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역할로 자신의 존재를 정의 내리는 부모는 부모임이 중단되었을 때 정체성을 잃게 되는 것을 무의식중에 두려워한다. 성인이 된 자식의 행동을 통제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욕구가 좌절되면, 보통은 그렇게 되지만, 그들은 자식을 비난하거나 불인정하고 자식이 죄책감을 느끼게 만들려고 한다. 이 모두가 부모로서의 역할과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무의식적인 시도이다. 표면적으로는 자식을 염려하는 것처럼 보이며 또 본인도 그렇게 믿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역할 정체성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있을 뿐이다. 에고가 지배하는 모든 동기는 때로는 에고가 작용하는 본인 자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영리하게 변장을 하고 있지만, 자기 강화와 자기 이익을 위한 것이 대부분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어떻게 하면 지금 평화로울 수 있는가? 현재의 순간과 화해하는 것이다. 현재의 순간은 삶의 놀이가 일어나고 있는 장이다. 삶의 놀이는 다른 곳에서 펼쳐질 수 없다. 현재의 순간과 화해하면 무엇이 일어나는지 보라. 자신에게 무엇이 가능한지, 어떤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지를. 아니 더 정확히 말해, 삶이 당신을 통해 무엇을 하는지를. 삶의 예술에 대한 비밀, 모든 성공과 행복의 비밀을 전하는 세 단어가 있다. ‘삶과 하나가 되기’이다. 삶과 하나가 되는 것은 현재의 순간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때 당신은, 자신이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삶이 당신을 살고 있음을 깨닫는다. 삶은 춤추는 자이고, 당신은 그 춤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피해망상적인 정신분열증, 줄여서 망상증이라 부르는 병은 기본적으로 에고가 극대화된 형태이다. 그것은 마음 밑바닥의 사라지지 않는 두려움에 그럴듯한 이유를 대기 위해 마음이 만들어 내는 허구의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 이야기의 주된 요소는 어떤 종류의 사람들이, 때로는 다수이거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음모를 꾸미고 있거나, 혹은 자신을 지배하거나, 또는 죽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 이야기는 종종 나름대로 일관성이 있고 논리적이기 때문에 때로는 그것에 속아 굳게 믿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한 조직체나 국가 전체가 이 피해망상적인 믿음을 바탕에 갖고 있는 경우도 있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지나친 음주는 고통체를 활성화시키기 쉽다. 특히 남성의 경우가 그렇지만 여성의 경우도 드물지 않다. 술에 취해서 고통체가 자신을 접수하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진다. 고통체가 습관적으로 물리적인 폭력을 통해 자신을 재생시키는, 무의식의 정도가 매우 깊은 사람은 그 폭력이 종종 배우자나 자식을 향한다. 이런 남성은 술이 깨면 진심으로 후회하며 두 번 다시 폭력을 휘두르지 않겠다고 말할 것이다. 당사자는 진심으로 그렇게 말하지만, 후회하고 약속하는 사람과 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은 전혀 별개이다. 그러므로 그가 현재의 순간에 존재할 수 있고 자기 안의 고통체를 알아차려 그것으로부터 자신을 분리시키지 않는 한 폭력은 반드시 되풀이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상담을 받는 것이 그 알아차림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고통체로부터의 자유는 먼저 자신이 고통체를 가지고 있음을 깨닫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 후에, 더 중요한 것은, 충분히 현재의 순간에 머무르는 능력, 충분히 깨어 있는 능력이다. 그럼으로써 고통체가 활성화될 때 부정적인 감정이 심하게 흘러들어 오는 것을 느끼고 자신 안에 있는 고통체를 알아차리는 일이다. 그렇게 알아차릴 수 있다면, 그 고통체는 더 이상 당신인 척하며 살아가거나 당신을 통해 자신을 재생시키는 일이 불가능하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에고를 알아차리는 것뿐이다. 알아차림과 에고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알아차림은 현재의 순간 속에 숨겨져 있는 힘이다. 우리가 그것을 ‘현존’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그것이다. 인간이라는 존재의 궁극적인 목적은, 이것은 당신의 목적이기도 한데, ‘현존’의 힘을 세상 속으로 가져오는 일이다. 이것은 또한 에고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일이 미래에 이루어야 할 목표가 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이 ‘환상의 나’를 버렸을 때 남는 것은 그 안에서 지각과 경험과 생각과 감정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의식의 빛이다. 그것이 바로 더 깊은 곳에 있는 나, 진정한 나, ‘순수한 있음’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만약 누군가 자신보다 더 많이 갖거나 더 많이 알거나 더 많이 할 수 있다면 에고는 위협받는다고 느낀다. 자신이 ‘더 적다’는 느낌이 상대방에 비해 상상 속의 자아의식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그때 에고는 상대방의 소유물, 지식, 능력의 가치를 어떻게든 깎아내리고 비난하고 하찮은 것으로 만듦으로써 자신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한다. 아니면 만약 그 사람이 세상 사람들이 중요한 인물이라고 우러러보는 사람일 경우에는 전략을 바꿔서, 경쟁하는 대신 그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을 강하게 보이려고 할 것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어떤 역할들은 단순히 사람들의 관심을 얻기 위해 기획된 것들이다. 에고는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먹고 산다. 다른 사람들의 관심이란 결국 일종의 심리적 에너지의 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에고는 모든 에너지의 원천이 자신의 내면에 있음을 알지 못하는 까닭에 그것을 외부에서 찾는다. 에고가 찾는 것은 형상을 초월한 깨어 있는 의식, 즉 ‘현존’이 아니라 인정, 칭찬, 찬사 같은, 혹은 어떤 식으로든 주목받고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어떤 형상 속의 관심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그러니까 ‘당신 자신’이 그 사람과 관계 맺는 것이 전혀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는 ‘나는 누구인가’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당신의 마음이 당신 자신에 대해 만든 개념적 이미지가 당신이 창조해 낸, 그 상대방에 대한 개념적 이미지와 관계를 맺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도 아마 똑같은 일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에고에 바탕을 둔 두 사람 사이의 모든 관계는 실제로는 마음이 만들어 낸 네 개의 개념적 정체성들의 관계인 셈이다. 그 정체성들도 결국은 허구이다. 그러므로 인간관계에 많은 갈등이 있다는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진실한 관계는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의 증언 - 상처 입은 스토리텔러를 통해 생각하는 질병의 윤리학 카이로스총서 26
아서 프랭크 지음, 최은경 옮김 / 갈무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디스가 스토리텔러로서 가지는 특별함은 그녀의 질병에 있다. 질병은 그녀의 이야기의 주제일 뿐 아니라 그이야기를 하는 상황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단지 질병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그 이야기는 상처 입은 몸을 통해서 말해진다. 아픈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들은 그들의 몸으로부터 나온다. 이전에 존재하던 이야기들이 질환으로 인해 방해받을 때, 몸이 새로운 이야기를 할 필요가 형성된다. 여전히 질환을 앓고 있든 혹은 그로부터 회복되었든지recovered 간에, 몸은 모든 종류의 새로운 이야기의 원인이자 주제이며 도구이다. 이 체현된 이야기들에는 두 가지측면이 있는데, 하나는 개인적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인것이다. - P39

