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 - 안티 카페에서 맨플루언서 마케팅까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음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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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기술과 교통의 발달로 인해 세계는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 실감이 날 때는 전세계적으로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가 유행할 때이다. 불과 7년전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이전만해도 유행의 속도가 실시간이긴 해도 약간의 시차가 느껴졌었는데, 이제는 무엇이 유행한다고 하면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확산되는 것을 느끼곤 한다. 그 위력을 잘 보여준 사례가 싸이의 강남스타일이었다. 싸이 스타일의 신곡이 발표된 것으로 생각되었었는데, 어느 순간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노래가 되었고 싸이를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만들어주었던 강남스타일은 동영상공유 채널 서비스, 수많은 SNS서비스를 통해 확산이 되었지만 그 기반에는 스마트폰을 쓰는 수많은 사용자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스마트폰이라는 매체가 없었다면 단기간동안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노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처럼 한국가수의 신곡이 더이상 한국 소비자들에게만 사랑받는 시대가 아니다보니 전세계 곳곳에서 어떤 것들이 유행하고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어느 순간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유행을 탈 수 있고,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기에 많은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한국 쇼퍼(shopper)들을 열광시킨 것이 블랙 프라이데이의 해외직구였다. 블랙프라이데이 하면 미국에서 1년에 딱 한번 재고제품을 소진하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시행하는 날이라 미국 소비자들이 이 날이 되면 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장사진을 연출한다. 2012년까지만해도 개인들이 미국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을 통해 일부 소비자들이 간접구매하는 방식이었는데, 2013년부터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들이 생겨났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패션잡화에서부터 대형가전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들을 구입하고 있다. 며칠 전 뉴스에서는 어느 소비자가 국내 가전업체의 대형 TV를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 판매가격보다 거의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입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러한 뉴스를 통해 해외직구를 이용하려는 한국인 소비자들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국내 유통업체들이 방관만 할 것이 아니라 해외직구 사이트를 개설하던가 아니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수준으로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같이 세계 곳곳에서 유행하고 있으며 한국인을 열광시킬 만한 다양한 분야를 소개한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는 세계곳곳에 파견되어 있는 한국무역공사 주재원들이 수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음식, 주거, 패션, 관광, 정보, 금융, 신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이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흥미진진했다. 제일 먼저 소개한 '디너 인 더 스카이'라는 벨기에의 서비스는 대형크레인을 이용해서 지상 50m까지의 높이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최고의 요리사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대 22명까지 이용 가능하며 1인 250유로, 한화로는 약 38만원의 식사 비용이 든다고 한다. 벨기에 뿐 아니라 벨기에 주변 국가에서도 이 서비스를 대여하여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놀라웠다. 최고급 식사와 어떤 레스토랑에서도 제공할 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에 VVIP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외식사업을 준비하는 기업이라면 벤치마킹해볼 만한 서비스인 것 같다.
​몇 년 전에 TV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의 초소형 캡슐 호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었다. 워낙 물가가 비싸기에 저렴한 숙소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만든 호텔이었지만, 일본 특유의 현상으로 치부했었다. 하지만, 뉴욕에도 초소형 아파트가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수년간의 경기침체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마이크로아파트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1인 가구를 위한 초소형 아파트는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소형평수의 오피스텔들이 건축되고 있으며 아파트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1인 가구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많이 입주하고 있다는 이야길 들은 적이 있다. 아직까지는 트렌드로까지 자리잡은 것 같지는 않지만, 건설분야의 기업들이라면 이러한 초기의 작은 트렌드를 놓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장보는 남자들의 영향력을 의미하는 맨플루언서도 흥미진진한 트렌드 중의 하나였는데, 남성들이 이제는 단순 소비자가 아니라 구매하고 소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가사와 살림에 참여하는 남성이 증가하고 있기도 하지만, 독신으로 사는 남성이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터넷 쇼핑이 가능하기 이전에는 남자 혼자서 쇼핑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는데, 인터넷 쇼핑객의 절반이 남성이며 여성보다 오히려 구매금액이 크다는 조사 결과도 있었고, 쇼핑하는 모습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볼 수 있음을 볼 때 맨플루언서 현상이 미국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한국에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 싶다. 다만 미국만큼 아직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몇 년 안에 일반화 될 가능성도 있기에 소비재 기업들이라면 이러한 남성고객들의 움직임을 열심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 같다.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를 읽으며 책에서 소개한 다양한 아이템들 중 한국에서 비슷한 트렌드가 나타날 조짐이 보이는 것들도 있었고, 네덜란드에서 미래 식량 개발의 하나로 실험실에서 만들고 있는 '배양육'과 같은 소재들은 먼나라 이야기로 보여지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계의 움직임을 볼 때 놓치면 안되는 트렌드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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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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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일정등록하고, 알람하고, 메모하고, SNS와 인터넷 서치하는 정도 외에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면서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스마트폰 뱅킹이나 스마트폰 쇼핑의 경우 금융이체나 직접 쇼핑 경험은 없지만, 잔고 확인이나 새로운 상품 소개 등과 같은 서비스 정도는 이용하고 있다. 언젠가는 일상적으로 이용하겠지만, 아직은 PC를 이용해서 대형화면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처럼 일상 속 많은 서비스들이 스마트폰으로 흡수되어 제공되다보니 스마트폰은 개인의 일상과 더욱 긴밀하게 밀착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바일트렌드라는 것이 더 이상 전문가들의 이야기만은 아닌 것 같다. 개인의 삶을 바꾸어 놓을 트렌드이기에 어떤 것들이 앞으로 나타날지 궁금하다보니 관련된 IT 기사들을 보면 자꾸 클릭하게 만든다. 그 동안 클릭했던 기사들의 가장 최신판이자 종합판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바일 트렌드 2015>의 핵심은 '옴니채널'의 개념이었다. 모든 접점이 소비자 중심으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는 옴니채널은 다양한 채널 중에서도 모바일이 가장 밀접한 채널의 역할을 할 것을 소개하고 있다. 


