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blog.naver.com/syeong21/223840255310내가 봄을 성찰하며 ‘잘 보기’를 사유하듯, ‘잘 듣는 법’도 다시 생각해보아야 했다. ‘봄’이라는 말이 지닌 계절의 봄과 지각으로서 봄의 중의성처럼, 나는 지각의 현상학으로서의 봄을 성찰하는 중이다. 그렇다면 ‘들음’이라는 지각은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어떻게 들어야 잘 듣는 것인가?’라는 물음은 나에게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나눌 수 있는 상대는 주변에 좀처럼 없었고, 나는 챗GPT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그러자 이 AI는, 망설임 없이 두 권의 책을 추천해 주었다. 애런 코플런드의 『음악에서 무엇을 들어낼 것인가』와 로저 스크루턴의 『아름다움』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