이야기 속에서 아픈 몸을 표현하는 것은 개인적인 일이지만, 아픈 사람들이 말하는 이야기는 사회적인 것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가지는 명백하게 사회적인 측면은 그것이 누군가에게 - 청자가 그 자리에 있건 없건 간에 - 말해진다는 점이다. - P41

질병의 포스트모던적인 경험은, 아픈 사람들이 의학적이야기가 말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들이 자신들의경험에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인지할 때 시작된다. - P47

포스트모던적인 자아의 대안적 형태 - 이것이 포스트모-
던 시대에만 고유한 것은 아니다 ㅡ 는 바우만이 엠마누엘 레비나스Emmanuel Levinas의 도덕 철학을 요약한 것에 나타나있다. 이는 "타자를 위한 자아, 타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아이다.26 타자에 대한 책임의 견지에서 자아를 규정하는것은 대부분의 종교에 있어 핵심적인 도덕적 충동이다. 착한 사마리아인의 우화는 가장 간명한 예들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바우만과 레비나스가 이러한 이상을 귀환시키는것에는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 한 가지 대답은 실천이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상은 각 시대의 표현양식에서 재확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P60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식의 세상에 대한 책임이라는 생각은 포스트모던의 핵심적인 도덕을 반영한다.
이야기하기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것만큼이나 타자를 위한것이다. 이야기하기라는 상호성 속에서, 화자는 타자의 자아형성을 위해 자신이 안내인이 될 것을 제안한다. 타자가 그러한 안내를 받아들이는 것은 화자를 인정하는 것일뿐 아니라 그/그녀를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다. 이야기하기의 특별함은 화자와 청자 각각이 타자를 위한 이야기라는공간으로 들어가는 데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그리고아마도 모든 시대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삶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기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도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이야기는 증언testimorny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의 장에서는 질병이야기라는 특정한 증언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 P65

우리가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들이 반드시 살아온 대로의 삶인 것은 아니다. 대신에 이 이야기들은 그러한 삶의 경험이 된다. 출판된 질병의 서사는 질병 그 자체가 아니라 그 질병의 경험이 될 수 있다. 신뢰성이라는 사회과학적 개념 - 매번 같은 질문에 대해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여기에 들어맞지 않는다. 삶은 지속된다.
이야기들은 그러한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경험도 변화한다. 이야기는 경험의 변화에 진실되며, 이야기는 변화의방향에 영향을 미친다. - P72