4장 옴니채널 커뮤티케이션에서 해외여행시 폰을 분실 했을 때 이를 신고하는 절차가 얼마나 간편해 질 수 있는가를 소개한 사례에서는 트위터를 이용해서 가입된 이동통신사 담당자에게 분실 신고 트윗을 보내기만 하면 됨을 보여주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많은 서비스들은 사용자 입장보다는 제공자 입장에서 편리함을 추구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사용자 입장에서 간편하고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함을 소개하고 있다. 쇼핑에 대한 고객의 기다림을 최소화하기 위한 아마존의 드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개발중인 프라임 에어 프로젝트나 오프라인 매장과의 제휴를 통해 온라인에서 구매한 제품을 신속하게 교환, 환불, AS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의 쇼핑 익스프레스는 인상적이었다. 국내 어느 서점에서도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바로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던 것도 이와 비슷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아마존의 킨들파이어와 같이 영상통화기능이 가능한 스마트기기를 활용해서 고객센터 상담시스템이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실시간 상담과 신속한 현장 대응을 위해 새로운 상담 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 위치, 교통정보, 날씨 등의 정보 등을 긴급 출동 직원에게 알리고 고객에게는 도착 예상 시간 등을 안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한다. 이케아는 카달로그 앱을 통해 증강현실 기능을 활용해서 제품의 실물과 기능을 보다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있으며, 하인즈의 경우 자신의 제품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레시피를 텍스트와 동영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마케팅 사례를 통해 모바일 통한 마케팅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모바일 커머스, 모바일 결제, 미디어 컨텐츠 등 다양한 주제별로 소개된 모바일 트렌드들도 흥미진진했다. 2015년 H-LTE 시대가 열리면 더욱 더 모바일 중심으로 우리 일상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며, 사물인터넷으로 인해 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다양한 기기들과의 통신으로 인해 그 이전의 일상이 스마트폰이 없이 살았던 몇 년 전이 먼 옛날 일처럼 느껴졌던 것과 같은 구시대적인 것으로 다가오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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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어바웃 치즈 - 10가지 대표 치즈로 알아보는 치즈의 모든 것
무라세 미유키 지음, 구혜영 옮김 / 예문사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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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하면 슬라이스 치즈가 제일 먼저 생각이 났다. 동네 마트에서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치즈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 치즈는 모차렐라 치즈였다. 피자를 먹게 되면서 따끈따끈한 피자나 그라탕 위의 쫀득쫀득한 모차렐라 치즈가 주는 식감은 정말 맛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 치즈는 모듬 치즈였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맛볼 수 있었던 모듬 치즈는 친구가 사주는 와인을 처음 마셨을 때 알게 되었고, 너무 맛이 있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 치즈는 퐁듀 치즈였다. 잡지를 통해 전문음식점을 알게 되어 친구들과 같이 먹었던 과일과 빵 등을 찍어먹었던 퐁듀는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특별한 날 외식을 통해서 어쩌다 한번씩 먹었던 다양한 치즈들은 언제부터인가 마트에서 다양한 수입 치즈를 맛볼 수 있게 됨에 따라 처음 갖가지 치즈를 알게 되었을 때보다 종종 구입해서 먹을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치즈를 좋아하고 즐겨먹으면서도 치즈의 종류나 만드는 과정까지 알지는 못했다.

