여 있다고 상정하는 능력에 귀속시킨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53

이와 같은 칸트식의 전환은 낭만주의자들이 내면의 신성함을 도용盜用하는 무대를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73

프로이트에게 철학적 견해를 부여할 수 있다면, 그는 제임스만큼이나 실용주의자이며 니체만큼이나 관점주의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혹은 프루스트만큼이나 모더니스트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88

예를 들어 니체, 윌리엄 제임스, 프로이트, 프루스트, 비트겐슈타인 등과 같은 인물들은 내가 말했듯이 "자유를 우연성에 대한 인식"으로 간주한 사람들이다

-알라딘 eBook <우연성, 아이러니, 연대> (리처드 로티 지음, 김동식.이유선 옮김) 중에서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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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을유사상고전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홍성광 옮김 / 을유문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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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612930346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이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직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추상적 사고가 직관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준 책이었다.

쇼펜하우어는 직관을 무시하고 개념적으로만 세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경계한다. 왜냐하면, 그러한 사고는 삶의 본질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직관 속에서 인간은 실재를 경험하고, 그 실재로부터 개념들이 파생된다.

덧붙여 내가 존경하던 교수님께서 책으로 부활하셨고, 나 또한 책으로 부활하기 위해서(50대 즈음?) 취미라도 부지런히 책을 읽는 40대를 보내고 싶다.(나의 딜레탕트 철학의 의의)

전공으로 철학을 시작했지만, 이제는 취미로 철학을 즐기며, 20대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전문 분야를 개척하는 중이다. 이 과정 자체가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할 준비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철학의 힘을 빌려서 말이다. 나의 이야기 탄생을 위하여 뭔가 40대엔 철학 지도가 머리에 그려졌으면 싶은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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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 현상학 뉴아카이브 총서 6
미셸 앙리 지음, 박영옥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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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장에 ‘후설의 복귀는 방법론의 발명, 특히 철학의 본질이 밝혀지는 질문의 발명에서 유지되는 지성의 힘의 복귀이다. - P9

현상학의 갱신은 오늘날 하나의 조건에서만, 현상학을 궁극적으로 결정하는 질문, 그 철학의 존재 이유이기도 한 질문 자체가 갱신된다는 조건에서만 가능하다. 여기서 갱신은 확장, 교정, 더 나아가 다른 것을 위해 현상학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의존하는 것을 전복해서 모든 것이 변화하는 방식으로 현상학을 근본화하는 것이다. - P10

현상학의 질문, 이것만이 철학에 고유한 대상을 부여할 수 있으며, 이것만이 철학을 다른 과학이 발견한 것들에 대한 사후작용으로서 반성의 활동이 아니라 자율적인 원리, 즉 지식의 근본적인 원리로 만들 수 있다. 이 질문은 이제 현상과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현상이 주어지는 방식, 즉 그들의 현상성과 관계한다. 다시 말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나타남 그 자체와 관계한다. 이 후자를 통각하고 그 자체를 분석하는 것은 역사적인 현상학에 대한 진정한 기여가 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현상학의 주제이다. - P10

현상학의 질문을 근본화하는 것은 다만 순수한 현상성을 지향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현상성이 자신을 본래적으로현상화하는 방식과 그것이 일어나는 바탕인 실체, 소재, 현상학적인 물질, 즉 순수한 현상학적인 물질성을 질문하는 것이다. - P11

근본적인 의미에서 현상학적인 삶은 순수한 현상성의 본질을 규정하며, 이어서 존재가 현상과 공연장적이고 존재가 현상 위에 자신의 토대를 가지는 한에서 그 존재를 규정한다. - P13

자기 속에서 자기하고만 관계하는 삶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상호주체성을 완성할 수 있는 환경Le milieu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 역설은, 삶이 자기에 이르고 자기의 고유한 존재를 획득하는 것이 근본적으로 내재적인 주체성의 시련‘épreuve‘ 에서라는 것을 이해하면 생각보다 훨씬 줄어들 것이다. 이 시련으로부터 자기는 자기이고, 이런 방식으로 자기는 자기로부터 불어나고 성장한다. - P16

물질 현상학의 과제는 거대하다. 그것은 실재를 사유하는 것이문제인 경우, 지금까지 무시된 현상들의 질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는 것이다. - P20

아래 지속하는sub-siste 것은 분명 토대이다. 이것은 다른 모든 것이 제거되었기에, 그리고 그것만이 ‘실존하기‘에 존재하기 위해 자신 이외에 다른 것을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면서, 그것이 여기 있음으로 해서 다른 것이 있기에 다른 모든 것의 토대이다. - P29

"체험은 단지 질료적인 계기들(육감적색깔과 소리)만이 아니라 또한 그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파악을 포함한다. 따라서 둘을 함께 취하면서만 색깔, 소리, 모든 대상의 성질들의 나타남이 존재한다."27 - P34

"지향성은... 어떤 체험들이 지향적인 것으로 특징지어지지 않는것들인데도 결국 모든 체험들은 자신 속에 지니는 어떤 보편적인 환경과같다"28고 말할 수 있고 말해야 한다. - P35

모든 현상학은 그 자체 초월론적이다. 다시 말해 현상학의 모든 경험이 그 뿌리를 내리는 증여를 명백하게 하는 한에서 초월론적이다. 현상을 기원의 영역으로 이끄는 환원 역시 초월론적이다. - P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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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 이학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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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의 텍스트를 가능한 한 충실하게 복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정확을 기할 필요가 있을 때나 문장이 구문상 텍스트의 이해를 성가시게 할 정도로 지나치게 구어적인 표지를 지니고 있을 때 각주를 추가했다(편집자로 표기). 오기 및 오타의 단순 교정 외에 편집자가 덧붙이거나 수정한 사항은 분명히 밝혀두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8

해체는 체계를 자처하는 것들 안에서, 체계에 의한 체계의 자기 해석들 안에서 어떤 탈구脫臼dislocation의 힘을 드러내고, 총체화 안에서, 추론적 종합의 운동 안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일입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0

해체는 체계에 저항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한 방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텍스트를 읽고 해석하는 중에 체계를 폐쇄할 수 없다는 무력함, 기능 부전,[흐트러짐desajustement]2이야말로 철학자들의 사유 안에서 체계라는 결과를 가능케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0

제 관심사는 주로 플라톤·칸트·헤겔·후설 같은 철학의 위대한 정전들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저는 그 텍스트들의 말하자면 "사소한" 대목들에 관심을 쏟습니다. 이목을 끌지 않는 문제의식들, 주석들 말이죠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1

체계는 심토心土 안에서 구축됩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1

제가 관심을 쏟는 것은 체계를 교란시킬 수도 있는 무언가, 그러나 동시에 체계가 구축되는 장소인 심토를 이해하게끔 만들어주는 무언가입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1

첫 번째 특질은 상상력이 진리, 지성, 혹은 현실에 대한 위협인 동시에 자원이라는 것입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2

상상력은 허구fiction의 장소입니다. 하지만 그건 어떤 종합의 장소, 매개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알라딘 eBook <비밀의 취향> (자크 데리다.마우리치오 페라리스 지음, 김민호 옮김) 중에서 - P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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