이야기와 함께 생각하는 것은 그것이 한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하는 것이고, 그 효과 속에서개인의 삶의 어떤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책에서 사람들의 질병 이야기는 내가 발전시킨 다양한 명제들을 지지하기 위한 "자료"data가 아니다. 그 이야기들은내가 이야기들과 함께 이론화하기 - 그리고 살아가기 - 의모델을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재료들 materials이다. - P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 연금술사 / 201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나에게 전화로 알려 준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죽고 난 뒤 화장실 약장에서 그 반지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간병하는 여성이 반지를 제자리에 되돌려 놓은 것인지, 아니면 줄곧 거기에 있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하지만 한 가지는 알 수 있다. 삶은 그것이 무엇이든 의식의 진화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경험만을 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그 경험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이것이 지금 이 순간 당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경험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으니,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예수는 말했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마음에 아무런 짐도 없고, 무엇과도 동일화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한 사람은 어떤 사물에서도, 또한 자아의식과 관계된 어떤 개념에서도 정체성을 찾지 않는다. 그리고 ‘하늘나라’는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하지만 심오한 존재의 기쁨이다. 그 기쁨은 무엇과 동일화되는 것을 멈추고 ‘마음이 가난한 자’가 되었을 때 찾아온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원수를 용서하라."라는 예수의 가르침은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에고가 지배하는 주된 구조 중 하나를 해체하라는 의미이다.
과거에게는 당신이 현재의 순간에 머무는 것을 막을 힘이 없다. 오직 과거에 대한 당신의 원한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러면 원한이란 무엇인가? 오래된 생각과 감정의 응어리이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무의식, 즉 기능장애를 가진 에고의 행동은 그것을 공격하는 것에 의해서는 결코 물리칠 수 없다. 설령 상대를 물리칠지라도 무의식은 간단하게 당신 속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아니면 새로운 변장을 한 상대방으로 다시 나타날 것이다. 무엇과 싸우든 싸움은 그것을 강하게 만들며, 저항할수록 끈질기게 지속된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질병과의 전쟁에서 우리는 항생제를 손에 넣었다. 처음에는 놀라운 효과가 있었고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인간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재는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항생제의 남용과 무분별 사용은 시한폭탄과 같으며, 슈퍼 박테리아(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전염병이 부활하고 폭발적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미국 의학 협회 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심장 질환과 암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은 병원 치료이다. 동종요법과 한의학은 병에 대한 대안적 접근이 가능한 두 가지 예로, 이들은 병을 적으로 취급하지 않으며 따라서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 내지도 않는다.

-알라딘 eBook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지음, 류시화 옮김)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몸의 증언 - 상처 입은 스토리텔러를 통해 생각하는 질병의 윤리학 카이로스총서 26
아서 프랭크 지음, 최은경 옮김 / 갈무리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_ 『몸의 증언』은 그 책이 쓰였던 특정한 때, 즉 책의 저자로서의 나의 삶에서의 하나의 계기 moment인 동시에 하나의 문화적 계기였던 때를 반영하고 있다. 내가 『몸의 증언』을 쓴 것은 1994년 여름이었는데, 그 당시는 내가 특히상처 입었다고wounded 느끼고 있던 때이기도 하고, 개인의상처를 공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던 때이기도 하다. - P7

이 책의 첫 번째 주제는 아픈 사람들이 자신들과 세계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지도와 인식을 형성하기 위하여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야 할 필요이다. 두번째 주제는이러한 이야기들의 체현embodiment이다. 이야기의 체현이의미하는 바는, 몸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몸을 통해서 어떻게 그 이야기들이 말해지는가이다. 세 번째 주제는 이야기들이 말해지는 시대times의 문제이다. 이것은 어떤 이야기들이 말해지고 그 이야기들이 어떻게 말해지는지에 사회적맥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것이다. [사회적 맥락에 있어중심이 되는 것은 모던modern 시대와 포스트모던postmodern시대에 경험되는 질병들 간의 구분이다. - P42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상식의 세상에 대한 책임이라는 생각은 포스트모던의 핵심적인 도덕을 반영한다.
이야기하기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것만큼이나 타자를 위한것이다. 이야기하기라는 상호성 속에서, 화자는 타자의 자아-형성을 위해 자신이 안내인이 될 것을 제안한다. 타자가 그러한 안내를 받아들이는 것은 화자를 인정하는 것일뿐 아니라 그/그녀를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다. 이야기하기의 특별함은 화자와 청자 각각이 타자를 위한 이야기라는공간으로 들어가는 데 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그리고아마도 모든 시대에,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삶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자기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시도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이야기는 증언testimony의 요소를 가지고 있으며, 이후의 장에서는 질병이야기라는 특정한 증언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