 

와인소믈리에이자 프랑스 치즈 감별사 자격증을 지닌 무라세 미유키가 소개하는 <올어바웃 치즈>는 치즈를 좋아하면서 지식어 없는 나 같은 사람들을 위한  치즈 입문서로 좋은 책이었다. 대표적인 치즈 10가지로 선택된 페코리노 로마노, 로크포르, 콩테,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샤비놀, 에프와스와 같은 치즈는 처음 들어봤고, 브리 드 모, 모차렐라, 에멘탈, 체더 치즈는 먹어도 봤고 구입도 해봤던 치즈였다. 하지만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어떤 원료로 만들어지는지, 어떻게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 등은 <올어바웃 치즈>를 통해 배울 수 있었다. 

 

10가지 치즈를 살펴보기에 앞서 에필로그로 소개된 '치즈의 7가지 기본 유형'을 통해 자연적으로 발효, 숙성시킨 치즈를 자연치즈, 하나 이상의 자연 치즈를 가열하고 섰어서 새롭게 만든 치즈를 가공치즈라고 하며, 책에서 소개하는 치즈 10가지는 모두 자연 치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치즈는 다시 7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프레시치즈, 흰곰팡이 치즈, 푸른곰팡이 치즈, 셰브르 치즈, 워시 치즈, 비가열압착 치즈, 가열압착 치즈로 나뉜다고 한다. 프레시 치즈는 우유를 굳힌 뒤 물만 빼고 숙성되지 않은 치즈를 말하며, 모차렐라같은 치즈가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숙성과정에서 뿌려진 흰곰팡이균이 자라 치즈를 덥게 된 것을 흰곰팡이 치즈라고 하는데 브리나 까망베르 치즈가 여기에 속한다고 한다. 푸른곰팡이균으로 숙성시킨 푸른곰팡이 치즈는 조직이 약하고 짠만이 강한 특성을 지니며 고르곤졸라 치즈가 대표적이라고 한다. 셰브르 치즈는 산양젖으로 만들었고, 이슬람이 유럽에 남긴 선물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샤비놀이라는 치즈가 셰브르 치즈에 속한다고 한다. 워시치즈는 치즈의 표면을 소금물이나 술로 씻으면서 숙성시켜 만들며 장인의 솜씨가 돋보이는 치즈이며 대표적인 워시치즈로는 에프와스 치즈가 있다. 비가열압착 치즈는 우유를 굳혀 만든 커드를 절단하여 취저어 섞을 때 온도를 40도 이상 올리지 않고 제조한 치즈로 체더 치즈가 비가열압착 치즈라고 한다. 가열압착치즈는 40도 이상 올려 제조한 치즈로 페코리노 로마노, 콩테, 에멘탈,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가 가열압착 치즈에 속한다고 한다.

 

제일 처음 소개되는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는 양젖으로 만든 치즈로 로마 근교가 원산지로 고대 로마때부터 만들어진, 이탈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라고 한다.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우리나라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치즈였다. 봄이 되면 이탈리아에서는 누에콩과 버무려 먹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와인 중에서는 화이트 와인이 잘 어울린다고 하니 같이 꼭 맛봐야겠다. 페코리노 로마노 치즈가 생산되는 지역에 가면 양젖으로 만든 푸딩을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언젠가 한번 치즈의 고장들을 찾아다니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처럼 대표적인 10가지 치즈에 대해 역사, 산지 정보, 제조방법, 특징, 요리법, 어울리는 와인 등 흥미진진하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나라에서 구입가능한 치즈들은 구입해서 저자가 추천한 와인과 함께 맛을 보며 책에서 소개된 부분을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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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 - 경매, NPL, 매매 등 소자본으로 하는 부동산 투자 비법
박진혁 지음 / 미래지식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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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재테크 하면 예금, 주식, 펀드를 먼저 생각이 나서 이 분야에 대해 공부를 할 생각만을 했었다. 부동산의 경우에는 큰 목돈이 필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아직은 관심을 가질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쓴 <1000만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에 따르면 큰 목돈이 아니어도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낙찰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수익이 낼 수 있음을 소개하고 있다.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재테크 열풍으로 인해 부동산 열풍도 일어나서 집이든 땅이든 그 가격이 엄청 치솟았다는 이야길 듣고 나랑은 상관없는 일인 줄 알고 관심을 가질 생각을 안했었기 때문이다.

저자 박진혁은 경제위기가 있었던 IMF 때 학원 사업을 접고 경매를 공부하게 되었고, 공부하면서 불과 3천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작은 다세대 주택을 낙찰받아 오히려 수익을 남겼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경매 분야에 뛰어들어 3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취득했고 그 이후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50여 채의 집을 보유했다가 지금은 11채만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부동산에 대한 타고난 감각이 있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 저자는 그만큼 열심히 공부했고, 직접 부동산 물건을 확인하고 분석했음을 밝히고 있다.

저자의 경매 입문과 공부, 투자 성공 경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나처럼 경매 투자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들이 무엇을 알아두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2장 소액 경매 투자 핵심 정리에서 경매 용어와 빨리 친해지고, 경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한 권리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임장 활동이 무엇이고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경매 투자의 기본 중의 기본으로서 꼼꼼하게 공부해 두어야 하는 부분이고 이를 통해 경매 투자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정보르 얻을 수 있었다.

2장을 잘 숙지한 사람들을 위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 3, 4, 5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일단 기본적인 지식을 얻고 나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발품, 손품, 머리품을 팔때 나온다라고 한다. 가만히 앉아서는 성공적인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없음을 실감할 수 있었던 부분이었다.

당장 부동산 경매를 할 자신도 없고 투자할 만한 여유 돈도 없지만, <100만원으로 시작하는 짬짬이 부동산 경매 투자>를 반복해서 읽고, 저자가 조언한 것처럼 부동산 전망과 기사를 통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수익분석을 직접 해보면서 경험을 먼저 쌓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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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치 추리파일 - 비밀노트에 숨겨진 미스터리 코드 추리파일 클래식 시리즈 2
R. W. 갈란트 지음, 최가영 옮김 / 보누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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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수많은 천재들이 등장했지만, 다빈치 처럼 예술과 과학, 의학에 능통한 천재는 없었기에 다빈치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항상 흥미진진하다. R.W.갈란트가 쓴 <다빈치 추리 파일>은 다빈치가 남긴 수많은 수수께끼 문제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들어 각 문제를 푸는 즐거움을 제공하도록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전반부에서는 숫자를 추론해서 맞추기, 이야기의 결말을 추리하기, 그림 퍼즐을 맞추기 등 다양한 수수께끼 문제가 171개가 등장하며, 후반부에서는 171개의 수수께끼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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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수수께끼 문제를 풀어본 지가 오랜만이었다보니 하나씩 풀어보니 재미있었고 괜히 뿌듯했다. 몇 년 전만해도 그림 조각 퍼즐 맞추기나 낱말 맞추기 퍼즐, 숫자를 추론해서 맞추는 스도쿠를 열심히 했었는데, 어느 순간 시들해져서 해 본지가 몇 년 된 것 같다.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인 것 같다. 스마트폰이 생기면서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인터넷에 접속하고 실시간으로 클릭이 많이 되는 글을 읽다보면 시간이 훌쩍 가버리다보니 기억력이나 논리력, 추리력 등을 사용할 일이 없어짐에 따라 머리가 나빠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했다.  

 

책에 소개된 수수께끼 문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그림조각을 맞추는 문제들은 난이도가 가장 낮은 문제여서 쉽게 맞출 수 있었다. 숫자를 추론하는 문제들은 오랜만에 덧셈, 뻴셈으로 구성된 방정식을 만들어 풀어보았다. 숫자배열을 가지고 다음 숫자를 추측하는 것이나 수수께끼 이야기의 결말을 추측하는 문제는 답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이런 방식의 수수께끼를 푸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문제의 의도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이 좀더 명확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웠던 점은 수수께기의 답변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더러 있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여러 번 읽어도 문제의 답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대표적인 예가 21쪽에 등장하는 <영혼을 바라보는 눈동자>였다. 이 수수께끼는 다빈치 방에 놓여진 그림의 숫자를 모르는 상태에서 그림들 속 등장인물들 중에 정면을 바라보는 눈동자의 총 갯수를 추론하는 문제였는데, 문제를 이해하기도 려웠고, 이 문제의 답변 역시 설명이 이해가 되지 않아 아쉬웠다.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수수께끼를 만날 수 있어 좋았던 <다빈치 추리파일>은 책의 표지나 내부 디자인이 모두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리게 편집되어 있어 책을 보는 즐거움을 더해 주었다. 혼자서 문제를 풀어보는 즐거움도 있지만, 송년 모임때 퀴즈게임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면 이 책 속에서 문제들을 선택해서 제시하면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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